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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비 벨리 - 귀여운 관종 벨리곰의 햅삐한 일상 해시태그
벨리곰 지음 / 마시멜로 / 2022년 12월
평점 :


저자가 벨리곰이라니. 쇼핑몰부터 케이블카 그리고 표지에서도 벨리곰을 만나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 무엇보다 귀엽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에세이니까 벨리곰 어록이 잔뜩 담겨 있을거라 기대하고 펼친 책은 다이어리였다. 예상과는 달라서 놀랐는데, 정보글을 찾아 읽어보니 <돈 워리, 비 벨리>는 벨리곰의 첫 번째 다이어리 에세이이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벨리곰이 직접 뽑은 해시태그 12가지를 주제로 벨리곰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해시태그는 시작, 사랑, 설렘, 행복, 웃음, 열정, 위로, 힐링, 여유, 선물, 자존감, 칭찬 등으로 친숙하면서도 긍정적인 단어들로 우리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한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할 때 설레는지. 그리고 벨리곰은 하루 속에 숨은 행복들을 같이 찾으러 가볼 것을 권한다.
벨리곰의 365일 간의 행복 찾기 여정이 시작되는데, 특유의 천진난만한 매력과 응원이 가득한 메시지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 달간의 일정을 정리할 수 있는 먼슬리 달력이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 다이어리 기능 중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부분이기에 벨리곰과 올해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위클리 플래너에는 한 주에 한 가지씩 벨리곰이 던지는 질문이 담겨있는데, 여유있을 때 끄적거리며 답해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달력과 플래너는 열 두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벨리 네 컷 만화, 벨리곰의 바하인드 컷, 유튜브를 촬영 중인 벨리곰의 지구 탐방기를 만나볼 수 있다.
벨리곰은 낯선 장소에 어색한 분위기라 할지라도 엉뚱하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곤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고, 나쁜 이야기는 '흥'하고 훌훌 털어버리라고 말한다. 또 바쁜 일상을 멈추고 잠시 돌아보라며 인생은 빨리 도착해야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이며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해왔다고 위로하기도 한다. 벨리곰의 팬인거나 그 매력에 빠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돈 워리, 비 벨리>. 2023년을 벨리곰과 함께 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공부도, 일도, 노는 것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용기도 없다면!
걱정말고 일단 치킨을 먹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