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곰탱잉의 사각사각 (곰탱잉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6913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7 Apr 2026 05:35:08 +0900</lastBuildDate><image><title>곰탱잉</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6913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곰탱잉</description></image><item><author>곰탱잉</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든 삶에는 희로애락이 있나니 - [고양이 파견 클럽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6913114/17193338</link><pubDate>Thu, 02 Apr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6913114/17193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1544&TPaperId=171933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7/77/coveroff/k8120315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1544&TPaperId=17193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 파견 클럽 1</a><br/>나카하라 카즈야 지음, 김도연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11월<br/></td></tr></table><br/>우리는 무수히 많은 생명에 둘러싸여 있다. 단지, 무심코 지나쳤을 뿐.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여기저기 나뭇잎을 옮겨 다니며 날아다니는, 하얗고 동그란 무늬가 빨간색에 콕콕 박힌 날개를 가진 자그맣고 귀여운 무당벌레부터 오늘도 바쁜 하루를 예고하는 듯 지하철역으로 부지런히 달려가는 직장인까지. 어느 하나, 그저 시간만을 흘려보내려고 살아가는 생명체는 없다. 그런 세상이라는 걸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 있다. 나카하라 카즈야(中原 一也)의 소설《고양이 파견 클럽 1》(김도연 역, 빈페이지, 2025)이다.<br>《고양이 파견 클럽 1》은 연작소설로, 고양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는 묘생(猫生)을 들려준다.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조직인 NNN(냥이 냥이 네트워크)는 길고양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집사로 적격인 인간에게 고양이를 파견하는 고양이들의 비밀조직이다. 주인공은 NNN 구성원이자 ‘잘린 귀’라 불리는 고양이로, 고양이 시점에서 바라본 인간을 냉소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여 다묘(多猫) 가정을 꾸린 것도 모자라 길고양이마저도 애정을 듬뿍 주는 인간과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서 돌을 던져 쫓아버리는 것도 모자라 길고양이에게 애정을 주는 이까지 싫어하는 인간의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인간과의 관계에서 고양이가 희로애락을 느끼고 고양이끼리 싸우거나 목숨을 위협하는 새와 신경전을 벌이는 등 정말로 바쁘디바쁜 생활을 보낸다는 사실 또한 알 수 있다. 게다가,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인 ‘골골송’, 발로 공격하는 행동인 ‘냥냥 펀치’ 등 한국에서 고양이의 특징을 표현하는 은어가 책 곳곳에 등장해 역자의 재량이 돋보여 그 재미를 더해준다.<br>나카하라 카즈야는 이 소설에서 고양이와 인간 사이에 따뜻한 사랑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렸다. 저자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그래서일까. 직접 경험해야만 섬세하게 그릴 수 있는, 이종(異種) 간 사랑과 우정을 평범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또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소통하고 있음을 누구나 느낀다. 이를 고양이와 인간이 나누는 대화로 표현하는 데, 인간은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나 묘하게도 대화가 이어진다는 점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이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애틋함을 한층 더한다.<br>길에서 사는 ‘길고양이’, 한 집에서 집사인 인간과 함께 사는 ‘집고양이’, 한 집에 인간과 함께 살지만 집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귀가도 하는 ‘외출냥이’ 등 각자 생활도 제각각이다. 또한, 사랑을 듬뿍 준 인간이 있었으나 이미 세상을 떠나 그 따스함만을 기억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로 일명 ‘땅콩’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워 집고양이를 거부하는 고양이와 같이 저마다의 사연 또한 다양하다. 애묘가인 저자는 고양이가 얼마나 다양한 삶을 살아가며, 인간처럼 희로애락을 느끼는 동물이고, 인간이 사랑을 주는 만큼 고양이도 인간을 마음 깊이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써 내려갔으리라.<br>따라서,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니고, 흔히 있을 법한 이야기로 가득 채운 책이라 오히려 현실감이 넘쳐나, 완독한 후엔 눈에 보이는 고양이마다 사연이 궁금해 말을 걸고 싶을 정도니 말이다.<br>무심코 사람들이 지나쳤던 수많은 길고양이는 나카하라 카즈야가 쓴 소설 속 고양이처럼 다양한 ‘묘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단지, 사람에게 말할 수 없을 뿐. 인간과의 따뜻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길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 또한 희로애락이 가득한 ‘묘생’이 아닐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7/77/cover150/k8120315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7779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