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나의 답


흥미로운 포인트예요


그러나 송강호를 잘 재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봐요


김지운 감독의 엔딩에서 환호 속의 김열감독의 클로즈업은 의뭉스럽고 그의 연출에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이 왜 기립박수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송강호를 애매모호하게 재웠는데, 결말에 대해 많이 궁리를 한 흔적은 있으나 아쉬운 편이고

한재림 감독은 쑥떡이 맛있어 콩트로 즐겁게 시작했다가 엔딩에서아들이 비극적으로 죽고 은둔하는 새드엔딩으로 슬레이트를 치므로, 송강호를 슬프게 재워 뒷맛이 아쉬우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송강호는 폭발하고 요나와 아이만 빙하 속에 혈혈단신으로 남기니, 세계의 비극을 해결하지 못하고 영원히 잠들어 버렸죠


괴물에서는 현서는 죽고 강두가 살아남았고, 살인의 추억에서는 형사 그만두고 옛 추억으로 끝나니 여기에서는 잘 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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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다시 보니 배울 게 많은 그림이었다.

김종하, <선인장(生)>, 1977년, 캔버스에 유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Jong-ha Kim, Cactus (Life), 1977, oil paint on canvas, MMCA

화면에 형체는 없는데 사막 위 그림자로만 표현해서,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으며 보이도록 했다. 하단의 불안한 일렁임은 상단의 반질반질한 감각과 대비된다.

트루먼쇼를 생각나게 하는 하늘 위의 창문이 초현실적인 느낌을 더한다. 그 안의 구름과 상단 초록, 하단 샛노랑의 빛그림자가 특이하다.

수직과 수평의 구도가 선명하게 대비되어있다. 선인장의 직사각형, 그 위의 원, 그 위의 창문의 사각형과 그 안의 타원형 구름 그리고 촘촘한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파란색 색면 상단과 모래색 색면 하단과 그 위의 그림자

얇은 라인 하나로 바다물결을 넣어서, 지평선 하나로 원근감과 깊이를 더하는 기법은 유럽 네덜란드 풍경화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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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초현실주의전 갔다왔다.


세 번째 보니 더 깊이 보이고 더 널리 엮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이 아닌 초현실을 어떻게 구현할까? 20여개 방법으로 일별해 봤다.


불가능한 크기대비, 불가능한 색채, 관련없는 것들 배치히는 데페이즈망, 앵포르멜과 거친 마티에르, 기하학적 조형성 강조, 여자 새 나비 알 달(원형성) 등 관습적 상징사용, 꿈과 포착불가능한 기억, 다중시점과 불가능한 구도, 회화에 조각 융합, 자연에 없는 생략 변형 뒤틀림, 중력무시하고 부유하게 하거나 둥둥 띄워놓음, 불가능한 융합(골목길에 얼굴을 합성한다든지), 종교와 무속 사용, 바다 하늘 등 널찍한 풍경, 불가능한 갯수, 과장된 표정 혹은 장애 혹은 샴쌍둥이 등 비정상성 강조, 내외/현실비현실 등 경계 생략 일부 합치거나 흐릿하게 표현, 음산한 표정 공포와 불안 등 비정상적 감정, 삶의 반대로서 해골로 상징되는 죽음 혹은 경직된 시체, 화면을 가득 뒤덮은 식물 모티프와 과한 생명의 기운


다른 박물관 작품과 관련성도 눈에 들어온다.


박래현 MMCA과천에서는 김기창의 부인이자 여성화가로서 면모를 강조 덕수궁에서는 초현실만

박래현, <여인과 고양이>, 1959,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곽인식 대구에서는 서정적, 명상적 추상성을 강조 여기에서는 눈을 모티프로 한 초현실추상만

곽인식, <작품>, 1958, 캔버스에 유화, 개인소장



정해창 창동역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개관전에서 대대적으로 강조함. 덕수궁에서 인형의 꿈 사진 연작있었음


정해창, <인형의 꿈>. 1930년대, 종이에 젤라틴실버프린트, 뮤지엄한미


김영환 소머리 그림 2점 있었음 어쩐지 이중섭의 영향이 느껴짐. 찾아보니 원산중학 시절 이중섭 아뜰리에 다니며 수학했다고 함. 초기 선생.

소와 여인, 1970년대, 종이에 유화,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드로잉, 1970년대, 종이에 유화, 유족소장





백수남 신사아사달 서낭당 당산나무 아래 쏟아진 다수의 해골 그림과 론뮤익전 해골 비슷해보임. 차이는 색깔 크기 배경. 비슷한 것은 갯수 무너져내린 구도. 무덤의 더미 같는 느낌은 동일.

백수남, <신시아사달 190387>. 1987, 캔버스에 유화, 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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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 오케스트라의 쇼팽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사운드북
샘 태플린 지음,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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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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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 사각사각 그림책 9
김예은 지음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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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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