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서만 읽었어요"의 진실(1)
한국과 미국과정을 다 가르쳐 본, 한때 교직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느끼는 바
1. 한국 수능 개념 범위는 대학교양수업을 모델로 한 미국 AP에 비해 많지 않다. 그러나
2. 한국 수능은 개념은 쉽고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미국에 비해 문제풀이 훨씬 어렵다. 수능문풀은 넘사벽이다. 범위는 좁지만 문제 난이도가 높고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해서 문풀강의를 따로 들어야한다. 이과 수리,과탐 1등급 받으려면 최소 중학생때까지 개념수업을 다 듣고 고교 3년동안 문풀만 해야한다
3. 예컨대 물리1 교과서의 전류,전압,페러데이,렌츠법칙 정도만 이해하고 정답률 65%의 학평 전자기유도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도 안된다

4. 게다가 교과서-하이탑-EBS 다 개념을 따로 정리해서 완벽한 교재가 없고 자기 스스로 단권화해야만한다
5. 대부분 학생들은 차분히 앉아서 교과서를 꼼꼼히 읽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영상에 익숙해서 인강을, 그것도 2-3배속으로 듣고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감상이지 공부가 아니다.
6. 교과서 한 줄을 읽어도 낱말 하나씩 떼어가며 이리저리 생각해보지 않는다.
정말로 교과서를 읽는다면
"지구와 생명체는 다양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 원자핵은 다시 양성자와 중성자로 나누어지며, 양성자와 중성자는 각각 쿼크라고 하는 가장 작은 입자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빅뱅 직후의 우주는 매우 고온의 상태였기 때문에 입자가 존재할 수 없었다. .. 최초로 쿼크와 전자 같은 입자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같은 교과서 첫 페이지 한 문단을 읽고
그럼 입자를 역으로 재구성하면 지구와 생명체도 만들어질까? 그 원리는 무엇이지?
입자가 뭐지? 양성자, 중성자는 있는데 왜 음성자는 없지?
술어가 "구성되어있다 이루어져있다로 가다가 왜 원자핵만 나누어진다고 표현했지?"
매우 고온? 얼마나 고온이지?
왜 고온이면 입자가 존재할 수 없지?
빅뱅 직전 우주는 왜 없지?
왜 최초로 쿼크와 전자가 만들어졌지?
쿼크와 전자 중 뭐가 먼저지?
같은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이런 꼼꼼한 읽기를 교과서 끝날 때 까지 진득하게 해야하는데
대부분 중간에 퍼지거나, 시각화된 삽화만 보고 대충 이해하거나, 전자! 양성자! 그 다음 뭐지? 하는 식으로 이해없이 개념만 암기하거나, 연습문제 4지선다를 요령으로 맞춰놓고 알았다고 착각한다.
바로 옆의 주석 쿼크까지 읽지도 않는다. 6종류가 있다는 데 무슨 종류일까? 찾아보지 않는다
7. 교과서로 시작하는 것은 맞다. 온갖 궁금증을 쉬는 시간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쉬고 싶은 선생님은 참고서나 교양서를 토스해준다. 그런 교보재를 포함해서 생각의 훈련 전체가 공부의 일환이다. 교과서만 보는 것은 아닌데 시작이 교과서였으니 교과서만 봤다고 말하는 거다
8. 물론 겸손의 표현일 수도 있다
9. 한편으론 고급과외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위해 적당한 말로 둘러대는 것이기도 하다
과고 외고 자사고 국제고 등 경쟁이 치열한 곳일 수록 과외의 비중이 아주 높다.
한편 그런 특목고를 다니지 않는, 보통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방거주학생들의 박탈감이 클 것이다.
