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멈춤 -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꾼 신비한 법칙, ‘파워포즈’
존 하리차란 지음, 유리타 옮김 / 살림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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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를 좀 많이 읽었나보다.  
책을 읽고 "맞아, 맞아~!"를 연방 외쳐대며 크게 감명 받고 꼭 따라하겠다는 의지가 불태워지지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은 친구에게 소개받았다. 
내 책을 한아름 빌려가며 너무 미안하니 자신이 읽은 좋은 책 빌려주겠다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쉽게 손에 잡히지가 않아 1년이 지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다.
책이 무척이나 쉽게 서술되어있음에도 난 계속해서 집중할 수가 없었고, 결국 아무런 감흥도 받지 못한 채 책을 덮어야했다.
참.... 친구에게 뭐라 해야하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고민들을 하기 마련이다.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가벼운 고민에서부터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는만큼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때에... 잠깐 고민을 멈추고,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자신을 믿는가...."(...9p)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삶이 자신을 옥죄고, 더이상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를 때... 이 책은 3단계 파워포즈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다.

파워포즈 1단계 ... 문제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라
파워포즈 2단계 ...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의 기분을 느껴보라
파워포즈 3단계 ... 감사하라, 또 감사하라

약 3분동안 마음을 가라앉히고 열린 마음으로 이 3단계 파워포즈를 실시하다보면 어느새 모든 문제는 해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 파워포즈를 실시함과 동시에 필요한 것은... "어떤 결과를 얻을 때까지 그것을 사용해서 행동해야만 한다".
3단계 파워포즈가 마법의 주문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3단계 파워포즈와 함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문제 해결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은... 노력하는 자만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때문에 이해하는 데는 전혀 어렵지 않으나, 왠지 하는 얘기 또 하고, 또 하는 듯하여 매우 식상하고 지루했다.
자기계발서는 실천이 가장 중요한데...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지 않으니... 나로서는 이 책은 실패라고 봐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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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들의 진짜 다이어트
셀러오 지음, 김병완 외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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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이 "독한 것들의~"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세상에 많고 많은 다이어트들 중 가장 효과가 좋고, 요요가 없지만... 성공하기 가장~ 힘들다는... 바로 그 "정석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고 각자의 삶에 희망을 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석 다이어트"란 '내게 알맞은 양'을 먹고, '내게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독한 것들의 진짜 다이어트>>는 정석, 그대로의 다이어트 비법을 모두 담아놓고 있다. 비법이라고 해 봐야 정말 정석 그대로이다. 우선, 정석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통해 다이어트 동기를 유발시키고, 자신이 왜 비만이 되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정확한 원인을 알았다면 체형별, 목적별로 다이어트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어 시간이 생길 때마다 하는 틈새 운동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순환운동 프로그램, 매일 하는 데일리 운동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그저 건강이 좋아지고, 외모가 아름다워지는 것 이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죠. 또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가지분석과 성찰, 그리고 계획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23p

예쁜 몸매를 만들기 위해, 건강을 위해... 등등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빠르게 얻기 위해 택한 편법은 결국 몸을 더욱 상하게 만들고 다시 찾아오는 요요로 정신까지 피폐해질 것이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많이 움직이는 것. 이 정석대로의 방법만이 건강하고 예쁘게 다이어트 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눈 앞의 먹을 것에, 귀찮음에 지금까지 미뤄오진 않았는지... 

난 재작년부터 매우 소식을 해 오고 있고(물론 외식하면... 끝간 줄 모르고 폭식이 이어졌다.) 헬스장에 등록하여 1년이 넘도록 운동을 하고 있는데도 더이상의 체중 감량이 없어 내 몸만 탓하고 있었다. 남들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데 나는 왜 노력해도 안빠지나~ 하면서... 이 책에 소개한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니... 내가 그동안 소식을 했어도 나의 운동량이 너무나 적어서(1시간 반이나 운동한느데도 이런 걸 보면... 집에서 정말 안움직이나보다.ㅋ)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참으로 극명하게 깨달았다. 역시... 내가 더 움직여야 하는구나.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빼면 몸에 탄력이 없어 '시들해 보이는 몸', 걷기운동을 함께 하면 '생기 있어 보이는 몸', 근력운동을 함께 하면 '탄력 있어 보이는 몸'이 됩니다. "....43p

