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님이 책을 다시 읽어 볼까 하다가

책을 펼쳤는데.

그냥 낙서가 아니였다.

박상우작가 자필

.˝ㅇㅇㅇ님께 1991.5.8.박상우 드림˝

세상은 좁다. 2년전에 산 중고 책에서 이제야

본 내 시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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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0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헌책방에 좋은 책을 발견했을 때, 마음이 흥분 상태에 이릅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서 책 내부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책 사들고 귀가하고나서야 책의 낙서를 뒤늦게 발견합니다. ^^

dellarosa 2016-11-0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다른 사람이 집어갈까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두근거리는 것 같아요. 장그르니에의 [섬]의 서문에 실린 카뮈처럼. 그리고 낙서 발견 ^^;
 
[eBook]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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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다. 먼가 읽다가 만 느낌.
소설 말미에 넣어도 좋을만한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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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0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량이 아쉽다면, 《맨박스》라는 책을 권합니다. 이 책도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닌데, 남성성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낸 책입니다.

dellarosa 2016-10-0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한번 읽어 봐야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일방통행로 - 사유의 유격전을 위한 현대의 교본
발터 벤야민 지음, 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07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각 단편적인 글의 제목을 읽고

그 해당 내용을 읽어보고 고개를 갸웃 거렸다.

뭐지. 설마, 편집상 실수로 제목과 글이 잘못 넣어서 밀린것 아닐까?

예를 들면 1의제목에 2의 글 2의제목에 3번글 이런식으로.
아니다. 그렇게 하면 더더욱 제목과 글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글의 내용을 곱씹어 보면 교차점이 있다.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그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제목을 붙인 것 같다.

때로는 직접적인 제목을 붙인 경우도 있다. ˝예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압니다.˝ 같은 경우인데 이탈리아 학생 둘이 벤야민 앞에서 귓속말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벤야민이 이탈리아어를 모른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 학생들이 그걸 어떻게 알겠냐만은.
그는 아픈 부위에 차가운 붕대를 감고 있는 것 같이 느끼고 있다.

어렵게 쓰여진 글은 아닌데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반복해 읽다보면 아하! 그렇구나. 그런 지점이 있다.

이 책 자체를 잘 표현한, 또 벤야민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
`예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압니다.` 다음 글에 나온다.
---------------------------------------------------------------------
응급 기술 원조

생각된 대로 표현된 진리만큼 궁핍한 것도 없다....... 소동에 의해서든 아니면 음악에 의해서든 또는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에 의해서든 진리는 화들짝, 돌연 일격을 당한 듯 자기 침잠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진정한 작가의 내면에 갖춰져 있는 비상 경보기의 숫자를 다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P151)

이 글 하나만으로 별 다섯개 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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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1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야민의 글이 단상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은유적 표현이 많은 편이에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있으면 그냥 넘겨요. ^^

dellarosa 2016-08-1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어요^^ 데리다의 법의힘에서 그의 이름 첨 접하고 이제시작했네요.ㅋ
 

10년 정도 전에 대구 번개시장

굴다리 근처 헌 책방에서

시집 하나 구입했다.

책 날개를 펼치는 순간 뜨아.....

저.....자 친필 싸인!

게다가 ˝드림˝이라고 날짜도 있고.

시인께서 지인에게 드림한 책일것이라고 멋대로 상상해 보지만.

혹시 서정윤님이 보시면 내막이 기억 나실까.

로쟈님이 포스트 하신 황동규님의 시집도 가지고 있는데

아마 그때 같이 구입한 책이라

기억이 나서

한번 올려 본다.

그나저나 정성들여 쓴 싸인본 없애버린 지인께선 어떤 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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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정윤 시인이 대구에 교사 생활을 하다가 3년 전에 여학생을 성추행한 일로 교육청에 파면당했습니다. 90년대의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고, 그에게 실망한 분이 친필 사인본을 팔았을 겁니다.

dellarosa 2016-08-0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ㅠㅜ 몰랐네요;;

dellarosa 2016-08-0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글 올린 것도 얼굴이 화끈 거리고 부끄럽네요 오늘 중으로 글 내리겠습니다.

cyrus 2016-08-05 13:35   좋아요 0 | URL
글 안 내려도 됩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시인의 불미스러운 소식이 뉴스에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델라로사님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

dellarosa 2016-08-0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런가요.;;;; 아무튼 시의 메세지와 시인이 따로. 슬프네요.
 

앙드레 브르통 `나자` 라는 책이 읽는 내내 떠올랐다.
초현실주의.

읽는 내내 불편 했다. 서사라고 할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란한 수식과 역설적 표현과 상황들도 생경하기만 했던 것 같다.

내가 이해 못해서 혹은 아니면 번역이 내게 맞지 않아서 일까.

마지막 바타유의 연보는 재미있었다. 역시 앙드레 브르통과의 관계가 나왔으며 발터 벤야민과 모리스 블랑쇼와도 교류했다고 한다. 거기에다 라캉도.

브르통의 나자가 그래서 떠오른 듯.

교류한 사람들의 면면은 책을 다시 읽게 만들 것도 같다. 첫몇 페이지 다시 보았는데

책을 팔것 같지는 않다.

우유에 책이 젖어서 팔 수도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바타유의 다른 책으로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책으로
돌아오고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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