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초현실주의전 갔다왔다.
세 번째 보니 더 깊이 보이고 더 널리 엮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이 아닌 초현실을 어떻게 구현할까? 20여개 방법으로 일별해 봤다.
불가능한 크기대비, 불가능한 색채, 관련없는 것들 배치히는 데페이즈망, 앵포르멜과 거친 마티에르, 기하학적 조형성 강조, 여자 새 나비 알 달(원형성) 등 관습적 상징사용, 꿈과 포착불가능한 기억, 다중시점과 불가능한 구도, 회화에 조각 융합, 자연에 없는 생략 변형 뒤틀림, 중력무시하고 부유하게 하거나 둥둥 띄워놓음, 불가능한 융합(골목길에 얼굴을 합성한다든지), 종교와 무속 사용, 바다 하늘 등 널찍한 풍경, 불가능한 갯수, 과장된 표정 혹은 장애 혹은 샴쌍둥이 등 비정상성 강조, 내외/현실비현실 등 경계 생략 일부 합치거나 흐릿하게 표현, 음산한 표정 공포와 불안 등 비정상적 감정, 삶의 반대로서 해골로 상징되는 죽음 혹은 경직된 시체, 화면을 가득 뒤덮은 식물 모티프와 과한 생명의 기운
다른 박물관 작품과 관련성도 눈에 들어온다.
박래현 MMCA과천에서는 김기창의 부인이자 여성화가로서 면모를 강조 덕수궁에서는 초현실만
박래현, <여인과 고양이>, 1959,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곽인식 대구에서는 서정적, 명상적 추상성을 강조 여기에서는 눈을 모티프로 한 초현실추상만
곽인식, <작품>, 1958, 캔버스에 유화, 개인소장

정해창 창동역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개관전에서 대대적으로 강조함. 덕수궁에서 인형의 꿈 사진 연작있었음
정해창, <인형의 꿈>. 1930년대, 종이에 젤라틴실버프린트, 뮤지엄한미
김영환 소머리 그림 2점 있었음 어쩐지 이중섭의 영향이 느껴짐. 찾아보니 원산중학 시절 이중섭 아뜰리에 다니며 수학했다고 함. 초기 선생.
소와 여인, 1970년대, 종이에 유화,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드로잉, 1970년대, 종이에 유화, 유족소장


백수남 신사아사달 서낭당 당산나무 아래 쏟아진 다수의 해골 그림과 론뮤익전 해골 비슷해보임. 차이는 색깔 크기 배경. 비슷한 것은 갯수 무너져내린 구도. 무덤의 더미 같는 느낌은 동일.
백수남, <신시아사달 190387>. 1987, 캔버스에 유화, 개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