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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한자 300 - 문해력 잡고 성적 올리는
권승호 지음 / 감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청소년이꼭알아야할최소한의한자300
권승호 선생님에 대해서 읽다가 나와 생각이 같다는 부분에 너무나 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영어는 영단어를 (많이) 알아야 영어 본문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영어 독해를 할 수 있으며, 마지막엔 영작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어도 다양한 어휘들을 많이 알아야, 지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그 문제에 대해 제대로 독해하고 풀 수 있다. 즉, 영어는 영단어, 국어는 한자라는 것이다.
이를 놓치고, 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장 기본적인 일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하고, 그 힘은 배로 들게 된다. 매일 단 5분, 10분이라도 투자해 내가 한자를 쓰고 외운다면, 하루가 다르게 내가 알고 있는 한자는 당연히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과서를 읽을 때 나오는 어휘들을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말은 모두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나는 한자라는 것을 중학교에 가서 한자라는 과목 수업시간에 처음 배웠다. 그나마 그 시절엔 종이신문을 보았기에 한자를 본 적은 있었지만, 그것을 누군가가 나에게 배워야 한다든가, 공부를 하라든가, 외워야한다든가 하는 말을 해준 적이 없다. 그냥 어른들은 대부분이 한자를 많이 아셨기에 우리도 그저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간판도, 길거리에 지나갈 때에도 한자가 많았던 시절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간판에 영어 아니면 한글로 되어 있다. 그나마 한자어인 간판도 한글로 써 있으니 내가 한자를 모르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전에 ebs방송에서 문해력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이는 어휘력의 부재이기도 하기에,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하는 말씀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학 시간에 “선생님, 사각형이 뭐예요?”라고 질문하는 것과 같다. 초등 전에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배우던 것을 초등 저학년 때에는 ‘사각형을 보통 상자모양’으로 먼저 배운다. 그것을 중학년 이상이 되면 ‘사각형’이라고 하는데 한자를 알면 엄청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한자를 가르쳤다. 그렇다고 공책에 쓰는 게 아니라 어휘를 물어보면 한자를 말해주고 그것을 다시 풀이해준 다음 예문도 만들어 주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아이들도 자연스레 어휘를 많이 알게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책을 읽을 때마다 모르는 것은 물어 보거나, 사전을 찾아보거나, 검색을 해보곤 한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한자 300]은 이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교과 과정에 자주 쓰이는 중요한 어휘들을 모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방식들이 선생님의 독자적인 풀이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어쩌면 마음에 드는 게 어려웠던 한자를 어떻게 공부하고 알아야 할지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했으니 자신만의 정확하고 확고한 방식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기에 처음 한자를 시작하거나 어려워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페이지마다 한자와 한자의 뜻, 그리고 합성풀이, 일상에서는 이 한자가 어떻게 쓰이는지, 예문과 한자 문해력 UP까지. 마지막으로 한자를 쓰며 익히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한자 300]을 그저 쓱~ 보고만 지나치면 글자만 있으니까 재미없고 어려워 보일지 몰라도, 읽다 보면 이렇게 쉽고 이해하게 대화체로 써 있는 책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한글만 아는 사람과 한자도 아는 사람은 독해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
라는 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