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C 월드
플레이어 지음 / PAGE NOT FOUND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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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다만 조금 다른것이 있다면, 그 각각의 행복을 위해서 추구하는 조건이 저마다 다르다는 정도일까? 예를들어 부유하게 살고싶고, 인정받으며 살고 싶고, 또 스스로 추구하는 목표를 누리며 살고싶다는 그 목적은 분명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의 세상이라는 존재는 바로 그러한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때때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지만, 정작 그 행복이라는 (조건의) 무게에 짓눌려 점점 더 불행의 감정을 품고, 또 무너지는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예전부터 많은 책들과 사람들은 정작 진정한 행복이란, 그 스스로의 내면을 갈고닦음으로서 생겨난다 주장해왔다. 실제로 지구촌 여기저기서, 제일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고 여겨지는 여러 민족의 모습을 바라보아도, 첨단의 기술 또는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지역이 아닌, 매우 부족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만족 할 줄 아는 나름 가난한 지역의 민족들이 대다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내려놓는 삶을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분명 나는 종교인이 아니다. 게다가 이 세상에 내가 속한 이 나라에 그 얼마나 즐길거리가 풍족한지! 이에 그것을 외면하며 산다한다면? 아마도 나는 그것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무녀질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이 책은 그 나름대로 비움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가지만, 그보다는 내일보다는 오늘을 즐기며 살아가라는 나름의 현실적인 충고를 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흔히 인간은 먼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있는 힘껏 달려나아간다. 그렇기에, 분명 일부는 그 목표에 멋지게 도달하여, 그 과실을 음미하지만, 분명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과정 속에서 언제나 행복하지 않다 라는 마이너스적인 감상에 빠지기 쉽다. 바로 그렇기에! 오늘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오늘을 건강하게 살고, 오늘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오늘 먹은 음식에 집중하고 또 감탄하는 것이야말로 아마 가장 현실성있는 행복찾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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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심서 -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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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신

과거 수 많은 학생들에게 권장된 책으로서, 그리고 이후 많은 컨텐츠를 통해 마주한 것으로서, 이른바 '삼국지'는 여느 국적을 넘어 대한민국사회 속에서도 그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때 사람들은 때때로 그 작품 속에서 활약한 사람들을 보고 큰 인상을 받는 동시에 동경하는 마음을 품기도 하는데, 이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 중 으뜸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먼저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제갈량이 그 으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실제로 제갈량은 모두에게 있어 필요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개인으로선 제갈량의 뛰어난 재주를 부러워할 것이고, 여느 지도자로서는 제갈량과 같은 (부하의)충성심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제갈량은 그 삼국지라는 원작을 뛰어넘어 그 인물상만으로도 크게 존경을 받는 '위인'이 되었다.

때문에 흔히 (또는 널리) 퍼져있는 '제갈량의 이미지'에 안주한다면, 굳이 이 책은 필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상 중에는 과거 삼국지연의를 넘어, 실제 역사 (정사)에 비추어진 인물들을 통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드러난다. 물론 이는 과거 창작(허구)의 이미지를 벗어던지자는 의미를 떠나, 오랜기간 사회에 정착해온 긍정적인 교훈... 특히 전통적 가치에 안주한 의미를 떠나, 개인 스스로가 배울 것을 찾는 학문적 접근으로서, 점차 인문학이 정교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크다.

이처럼 책 속에 드러난 내용을 또한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추적하는 것이 아닌, 저자 스스로가 마주한 인물 제갈량을 표현한 내용이라 이해하는 것이 올바르다 생각된다. 그야말로 단순한 역사의 진실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스스로가 '정사'를 펼쳐보아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타인(서로가) 이 생각하는 인문학적 경계 등에서 교류가 이루어지는 만큼 각각이 생각하는 인물상과 그 가치를 가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개인적으로 크게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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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 - 애니메이션 속 건축물 현실화 프로젝트
NoMaDoS 지음, 요시카와 나오야 그림,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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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랩

일본의 많은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건물과 기계를 묘사한 이른바 세밀함에 놀란다. 그렇기에 마치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품게 되기도 하는데, 이에 이 저자는 바로 건축물의 표현과 한계에 대하여 보다 정밀한 주장을 편다.

