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는 살았다
오애란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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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도전, New start!🌳

📚#책을읽고나는살았다 #오애란 #서평 / 인스타그램에서 서평이벤트 공지를 봤다. 물론 출판사에서 진행한 것이다. 제목이 제법 끌려서 바로 신청했다.

요즘 난 책에 빠져 있다. 아주 오랫만에. 그래서 지금 모습과 맞는 제목의 이 책이 좋았다. 잠시 후 오애란 작가님이 직접 디엠을 주셨다. 너무 놀랬다. 내가 올린 신청글이 감동적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벤트 기간과는 무관하게 바로 책을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사실 디엠을 받는 순간 책을 이미 읽은 느낌이었다. 이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나는 이미 녹아내렸다.

오애란 작가는 20년동안 독서지도사를 했고, 현재 생각연필(독서모임) 대표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삶은 치열했다. 그런 만큼 인생의 빛으로 찾은 독서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실로 남다르다. 그동안 없었던 독서지도사라는 생소한 길을 개척하고, 20년간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펼쳤다. 작가 본인의 절실함이 컸던 만큼 아이들에게도 그녀의 열정이 충분히 전해졌을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삶이 담겨 있는 에세이다. 그런데 펼쳐진 줄거리가 너무 가혹해서 마치 한 편의 위인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 많은 일들이 작가에게 일어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모두 팩트다. 내가 만약 작가였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어린시절의 불우한 환경, 보살핌의 부재, 동화책 구입이 어려울 정도의 경제적 궁핍, 입사한 회사의 잇단 폐업으로 인한 생활고, 건강 악화(암) 등 정말 셀 수도 없었다. 한숨만 나왔다.

사람은 시련을 겪으면 극단적인 두 가지 형태로 변한다. 생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인생의 후반부를 극도로 다르게 만든다. 작가는 당연히 후자였다. 가족이 있고, 아이 엄마라면 그래야 한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려웠지만 본인의 인생길을 찾은 게 다행이다. 전부터 조금씩 해오던 독서지도를 토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현재의 위치에 오게 되었다.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아이들은 늘 잘못이 없다."

이건 내 지론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에게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었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스스로 삐뚤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게 보기 좋았다. 마치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만나는 한편의 어드벤처 영화처럼. 작가는 영화 속 어린 주인공이고, 결국은 그 길을 찾는다. 이 정도의 엔딩이라면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칠 것이다.

지금의 자신의 모습에 충분히 스스로 칭찬하라고 작가에게 말하고 싶다. 물론 주어졌던 시련은 어른들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상황이고 환경이다. 지금의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누군가가 써 놓은 대본일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해피엔딩이니 그 얼마나 좋은가. 작가의 긍정적 마인드와 성실함 그리고 진심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책이라는 건 누군가 긴 시간동안 충분히 경험하고 고민해서 내린 결론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러니 가성비가 요즘말로 짱이다. 독자에게 시행착오 따위는 허락하지 않는다. 책에 나온대로만 하면 우리 인생은 대성공이다.

오애란 작가가 이 책을 쓴 의도와 그 마음에 백퍼센트 공감한다. 그리고 적극 응원하고 싶다. 나도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그러지 않는다. 그러면 아이들은 책을 멀리한다. 어른들이 모범이 되면 좋겠다.

독서의 필요성을 몰라서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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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란 작가님 좋은 책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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