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지기 직전 꼭 읽어야 할 상사 후배 동료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 관계의 신 전미옥이 알려주는 직위 맞춤형 대인관계 실전편 일잘 시리즈 1
전미옥 지음 / 마일스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회사에 새로 입사한지 3개월째.
결혼과 동시에 하던 일은 접고 1년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시작된 회사생활이다.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우리는 그런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인간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늘 어렵게만 느꼈졌던 나다.
그런 의미에서 상사동료후배를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책은 나에게 구세주 같은 책이었다.
사람이 제일 힘들어~라는 말이 책 표지에도 있듯,
세상 사람들은 색깔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러한 사람들의 취향과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쪽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맞는 답인것 같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참자, 인내해라, 욱하지 말아라, 감정을 다스려라 등
참는 것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결론은 참는게 이기는 것이고, 말하는것보다 듣는게 인간관계에 좋다는 것이다.
말은 쉽다. 하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엔 정말 어렵다.
상사나 동료 후배와의 관계에서 나를 드러내는것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상사나, 질투심 많은 동료, 업무와 무관한 각종 정보에 관심많은 여직원등
총 51가지에 해당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상사동료후배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책은
지금까지 내가 해 온 회사 생활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같은 책이다.
어떠한 상황에서 내가 한 행동이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고,(여기에 적인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우리가 실천 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맞아맞아~!라며 완벽히 공감가는 내용도 많이 있어 술술 잘 읽히는 재밌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새로 시작된 일이 기존에 했던 일과는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일에 대한 것은 도전과 배움, 열정을 갖고 하면 되지만
일의 분야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동물인 인간과의 관계는 늘 어렵고 힘든 것 같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코칭을 참고서 삼아 행동한다면
조금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말 그대로 이 책은 사표 던지기 직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좁은 사무실 내에서도 피할 공간은 있고,
더럽고 치사해도 참을 수 있는 인내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에,
조직사회에서 적재적소에 맞춰 대처하는 현실적인 방법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이직고민, 우울증, 위경련에 시달리는 삼식이들을 위한 인간관계 코칭,
관계의 신 전미옥이 들려주는 직위 맞춤형 대인관계 실전편.
이 책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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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지 못한 숲 오늘의 젊은 작가 1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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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들을 엄선해 야심차게 준비한 민음 경장편 시리즈가
오늘의 젊은작가 시리즈로 새롭게 론칭되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천사들의 도시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조해진 작가다.
그녀의 책을 처음 접해 본 나로써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은 은근한 중독성을 내뿜는
그녀만의 짧고 간결한 문체때문인지 읽는 동안 굉장히 매력적인 책으로 다가왔다.
표지 또한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이라는 제목에 맞게 파스텔 색감으로 신비로움을 뽐내고 있어
그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은 누나와 남동생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소설이자,
슬픈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기도 하다.
남동생과 누나는 서로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을 지나가지만, 서로가 동행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여섯살이던 남동생 현수는 k시 기차역 가스폭발사고 때 사채업자의 빚에 쪼들리던 엄마에 의해 사망자로 위장 신고된다.
그때 받은 보상금과 아들을 조폭에게 팔아 넘긴 엄마.
현수는 가족들을 원망하며 신원이 말소된 상태로 12년 동안이나 살아왔다.
마치 죄인이 된 것마냥 편의점에서 물건 하나를 살때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카드의 승인이 제대로 되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만 하는 조금은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 현수다.
열여덟살의 현수는 서류를 위조하는 브로커로 키워졌고,
원룸에 혼자 사는 누나 미수에게 티나지 않게 필요한 물건들을 채워주고, 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드나들기 시작한다.

