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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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서 이런 저런 사극이 방영했다. 대부분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현대적인 사극이고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 방송국에서는 화면도, 등장인물들의 극중 의복 등도 조금은 촌스러운 듯하다. "태종 이방원"이다. 이른바 정통 사극인데 처음엔 다른 사극들과 비교되는 색감이나 아름다움에 눈길을 돌렸지만 우연히 한 회를 보고선 푹 빠져들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시선은 다르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이번엔 이방원의 시점에서 바라본 조선 건국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014년엔 "정도전"을 방영했었다. 같은 조선 건국에 대한 드라마이지만 입장에 따라 시선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역사이기에 이렇게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




조선의 역사는 600년이라는 긴 역사와 더불어 외세의 침입, 내부적인 권력 다툼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첫부분은 익숙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헷갈리고 어지럽다. 하지만 조선은 왕조가 한 번도 바뀌지 않았고 그 기반이 튼튼한 나라였기에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다. 때문에 조금만 공부하면 금방 익숙해지고 친숙한 나라이기도 하다.

 

<원스톱 조선왕조>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건국에서부터 막을 내릴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야말로 "원스톱"으로 조선이라는 나라를 알려준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에 서장이 하나 더 붙고 뒤쪽엔 에필로그가 덧붙는다.




아마도 이 책의 특성은 "서장"인 것 같다. "들어가는 말"에서 언급했듯이 긴 기간 유지될 만큼 탄탄했던 조선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저자는 "정도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장 "정도전의 나라" 부분에 많은 부분이 할애된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주 새로운 내용을 찾아볼 수는 없을 테지만 그보다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역사에 대해 이제 좀 제대로 알고 싶다...하는 사람에겐 아주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우선 지금까지 방영되었던 사극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보았다면 훨씬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TALK ABOUT" 페이지를 통해 중간중간 모자란 역사의 한 페이지나 궁금할 것 같은 부분에 대한 세세한 배경지식을 담고 있어 큰 흐름 안에 빈 곳을 꽉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중간 페이지에 "who" 도 있는데 조선왕조실록에 잘 실리지 않는 여성, 잊혀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더해 역사 속 씨실, 날실이 꽉꽉 채워진 느낌이다.

 

사진 자료들도 풍부하다.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이라는 부제가 딱 알맞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선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원스톱 조선왕조>를 읽어보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원스톱조선왕조 #스타북스 #조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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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 국어 실력의 비결, 7대 3 황금 균형의 법칙
배혜림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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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를 다 키워놓고 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내가 바빠서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한 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겠거니~ 했다. 그저 믿은 건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읽었던 책 하나. 실제로 아이는 자신이 했던 공부량보다는 손쉽게 공부해올 수 있었지만 마지막 한끗이 채워지지 않았다. 중학생을 지나 고등학생이 되고 아이의 성적을 보며 나 스스로도 깨닫게 된 것이 있다. 국어도 열심히 공부해야 성적이 나온는 과목이라는 사실. 


솔직히 많은 아이들이 국어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말이기 때문에 특별히 익히고 외우지 않아도 왠만한 문제는 다 풀어낼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교과서 수준이 달라진다. 고등학생이 공부해야 하는 양은 또 어떤가. 꼼꼼히 개념을 익히고 외우지 않으면, 비문학을 위해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없으면 그저 멘붕이다.




<진짜 초등국어 공부법>은 현직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19년차인 배혜림 선생님이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제목은 "초등국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사실 초등부터 고등까지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국어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각 학년별 공부와 독서 비율, 중고등까지 어떤 마음과 계획을 가지면 좋을지를 세세하게 잘 설명한다.


"독서는 공감적 읽기에 가깝습니다. 독서를 할 때 독자는 책 속에 푹 빠져서 읽습니다. ...(중략)... 독해는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재구성하여 글을 분석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중략)... 독해는 분석적, 비판적 읽기에 더 가깝습니다. "...31P


보통 문학 작품을 읽을 땐 푹~ 빠져들어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책을 읽는다. 작가의 생각이나 교훈, 주제 등을 파악하려 하지 않아도 푹 빠져서 읽으면 저절로 감동을 느끼며 깨닫게 된다. 반면 비문학은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읽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한 문장 한 문장 정독하기보다는 글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읽는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저절로 깨우치게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훈련이 필요하다. 모든 책을 정독을 하거나 모든 책을 훑어보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책 좀 읽었다는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이 교과서와 다르다고, 해석은 본인의 몫인데 왜 해석을 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즐기는 독서와 국어의 독서, 독해는 다르다. 저자는 여기서 독서 7, 독해 3 그리고 독서 7, 국어공부 3의 비율을 제시한다.




