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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주도 학습법 - AI시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임충열.김유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언젠가부터 '상황 주도 학습', '자기 주도 학습'이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다. 한창 학습 중인 초등학교 자녀들을 두고 있는 나로서는 책 표지에 이러한 단어가 등장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유심히 살펴 보게 된다. '상황 주도 학습법'은 자신의 성향과 역량에 따라 아이 스스로 학습 상황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책은 제1장 금쪽같은 내 새끼는 왜 공부를 싫어할까?, 제2장 아이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학습법, 제3장 아이의 성향에 따른 상황 주도 학습법 적용 사례, 제4장 과목별 상황 주도 학습법 무조건 따라하기, 제5장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상황 주도 학습법 등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녀들의 전반적인 성향과 처한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적절한 맞춤형 교과 과목별 학습법을 제시함으로써 초.중.고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데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저자는 그 중 하나가 게임때문이라는 지적을 한다. 전자기기를 통해 게임을 할 때에는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사용하지 않는데, 고등 정신 작용을 하는 전두엽에서는 '사고'라는 인지 작용을 한다. 이 '사고'라는 과정이 공부에서는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전두엽을 활용한 '사고'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가 어렵다. 저자는 전자 기기를 소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나의 아들도 게임을 무척 좋아하는데, 게임하는 시간이 늘면서 집중하는 시간이 부쩍 짧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전자기기 사용을 자유롭게 맡길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며칠전 정해진 게임시간을 초과하면서 결국 휴대폰을 뺏어들게 되었다. 아이가 휴대폰 없이 생활하는 동안에 제때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되고, 불안했지만 그건 엄마인 나의 몫이었다. 정작 아이는 현실에서 다른 놀이를 찾아가며 잘 놀았고, 그동안 게임을 하며 보내던 시간은 책을 읽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만 봐도 전자기기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은 동의하게 된다. 책에서는 아이의 학습법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려면 부모의 역할이나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아이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MBTI를 통한 아이의 학습 성향 분석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 생각했다. 사람마다 기질과 성향이 다른데, 학습법이 하나일리 만무하다. 자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학습 스타일이나 환경을 정하면 상당히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는 여러 성공 사례를 통해 학습법이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자녀가 있는 부모 혹은 학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여러모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