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뽕남 할머니의 기막힌 학교생활 - 박뽕남 할머니의 두 번째 이야기 맑은 도서관 7
윤정 지음, 유영근 그림 / 내일도맑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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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박뽕남할머니의기막힌학교생활

 

박뽕남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나이는 숙자에 불과해!!”_아니.. 숫자..인데요?_“그래!! 숫자.. 하하하!!” 이 모습이 우리 박뽕남 할머니지요._원래 이름이 박복남이면 어때요? 이름 한 번 잘못 썼다고 큰일 나나요? 그저 정겨우면 됐지요!!_ 한글을 잘 모르시만 저 당당함!! 하지만 재치는 만점!!

칠십 평생을 사시면서 할머니는 여러 스킬이 생기신 것 같아요.

 

우리 동네도 이야기 할머니가 계세요. 우리 아들이 유치원 때 이야기 할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 오셔서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들려주신 다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그날마다 이야기 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속담도 배워 오고, 또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활용도 하고. 무엇보다 할머니라는 존재가 너무 좋아 그 시간을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의 박뽕남 할머니도 손자인 우진이네 학교 교통봉사를 하러갔다가 선생님과 대화 중 도서실 책 읽어 주는 할머니봉사를 덥썩 하게 되었지요!! 우리 우진이는 그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한 가득이에요. 그 장면들을 볼 때마다 걱정어린 우진이의 마음도 알겠고, 그런 와중에서도 걱정마러. 열심히 연습할게.”하는 할머니의 모습도 정말 본받을만하고요. ,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니까요.

 

그럼 이제 진짜 할머니가 우진이네 학교에 오게 되는데.. 과연?! “책 읽어 주는 할머니미션에 어려움 없이 잘 성공하셨을까? 아이들과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진짜 궁금하죠? .. 난 아는데..;;;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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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20만부 기념 특별판)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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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생을어떻게살면좋겠냐는묻는아들에게

 

엄마와 아빠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확연하게 다르다. 그리고 아들에게 있어 엄마와 아빠, 딸에게 있어 엄마와 아빠도 다르다. 우리 아이들만 봐도 그런 것 같다. 아빠란 존재는 엄마란 존재보다 훨씬 더 의지가 되는 것 같다. 우리 집에 있어서 아빠란 존재는 우리의 대장이요, 왕이요, 최고이며, 무엇이든 다 할 줄 아고, 원하는 건 다 해주는,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란 존재가 긍정적인 의미여서 참말로 감사하다.

 

내 경험상 아들들이 딸보다 더 애교가 많은 것 같다. 성향적인 부분이 내성적인 친구들 빼고는 일반적으로. 내가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때에도 남자 아이들이 더 많이 안기고, 챙겨주고, 예쁜 행동들도 많이 했었다. 딸이 애교가 많을 거라고 하지만 의외로 남자 친구들이 더 귀엽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초등,,고를 고치면서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어 버리는 것 같다. 그 애교덩어리는 어딜 가고 무뚝뚝하고 조용한, 그리고 감정 표현이 절제된 아들만 남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나의 생각은 부모들 특히 아빠들이 아들을 대하는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딸에게는 관대하고 어화둥둥 해주는 데 아들은 보면 강하게 키운답시고, 큰소리 내고, 회초리도 대고 등등. 그러다 보니 그 많던 애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또한 집에서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랐을 환경적 요인도 있고 말이다. 아직까지 우리 아들은 요리를 하는 아빠 덕에 여자한테 잘 해줘야하는 것을 몸소 배우는 것 같다. 반면 우리 딸은 너무 공주같아졌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아빠는 무어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이번 책은 남편이랑도 함께 보았다. 챕터마다 한 페이지라 읽기도 쉬웠지만, 매일 아들한테 하나씩 읽어 주어도 부담이 가질 않을 것 같아서 말이다. 남편도 목차부터 살펴보더니,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들이 너무 많다면서 자신도 이런 말들을 듣고 자랐다면 어떠하였을까.. 생각하였다. 그래서 난 이미 당신은 잘 컸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남편도 아들이 정말 멋지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조용히 읽었다.

 

그러면서 나한테 한 페이지를 펼쳐 보여 주었다.

