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4 - 왕눈이 분식, 떡볶이를 수출하다!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4
양화당 지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K 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이 벌써 4번째 권이다. 이번 주제는 "수출"이다. 1권 국민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2권 선거, 3권 월급을 통해 알려주는 세금에 이어 이번엔 무역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학년 용으로 되어 있지만 책의 구성으로 봤을 땐 저학년도, 내용의 깊이로 봤을 땐 고학년도 충분히 읽을 만하다. 우리 아이의 경우 이 시리즈를 나란히 세워두고 애지중지, 틈날 때마다 읽으니 부모 마음이 아주 뿌듯하다. ㅋ

책은 손큰할머니의 비법을 물려받아 아주 유명해진 김반듯을 배 아파하는 "왕까칠"과 "왕칠칠" 부자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다 발견한 할아버지의 떡볶이 비법! 하지만 오른 수입 밀가루 가격에 두 부자는 너무 놀라고 "수입"이 뭔지에서부터 K탐정이 설명하며 나선다.



따라서 이어지는 수입의 정의와 원리,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것들과 수입의 좋은 점까지 아주 꼼꼼하게 설명한다. 사실 책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줄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게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 것 맞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잘 읽어보면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도록 아주 쉽게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거기다 가끔 덧붙이는 페이지를 두어 앞의 설명에 어긋나는 것들이나 더해지는 것들을 추가 설명하고 있어 궁금증이 완전 해소된다.



그렇게 수입과 수출을 거쳐 왕부자와 함께 "무역"을 하게 되면 더 넓게, 더 깊이 들어가게 된다. 환율은 뭔지, 직구는 뭔지, 무역 분쟁과 해결 방법 등, 또한 왕 부자가 이런 분쟁을 피해 성공하기 위한 비법은 애국심을 키워주기까지 한다.

사회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 또 있나 싶다. 지루한 이야기를 완벽한 예시를 통해 하나하나 짚어나가니 이해가 쉽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3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사회와 과학이라는데 적어도 이 K 탐정과 함께라면 사회는 완전 정복이지 않을까!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회 #무역 #K탐정의척척척대한민국 #교과 #중학년도서 #초등도서 #추천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상에 쏙, 현실이 짠! 메타버스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28
이경윤 지음, 이창우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작년인가 아이는 처음 생긴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신나게 갖고 놀다가 한 게임에 정착한 적이 있다. 애들한테 들었다며 시작한 게임인데, 엄마가 볼 때는 영~ 탐탁치 않았다. 그저 한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아바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꾸미기도 하고 그러다 미니 게임도 하고, 무엇보다 그 공간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화나 쪽지, 좋아용 등을 남기며 사회활동을 하는 거다. 처음엔 적절한 시간 동안 하더니 곧 중독으로 보일 정도로 빠져들어 못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 게임은 바로 "메티버스"를 활용한 게임이었는데 하나의 게임이 아닌 여러가지 요소로 아이들을 홀리다 보니 너무 많은 시간을 그 안에서 보내고 싶게 만들었다.





교육 쪽에 몸담고 있다 보니 새로운 신조어나 현상 등에 익숙한 편이다. 그럼에도 요즘처럼 너무나 빨리 달라지는 사회 앞에서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 같다. 양손에 미디어를 쥐고 태어났다는 우리 아이같은 알파 세대도 "응, 뭐 그런 거"라고 얼버무릴 뿐이다. 정확하게는 하나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 그렇다고 이런 변화를 남 일로 치부할 수도 없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몇 년간 집에서 온라인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던 시절 후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했다.


<가상에 쏙, 현실이 짠! 메타버스>는 이렇게 달라진 우리 사회의 모습 중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메타버스가 그저 가상 공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상 경제와도 이어져 있고 이것을 활용한 교육이나 기술, 미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중간 중간 "한눈에 쏙!"이라는 페이지를 두어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을 말 그대로 한눈에 쏙! 들어가게 정리해 주고 있어 복습도 가능하다. 사실 설명을 죽~ 읽고 있으면 알 듯 하다가도 모르겠는 부분도 생기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주니 한번에 이해되는 효과가 있다.


처음 메타버스 이야기를 들었을 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술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하나의 기술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며 사용된다. 최근의 기술은 모두 그런 면들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관심이 없더라도 자신이 즐기던 다양한 사례를 생각해 보며 읽는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메타버스 #지학사아르볼 #통합교과 #참잘했어요과학 #초등도서 #중학년도서 #미래사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 달빛문고 2
양혜원 지음, 한수진 그림 / 아이음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의 나는 콩도, 파도, 샐러리나 쑥갓, 미나리 등을 먹지 못했다. 콩은 밥 공기에서 쏙쏙 골라 식탁 위에 올려 모아두었고 파는 모두 걸러낼 수 없으니 우웩! 구역질 해가며 최대한 국물만 먹거나 쑥갓, 미나리 등은 아예 건드리지도 않았다. 비위가 약해서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정말로 먹을 때마다 구역질이 났기 때문이다. 그런 나도, 지금은 이런 식재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어느 순간부터 좋아지거나 싫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몇몇 편식하는 음식이 있더라도 크게 관여하지 않는 편이다. 대신 특별히 맛있게 되었을 때는 다시 한 번 권해 보는 정도.


<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는 바로 그런 "편식"에 대해 담고 있는 동화책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내용의 동화책과 달리 이 책에서는 싫어하는 식재료를 억지로라도 먹으라고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와 반대 캐릭터인 학교 관리인 "멋대로 마법사"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아이들은 행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엄청 공감하며, 때로는 통쾌해 하며 읽을 것이다.





