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쓰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작은 기록 습관이 바꿔놓는 삶에 대하여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쓰는사람에게만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언제나 안녕 하는가!?
어디에서도 빛을 내뿜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누구에게나 잊혀 지지 않은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럼 ‘나’는 어떻게 생존하여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얼마나 사람들과 부대끼며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가!!??
‘나’자신 또한 ‘나’를 잊고 살지는 않는가!!??
에 대해 정말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나의 역사_자기 역사는 전기나 자서전과는 사뭇 다르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 ... 아주 사소한 이야기여도 자기 역사의 멋진 소재가 될 수 있다. _p.20』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한 원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사서가 있는 삶이 아니더라도, 그런 나의 일대기를 써 놓은 광대한 범위의 글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냥 그저 ‘나의 역사’_즉, 평범~한 ‘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냥 종이에 끼적이는 글처럼, 나의 비밀스러운 공책에 적는 일기처럼 그저 나의 삶의 일부인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적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역사이지, 무엇이 나의 역사이겠는가.
[쓰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에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소소한 글쓰기를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 다시금 살아갈 날들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주는 것, 결론은 바로 ‘나’자신인 것 같다. 어디서부터 출발을 하든, 시작을 하든 그 끝은 바로 ‘나’, 나라는 사람이다.
인생의 지혜라는 것은 그저 공부를 잘하거나 학문을 파고들어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아닌, ‘나’에 대해서 알고, 배우고, 느끼며, 살아감에 존재감을 잘 드러내는 것, 그런 삶으로 인해 타인과 함께 공감하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나의 글이 그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글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 마음이 되었으면 하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모두에게 어린 시절은 가장 꿈 많고 소중한 동화의 세계로 남는다. _p.165>
얼마 전에 큰 아이와 함께 책상 정리를 하다가 내가 초.중.고등학교 때 썼던 글이 적힌 공책을 발견하였다. 초등학교 때에는 동시를 참 많이 적었고, 중학교 때에는 시를, 고등학교 때에는 수필과 소설을 많이 있더라. 그런데 그 당시의 글들을 보면, 참 순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글들이 몽글몽글, 간질간질, 지금 이렇게 쓰라고 하면 나는.. 아마 한 자도 쓰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낼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꿈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그 시절의 글들이 참 부러웠다. 그것을 쓸 수 있었던 내 자신이..
<누구나 읽고 싶은 나의 삶>
나의 이야기이니 정말 내 마음대로 쓰면 된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면,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그들의 대한 배려도 필요할 것이다. 공감할 수 있는 글, 읽는 사람을 도리어 생각해주는 글. 분명 나를 위해 쓰는 글이지만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글이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