 

 

동생이 죽은 줄로만 아는 미수는 현수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 살아간다.
존재감 없는 빌딩 로비의 안내원으로 일하는 미수는 자신의 힘든 인생과 꼭 닮아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 윤이 있다.
같은 빌딩에서 보안 요원으로 근무하는 윤은 꽤 괜찮은 4년재 대학을 나왔지만 자신이 꿈꿨던 신분상승을 하지 못했고,
그저 존재감 없는,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 건물속의 고요한 인물인 보안요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일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러워 자학하면서 지낸다.
이유없이 미수에게 화내는 일도 많아지고 하나 둘 아물지 않는 상처는 결국 이별을 가져왔다.
5개월간의 짧은 사랑을 끝으로 그들은 아픈 이별을 한다. 그럴때 미수에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할머니다.

 

 

"내가 왜 자신을 피하는지 미수는 정말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다만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가까운 사람에게만큼은 들키고 싶지 않았던 패배자의 진짜 얼굴을 그녀는 보았고 알아 버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된 동생 현수에 대한 진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동생 현수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 미수는 현수를 찾기위해 온힘을 기울인다.
결국 현수는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늘 곁에서 동행하고 있었던 남동생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미수,
놀이터 벤치에 앉아 자신을 몰래 훔쳐보던 소년이 자신의 동생이었지만 알아차리지 못했다.
도시 한가운데 미수에게만 나타났던 숲은 잠시나마 현실에서의 고통과 허기를 달래준다.

 

 

"세상의 모든 시계가 작동을 멈추면서 눈앞의 풍경은 정지 상태가 되고 소리는 증발한다"

 

 

미수와 현수, 윤 모두 가슴 한구석 상처를 안고사는 사람들이다.
작디작은 그녀의 생활공간인 미수의 원룸과 윤의 옥탑방,
그리고 누나를 찾아 몰래 같은 건물에 입주한 남동생의 원룸엔 이들 각자의 고통과 외로움이 배어 있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은 현수와 미수의 재회를 통해 우리에게 찡한 감동과 가족간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곧 숲의 입구가 나왔다. 숲에선 햇빛이 부챗살처럼 부드럽게 갈라져 키 큰 관목 사이로 스며들었고,

바람 끝엔 물에 젖은 풀꽃 향기가 희미하게 실려 있었다.

백색 사슴과 외뿔 말들이 발소리도 조심해하며 고요하게 소년을 따라왔다.

새들의 지저귐이 한 번씩 들려올 때면 소년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손으로 차양을 만들어

나무 위 어딘가를 올려다보곤 했다.

