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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의 심리학 - 노력을 실패로 만드는 17가지 착각
화양 지음, 하은지 옮김 / 파인북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헛수고의심리학
우리는 살아가면서 ‘노력’이라는 것을 한다. 정말 노력한다. 나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목표가 없다거나, 꿈이 없다거나, 이루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 누구라도 하나쯤은 있다. 잘 모르겠다거나 없다고 하는 사람은 마음 속 깊이 간직한 무언가가 있어도 그것을 꺼내 보이기 힘들 뿐이다. 정말 없다면 살아감에 이유도 없고, 의욕이 없기에 우리는 알고 있음에도 드러내지를 못한다. 그저 남몰래 뒤에서 혼자 끙끙거리며 애쓰고 있을 뿐. 그러니 내가 노력함에도 결과가 나타나기에는 정말 역부족인 것이다.
‘헛수고’ 이 말이 참 안타깝게만 들린다.
어떤 상황의, 어떠한 일을 하는데 있어, 나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또 시간을 내고, 힘을 들여,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헛수고’가 되어버린 상황이라면.. 와.. 정말이지, 얼마나 기운이 빠지고 의욕이 사라져버릴까. 이럴 땐 분명 ‘난 지금까지 무엇을 한 거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아이의 학교에서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인정욕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냥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재미있게, 즐겁게 하면서 즐기면 좋은데, 이것이 나중에는 아이들 사이에서, 그것이 확장되어 부모들의 눈까지 들어야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칭찬을 듣고 싶어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재미있었던 일도 재미없어지고, 흥미가 생겼던 일마저 비교와 완벽주의로 인해 마음의 불안과 성과주의로 분주하기만 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런데 [헛수고의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진짜 노력’이 아닌 ‘가짜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력을 안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럼 무엇이 ‘가짜 노력’이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나 또한 이렇게 가짜 노력으로 헛수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며 되짚어 보게 되었다.
<충동적으로 하얗게 불태우는 가짜 노력_목표는 누구보다 ‘가혹하게’, 포기는 누구보다 ‘빠르게’>_p.64
이 챕터를 보면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포기는 쉽게 하지는 않지만 계획이라는 것을, 목표의 분기점을 최대치로 잡는 나이기에 누군가가 보았을 때는 불안정하고, 언제 쓰러질까 걱정하고, 피곤함에 찌든 나를 발견하곤 한다. 1일차, 2일차, 3일차,,,, 그리고... 처음에는 언제나 의욕이 불타오르고(누구나가 그렇겠죠?), 그 다음부터는 언제나 똑같이 열심히 하지만 몸도 마음도 안 따라주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나처럼 너무 완벽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계획대로 무언가가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괜히 시작했나 싶고, 끝까지 할 수 있나 싶고.. 다시 계획을 변경해야 하나 싶은데, 지금까지 한 것이 아깝고.. 결국은 헛수고처럼 보이게 되는.. 참 악순환의 연속인 것 같다. [헛수고의 심리학]에서는 주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도 함께 제시해 준다. 나의 증상은 이렇고, 왜 그렇게 하고 있는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추천도서까지 함께.
그렇게 하나씩 해쳐나가다 보면 우리의 노력이 가짜가 아닌 진짜가 되는 날이 올 것이고, 우리는 헛수고가 아닌 진짜 수고로운 일을 하게 되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