"교과서만 읽었어요"의 진실(2)
10. "예전 물로켓시절의 난이도를 착각하는 부모님들이 계심. 나는 그런대화를 아예 하지말고 밥은 잘먹니? 이런대화만 하라고 당부드림"라는 댓글이 달려서
생각해보니 학부모 중에 아이들의 나태함에 손사래를 치며
우리 때는 문과도 화학까지, 이과도 지리까지 다 공부해야했었다, 우리 때는 11개씩 했는데 요즘은 탐구 고작 2개라면서, 본고사 수학은 더 어려웠다, 교련했다, 체력시험도 있었다, 하시는 분들이 있다
물론 사람은 미어터지고 교육열은 높고 적당한 교재와 적절한 정보가 없던 시절의 공부는 참 어려웠으리라
그래서 인맥을 통해 정보를 얻기 쉬운 경기고 서울고, 지방거점고에서 명문대를 잘 보냈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엔 내용을 알면 풀고 모르면 못 푸는 지금으로 치면 유제문제의 비중이 더 높았다. 지금 문제풀이는 정말 정말 어렵다. 분명 개념 강의 잘 이해했는데 도저히 풀 수 없다. 미적 21번을 교과서만 보고 풀 수 없다. 생명과학 교과서만 보고는 유전킬러문제가 안 풀린다. 사회문화 도표문제도 마찬가지다. 문제풀이 자체가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험범위다.
또한 본고사 수학문제는 일본 센터시험에서 베껴 개량한 것이 많은데 지금 수시 논술수학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특별히 더 어렵지는 않지만 그때보다 문제풀이 방법과 노하우가 개선되어서 더 쉽게 공부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수학은 개념과 문제가 변하지 않아 옛날 문제를 공부하는 게 득이 된다.
한편 탐구는 물리나 역사를 제외하고는 옛날 문제 풀어도 큰 도움이 안되는데 매년 출제경향이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과학 같이 대학 내에서도 논의를 거쳐 발전하고 있는 학문은 더더욱 그렇다. 하버드도 생물학, 뇌과학, 생태학 등 생명 인접 학문이 정말 많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대의 동물학과, 식물학과가 분자, 미생물학과로 변하기도 하고 다른 학문, 예컨대 광산학과도 지구시스템과학으로 변하기도 하는 등 부침을 겪는다.
옛날에는 길이 뻔하고 삶이 평평해서 공부 외에는 생각할 것이 별로 없었다라는데 포인트가 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삶의 트랙이 선명한 시대였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이고 시간을 많이 들이면 되는 것이며 공부 잘하면 대학 잘가고 취업 잘해서 성공한다라는.
지금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고려할 것이 너무 많다
아직 어린 뇌에 복잡한 정보로 가득하다
누구는 고등학교 자퇴하고 배달해서 월 천만원 번다더라, 명문대 나와도 돈 못 번다더라, 고시 패스해도 박봉과 야근때문에 힘들다더라,
인플루언서 되는 루트는 유투브 말고 틱톡, 치지직, 트위치도 있다더라
신작 게임은 10개인데.. 최신 나온 곡은... AR, XR, UX, AI, 홀로그램.. 데뷔 아이돌은 .. 이번 콘서트 라인업은 .. 카카오와 네이버 웹툰은 몇 천 개인데.. 걔 이번에 유학 갔대 걔 이번에 자퇴하고 창업했는데.. 걔 이번에 과고갔는데
정보의 홍수에 어른들도 과부하인데 아이들은 어떨까
"교과서만 읽었어요"의 진실(3)
11. 고등학교 문과가 60%, 이과가 40%라는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 반반이라느니 상위권 고등학교에서는 이과가 70%라느니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진실은 이렇다. 경험적으로 문과학생이 더 많다. 여고는 문과가 압도적이다. 문이과 선택의 직접적인 분기점은 수학에 대한 혐오 및 열등감이고 추가적으로 대입에서 실리적 효과여부다. 그런데 왜 이과학생이 많아졌다느니 이야기가 나올까? 왜냐하면 사탐응시를 안하기 때문에 통계에 안 잡히기 때문이다
문과학생은 수능에서 탐구영역을 응시하지 않고 수시로 대학을 간다. 그래서 수능 응시인원상으로 사회탐구 영역응시자가 과학탐구 응시자에 비해 적어보인다. 왜냐? 문이과 수능통합되어 문과가 이과를 깔아주기 때문에 정시를 응시하는 게 불리하고, 따라서 문과는 수시로 가는게 이득이다. 즉, 수능사탐 준비없이 학교내신사탐만 공부하고 1등급 받고 세특만 잘 쓰면된다.