드디어 호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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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먹으러 가자
까날 지음 / 니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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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에서는 북해도라고도 불리는 홋카이도.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라는 이 책은 그 곳의 길거리 맛집 77곳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까날은 기회가 되는 대로 일본을 오가며 일본의 음식과 식당을 소개하는 블로그
'일본에 먹으러 가자'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다.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홋카이도의 주요 도시인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아사히카와,
후라노, 비에이, 오비히로, 아바시리, 마슈호, 구시로의 맛집, 볼거리를 소개해 주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도시에 대한 짧은 소개와 함께 관광지보다는 맛집 위주로 쓰여진 책이다.
부제인 딜리셔스 트레블이란 말이 딱맞는 책인것 같다.
도시별로 2박3일에서 3박4일 코스로 맛있고 분위기 좋은 브런치까페, 라멘집, 카레집, 이자카야, 디저트까페 등을 담아냈다.
삿포로를 시작으로 이 책의 딜리셔스 트래블은 시작된다.
난 삿포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맥주였다.
하지만 일본인들에게 삿포로라 하면 첫째로 미소라멘, 둘째는 수프카레, 셋째는 징기스칸이라는 양고기 요리라고 한다.
책 속의 음식들을 구경하던 중 연어로 만든 주먹밥이 눈에 들어왔다.
맛집으로 소개 된 대부분의 요리가 라멘종류나 스시가 70%이상 차지를 했기에
그 안에서 이 음식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사토스이산 혼텐이란 수산물 가공품 전문점에선 연어알을 절여서 만든 통조림과
주먹밥등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판매한다고 한다.
오겡끼데스까의 영화 러브레터에서 배경이 됐던 오타루는 1920년대 삿포로보다 인구가 더 많고 활기찬 도시였다고 한다.
청어로 떼돈을 번 선주들이 대저택을 짓고, 밤거리에 뿌린 돈이 어마어마하여 스시문화가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타루에서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가 탄생했다고 하니 그럴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것 같다.
오타루는 다른 곳보다 스시가 유명한 지역이고, 그 외에도 일본식 어묵 가마보코도 유명하며, 빵쥬라 불리는 빵+만쥬의 과자와 푸딩,
그리고 길거리 음식까지 먹을 것이 넘처나는 즐거운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타루에는 위스키를 직접 생산하는 양조장이 있는데 닛카 위스키를 생산하는 곳이며,
이름은 닛카 위스키로 일본의 산토리 위스키와 함께 일본 위스키를 대표하는 위스키라고 한다.
무료, 유료 시음이 가능한데 무료는 요이치의 사과를 이용한 애플와인을 시음해볼수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 남쪽의 작은 항구도시 하코다테는 일본이 쇄국정책을 풀고 외국 문물을 처음 접한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라고 한다.
서양의 요리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면서 화교 문화도 같이 받아들였고,
그래서 럭키 피에로의 차이니즈 치킨버거와 시오라면등 하코다테의 명물요리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후라노라는 지역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으로 관람객수가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과 1,2위를 다툰다고 한다.
겨울 한정으로 펭귄의 산책이라고 하루에 2번 30분씩 산책하는 행사를 여는 등 동물을 그냥 전시하는 형태전시동물원이 아니라
자연의 생태를 그대로 살린 행동전시 동물원으로 성공하여 일본의 드라마나 영화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뤘다고 한다.
딸기 단팥죽, 수제 맥주, 독특한 오므라이스 등 라멘과 스시의 소개와 더불어 다양한 디저트와 먹거리를 소개한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는 마지막 부분에 맛지도를 첨부하여
실제로 홋카이도에 여행 갔을때 매우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게 편리성을 더 했다.
요즘엔 일본의 방사능 때문에 해산물을 비롯해 생선등의 섭취를 자제하고 있는데,
어서 빨리 회복이 되서 이 맛있는 요리들을 맛보러 가고 싶다.
전체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 특성상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가 많아서이긴 하겠지만,
뭔가 특별함은 없었던 책인 것 같다. 2%부족한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일본음식들이 많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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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홀리데이 (2013~2014년 최신판) - 내 생애 최고의 휴가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1
전혜진.김준현.박재현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생의 최고의 휴가지! 발리♥
그 곳에 대한 모든 알짜정보가 이 책에 있다!
 
발리 홀리데이:D
이 책의 저자 전혜진, 김준현, 박재현 세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발리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에 참여했다고 한다.
단기간 속도전을 벌이는 취재보다는
현지인인듯 살면서 관찰하고 여행하는 취재를 좋아한다는 그들은,
사는듯 여행하기 좋은 곳 발리에 여행 갔을때 가격대비 효용을 제대로 따져주는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발리 홀리데이~!!
 
여행 관련 책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먼저 예행연습 시켜주는 느낌이랄까?!
샛노란 병아리색 표지가 내 마음을 더욱 설레게했다.
 
 
대부분의 가이드북이 그렇듯 , 이 책 또한 숙박, 쇼핑, 문화, 음식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다른 가이드 북과는 차별화 시켰다.
한때 좋았으나 한물간 식당들이라는 파트처럼 무조건 좋고 멋진 곳만 소개하진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부분을 보면서 발리 홀리데이 저자들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제대로 된 발리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지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한게 아닌가 싶다.
식당 주인들이 이 책을 보고 항의가 들어오는건 아닐런지.. 걱정이 들긴 했지만..^^
 
발리 must see에선 보라빛 석양이 아름다운 꾸따 비치와 인도양으로 떨어지는 절벽 울루와뚜 사원,
오렌지빛 파도가 부서지는 따나 롯 사원, 정글을 헤져가니 굽이굽이 논두렁 우붓일대, 믄장안의 푸른바다,
돌고래를 찾아 새벽출항을 떠나는 로비나 등 10가지가 소개되어 있고,
 
