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傳奇) - 초월과 환상, 서른한 편의 기이한 이야기
배형 지음, 최진아 옮김 / 푸른숲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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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대의 기이한 이야기이다.

당나라면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인데 그 시간적 배경을 고려하면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뭐 당나라 전의 중국의 신화들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고려, 조선의 고전 소설이 중국의 이야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게되었고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의 이야기들, 동남아의 이야기들이 약간씩 변영, 첨삭되어 중국의 이야기로 거듭났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중국은 도교의 나라라는 것. 노장의 해설서들을 읽어보면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런 민담을 읽어보니 불교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신선이나 선녀, 시선술, 비약 등 도교에 관한 이야기 일색이여서 도교가 중국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각주가 세밀하게 잘 되어있어 읽고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제일 뒤쪽에는 원문이 실려있다. 한자랑 친하지 않아서 볼 일은 없겠지만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

친절하게도 한 이야기마다 역자의 해설도 있고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책인 것 같다..

단 각주가 책등쪽으로 본문 안쪽에 있다가보니
책을 펼쳐야 잘 보였고 반양장본 장정이 벌어질까봐 두려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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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역사 - 세 번의 혁명 1789, 1889, 1989 프리즘 총서 9
스테판 욘손 지음, 양진비 옮김 / 그린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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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프랑스혁명, 1871년 파리코뮌, 1968년 68운동을 표현한

세 예술작품

1789년 자크 루이 다비드의 '테니스코트의 서약'
1886년 제임스 엔소르의 '1889년 브뤼셀에 입성하는 그리스도'
1989년 알프레도 자르의 설치미술품 '그들은 너무도 사랑했다. 혁명을'
등 세 작품을 중심으로 대중에 대한 개념, 생각에 대하여 고찰한다. 다양한 사회학자, 철학자들의 '대중'에 대한 의미부여와 정치적 의사 표현물로의 예술작품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서술하였다. 평화로운 집회로의 작금의 우리나라의 촛불집회가 있고나서 이후에 이책이 쓰여진다면 우리 상황도 언급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순수하게 책읽는 재미면에서는 이렇게 표현해보고 싶다.
"대중적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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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4
윌리엄 골딩 지음, 안지현 옮김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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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책표지를 보고

그리고 파리대왕으로 유명한 윌리엄 골딩이니까 우화 소설쯤으로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하지만 사실주의. 청소년 시절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마치 그가 겪은 일인양 묘사를 하고 있다. 실제로도 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주인공의 삶과 작가의 삶의 궤적이 거의 일치한다.
그런데 왜 피라미드라고 제목을 붙였지 생각했는데 해설을 보니 피라미드는 계급을 나타낸다고 한다. 아하!
읽을 당시에는 주인공들의 그런 생각들이 계급이라고 느끼지지 않았고 단지 열등감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반복하고 있는것 같았다. 해설을 읽으니 그것이 계급에 관한 생각들이였으며 작가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주제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구나 깨달았다. 우리는 계급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있는 열등감들은 계급의 또 다른 이름이며 우리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고 있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그는 적어도 이 소설에서 보면 오르한 파묵이 나눈 두가지 종류의 소설가 중 하나인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인 것 같다. 회화적으로 장면 장면을 표현해대고 있기 때문에 읽고나면 머리 속에 장면들이 그대로 명징하게 남아있다. 특히 마지막 고향으로 자신의 자식을 대리고 집으로 왔을 때 비참한 장면은 강하게 작품을 각인시킨다.

윌리엄 골딩의 소설이 우화일거란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읽은 그의 첫 작품이다.. 그의 가장 유명한 소설인 파리대왕은 읽다고 말았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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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13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리대왕으로 노벨문학상 작가죠??아마 맞을 거 같은 ..

dellarosa 2017-01-13 1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저도 사실 잘 몰라요 이번에 처음 읽었어요. ㅋ 구글에서 보니 십여 작품 중에 파리대왕, 피라미드, 첨탑 이 세작품이 번역되어있네요^^
 
고요한 집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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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을 읽은 지 10년 만에 이 작품을 만났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하얀성'(그 때는 문학동네판으로) 이후로 '검은책', '새로운 인생', '내 이름은 빨강' 그리고 '눈'

그의 작품은 나에게는 기본을 하는 작품들이었고 모든 그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최근에 읽은 '눈'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내가 그를 더욱 좋아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아직도 읽어야 할 그의 소설이 2개 남았다. 민음 모던클래식 레파토리인 '순수박물관'과 그의 첫작품 제브네트 씨와 이들들'

위의 두 작품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요한 집'을 읽는 내내 소름이 돋았고 남은 두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독서 고수님들에 비하면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내 짧은(?) 인생과 평생 읽은 책 중에 제일 좋아하는 책은 허먼 맬빌의 '모비딕' 등이었는데

오늘 '고요한 집'이 이에 필적할 리스트로 들어간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내가 읽은" 그의 작품중 최고의 느낌의 소설이며, 읽은 소설작품 중에 제일 좋은 작품들 중 하나로 꼽게 될 것 같다.

젊음의 사랑과 방향, 터키역사 그리고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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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05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순수 박물관》이 좋았습니다. 두 권 분량의 책인데도 이야기의 흡인력이 좋았습니다.

dellarosa 2017-01-0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요한 집이 내가 리뷰를 쓰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cyrus님 말씀들으니 순수박물관이 더욱 기대 됩니다. ^^
 
바벨-17 미래의 문학 3
새뮤얼 딜레이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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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작품.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해설에 나온 1966년에 놀랐다. 세련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66년 이라니.

잘 읽히지 않는다는 리뷰가 조금 있었던 것 같던데.

내가 보기엔 영어 원문이 친절하지 않아서 인것 같다. 원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세련된 느낌은 불친절함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스타워즈 류, 언어철학(?)을 주제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하는 장르인것 같다. sf만 읽는 골수 팬은 아니라서 패스
느낌상으론 그랬다.

필립 딕이나 로버트 하인리히 등(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읽어본 한도내에서) 보다
잘 다듬어진 느낌이랄까. 누가 선배작가인지 모르지만 딜레이니가 후배라면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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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08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소설이 은근히 재미있어요. ^^

dellarosa 2016-11-0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항상 댓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