이런 남편이 되어라._아들아, 좋은 아내가 좋은 남편을 만들 듯 좋은 남편이 좋은 아내를 만드는 법이야. 사랑은 양보할 때 빛이 나니, 평생 아내에게 양보하며 살아라.이 문구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아들은 아마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라면 뭐, 자기 아내에게도 잘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열심히 세뇌시키고 있다. 아내에게 잘 하라고. 그리고 넌 결혼하면 알아서 살고 오지 말라고. 그 전에 둘이서 잘 지내야겠다 생각하면서. 늙으면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아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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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지리 수업 - 교과서를 쉽게, 세상을 깊게
최재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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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쓸모있는지리수업

 

고등학교 때 지리수업을 들을 때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저 지도로만 배울 때라 지명부터 역사, 축제, 문화제 등 외우는 게 정말 많이도 있었다. 오로지 시험을 위한 지리 공부였다. 지리 수업이 재미없었다기보다 그저 어렵다는 생각이 더 많이 남았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을 다니면서 국내 지리를 알게 되니 지리라는 것이 이렇게 흥미로운 거였나 생각했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여행을 다니면서 직접적으로 보고 배우는 것이기에.(그래서 아이들과도 여행을 많이 다니고 경험을 해야 학교 수업을 할 때 힘들지 않고 배경지식이 쌓인다는 것을 하나씩 깨달았던 것 같다.) 그렇다는 건 세계지리도 그저 외우는 공부가 아닌 여행하듯이 배운다면 지구촌을 이해하는 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아시아로 땅의 힘을 보여 준다. 화산섬의 마리아나 제도(내가 모르는 것들도 참 많이 있다는 것을 하나씩 알게 된다. 그래도 아이들은 책을 많이 보아서인지 의외로 나보다 많이 알고 있었다.)나 카르스트의 구이린 등. 그리고 2부에서는 유럽과 아프리카로 바다와 해안선이다. 갯벌의 바덴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서해도 생각해 보았고, 단층_홍해는 아무래도 이름만으로도 나의 관심사를 흔들었다. 아이들도 홍해라는 이름에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이런 지리적인 역사와는 어떻게 다른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로 나름 큰 나라이기에 어떤 지리적인 것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아마존 열대림이 지구의 허파라니? 습곡산지, 삼각주는 나도 학교에서 배웠는데..!!

 

나는 그나마 지리를 배웠었다고 이해가 되었는데 아직 우리 아이한테는 조금은 어려운 감이 있었나 보다. 뭐 아직 안 배웠으니까.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을 찾았다!!!

 

바로 이야기 두 줄 요약’_정말 긴 글을 어떻게 이렇게 단 두 줄로 요약을 했는지 정말 신기하고 경이로울 따름이다. 난 요약하는 것이 제일 어렵던데;; 덕분에 내용이해는 기본이요, ‘교과서 속 용어 정리로 지리와 관련된 어휘들을 배우니 이해하는 데 플러스!!, ‘더 알아보기더 생각해 보기로 추가적인 내용들을 더 배움으로써 주제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림으로 된 설명이나 지도만 있었음 그저 그랬을 터인데.. 실 사진들이 있어서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지리에 대해서 배운다는 것이 그저 학습의 의미로만 보다가 그냥 자연, 문화 같이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읽으니 나에게는 더없이 추억을 꺼내볼 만큼 재미있었다. 아직 어려운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번 책으로 후에 지리라는 것을 배울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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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출입 금지 책 읽는 교실 저학년 1
김지원(책꿈샘) 지음, 남동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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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친구출입금지

 

외부인 출입 금지

이 팻말을 놀이터에서 보게 될 줄이야!!

 

보통 건물의 주인이 있는 주차장 같은 곳에서 볼만한 것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떠들고 뛰어놀아야 할 곳에서 보게 되다니 말이에요. 이전에 살았던 곳도 참 재미나는 곳이었어요. 정말 뉴스에서나 보았던 것을 설마 우리 동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하나는 빌라에 살 때인데 그러다 보니 놀이터가 몇 블록 아파트까지 가야만 했어요. 그런데 [내 친구 출입금지] 동화처럼 진짜 외부인_어떻게 그냥 어른만 와서 떠드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노는 건데.. 참 매정하지요._ 출입 금지로 다른 동네 아이들도 놀지 못하게 했어요. 놀이터는 그 곳 하나밖에 없었는데 말이지요. 또 한 번은 큰 도로를 사이로 아파트 단지가 두 곳이 있었어요. 하나는 좀 비싼 아파트, 하나는 임대 아파트. 이제 어떤 글을 쓸 줄 알겠지요? 놀이터 자체도 당연히 급이 다른데다가 고급진 아파트는 입구를 아예 막아 놓았어요. 이건 뭐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이 문제 같았어요. 이런 문제들을 어른들이 먼저 끄집어내고 일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들을 듣고 보고 배우잖아요.