나름 이런저런 다이어트를 해 온 나로서도 결론은... "왕도가 없다"이다. 그저 조금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 뿐! 그리고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어도 잘 되지 않는 것들이다. 내 몸으로는 평생을 다이어트하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가끔 나를 죄어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정석, 그대로의 다이어트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자 한다. 우선은... 나의 '귀차니즘'부터 없애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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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나나 다이어트
하마치.와타나베 스미코 지음, 최인정 옮김 / 넥서스BOOKS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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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내 생애의 마지막 다이어트"를 한 이후... 한 번 많~이 빠지고나면 다시는 돌아올 것 같지 않던 살들이...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일명 "요요"! 내가 그당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난 처음부터 그 다이어트가 끝나면 원래의 내 생활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라졌던 내 살들이 다시 내게 돌아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생....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내 삶과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사람들만이 부러울 뿐이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 입맛 없다고 이것저것 주워먹고, 잦은 외식에... 휴가까지 겹쳐 늘어난 이 살들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결국 난 다시 "다이어트"를 하기로 다짐해본다.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는 이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잡지를 보아도, TV를 보아도 한때 이슈가 되어 많이 소개되기도 했고, 또 책으로도 출간되었으니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다이어트 방법인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이 책을 미루고 있었던 이유는... 참으로... 어이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아침에 바나나와 물만으로 살이 빠진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역시나... 자세한 내용은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꽤나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다이어트 방법이었다. 한가지 과일(특히 먹기에 가장 간편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바나나)과 물로 위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켜 위를 충분히 쉬게 해 주는 것이 첫번째 포인트! 그 외에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저녁은 가능한 빨리, 12시 전에 잠들기 등)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다이어트 일기 쓰기... 등이 있다. 

도대체 왜 살이 찌는 걸까? 

"군살이 붙는 이유는 몸 안에 지나치게 늘어난 노폐물과 독소를 봉쇄하기 위해서다. ...(중략) ... 만약 독소를 더 이상 내보낼 방법이 없게 되면 몸은 해로운 물질이 몸속에서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순환하지 않는 '지방' 속에 가둔다. 그 결과 늘어난 잉여 지방이 바로 군살이다. "...23p

다이어트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점은... 우선 내 몸 상태를 잘 알아야 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어떤 상황에 따른 반응도 다르다. "누가 어쨌더니 이렇다더라~"하는 말들을 온전히 믿을 수는 없다. 그러니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을 다른 조리를 하지 않고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체질 개선"에 있을 것이다. 

"단순히 바나나를 먹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이 다이어트는 굉장히 자유로운 체질개선법이지만, 아침에 바나나를 먹고 나면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47p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밝은 마음과 건강한 몸이 함께해야 한다. 좋아하는 옷을 입거나 보여주기 위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것도 좋지만... 우선, 건강하고 힘찬 생활을 위해서 내게 "다이어트"란 평생 과제가 되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씩 풀어나가 볼까?^^ 우선은 바나나를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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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을 리뷰해주세요.
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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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독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간접 경험을 대신한다는 근원적인 장점을 제외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어릴 때부터 시작한 독서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이제 모르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읽는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만큼 좋은 내용을 얼마나 잘 읽히느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그만큼 말을 잘하는 것이 부모들 사이의 자랑거리가 될 만큼 말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우리 아이가,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책을 많이 읽어주었고, 읽고 있고... 그만큼 뛰어난 어휘력을 자랑하며 말발을 세우고 있는 지금, 난 미래에 대해 안심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듣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생물학적으로 귀에 이상이 있어 못 듣는 아이가 아니라면 들리는 온갖 소리들을 듣지 못한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듣기는 엄밀히 말해 듣기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신체적인 듣기, 즉 '들리기'일 뿐 '듣기'는 아니다. "...125p

그렇다. 그냥 귀로 흘러들어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로 듣고 이해했다는 것과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그 많은 정보를 담고 들려오는 소리들 중 정말로 이해하고 기억해야 할 것을 정리해 머리속으로 저장하는 것까지를 진짜 "듣는다"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 듣기 능력을 얼마나 소홀이 하고 있었단 말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듣기능력'이란 배경 지식을 동원하여 받아들인 정보를 이해, 해석, 종합하여 자신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고도의 추상적 이해능력이다. 또한 올바른 듣기를 위해서는 충분한 어휘력과 배경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녀야 한다."...37p

듣기는 들었는데 무슨 말이지 모르고, 집중하지 못해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며, 종종 딴소리를 하거나 분명히 말했음에도 들은 적이 없다고 우기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이 단순히 집중을 못하거나 예의가 없어서가 아닌... '듣기능력'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아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부모 마음대로 오해하지 않고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가 아이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테니 말이다.

