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fqjk92hnh6님의 서재 (fqjk92hnh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671220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31 Oct 2026 21:14:21 +0900</lastBuildDate><image><title>fqjk92hnh6</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671220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fqjk92hnh6</description></image><item><author>fqjk92hnh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로의 곁에서 가장 나다워지지만, 놓아주어야 살 수 있는 이방인들의 이야기. - [개와 늑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6712201/17484990</link><pubDate>Mon, 31 Aug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6712201/174849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935823&TPaperId=174849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2/17/coveroff/k4229358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935823&TPaperId=174849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와 늑대</a><br/>이렌 네미롭스키 지음, 이상해 옮김 / 레모 / 2023년 09월<br/></td></tr></table><br/>초반에 책을 읽을 때 - ‘개’는 해리 같은데 , ‘늑대’는 아다일까 벤일까 고민하였었다. 결말에 이르고 보니 늑대는 둘 모두를 지칭하는 듯하다.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서구 문명에 적응해 사는 해리는 아다를 만나 강렬한 끌림에 휩싸이고, 자신의 본성을 깨운다. 이러한 둘의 관계를 두고 정념에 의한 사랑이 아닌, '피의 부름' 이라고 표현한 대목이 무척 인상 깊었다. 한편, 아다와 벤은 같은 ‘늑대’ 로 묶일 순 있지만, 그 야성적이고 열정적인 피의 특징을 분출하는 방식은 다르기에 -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모를 가진 둘을 관찰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br/><br/>어렸을 때부터 아다는 해리에게 (거의 광기에 가까운) 사랑을 느끼고, 벤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전부 가진 해리에게 질투와 적개심 비슷한 감정을 갖는다.  그래서 난 이들의 관계가 그저 벤&gt;아다&gt;해리의 삼각 관계로 정의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성(뿌리)을 가졌지만 너무 다른 서로의 삶에 대한 동경, 끌림, 혹은 질투. 같은 이방인이지만 다른 지위에서 살던 이들 간의 ‘어쩔 수 없는’ 묘한 감정. 본질적으로 개는 늑대를, 늑대는 개를 동경하는 감정이 어긋난 사랑으로 표출된 것 같다. 아무리 다른 삶을 살아왔더라도 뿌리가 같은 이들이 결국엔 함께 힘을 합쳐 성공을 이루면 안되는걸까 - 생각했었지만.. 그건 너무 낭만적인 기대였나보다. 근본은 같아도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그 시간을 서로에게 덧댈 수는 없던 셋. 내가 상대방에게 파멸을 일으킨다는 걸, 나의 감정을 상대방은 영원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곤 뿔뿔이 흩어지는 셋. <br/><br/>해리가 아다의 처절함과 내적인 열정에 탄복하고, 금욕적이었던 아다는 해리를 만나 자신이 지금껏 몰랐던 ‘여성’으로서의 욕망을 느끼는 과정은 - 개와 늑대가 함께 하며 서로를 닮아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엔 파멸을 막기 위한 희생으로 멀어지는 둘의 관계가, 뿌리는 같아도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개와 늑대의 관계와 정말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비유가 참 대단하다는 것을 여러모로 느꼈다.<br/><br/>등장인물 모두가 (사실 어쩌면 로랑스까지도) ‘망한 사랑'을 겪었지만, 내가 주인공 중 하나라면 - 해리의 입장에 섰을 때 가장 불행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다를 만나고 이제서야 스스로의 본성, ’늑대‘의 피을 깨우기 시작했는데.. 생사의 문제 앞에서 다시 ’개‘로 살아가야 하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아다가 해리는 벤처럼 모든 것을 두고 떠나 새출발할 수 없을 거라 이야기했듯이 - 본디부터 ’개‘의 삶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끝내 ’늑대‘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해리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과연 해리는 다시 돌아온, 안온한 ’개’의 삶에 만족하며 살까? 아니면 내면의 ‘늑대’를 죽여야해서 영원히 불행할까? <br/><br/>마지막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서려는 벤과 아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둘 다, 특히 벤은 결코 이상적이거나 도덕적인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게 무너지고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상황에서도 살 길을 찾는 둘의 모습은 기특하다. 어찌 되었던 이방인으로서 너무 고생해온 둘, 특히 아다가 영원히 행복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br/><br/>아마도 아다는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 해리와 가까이 있지 못하더라도 늘 그를 품에 간직하고 살아갈 것이다. 특히나 그와의 사이에 생긴 아이를 보면서. 어쩌면 해리도 아다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결국 아다가 말한대로 - “그래서 넌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속해” - 된지도 모르겠다.<br/><br/>작품의 부록처럼 실린 '옮긴이의 말'을 꼼꼼히 읽으며 작품의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 개인의 가족사를 토대로 집필된 작품이라는 점을 알게되니 작품이 더 인상깊게 느껴졌다. 이렌 네미롭스키의 선집은, 하나하나 읽어나갈수록 작가와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는 점도 참 좋다. <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직접 읽은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2/17/cover150/k4229358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121750</link></image></item><item><author>fqjk92hnh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기발함은 드레스가 아니라, 여성 안에 있어야 한다.” - [코코 샤넬의 말 - 나는 패션이 아니라 스타일을 만들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6712201/17448000</link><pubDate>Thu, 13 Aug 2026 09: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6712201/174480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809&TPaperId=174480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8/27/coveroff/k2521308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809&TPaperId=174480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코 샤넬의 말 - 나는 패션이 아니라 스타일을 만들었다</a><br/>야마구치 미치코 지음, 김진아 옮김 / 인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그저 유명한 명품 브랜드를 만드신 분이라고만 생각했던 코코 샤넬의 숨겨진 이야기들과 그녀의 가치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br/><br/>화려함으로 여성을 구속하려던 남성 디자이너들에 맞서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곳을 만들었던 신념부터 사랑에 정말 열정적이었던 에피소드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우선시했던 멋진 커리어우먼의 면모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삶을, 그녀가 남긴 유의미한 말들과 함께 따라가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br/>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성하고 자립을 추구하는, 멋진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br/><br/>🤍 “인간이 무엇을 남길 수 있느냐면, 인생 속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사랑했는가다.”<br/>&gt;&gt; 큰 성공을 거두고 막대한 부를 얻은 그녀인데, ‘무엇을 얻었는가 / 이루었는가’ 가 아닌 생각과 사랑을 중요한 가치로 뽑은 샤넬.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발버둥 치는 시대에 꼭 필요한 명언이라고 생각했다.<br/><br/>🖤 “나는 패션이 아니라 스타일을 만들었다.” <br/>&gt;&gt; 샤넬이 ’스타일‘ 을 ‘한 인간의 삶의 방식’, 특히 치열하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 으로 정의 내렸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여성이 삶의 방식 자체를 입기를 바랐던 그녀의 가치관은 가히 독보적이었던 것 같다.<br/><br/>🤍 “기발함은 드레스가 아니라, 여성 안에 있어야 한다.”<br/>&gt;&gt; 외면보다도 내면을 중시했던 샤넬의 가치관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문장이었다. 옷이 아무리 화려하고 기발해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분위기를 따라갈 수는 없는 법이라는 걸 - 그것이 여성들이 갖춰야 할 첫번째라는 걸 의미하는 명언 같아 인상 깊었다.<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직접 읽은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8/27/cover150/k2521308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8277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