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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국어 : 독서 (2025년) - 압도적 수능 1등급을 만든 초격차 국어 비법 ㅣ 순수국어 (2025년)
유민우 지음 / 싼타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압도적 수능 1등급을 만든 초격차 국어 비법"
국어에 관심 많은, 국어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책 소개가 꽤나 눈에 띄었던 것 같다. 국어는...... 30년을 넘게 공부하고 있지만 참 쉽지 않게 다가올 때가 있다. 특히, 수능 관련 지문들은 사실적, 추론적 독해를 넘어서서 기본 개념과 이론을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지만 뛰어넘을 수 있는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법률 용어나 과학 용어가 난무하는 가운데 그것들 간의 상관성이나 적절성을 찾아가며 추론하며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할 때 그저 머릿 속이 하얘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럴 때 마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나아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명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문제인데, 나는 왜 하얘지고 있나...라는 두려움과 함께 말이다.
<순수국어 독서>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수능 독서 지문을 제대로 읽고, 문제 풀이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역대 평가원 시험 기출 문제 중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지문을 엄선하여 파트별 기출 분석과 훈련하기에 적합한 지문들을 토대로 필요한 조언을 정리한 책이다. 인상깊었던 내용이 '생각노트 작성법'이었는데, 한 지문에 한 시간 정도 일주일에 2~3지문 정도 생각노트를 작성하길 권장한다. 1단계는 눈으로 지문을 보며 동시에 생각노트를 작성하고 문제 풀이도 같은 방식으로 작성한다. 2단계는 글을 읽으며 드는 생각을 가감 없이 노트에 풀어 쓴다. 3단계는 요약에 그치지 않고, 행간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작성된 생각노트 예를 제시하고 있는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작업이라 생각했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무엇을 하든 주어진 방법을 끝까지 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실패가 많은 편인데, 고1,2학년 때 제시된 생각노트를 꾸준히 한다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문장과 문장을 잘 붙여 읽어서 글이 하나로 잘 연결되게 하라, 글을 읽다가 막히면 일단 넘어갈 게 아니라 끊어 읽기를 하라, 기출은 최소 2010학년도 문제부터 전부 좋은게 좋다, 정보들 사이의 관계 즉, 상관관계와 포함관계를 파악하라, 눈으로만 지문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나 아무렇게나 적는 건 메모가 아니라 낙서다, 정보의 관계를 그림이나 수식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이용하라.
<순수국어 독서>는 요즘 수능은 글을 읽어내는 능력이면 정말 충분하다는 말과 함께 상세한 설명과 훈련 지문들을 수록하고 있다. 모든 수험생들의 문해력과 배경지식이 다르듯 이 책을 받아들이는 이들 또한 다를거란 걸 안다, 그러니까 책은 전부 맞는 말을 하고 있는데,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내겠다는 의지와 책에서 알려주는 옳은 방법 그리고 성실함이 함께 효과를 낸다면 1등급은 충분히 정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