 

특히 요즘은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도 부족하고, 정말 아파트 단지가 아니면 놀 수도 없는데.. 이렇게 어른들이 앞 다퉈 아이들을 상대로 이렇게 치사하게 해도 되는 건가요?! 정말이지 은혁이는 속상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랑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터에서 단지 함께!! 놀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에요.

 

알아요, 경비원 아저씨의 말씀처럼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고, 지저분하게 놀 수도 있죠. 하지만 규칙을 정해놓으면 될 터인데 말이에요. 이러다가 진짜 친구들끼리 놀이터에서 못 놀면 어떻게 하죠?

마침 아파트 놀이터가 보수 작업에 들어가면서 친구들은 민재네 집에서 놀게 되었지요. 하지만 친구들은 걱정이 많았어요. 말도 안 되는 여러 조건들을 말하면서 민재네에서 놀지 못할까봐서요. 하지만 민재네 엄마는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민재 친구라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환영이야!”라는 말에 모두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아이들의 활약으로 은혁이는 민재의 할머니와 함께 입주민 회의에 참여하게 되지요.

왜 민재 할머니는 은혁이를 데리고 입주민 회의에 참석한 걸까요?

그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 날까요?

과연 도도 아파트의 놀이터에 모든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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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년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4
엘로이 모레노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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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보이지않는소년

 

[보이지 않는 소년]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 하나이다.

아마도 나에게 비슷한 일들이 없었다면 그저 관심이 있는 내용의 책이었겠지만, 역시나 사람은 간사하게도 자신이 겪은 일에는 더 집중하고 마음이 쏠리기 마련이다.

 

참 많이 생각했고, 읽다가 멈칫했고, 고민했고, 울기도 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보다는 무력감이 더 앞섰다. 아마도 학폭을 당하고 있는 친구들, 그리고 그 부모들은 이 마음을 잘 알 것이다. 그래, 솔직히 그냥 뒤엎을 수도 있다. 당장에라도 모든 것을 그만둘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놔둘까. 그저 내 아이는 패배자로 낙인찍혀 어딜 가도 수군거림과 눈총을 받을 것이 뻔한데. 그걸 모르는 아이는 그저 힘들고 도망가고 싶을 뿐이고, 부모는 그 미래의 모습도 알기에 내 자식이 앞서 걱정될 뿐이고. 어쩌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과 두려움만으로 산다할지 몰라도 우리는 안다. 그것이 진짜 실제로 일어난다면 내 아인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부모는 안다. 그래서 두렵다.

 

이 책에서 방관되어 지고 있는 아이를 투명인간이 빗대어 표현하였다. 분명히 나는 그 자리에 있는데, 학급에서, 운동장에서, 급식실에서.. 분명 친구들과 함께 있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는데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내 질문에도 들리지 않는 듯 다른 말들을 한다. 서로가 즐겁다. 웃는다. 단지 나만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 그저 안에서는 보이나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리막이 내 앞에 있는 것만 같을 것이다. 그러네, 이 비유가 참 적절하네.

 

마지막 부분에서 벽에 분필로 쓴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겪은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어찌 보면 한 편의 시처럼..

중요한 건 친구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모른척하고 오히려 더 비난한 선생님들. 난 그 어른들이 더 무섭고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무엇이 무서웠길래 자신의 제자들 살피지 않았던 것일까. 그 아이를 도와준다고 해서 무슨 큰 문제라도 생기는 것일까. .. 그거 귀찮음. 어쩌면 그게 정답일 수도 있겠다. 그 아이를 도와줌으로써 생기는 피로감과 귀찮은 모든 일들. 참 서글프다.

 

지금도 여전히 학교폭력에 대한 기사와 뉴스는 계속 나온다. 그런데 정작 가해자들은 당당하게 방송에도 나오고 판을 치고 다니는데 피해자들은 왜 계속 힘들어야만 하는 것일까. 성격 탓이라고, 환경 탓이라고 하지 마라. 그들도 나름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고, 그 어둠속에서 나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그것을 난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누군가도 이 책을 본 아이와 학부모라면 어떤 공감이 될까.

그래도 적어도 라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어주었으면 좋겠다.

분명 계속되는 힘듦에 누구하나 의지할 곳이 없어질지라도 만이라도 계속 위로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끝까지 이겨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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