실제로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라는 것은 단순히 공구와 재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거주 또는 여느 이유로 인위적인 건축물을 지어올리기 시작하면서, 쌓아올린 건축 노하우.. 즉 물리&공학적 지식과 그 기술의 발전이야말로, 그 어느 재료의 강인함과 유연함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뿐만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치)가 아닐까? 만약 현대인들이 넓은 공간, 밝은 채광, 쾌적한 환경등에 대해서 무각감 하거나, 그 필요성에 대해서 강한 인식을 가지지 않았다면? 수십~수백년이 지난 오늘날의 건축양식은 아마도 '파르테논 신전' 과 같이 칸칸마다 기둥과 대들보가 빼곡히 들어 찬, 웅장하지만 비효율적인 가치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는 그 필요성에 따라 지구의 중력, 재료의 뒤틀림, 환경에 대한 재료의 변화와 내구력의 감소.. 등등의 많은 난재를 극복하고, 더욱 크게, 더욱 넓게, 더욱 화려하게 건축물을 지어올리는 성과를 발휘했다. 그리고 그 행위를 위하여 사용된 물리.공학적 지식들은 의외로 이 책의 이야기 처럼 알기쉬운 내용, 즉 "우리는 중력에 도전한다!" 는 식의 '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지식이 자주 사용되었고, 이는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어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역사적 건축물의 기술적 가치를 조명했던 '다큐멘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서(문자로) 다시 한번 복습한다는 (익숙한)의미로 다가왔다.

특히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들이 전문가적인 이미지와 그 내용에서 탈피하여, 마치 고등학교? 선생과 그 수준의 학생이 '건축물의 원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학습도서'에 가까운 쉬운 내용들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나, 로마의 판테온,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유명한 건축물이 어떠한 원리로 '우뚝 서 있는가?' 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내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데, 이와는 반대로 너무 서양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나, 기술적인 한계에 도전하는 건축물을 다루는 장르가 거의 '다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동양.. 아니 한국인 독자로서, 크게 공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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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난중일기 코드 - 류성룡과 이순신의 위대한 만남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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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씨


'징비록과 난중일기' 이 모두는 과거 임진왜란의 발발과 진행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다. 때문에 나의 생각으로는 이 본래의 기록을 오롯이 마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쩌면 처음 이 역사를 마주하려는 사람이라면 보다 역사의 지식을 쌓아 이해한 전문가의 시선을 빌려 보다 쉽게 역사를 마주하는 것 또한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든다.

실제로 임진왜란은 당시 조선의 역사 가운데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쟁 중 하나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도 한반도의 역사를 말할때 '국정'과 '국방'이 미숙할 경우 생겨나는 가장 최악의 역사적 예로 제시되며 그 후손들인 우리들에게 큰 충격과 위기감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때문에 징비록은 전쟁의 과정과 함께 이후 이러한 참극을 막아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품고 있고, 난중일기는 전쟁의 전선에 서서 맞이하는 어려움과 처철함 특히 지휘관이자 훗날 성웅으로 불리운 인물의 고뇌와 인품 등을 접할 수 있다는 일면에서 저자와 같이 고루 살펴보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저자는 이 두 기록 사이에서 무엇을 이끌어내어 정리하고 또 독자들에게 드러내고자 하는 것일까?

결과적으로 저자가 보다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역사의 해석'이 아니라 '인물의 해석'에 가깝다. 위인 이순신과 유성룡 모두는 같은 시기 국가의 최악의 비극에서 이를 극복해야하는 시대적 사명에 가장 충실한 인물들이였고 이에 그들이 보여준 실행과 결과는 이미 역사에 기록된 그대로 조선이 임진왜란 가운데서 멸망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오롯이 이 둘의 공적으로 인한 결과는 아닐 것이며, 이 책이 미처 드러내지 못한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미처 대비하지 못한 고난 앞에서 서로가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그 가운데 서로를 보환하는 등의 관계를 가지며, 이후 목표를 달성하였다는 사실은 크게 역사의 대의를 떠나 오늘날 저마다 개인의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도 서로의 목표를 위해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큰 장점이 되어 줄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고 보면 임진왜란의 역사 속에서도 수 많은 인간의 삶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커다란 야망을 실현하고자 타국을 짓밟는 선택, 이후 전쟁의 와중 집요한 고집의 결과는 그들의 일족 모두가 사라지는 결과를 가져왔고, 원균 또한 개인의 입장에선 자신의 모든 행위를 통해 성공의 가도를 달리려고 했지만 이후 스스로의 능력을 넘어선 직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칠천량해전에서 그 개인 뿐만이 아니라 조선수군의 명맥을 단숨에 몰락시켜버렸다.

