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류츠신 작가의 불을 지키는 사람은 ‘한 사람의 마음’을 세밀하게 비춘 성인을 위한 동화이다. 매일 태양에 불을 붙이는 노인과 사랑하는 이를 위해 별을 찾아 나서는 청년의 여정은, 인류의 기원을 다루던 삼체의 세계와는 또 다른 따뜻한 우주로 우리를 이끈다. 거대한 SF적 상상력 속에서도 핵심은 ‘사랑’과 ‘헌신, ‘책임’이다. 세상을 비추는 불은 결국 각자가 지켜야 할 마음의 불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 동화지만 어른들의 동화라 어른들이 더 크게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열정을 담을 수 있는 별을 지키며 살아가고싶다. 따뜻한 그림과 내용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고, 류츠신작가의 삼체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