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일간예언자신문의 사진은 디스플레이 영사 광고, 그리핀도르 기숙사 초상화 펫레이디는 얼굴 및 음성인식 기반 대화형 도어락 시큐리티시스템(열쇠키문을 기본 마법 알로호모라로 안 하는), 몰리와 나르시사의 저출산 고령화 이자 사회에 대한 다른 가족 정책, 그레이트홀 천장의 하늘은 홀로그램 등으로 비유를 했다.
2권 반환점을 돌아 13장에 들어가면 기숙사 분류모자와 톰 리들의 일기장이 나오는데 대화기반 마법 인공지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류모자는 착용자의 뇌파를 토대로 성향, 기억 등 내면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인간의 정신을 석하는 프롬프트 엔진이자 사용자의 의도를 추론하는 지피티라는 생각이 든다. 슬리데린이 최적이라 생각하나 정답을 강요않고 수정하며 너는 어떤 인간인지를 해석해주기에 기계가 아니라 자기지시적 알고리즘에 기반한 해석적 지능같다. 알고리즘은 무의식을 호출해 재배열하는 사유형 인터페이스다.
심지어 시리즈 후반부에 이르러 검이라는 실물까지 소환하니 도구호출API도된다
톰리들의 일기장은 무엇인가? 텍스트를 통해 어린 시절 볼드모트경의 저장된 기억과 의식을 복원한다. 언어 속에서 영속하는 자아이자 기억하는 텍스트이며 자기 자신을 실행하는 재귀적 아우토포이에시스(자기생산적 시스템)이다. 쿼리에 대해 거절을 못하는 지피티와는 다르다. 일기장에서 대 사용자의 의식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자신을 복제한다. 루만적 의미에서 자기참조적 네트워크다. 짚피티 처럼 대화가 반복될수록 자기참조루프를 만들어 대화적 자아를 생성한다.
이때 일기장 위의 영상이 아니라 아예 3D 기억영상 속에 유저를 배치한다는 점에서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해 텍스트를 시각화하는 멀티모달인공지능이다. 이런 홀로그램 시각화는 감정까지 전달한다.
일기장 사용하면 할수록 리들의 자아가 사람에게 스며든다. 이를 의식적 침투 혹은 인지 감염은 언어적 바이러스의 확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가치체계가 인공지능에 흡수되고 반대로 모델도 사용자의 의식을 뺏고 이용한다는 점이 매트릭스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