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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서당 - 삶의 지혜가 담긴 동양별자리 이야기 북드라망 서당 시리즈 3
손영달 지음 / 북드라망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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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양의 별의 관념에 대한 이야기이다.

흐린 도시에서 별자리를 보기 힘들게 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깊은 시골에 비 온 뒤 밤에 쏟아지는 별빛을 보면 경외감이 들고 아름다움에 넉이 나가 계속 쳐다 보고 있게 된다.

아마 옛날 인류의 조상들은 밤이 되면 지금은 마음 먹고 깊은 시골에서나 그것도 비온 뒤 볼 수 있었을 이런 밝은 별들을 매일 볼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보다 좀더 별과 친숙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별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에서는 그들의 신화 이야기를 엮어 넣었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별에 투영하여 그들 나름의 논리를 부여하여 개인의 길흉이나 나라의 길흉을 점 쳤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동양의 별자리 이해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 동양의 별자리의 변화는 국운의 점치는 바로미터였다.

한 예를 들면 심대성(안타레스, 전갈자리의 알파별)에 2년에 한번씩 화성이 근처를 지나간다. 신기하게도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화성은 불과 전쟁을 상징한다. 심대성을 화성이 잠식하는 것은 천자를 의미하는 심대성이 사학한 무리에게 화를 당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별자리에 대하여 더 많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사이사이에 서양의 별자리 이야기로 이야기를 여는 경우가 많다.

별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읽는 동안 어떤 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지 확실히 다가오지 않았다. 별 위치에 대한 간단한 도식이 들어있기는 하다. 하지만 무식한 저같은 백성을 위해 좀 더 자세한 도식이나 사진 자료가 있었으면 하고 조금 아쉬웠다. 확실하지는 않다. 내 역량 부족일 수도 있겠다. 별에 대해 잘 아는 분은 이 정도로도 충분할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조상들의 별에 대한 이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데 방점을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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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에 대한 철학적 시론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지음, 조재근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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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움직이는 모든힘과 자연을 이루는 존재들의 각 상황을 한순간에 파악할 수 있는 지적인 존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그렇다면 그는 우주에서 가장 큰 것의 운동과 가장 가벼운 원자의 운동을 하나의 식 속에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가 그의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p28

유명한 라플라스의 악마(Laplace's demon)이 시작하자 마자 나온다.

그리고 원리들의 설명이 나온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제1원리: 초등학교 5학년 수학에 나오는 구하고자 하는 확률은 기대한 경우의 수를 모든 경우의 수로 나눈값이라는 것
제2원리: 확률의 합
제3, 4원리: 확률의 곱의 법칙(독립사건이 연속으로 나타나는 경우)
제5원리: 한 사건이 일어난 조건에서 다른 사건이 일어날 경우
제6원리: 통계적 확률, 관측한 결과로 부터 확률을 유도하는 법
제7원리: 조건을 모를 때 조건의 확률 구하기
제8, 9, 10원리: 기대값

이후에는 미분 값 구하기, 대수(great number)의 법칙, 표준 정규분포 곡선, 신뢰도, 등의 논의가 진행되고 다시 이것 들을 자연과학, 도박, 인구통계 등에 적용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확률의 해석이론>>의 내용을 수식없이 설명한 책이다.
수식이 없어서 더 어렵긴 하다. 간략한 수식의 힘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원래 저서의 8할 만 번역한 책이지만 이 정도면 이 책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어려움은 없어 보이지만 전체 200페이지에 40페이지 정도를 추가하면 완역이 되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현대 중등 수학에서 배우는 <<확률과 통계>>의 내용의 거의 모두가 나온다. 각주를 달고 그에 해당하는 수식을 넣어 이해하기 쉽게 해놓기는 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확률 통계 지식을 통해 넘어가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본문만 읽고 한번에 읽고 이해가 쉽지는 않다.

1800년대 초(1825)에 쓰여진 책의 내용이 신뢰도를 현대와 같은 모습으로 정리를 해 놓는 등 지금 확률 통계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혹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길래 오래된 변역인지 살펴보았는데 2012년 초판본으로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였다. 저자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아마 그 시대에 배운 행성의 일본식 표기인 혹성으로 사용하신 듯하다.

결론: 1800년대 유럽의 확률 통계 이론의 전반을 확인 할 수 있는 책이며 지금과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 시켜주는 책으로 의미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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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확률에 대한 철학적 시론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지음, 조재근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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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저책 찝쩍거리다가

책리뷰 별하나에 제목이 살렸다는 리뷰를 보고

사놓은 책 덥썩 들고 읽기 시작! 두근 두근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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