호연이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홍합이다. 그런데 오늘 급식이 바로 홍합 미역국이었고 홍합만 쏙 남겼다. 그걸 본 급식 마녀는 호연이에게 무조건 홍합을 씹어 삼키게 했고 그것이 호연이에게는 무척 고역이다. 그런데 홍합을 싫어하는 건 호연이뿐이 아니다. 그래서 호연이는 싫어하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비빔밥 결사대"를 결성하고 자신들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멋대로 마법사"와 함께 머리를 맞댄다. 호연이와 친구들은 앞으로 편식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MBC에서 하는 "꾸러기 식사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보는데 거기서 편식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대개 식재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많거나 입 안의 식감 자체에 거부감이 많았다. 그래서 자주 만지고 맛보고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그 거부감을 줄이면 아이들의 편식이 많이 좋아졌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맛있는 요리였다. 다른 조리 과정이나 보이지 않게, 혹은 잘게 다져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이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또 다양한 경험과 함께.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급식마녀와멋대로마법사 #아이음북스 #양혜원 #달빛문고 #초등도서 #급식 #중학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핀 캐스피언의 우주 탐험대 1 : 외계 행성의 종말을 막아라! 어린이소설 7
조나단 메신저 지음, 알렉세이 비츠코프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핀 캐스피언의 우주 탐험대> 시리즈의 1권 "외계 행성의 종말을 막아라!"를 만났다. 미국 챕터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책은 이미 미국에서 어린이 팟캐스트 수상작으로 입소문을 탄 작품이라고 한다. 긴 시리즈물이 아닌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존 시리즈물과는 다르게 1권에서 인물이나 배경 등의 설명 없이 바로 사건으로 직행한다. 그래서인지 본문을 시작하기 전 "이 책에 대한 메모" 페이지가 있고 이 페이지에서 이 책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탐험가 전당" 페이지를 통해서는 인물 소개를 하고 있는데 자칫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이런 페이지들은 이야기 속 인물들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어 좀더 의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실 대강 넘겼다가 뒤늦게 깨닫고 큰 깨달음을 얻었으니 어린이 여러분들은 꼭 이 앞부분을 차분히 읽고 시작하기를 추천!)





그러니까, 이 책의 배경은 "우주"이다. 주인공 핀의 엄마 아시벨 캐스피언 선장은 말로호라는 우주비행선을 이끌고 지구인들이 살 수 있을 만한 행성을 찾는 임무 중이다. 또한 핀을 비롯한 애비게일, 엘리어스와 베일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 선장의 명령에 따라 주변 행성을 탐험한다. 1권에선 예기치 못하게 다른 행성으로 향한 301 탐험대에게 닥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등장한 외계인 더그에 의해 뇌를 침식당하며 탐험대는 둘로 나뉘는데, 그 과정이나 해결 방법이 전혀 무섭지 않고 자연스럽다. 오히려 이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주 돋보였다.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모습이나 친구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모습, 잘못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모습 등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느낄 만한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론 재미도 있다. 우선 우주 탐험이라는 신비로운 배경에 외계인과 외계 행성 이야기를 통해 마음껏 상상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재미도, 교훈도, 상상력까지 잡은 일석 삼조의 책이다. 2권과 3권에선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핀캐스피언의우주탐험대 #외계행성 #서사원주니어 #어린이팟캐스트수상작 #초등도서 #어린이SF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랑뽀짝 소품 만들기 : 몰랑 스튜디오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 3
윤혜지(하얀오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구점만 가면 하나만 사달라고 조르던 "몰랑이". 그 몰랑이 캐릭터로 오리고 붙여서 재미있는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책이 있단다. 바로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이다. 그 중 우리가 만난 책은 <몰랑 스튜디오>인데 몰랑이들이 패션 화보를 찍는다는 설정 아래 다양한 촬영장의 소품을 비롯하여 여름 해변이나 겨울밤, 스페셜 꾸미기, 몰랑이 인형과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주제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배경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책에선 다양하게 즐기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페이지만 보아도 벌써 흥미진진~! 어떻게 꾸며서 갖고 놀까~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주제가 몰랑 스튜디오이므로 다 만들어진 배경과 소품들을 완성하고 나서는 직접 내가 이 장식된 배경을 촬영할 수 있다. 생각만 해도 짜릿!





사실 A3 크기의 책 안에 도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유아 때 하던 종이접기나 만들기 시리즈처럼 오리는 선이 크지는 않다. 말 그대로 소품이어서 칼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가위질도 아주 섬세하지는 않지만 꽤나 조심해서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초등 저학년에게는 좀 어려웠을 것 같다.


실제로 초3의 따님이 말하길, 7살 때는 가위질이 일상이어서 정말 잘했는데 초등학교 다니며 가위질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실력이 녹슨 것 같다나...ㅎㅎ 뒷부분은 뭔가 정말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첫 번째 소품으로 "탑로더"를 선택! 액자를 오리는 것은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았지만 작은 몰라이 장식들을 오릴 땐 꽤나 고전한 것 같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 흠~ 그다지 잘 만든 것 같지는 않지만 꽤 오랜 시간 앉아서 뽀짝뽀짝 된 데에 만족 ㅋㅋㅋ 장식들이 더 있는데 더 섬세한 가위질이 필요해서인지 중간에 포기해 버렸다. 다음엔 정말 제대로 각 잡고 도전하겠다나 뭐라나~!


탑로더 안쪽 배경도 여러가지, 바깥 탑로더도 종류가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 아이들끼리는 몰랑이 인형을 만들어 인형놀이도 가능할 것 같다. 지금은 학기중이라 조금 힘들지만 방학 때 이 책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느낌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몰랑스튜디오 #내손으로몰랑시리즈 #말랑뽀짝소품만들기 #서울문화사 #만들기 #귀여운도안 #몰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