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
백운희 지음 / 책구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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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반, 이게 좋아요! #서평 #정성가득

📚 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
(백운희 저, @bookcloudpub 책구름)

책을 보는 내내 했던 나의 질문이다.

"작가님, 히말라야는 왜 가셨어요?"

어느 대도시의 선거 문구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얼마나 아이 키우기가 힘들면 이런 문구가 나올까 싶어 씁쓸했다.

백운희 작가는 8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아이 돌봄의 어려움으로 인해 직장단절 여성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돌봄이 개인적인 책임으로만 주어지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

귀하게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그 어려운 취업을 해도 결혼 후 아이가 생기면 곧바로 가정이냐 직장이냐의 선택길에 놓인다.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해야하는데 어떤 선택이든 힘들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직장을 놓게 되는데, 작가도 그랬다. 어려운 결정을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그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복잡한 육아 상황을 안고도 히말라야를 향하는 작가의 용기가 부러웠다. 마치, 영화 '리스본의 야간열차'의 주인공처럼 짜릿했다. 그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을까. 하지만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세세한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10년간의 결혼과 직장생활의 병행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을 것이다. 돌파구에 코를 대고 숨이라도 크게 쉬고 싶지 않았을까.

히말라야의 여정은 힘들다. 특히, 여자는 체력적으로 약하기에 더하고, 여러 가지 여건들은 상상만으로도 무거워진다. 하지만, 이겨냄으로써 작가는 무언가를 얻어냈다. 이것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살다보면 마음이 괴로운 순간이 온다. 정신없이 몰입할 때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 너무 지치고 힘들어질 때가 있다. 그러면 어떤 이는 어렵지만 도전의 용기를 낸다. 극복하고 견뎌냄으로써 또 다른 힘을 만들어본다. 히말라야가 그녀에게는 이러했다. 이런 대상이 떠오른 것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제목을 보고 단순한 기행문이라고 여겼다. 물론, 히말라야에 대한 정보들도 상세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값진 것은 등반의 그 여정 속에 담긴 작가의 진한 스토리다. 그것에 엄마로서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작가가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고, 한 발 한 발 내딛고 힘들어질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 같았다. 그 눈길에 작가의 눈물을 다 쏟아버리라고 속삭여주고 싶다. 너무 잘했고, 이제는 어깨가 가벼워질거라고.

책 끝자락의 남편의 글에 가슴이 울컥했다. 작가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 돌봄'이 여성과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 공통적인 고민과 해결 과제가 되기를 바란다.

히말라야 등반 정보와 그 등반을 통해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멋진 엄마의 스토리로 에너지 갱신을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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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대리님(@ahndaeri ), 책구름 (@bookcloudpub )
책 감사히 너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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