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di Academy #01 : Jedi Academy (Paperback)
Jeffery Brown / Scholastic US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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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아카데미...스타워즈에 대한 패러디일까? 라는 생각으로 집어 들었는데, 그게 아닌 스타워즈에 기반을 둔 해리포터 ? 정도라고 생각하심 되겠다 싶다. 로안은 아버지와 형을 따라 전투기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인 소년,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던 파일럿 학교에 입학이 안 되자 좌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살 길이 있다고 전혀 얼토당토 하지 않게 제다이 아카데미에서 그에게 입학허가서를 보내온다. 들어본 적도 없는 학교에 거기서 무엇을 배우는지도 알지 못한 채, 갈 학교가 없다는 이유로 로안은 그곳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하여 다양한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이것이 과연 가능해?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다양한 학문들을 배우고 익히면서, 중학생 로안은 서서히 성장하게 되는데...


일단은 재밌다. 가진 것이라고는 너무 무식해서 두려움이 없는 무대뽀 심성과 착한 마음뿐인 로안이 제다이 학교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들이 너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만화답게 재치있게 넘어가는 것도 장점. 적어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스타워즈에 열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재미는 책이 될 듯...특히나 로안처럼 학창 시절을 보내는 남자 아이들에게는 적당한 책이 아닐까 한다. 시리즈의 3권까지 읽어봤는데, 다 그만그만 하게 재밌다.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세 권 다 찾아서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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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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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이라기 보다는 이유없는 살인자라는 제목이 적당할 것 같다. 극악스럽게 잔인한 살인자의 살인 방식이나 , 학창 시절 약한 학우에 가해지는 지나치게 끔찍한 폭력들을 여과없이 전달하는데 읽다보니 지친다. 이런 잔혹함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녕 있단 말인가? 왜 이런 잔인함들이 수긍이 되고 허락이 된단 말인가? 질리게 된다. 물론 현실세계에서도 분명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는 나도 인정을 하지만 책을 읽어내는 것은 또 다른 것인 것 같다. 결국 , 이유없는 살인에 질려 버리고 말았다. 

파비안 리스트라는 형사의 새로운 시리즈 1편이라고 하던데, 이 책 속에서 딱히 파비안에게 매력을 느낀 것도 없어서 이 시리즈를 계속 읽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이게 1편이라서 아직은 작가의 필력이 설 익어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서도, 아직은 피비안의 형사로써의 매력도, 이야기의 구성으로써의 매력도 찾지 못한 1편이지 싶다. 2편이 이미 나왔다고 하던데, 제목을 읽기 전에 이미 질린 느낌이더라. 인간의 잔인함에 포커스를 맞춘 책들은 그것이 추리 소설일지라도 꺼려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인간에게 이보다는 더 긍정적일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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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2022-04-20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나서 화가나는 소설은 정말 오랫만이네요 주인공도 살인마도 이렇게나 매력없을 수가...

이네사 2022-04-24 22:48   좋아요 0 | URL
참으로 옳은 말씀이십니다. 100% 동의할 수밖에는 없네요.
 
Ray (Hardcover)
마리안나 코포 / Tundra Books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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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는 전구가 있다. 그는 일생동안 여기저기에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어느 집의 창고에 달려있다. 불이 켜졌을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리 넓지 않아서, 41까지 셀 수 있는 레이는 어렵지 않게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셀 수 있다. 창고안 모든 것과 친숙해져서 그리 다르지 않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레이는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어딘가로 떠나게 되는데....


빛의 관점에서 본 세상의 모습들을 귀엽고 천진하게 그려낸 것이 좋았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빛이라는 이렇게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구나 감탄하게 된다. 아이에게 빛에 대해 설명해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정확하게 과학적은 아니라도 빛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 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걸 다 떠나서 좋은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한 책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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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ay, Charlie (Hardcover)
Caron Levis / Abrams Books for Young Readers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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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서 이 책이 서가에 꽂혀 있는걸 볼때마다 한번씩 쓰다듬어 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왜 누구도 이 책을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의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누구도 이 책을 발견하지 못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왜냐면 이 책을 발견한 기쁨은 나만 오롯이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보석을 발견한 것 같은 기쁨이 느껴지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제목만 봐서는 뭐가 그리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지 이해가 안 가실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느낌이 달라진다. 애완동물로 지내다 망가지고 부서진 동물들을 데려다 치료해주고 지내게 해주는 동물 농장에 새로운 친구 조랑말이 온다. 그의 이름은 찰리...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다. 찰리는 한쪽 눈이 멀었고, 다른 한쪽 눈도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절뚝대면서 차에서 내리는 그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염소 잭. 지나온 세월 덕분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는 잭, 냉소적이고 모든 것이 불만인 잭에게 새로 온 찰리가 반가울 리 없다. 우연히 지나치다 부딫혀 찰리에게 밟힌 잭은 찰리가 눈이 멀었다는걸 알게 되고, 그가 풀이 전혀 없는 곳에서 허둥대는걸 보곤 측은지심에 풀이 많은 곳으로 안내를 하게 된다. 그것이 둘의 우정의 시작일줄은 전혀 알지 못한 채 말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책이다. 마지막에 가면 울컥하면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는...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책의 제목인 'this way, charlie' 가 너무도 적절한 것이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제목은 있을 수 없으며 , 이 책을 나타내는 가장 최고의 제목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여 제목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좋은 책. 어서 이 책이 번역이 되어서 많은 아이들이 읽게 되었음 하고 바라본다. 아마도 어떤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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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라우로 간 악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2
야노쉬 지음, 전희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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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동화책. 도무지 이 동화책의 목록은 얼마나 장대한 것인지. 읽고 읽고 또 읽어도 모르는 책들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그래도 몇년간 열심히 읽어왔다고 자부하는 나인데도, 처음 듣는 책 제목에 작가를 듣게 되면 아직도 멀었구나 싶다. 한 30년 정도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게 되면 모든 동화책에 통달하게 되려나? 라는 생각도 들게 되고 말이다. 아님 한편으로는 그런건 원래 불가능한 꿈인데, 동화책의 방대함을 무시한 결과로 꾸게 된 얼토당토한 꿈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어느쪽이든지 간에, 이 책의 제목은 정말로 낯설었다. 이글라우? 악어가 왜 거기에 갔을까? 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제목이다. 물론 그림체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서도, 취향과는 상관없이 좋은 책들이 너무 많기에 이제는 왠만큼 싫어하는 것이 아니면 일단은 읽어보기로 한다. 

내용은 정말로 이글라우로 떠나게 된 악어의 이야기다. 작은 동네(?) 왕인 큰 악어의 아들인 작은 악어는 아버지와 딴판이라서 늘 아버지에게 지청구를 먹는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아버지는 자신을 전혀 닮지 않는 오히려 정반대인 아들이 부끄럽고 걱정이 되었기 때문...결국 아버지에게 또 한 소리를 들은 아들은 그길로 동물들의 천국이라는 이글라우 동물원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자신의 길을 찾게 되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나름 의미심장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자신의 길을 따라 가라고 억압하는 부모가 그리 많을까 생각되긴 하지만, 그런 부모와 그런 부모 밑에서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본같은 책이 아닐까 한다. 


인생은 자신만의 것이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닌....이 작은 악어처럼 나에게 맞는 길을 내가 찾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그런면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간 작은 악어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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