나 또한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데, 매년 전 학년 아이들과 비교하게 된다. 해가 갈수록 독해력, 독서력, 어휘력이 너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기본은 책 읽기이다. 무엇보다 부모가 직접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 아이가 소리내서 읽는 작업이 무척 중요하다.


중고등과정, 수업의 내용, 평가까지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가 어떤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면서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한다. 공감도, 이해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는 조언은 그저 잔소리일 뿐이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부모의 노력 없이 그저 혼자 책이 좋아서 책을 읽는 아이는 없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어릴수록 습관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진짜 초등국어 공부법>을 읽어보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진짜초등국어공부법 #마더북스 #배혜림 #초등국어 #국어공부법 #독서와독해 #국어공부로드맵 #완전추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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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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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사람이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밑바탕이 된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상처 입히거나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다시 악순환을 불러올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준비를 할 수 있는 걸까.


<자존감 수업>은 바로 그런 과정 하나하나를 알려주는 책이다. 자존감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왜 중요한지가 첫 번째 파트를 이룬다. 두 번째 파트에서부터는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 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 같다. 사랑할 때 각 행동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인간 관계에 부딪혀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과 극복하는 방법, 다양한 감정들에 따라 자존감을 극복하는 방법 등으로.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존감을 올릴 방법을 알려준다. 마음 습관과 극복해야 할 것들, 마지막 일곱 번째 파트에서는 다섯 가지 실천 방법까지.


자존심과 자존감을 자주 헷갈려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자존감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로, 자존심은 그에 수반된 감정이라고 정의한다.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해하는 법부터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원인을 밖에서부터 찾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고 어떨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잘 관찰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된다.


책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적어보라고 권하고 있는데 이럴 때 부정형이나 타인이 주어가 되거나 과거형이 아닌, 긍정형으로 내가 주어가 되도록 미래형으로 쓰라고 권한다. 이는 세상에 바꿀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과거와 타인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원인을 찾는 데 너무 많은 체력을 쏟다 보면 이제 미래를 돌 볼 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 내 자존감을 되찾고 나를 사랑하며 행복한 미래를 일굴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해결에 집중하자는 말이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는 일마다 잘 안 되는 것 같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남 탓만 하게 된다면 <자존감 수업> 책을 권한다. 하나하나 이해하고 자존감을 올리는 실천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자존감수업 #윤홍균 #심플라이프 #자존감 #나를사랑하자 #자존감살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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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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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며 교육적 의문점이 생길 때마다 연락하는 아는 동생이 내게 말했다. 언니는, 큰아이를 다 키워봤으니 둘째는 참 수월하게 키우겠다고. 그럴 리가 있나~! 아이들은 저마다 성향도 다르고 첫째와 둘째 사이엔 11년의 세월이 있으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매년 바뀌는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달라졌을라고. 사실 둘째는 별 걱정없이 키웠는데 그것이 큰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며 생긴 노하우 덕이라기보다는 엄마가 날고 기어봤자 결국 공부는 자기 몫, 이라는 신념과 내 나이 덕분이다. 세상엔 공부 말고 중요한 것이 너무나 많고 다행히 세상이 바뀌며 꼭 공부가 아니어도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으니 공부에만 목을 멜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맞춤법, 띄어쓰기, 기본 연산 같은 것들. 1등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인간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분명 학원을 다니며 하루종일 공부하는 듯 보이는데도 제대로 된 문장 하나 쓰지 못하고 제대로 읽을 줄도 모른다. 둘째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막상 학교를 보내며 그나마 그런 아이들을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 10년 전에 비해 많은 아이들의 집중력이 훨씬 더 짧아졌고 문해력이나 연필 쥐는 것조차 기본이 갖춰져있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미디어를 손에 쥐고 태어난다는 세대이기 때문인 것도 같고 너무나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들이 주변에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아이가 잘 하길 바라서도 아니고 그저 제대로 학습 능력을 갖추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를 읽었다. 그나마 우리 집은 엄마도 하루종일 책을 붙잡고 있고 언니도 하루종일 책상에 붙어 있으니 어느 정도 책을 잡고 읽고 공부해야 한다는 개념이 잡혀 있다. 그럼에도 조금만 있으면 무너지는 자세에, 지맘대로 빨리 끝내고 TV나 보려는 심산이 눈에 훤히 보인다. 매일은 고사하고 일주일에 3일, 하루에 10분 시키는 게 그렇게 힘들다.


