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도움으로 겸이는 리아네 집에 도착합니다.
리아의 모습을 본 겸이는 하루만에 리아가 빈껍데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감시 헬퍼가 리아를 데리러 가기위해 옵니다.
다행이도 겸이의 재치로 리아를 겸이네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겸이와 리아, 할머니, 알로와 로보는 비밀 결사대를 만듭니다.
할머니는 리아 부모님의 소식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을 하십니다.
그러다 알로가 강제 노역장에서 일하는 친구로 부터 리아의 부모님이 그 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밀 결사대는 알로의 친구를 만나 리아의 부모님의 소식을 얻기 위해 약속한 장소로 떠납니다.
비밀 결사대는 리아의 부모님을 잘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질문들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눈물이 안나오면 슬픔이 없어지는 걸까?
슬픔이 없으면 진짜 좋을까?
슬픔과 부정적인 생각이 없어진다면 정말 행복해질까?
이런저런 질문들이 머리 속에서 오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제 모습을 떠 올렸습니다.
진짜 울보였어요.
누가 조금만 뭐라고 해도 막 울었던 것 같아요.
음, 한 3,4학년정도 되었을 때가 아닌가 싶어요. 남들 앞에서 자주 우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때 부터인가 되도록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런데,나이가 드니 다시 눈물이 다시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는 툭하면 우는 제가 너무 창피했어요.
물론 지금도 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좀 창피하더라구요.
그림책이나 애니메이션보다가도 울컥할 때가 있어서 그 때는 특히 더 참으려 노력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눈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어요.
눈물 :
여기서 자극이나 감동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요.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아플 때도 나오는 것이 눈물입니다.
아픈데 슬픈데 눈물이 안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아픔을, 그 슬픔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물을 흘리는 행동을 통해 힘든 감정에서 어느 정도 빠져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그 감정은 어떻게 해소가 될까 싶습니다.
물론, 책에서 표현된 눈물 금지 주사는 그런 감정들을 나지 않게 뇌를 조절하는 주사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잘 들지 않겠지요.
지금으로 생각하자면 우울증약 같은 그런건가 싶어요.
저는 복용해 본 경험은 없지만 육아로 다른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이 생겨 복용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 보면 짜증이나 이런 것들이 좀 없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것을 보면 꼭 필요한 약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 자체가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의무적으로 눈물 금지 주사를 맞는것은 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예방차원에서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듯 맞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약간의 슬픈감정이나 화가나는 그런 감정들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너무 나의 감정표현만 하지 말아라. 너의 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해 질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합니다.
가끔은 감정을 숨길 때도 필요하다는 말도 합니다.
저 또한 불쾌해도 화가 나도 숨기려 애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숨기려하는 것은 안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할 때는 솔직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하는 방법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픔이 전혀 느낄수 없다면 과연 행복이란 것이 행복으로 느껴질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맞는 휴식이 소중하고 즐겁듯이 매일 휴식만 취한다면 쉰다는 것의 소중함을 못느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했던 좋은 사람과의 만남과 여행, 북적이는 거리가와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축제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느끼듯 말입니다.
작가님은 눈물이 없어진 세상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작가의 말을 조금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