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 가면 영상작품은 끝까지 보려고한다. 영화관과 다른 것은 정시상영이 아니라 중간이나 끝부터 시작해서 다시 처음부터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다. 왜 결말에서 그랬을까? 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퍼즐을 맞춰보는 느낌.
상반기 전시장의 영상작품 중 좋았던 것은
1. 북촌 프로젝트 사루비아 강지윤 나머지와 남은 것들
- 파란색 장미와 뒤집혀진 상의 망막을 기준으로 서정적인 리듬으로 이야기

2.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상희
- 영상이 아니라 게임인데 대사가 매우 특이
3.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와엘샤키 알렉산드리아 연극
- C Db Eb Ab의 아랍 하모니, 역사무대연출
4. 송은 에르완 부홀렉 브르타뉴 출신 부홀렉이 20년간 디자이너로 살았던 파리를 탈출해 부르고뉴(Burgundy)에 작업실을 DIY로 짓는 이야기.
파리를 수도로 한국지리에 비유하자면 브르타뉴는 충청 태안 같은 서쪽 끝 해안지방이고 부르고뉴는 구미 상주 같은 동남쪽 농경지역
https://www.erwanbouroullec.com/?id=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