책에선 제목 그대로 올바른 초등 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 특히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실제 초등학교 교사이신 송재환 저자가 하나하나 알려준다. 대부분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과 실천하고 있는 것들도 있고 어떤 면에선 절망적인 내용도 있다. 이를테면 엄마가 옆에 딱 붙어서 하나하나 의견을 나누고 짚어줘야 하는 것들. 우리 때는 다들 알아서 공부했는데, 도대체 왜 이걸 엄마가 해줘야 하는 건가~ 하는 자괴감도 살짝 든다. 특히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 엄마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공부를 꼭 잘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잘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숙제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해볼 수 있는 지적 호기심은 갖춰야 한다. 귀찮아서 안하고, 몰라서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큰아이 때도 그랬고 무엇 하나 도와주는 엄마는 아니지만 좋은 습관은 갖게 해주고 싶다. 즐겁게 책 읽는 아이로, 자신에게 맡겨진 것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아이로, 아는 것은 정확하게 발표할 수 있고 자신있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말이다. 그런 기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부모에게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교육 #교육도서 #송재환 #21세기북스 #공부습관 #공부법칙 #책장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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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 - 우리가 살지 않은 삶에 관하여
앤드루 H. 밀러 지음, 방진이 옮김 / 지식의편집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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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되살려 보자.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 중에 이것만큼은 바뀌었으면 하는 지점이 있는지. 많은 이들이 장난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에 대하여 묻곤 한다. 그 질문을 들으면 진지하게 고민한다. 여러 변곡점 중 어느 곳을 선택할까...하고.


<우연한 생>은 그런 "우리가 살지 않은 삶"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만약 이때 내가 이런 결정을 했더라면', "혹시 이런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저자 앤드루 H.밀러는 그런 의문에 대해 시와 영화, 소설 속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들이 이런 또다른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작품 속에 녹여냈는지를 논하고 있다.


수많은 시와 소설이 등장하고 몇 편의 영화가 등장한다. 책 좀 읽었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이다. 단 한 작품도(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고전) 기억나지 않거나 읽지 못한(읽으려고 했거나 전혀 모르는) 작품들이다. 그러니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을 정말 열심히, 따라가며 읽을 수밖에. 저자는 나름 가벼운 에세이가 되었다고 고백했지만 내게는 꽤나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의미 있고 두고두고 읽어보고픈 책이다.

너무나 많은 작품을 예시로 들고 있지만 영화 중 <멋진 인생>과 시 <당신을 사랑하는 신>, 소설 중 <속죄>를 대표작으로 선정해 설명하고 확장시킨다.


수많은 인생에서 작가들은 또다른 길을 n+1이나 n-1로 인식한다는 것, 끊임없이 그 다른 삶을 들여다보고 탐색한다.


"이런 말을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살지 않은 삶은 중년의 관심사다. 살지 않은 삶이 있으려면 먼저 삶을 어느 정도 살아야만 한다. 미래에 다른 삶을 살 가능성들이 거의 사라졌다고 느낄 대면 어김없이 과거에 선택하지 않은 길들을 떠올리게 된다."...47p

"우리가 오래전에 물었어야 하는 질문은, 우리는  현재의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가?"...239p


한때는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시일이 흐른 뒤 돌아보면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어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 또한 나이가 들어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생기는 감정과 생각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그러므로 선택에 후회를 하지 말라거나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지난 것들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음을, 그러므로 많은 예술 작품에 그런 생각들이 묻어날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그런 작품들을 하나씩 뜯어보며 통찰할 뿐이다. 그러므로 <우연한 생>은 삶에 대한 예술 작품이 얼마나 아름답게 우리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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