<<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는 듣기능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아주고 미리 내용을 예측해보게 하는 등, 조금씩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대략적인 개요 외에도 과목별 듣는 법과 각 학년별 지도법, 아이 유형별 듣기 문제 해결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한다. 

듣는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어야 더 잘 관심을 갖고 듣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풍부한 배경 지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배경 지식에는 또다시 "독서"가 빠질 수 없다. 많은 체험과 함께 역시나 많은 독서를 할수록 기반이 되는 지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어려서부터 많은 책들을 읽어주며 목도 아프고, 귀찮아져서 언제쯤 혼자 책을 읽을까...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최근에야 혼자서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를 옆에 두고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조금 미안해졌다. 나는 아이의 말을 열심히 들어줬던가... 혹시 책을 읽어주며 귀찮은 티를 팍팍 내지는 않았나...하는 생각에 말이다. 아이의 듣는 습관도 부모의 습관을 닮으리란 건 물 보듯 뻔하다. 종종 아이가 딴소리를 하고,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것에 화를 내곤 했는데, 그것이 내 탓인 것만 같다. 잘 듣는 아이를 위해 잘 들어주는 부모가 먼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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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박경철 외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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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세계적인 유명인사 48명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책 48권을 각기 개인의 인생사와 함께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단지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책들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식으로 행동으로 바꾸어 그들 자신의 성공으로 이루어냈는지를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 짧지만 긴 이야기들을 읽으며 내게도 그러한 계기가 되는 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한국편이 출간된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세계 유명인사들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땅에서 우리와 함께 숨쉬는 명사 30명의 생각과, 그들의 인생사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 책들을 새로이 알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들은 한 권의 책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힘"을 발견했으며, "열정의 근원"으로 받아들이고, "변화의 첫걸음"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어디, 정말 한 권의 책으로 그들의 인생이 바뀌었겠는가. 그들은 노력했고, 준비했으며 잠시 쉬어가는 중이었다. 바로 그런 때에, 딱! 더도 덜도 아닌 바로 그 책이, 그들의 손에 쥐어져 그들에게 힘을 내라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나는 책이 사람을 바꾼다기보다, 바뀌려고 하는 사람이 책을 찾아낸다고 본다. "(...51p  권기태 작가편)
"살아가면서 '이거다' 싶은 책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이런 책을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삶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책의 힘일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의 갈림길에 섰을 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 큰 스승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큰 일을 책이 해준다. 그런 면에서 책 읽는 사람들은 모두 변화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다. "(...153p 안상헌 HRD 인력개발 전문가편) 

1편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2편에서도 역시, 같은 책을 읽고도 읽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 감흥, 태도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건 그들이 살아온 경험이 다르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다르고, 각자의 환경이 다르므로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권씩 겹치는 책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정말 좋은 책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각기 다르지만 어쨌든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다. 하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나를 가둬두었던 금기가 깨지고, 고식적인 것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내가 이르지 못한 생각에 접하고,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마주할 수 있다고 말이다. 참 인생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 (...10p 책머리에 : 박경철)

<미운 오리 새끼>를 읽으며 미운 오리를 자신에게 대입시키고, 드디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칙칙함과 슬픔을 피할 수 있었던 남미영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원장의 이야기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인생을 비굴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느 힘을 얻었던 조성기 작가, <부서진 사월>을 읽고서야 자신 내면의 부조리함과 저 밑바닥에 묻어두었던 부정함들을 인정할 수 있었던 김진규 소설가의 이야기 등... 30명의 짧지만 긴~ 인생사를 읽으며 나 또한 그런 책을 만나고 싶은 열망에 휩싸인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한국 명사 30명 중 거의 반에 해당하는 수가 "경제, 경영"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분이었다는 것이다.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이 사회를 이끌어가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분들이 꼭 경제분야에서 일하시는 것만은 아닐텐데 말이다. 

나에게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대답을 할 수 없겠다. 지난 1년간 무척이나 많은 책을 읽었지만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은 없었고, 계속해서 생각이 나 몇 번이나 되풀이해 읽은 책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오늘도 책을 읽는다. 읽는다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고, 언젠가... 읽게 되는 책이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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