발리 must eat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발리 백과사전이라는 파트에 잘 소개가 되어있었다.
특히 맛있는 디저트들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예쁜 가니쉬와 함께 먹기에도 아까울정도의 데코레이션이 되어있는 발리음식들..
발리 홀리데이 속의 음식들을 통해 벌써 50%는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발리의 must do에선 젊음의 로망 서핑체험, 햇살아래서의 선탠, 논길과 정글사이를 것는 우붓트래킹,
시원한 강물에서 즐기는 레프팅, 전통 깊은 발리 미술관 관람등 10가지가 소개되어 있었다.
 
옵션과 쇼핑이 가득한 패키지 여행이 지겨웠던 분들을 위해
각각의 테마에 맞춰 나만의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저자들이 알찬 계획을 세워 놓았다.
그대로만 따라해도 발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것이라 생각됐다.
 
5가지 유형으로 계획을 세워준 발리 홀리데이:D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휴식형
멀리가고 많이 보자 - 관광형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라하 - 문화형
젊어서 고생은 평생의 추억 - 체험형
나만의 발리 결혼식
 
무엇보다 드라마나 TV에서만 보았던 발리에서의 결혼식 사진은 하와이나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아름답고 예쁘게 담겨져 있었다. 이 페이지를 보면서 문득 태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생각났다.
그녀의 결혼식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는...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평생 잊지못할 발리의 결혼식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발리의 슈퍼마켓은 굉장히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기념품 뿌리기도 좋고,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기에도 안성마춤.
화장품류, 식품류, 소스류로 나눠 파는곳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아주 유용한 핵심 팁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의 1/2정도는 발리의 주요 관광지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주요 도시와 도시를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를 첨부하고,
그에 맞는 일정과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은 마치 방금 발리 여행을 다녀온 언니, 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꾸러미 같다고 할까.. 
저렴하고 실속있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나에게
발리 홀리데이는 비싸게만 느껴졌던, 신혼여행지로만 많이 알려졌던, 발리를가 새롭게 알게 해준 가이드북이다.
 
그들이 알려주는 저렴한 숙소와 각종 체험들, 먹거리, 즐길거리들을 들여다보며 눈과 마음이 행복해졌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가기 좋은곳. 동남아.
그 중에서도 발리. 이번 겨울도 기대해본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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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사카이 노부오 지음, 노희운 옮김 / 형설라이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인류의 역사를 바꾼 여섯가지 문명의 씨앗!
바로 감자, 고무, 초콜릿, 담배, 고추, 옥수수다.
시카이 노부오라는 일본작가는 6가지 씨앗들이 역사 속 문명과 함께 어떠한 혁명을 일으켰는지 우리에게 알려주려 한다.

콜롬버스는 신대륙이라 불리는 아메리카의 최초 발견자로 명성을 얻어왔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아메리카에 도착해 월동기지를 구축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바이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인들이다.

그렇기에 최근에 콜롬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이라는 표현보다는 최초로 도착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그 역시도 근거가 희박하다고 하지만...


신대륙에 원주민들이 사육하고 있던 동물은 식용으로 사육되는 수도 적었으며, 그렇기에 유럽문명에 끼친 영향은 적다고 한다.

하지만 식물들은 달랐다. 그 식물중에서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는 면적당 에너지 수확량이 높아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해방시켰다는 의미에서 인류 생존과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한다.
카카오와 치클, 담배등의 기호품은 그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주엇고,

사람사이에 윤활유 기능을 하고 있으며, 고무는 자동차나 비행기의 타이어로 이용되거나 절연재료로써

현대 사회에서 없으면 안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들 식물들이 존재 하지 않았다면 문명의 발달이나 식문화의 발달은 없었을 것이며,

현재와는 다른 모습을 갖고 있을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먼저 감자는 유럽의 에너지 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인구의 증가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 국력이 향상되어 그 후 기독교 문명을 통한 세계 지배의 원동력이 된 과정을 담아내고있다.

