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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쁨 -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4년 5월
평점 :
책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 나.
남들은 어떤 책을 얼마나 좋아하나~가 왜 그렇게 궁금한지.ㅋㅋ
그 시간에 책을 읽으면 못 읽은 책 많다고 한탄할 일도 없을텐데.
그래도 남이 읽은 책과 내가 읽은 책을 비교하며 읽는 기쁨은 정말 크다.
편성준 작가의 <읽는 기쁨>은 부제가 아주 콱! 마음에 든다.^^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이라니~
읽으며 리스트를 안 만들 수가 없다는 거.
게다가 내가 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거의 대다수니, 이 책을 읽는 기쁨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 느낀 건데, 난 좀 책 편향성이 크구나~ 싶다.
국내 소설보다 해외 소설을 좋아하는 점도 그렇고 (최근에서야 조금씩 읽어보는 중)
한때(어릴 때) SF에 빠졌던 걸 생각하면 최근 10년 안에는 거의 읽은 적이 없는 것 같고...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 편이고~
하지만 이렇게 책에 대한 책을 읽으며 새로운 도전에 불끈! 힘이 솟기도 한다.
<읽는 기쁨>은 작가의 편애하는 책에 대한 긴 설명과 감상이라기 보다
최대한 절제된 객관적 설명이 깃들어 있다.
더불어 그 책을 읽게 된 동기라든가 관련된 이야기들을 덧붙임으로써
독자가 그 책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읽을지 안 읽을지)하게 된다.
독서는 결국 개인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다른 감상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런 간단한 소감과 평가는 무척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다 보니 한 권에 대한 이야기가 짧고 그래서 한 권에 무려 51권이 들어가 있다.
한 권의 책보다 그 안에 수록된 하나의 단편을 소개하기도 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스타일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읽는 기쁨>을 통해서 골라보는 것도 좋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