문과의 최고학과인 법대가 없어지고 로스쿨(전문대학원) 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명문대 아무 학과나 성적에 맞춰가고 대학 가서 로스쿨 준비하겠다고 생각한다. 이말인즉슨 이전처럼 문과 최고득점자는 법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과는 아직도 피라미드 최고층에서 의대, 수의대, 치대, 한의대 등으로 인원이 빠진다. 심지어 최고로 머리 좋은 과고아이들은 과기대로 빠진다. 게다가 대학에서 설치학과도 많고 취직도 잘 되고 돈도 문과에 비해 잘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과는 문과에 비해 1등급이 낮더라도 같은 레벨 공대 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수리가 어렵지만, 부모도 그렇게 설득하니 자신도 미래를 위해 이과를 선택한다. 과학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배워온게 그거니까.
이과=정시 최고등급은 의학계열로 빠짐. 과고 등 브레인은 과기대로 빠짐. 게다가 이과학생은 적은데 모집인원이 많고 미래도 문과에 비해 보장된다고 함. 따라서 일반고에서 수시든 정시든 이과를 준비하는게 바람직하고 학교에서도 입결을 위해 머리 좋은 애들은 이과로 유도(올해의 입결은 학교의 위신이자 신입생 충원에 결정적 요인이라서 학교 입장에서 중요함)
첨부파일 사진은 서울대 권장과목이다.
이공계열은 모두 자기 학과에 맞는 핵심권장과목이 있다. 전기정보공학부에 물리학2가 있다는 말은 결국 물리학1도 공부해야한다는 말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물리학은 단원간 구조적 연관성이 강해서 물리1의 1단원 역학이 물리2의 1단원 역학에서 심화되고, 2단원 전자기 3단원 파동도 마찬가지다. 화학1은 기초 화학2는 심화변주에 가깝고, 생명과학1과 2는 퀼트형으로 짜집기 되어있다. 내분비, 면역학, 분자생물, 세포생물, 생태학, 바이오윤리 등등. 생명2는 생명1없이 따로 공부할 가능성이 있으나 화2, 물2는 화1, 물1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인문대 역사학부 마저 수능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를 권장으로 두지 않는다는 게 주목할만 점이다



"교과서만 읽었어요"의 진실(4)
12. (11)번 글의 요지는 이렇다. 문과 학생은 많은데 사탐 공부은 안한다. 대입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
이과 학생은 적은데 과탐 공부를 한다. 대입에도, 향후 전공공부에도 도움되기 때문.
문과는 현역을 구원하기 위한 수시로 대학을 간다. 70% 수시로 대학을 못 가면 같은 레벨의 대학을 갈 다음 기회는 없다. 이과와 재수생과 섞여서 문과가 고득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심지어 내신과 세특에 몰빵했는데 다시 수능 문풀을 해야한다. 문풀의 이야기는 (1-9)번 글에 적었다.
13. 이공계열은 과탐 1+2 같이 영역을 지정하기에 무조건 과탐을 응시해야한다. 특히 의대목표로 정시로 대학을 갈 경우 과탐 공부를 해야한다. 게다가 과탐 공부를 안하면 어차피 대학 전공 공부를 따라갈 수 없다. 물리1+2를 모르는데 열역할을 어떻게 공부할 것이며, 화학1+2없이 유기화학을 이해할 수 있는가? 전공 교차로 어떻게든 들어간다고 해도 어차피 공부해야할 과목이다. 그래서 과탐 공부는 하는 게 이득이다.
사회탐구는 그렇지 않다. 사회문화의 베이스가 되는 과목은 문화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언론정보학인데 고등학교 사회문화를 1등급을 받았다고 이 과목을 잘하게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완전 다르다. 역사나 경제가 그나마 비슷하지만 그 역시 방법론 문제에서 갈리고 최신 주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역사학 학술대회 논문주제와 고등학교 역사는 차원이 다르다. 고등학교 역사는 한국사검정시험 정도에만 관련성이 있다. 자격증 취득용이다. 고등학교 경제에서 일부 미시경제, 거시경제를 배우지만 기초 미적을 포함하는 경제수학이 없는 경제개념이라 내용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대학에서 사회탐구응시를 지정하지 않는다. (11)에 보면 서울대 수시 면접과목에 보면 인문사회계열은 경제학과의 수학을 제외하고는 어떤 학과도 사회탐구 과목을 권장하지 않았다. 전공공부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략 10년까지는 사회탐구 강사 라인업이 좋았는데 15년 개정후 역사강사는 돈 되는 공무원강의로 빠지고 이제는 거의 없다. 특히 윤사, 생윤 같이 배우기 쉬운 과목을 제외하고 비주류 사탐과목은 강사가 별로 없다. 애들이 공부를 안하니까. 게다가 메가스터디 같은 인강사이트가 EPL 같은 패스제로 바뀐 이후 완강률과 강의시청시간에 비례해 봉급을 지급하기에 이과에 비해 문과선생이 매우 불리하다
아무리 스타강사라도 애들의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시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숏폼에 익숙한 세대는 더더욱. 개별 강의 구매 때도 완강률이 10% 미만이었는데 패스+이적제로 바뀌면 현우진 같은 스타강사나 과탐계열 강사가 아니면 이전과 같은 수익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전에도 공부해야지! 하는 초기의 열정으로 들어왔다가 이후에는 흐물어져서 수업에 나오지 않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익을 본 것. 수능뿐 아니라 제2외국어도 그렇고 모든 학원이 마지막 4주차 학생 출석률이 현저히 낮다

"교과서만 읽었어요"의 진실(5)
14. 초중학교 때 학원에서 선행학습해서 그래도 수학은 좀 하는 것 같고 대입에도 유리하고 미래도 보장된다니 이과를 선택한 아이들.