안데스에서 가장 먼저 재배되었던 감자는 에너지 원으로써 수확량이 다른곡물의 4배정도가 되었고, 무서운 괴혈병도 고치는 고마운 곡물이었다.

또한 다른 곡물들과는 다르게 땅속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고,

당근과 무처럼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감자 자체를 묻어 증식 시키는 방법으로 재배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감자들이 유럽의 식탁위로 오르게 되었고, 냄새나고 맛없는 염장으로부터의 해방도 가져올 수 있었다.
 

 

고무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던 까만 타이어색깔이 아니었다고 한다. 라텍스의 성질을 갖고 있던 고무는

자전거와 자동차의 발달로 인해 나무 바퀴에서 점점 진화해 마모에 강한 타이어를 개발하던 중

그을음을 입히는 과정에서 검정색 타이어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그런 고무가 유렵 대륙과 만나 현대 문명에 어떻게 공헌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초콜렛의 주 원료인 카카오는 처음에 마시는 음료로 시작되었으며,

나뭇가지 끝에서 꽃을 피우는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줄기 사이사이에 꽃을 피운다고 한다.

처음보는 카카오콩의 모습을 보고 새삼 놀랐다.

색깔도 내가 생각했던 갈색이 아니라 흰색..

저자는 초콜렛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새새하게 잘 설명해주며, 초콜릿의 약효까지 과학적 접근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고추는 멕시코에서 재배되었지만 고추를 확산시킨 사람은 포르투갈인이라고 한다.

다른식물과는 다르게 고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땅에 일찍 자리를 잡았으며 다른나라에서 기초 조미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그 안에서 파프리카에 대한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파프리카는 헝가리어로 후추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유럽 사람들은 매운맛의 고추를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나

헝가리만은 유럽 최초로 고추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헝가리에서 파프리카의 신품종들이 만들어졌는데,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줄이기 위해 교배와 선별을 거듭해 부드러운 맛이 나는 파프리카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미국 역시 200년 늦게 고추를 받아들였고, 현재까지도 주로 사용하는 조미료는 아니라고 한다. 

담배는 탐험가들로 하여금 만병통치약으로 불렸다.

유럽에 페스트 유행이 불었을때 담배 연기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오염된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느 학교에서는 학생 전원이 매일 등교전에 담배를 피우도록 의무화했을 정도라고 한다.
담배가 유럽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여러나라에서 다양하게 피우고 있는 담배의 종류까지 잘 설명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옥수수는 멕시코에서 처음 재배되었으며 밀을 비롯한 보리류를 유럽에 가져오기 전에는 옥수수가 유일한 에너지원이었다고 한다.

옥수수를 재배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했으며 그 대표적인 지역이 마야문명과 메소아메리카이다.

옥수수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나라들 중 같은 조리법으로 요리하는 옥수수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 중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토르티야가 있다. 고기와 소시지, 치즈, 해산물등 기호에 따라 토르티야에 얹은 후 고추소스(칠리소스)에 찍어먹는 음식.

옥수수는 안데스에서 술의 원료로도 사용되었으며 신대륙을 발견한 이민자들에게는

당시 혹독한 추위로 먹을것이 없었던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던 중요한 곡물이었다고 한다.

그랬던 옥수수는 스페인을 통해 유럽으로 반입 되었지만, 빵으로는 부적합 했던지라 유럽인들에게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이등품의 곡물이라는 낙인이 찍혀 상류사회의 식탁에서 외면받고 일찌감치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곡물이 되었다고 한다.
 

6가지 씨앗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그 곡물을 대하는 느낌이 달라졌다.ㅎㅎ
늘 반찬으로, 간식으로 먹던 것들이었는데 뭔가 대단한 아이들처럼 느껴져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도 습득하게 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알게 되어 내 상식이 조금은 풍부해진 기분이다. 곡물과 역사를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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