이처럼 저마다의 삶에서 그 목표는 '목표의 실현'이였을지는 몰라도 스스로의 올바른 진단과 주변의 냉철한 관찰과 해석없이 무작정 행동하는 것은 곧 실패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저자는 가장 뛰어난 위인을 주제로 오늘날의 사람들 또한 과거 이 위인의 무엇을 진단하고 또 장점을 발굴하여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지 그 나름의 친절한 해석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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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 클라우제비츠에게 배우는 국가안보전략
류제승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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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목록을 보면 요즘 역사와 전쟁사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첫째로는 개인적으로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린시절 무감각했던 세계의 전쟁이 점차 '나'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고, 두번째로는 수 많은 (전문가 또는) 대중들이 생각하는 (현대 오늘날의) 전쟁의 정의와 진행, 결과 등이 정작 현실과 거리감이 있을 수록 내가 지금껏 쌓아온 '역사의 증명과 교훈' 또한 얼마나 형식적였는가를 새삼 인식하고 반성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주제인 '고전'의 가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단순히 군사학의 정립을 위해 쓰여진 기록이 아니다. 이에 저자 또한 위 고전의 가치를 통해 현대 한반도의 정세에 어떠한 가치를 접목해야 하는가? 에 대한 주제부터, 이를 수행하는 지휘관이 어떠한 가치를 내면에 녹여내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가? 하는 가치관 등을 토대로 과거 프로이센 (독일)의 장점 중 현대적으로 재해석 할 수 있는 것을 드러낸다.

이에 나는 다른 여느 가치관과는 달리 '임무형 전술'을 토대로 21세기 군인은 어떠한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가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흔히 '전통적 가치'에 기댄 군인의 모습은 끝까지 명령을 위해 분전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자신의 희생까지 감수하는 것이다. 더욱이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전쟁이 아닌 평화의 시기에서도 군은 그 스스로의 특수적 성질을 이유로 크게 '복종'을 강요해왔다. 그러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소위 '임무형 전술'의 대전제는 크게 위의 경직되어 있는 국가 최고의 폭력조직에 대하여 유연성을 더해주기 위해 생겨났으며, 이에 그 영향 또한 비단 고위 지휘관과 해당 지휘계통의 권한 등을 넘어,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느 지휘관 모두에게 녹아들어야함을 목표로 한다.

이때 모두에게 함양되어야 하는 가치란 클라우제비츠(전쟁론)에선 모두가 '전장과 작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것' 이였다. 그러나 그것은 대체로 전장에서 위력을 보이기 위한 가치관이기 때문에 그와달리 '군인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중요시하는 현대의 가치에 접목하기 그리 쉽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널리 보편적으로 인식되어야 하는 상식... 즉 '민주주의의 국민' 이라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있는 것처럼, 21세기의 군인 또한 현대적 인식 등에 걸맞는 가치관을 확립하고 또 이를 군 스스로의 존재의 근본(또는 바탕)으로 두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떠한가? 실제로 2024년 12월 3일 불법계엄에 있어 보여준 많은 군인의 모습은 크게 '복종' 작게는 '저항'으로 나누어졌다. 이에 여느 사람들은 본래 군인의 본질은 복종이라 하지만, 반대로 이후 대체적으로 지나는 과정 등을 지켜보자면 '군인 또한 마땅히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함양되어야 하는 정신과 가치가 있어야 한다' 는 것이 정답으로 인식되어진다.

(...) 학교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생각' 즉 초인지적 자기성찰과 과학적 행동 양식을 습득하는 노력은 많은 지식을 얻는 것보다 중요하다. (...)

124쪽

이처럼 21세기의 군인은 본래 (전통적인) 상명하복의 특수성 아래에 보다 밑바탕이 되어지는 '국가' 와 '국민' 에 대한 존재의 고뇌... 그 무엇보다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 바탕이 되어지는 '자유'의 본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또 장교와 병사 모두가 널리 인식하고 함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어쩌면 내가 (짧게나마) 생각한 과거 전쟁론에서 배운 가치를 접목시키는 것... 다시 말해 과거의 역사 등을 교훈삼은 최대의 예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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