학습스타일 및 성향적 측면에서 전통적으로 물리,수학 vs 화학, 생물파가 갈린다. 전자는 개념, 원리, 구조, 메타인지 위주이고 공부량보다 집중도로 승부를 본다. 머리 좋은 애들은 맨날 게임하고 있다가 시험기간에 잠깐 보고 고득점을 받기도 한다. 후자는 암기할 것이 너무 많다. 해부학, 생리학은 온갖 그리스라틴어 명칭을 외워야한다
대충 전자는 놀다가 공부하는 스타일, 후자는 항상 공부해야하는 스타일이다. 아무리 머리 좋은 의대생들도 교수님 스케쥴 때문에 하루에 1학기 분량 9시간 수업하고 그날 저녁 9시에 바로 시험보는 살인적인 공부량을 따라가긴 벅차다.(실화)
문과도 알파벳(유럽), 표음문자파와 한자(동아시아), 표의문자파가 있는 것과 비슷. 전자는 문법, 구조적 이해 후자는 서예, 시각문화에 강하다.
물론 화학에 수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화1<<화2<<<일반화학<<<<물리화학, 갑자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화2 산과 염기 단원에서 약산/약염기의 해리, 완충용액, 적정 등이 수리와 결합되며 Acid-Base Equilibria + Titration를, 산화환원 반응 기초를 배우다가 갑자기, 갈바니 전지, 전기분해 수식이, 엔트로피의 개념만 배우다가 자유에너지, 연료전지를 거쳐 Thermochemistry + Thermodynamics에 이르러 너무 어려워지기도 한다.
15. 문제는 생명과학에 있는데, 수리를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해서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했는데 너무 머리가 좋은 애들이 많아서 물리, 수학에서 성적이 잘 안나온다. 대신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생명과학1을 많이 선택한다. 다행히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 선택자도 많고, 대학에서도 설치학과가 많다. 17-18세기의 물리학, 19-20세기의 화학이 있다면 생물학은 21세기의 학문이기 때문. 자연계 생물학뿐 아니라 공대의 생명공학, 농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생태학, 뇌과학 등 빠질 곳도 정말 많다. 한때 생명계열에서 의전원으로 빠질 수 있는 루트도 있었다.
생명과학1 교과서를 펴보니 오 그래도 좀 할만하다. 1단원은 늘 과학방법론에 대한 인트로이고 2단원은 소화 배설 등 인체에 관련된 것이다. 먹고 싸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라 이해도 쏙쏙된다. 용어도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3단원에서 발생. 뉴런 축삭돌기에서 다들 허물어진다. 갑자기 한자+일본어 유래 한자+그리스어, 라틴어 기반 영어가 쑥 들어온다. 머리가 어질어질. 축삭돌기의 축삭은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굴대, 쉽게 말해 막대기다. axis를 번역한거다
내분비학, 면역학, 생리학, 신경학 등과 관련된 3단원은 용어가 어렵고 4단원 유전은 문제 난이도가 헬이다. 킬러문항은 다 유전이다. 개념은 다 알아도 문제가 안 풀린다. 나, 이과 잘 선택한거 맞아? 고뇌하기 시작하지만 어쩔 수 없다. 선택을 되돌릴 수 없으니 버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