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이 -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모드 쥘리앵 지음, 윤진 옮김 / 복복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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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완독서평 #김영하북클럽

"무조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윤진 옮김, 북북서가 @buchbookstore )

🍀"완벽한 아이를 꿈꾸는 아버지의 저질적 아동학대, 그 상황을 이겨낸 실로 완벽한 아이"

놀랍고도 놀랍다.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난다.

'김영하 작가님 북클럽'의 첫번째 도서라 기대가 많이 됐다. 라이브방송 전에 이 책을 접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방송에는 참가를 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들으니, 소소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다.

스토리의 전개가 무시무시하다는 말은 이미 들었는데, 완독 후에 돌아보니 라방에 참가 후 읽기를 오히려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끔찍한 상상을 많이 해서인지 오히려 덜 무섭게 느껴졌다. 그리고 모드에게 감사하고 후련한 마음이 들었다.

"영리하게 그 상황을 잘 지나줘서 고마워"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범죄 중에서, 아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처할 수 있는 최고의 엄벌을 줘야 한다고 여긴다. 인권이라는 말로 보상해주면 안된다. 과연 그 범죄자에게도 자신의 어린시절을 그렇게 피폐화시킨다면, 과연 견딜 수 있을 것인가. 아닐 것이다.

아이는 우리의 미래이기에 더욱 소중한 존재다. 그래서 어떠한 이유로도 어른이 아이에게 가혹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드의 아버지는 책의 표현처럼 식인귀이고, 자닌(모드의 어머니)과 모드의 포식자다. 먹잇감과 자신의 허황된 꿈을 실현하는 도구 이외의 어떤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집안일, 정원관리, 아버지의 소변기 들기, 말에게 말고기를 먹이면서 언젠가는 모드를 잡아먹을 것이라고 협박하는 장면,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린 모드가 느꼈을 그 공포심과 수치감이 얼마나 컸을까. 자기 자신을 숨막히는 공간에 갇힌 바퀴벌레라고 표현하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특히, 레몽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외면하는 자닌은 내가 엄마라서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녀는 엄마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아이들에게 감성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길러진 감성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마음을 치유할 것이라 믿어서인데, 이 책을 통해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폐쇄적인 교육환경 속에서도 동물과의 교감, 문학, 특히 음악으로 힘을 얻는 모드를 보면서 깊은 안도감이 들었다. 그녀를 버티게 하는 힘이 존재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이런 학대를 받은 아이는 그 심리적 상처를 극복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도 자신을 잘 지키고, 끝내 그 집을 나와 그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가슴이 뚫리는 것 같았다. 어린 소녀가 15년간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 과정을 이겨낸 강인함에는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

그리고 문득 모드의 아버지가 궁금해졌다. 과연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행동들이 가능할까 싶고, 미운 마음이 진하게 다시 생겨났다.

요즘 뉴스를 보면 두려운 일들이 많다. 이런 현실에 부모라면 우리 아이가 너무 걱정되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 그 마음이 커지다보면 디디에와 같은 폐쇄적인 성향이 생기지 않는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부모로서 개방의 적정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부모로서 잘하고 있나 돌아보게 되었다.

육아의 과정에서는 보호와 풀어줌이 공존하는데, 적절하다의 판단 기준이 너무나 주관적이다. 그래서 쉽지가 않다.

부모가 될 그리고 이미 부모가 되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이 책을 읽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너무나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부모의 유형은 알게 될테니까.

🌱 읽어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고 나서 추천사를 한 번 더 읽어보니, 더 이해가 잘되고 좋았어요. 책을 읽어보실 분들은 참고해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신 김영하(@youngha_writer )작가님께 감사를 드리고, 북클럽 열심히 참여해볼 마음이 더 생깁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같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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