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편지 웅진 세계그림책 232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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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하나 둘 떨어지고,
가을의 흔적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다.
11월의 마지막 날,
이젠 겨울맞이를 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
와! 단풍 편지다.
곧 눈이 오는 거야?
이 산에도 단풍잎이 있을까?
어디, 찾으러 가 볼까!
고마워, 개똥지빠귀야.
-본문 중에서-


.
가을이 가는 게 아쉬워 주변을 둘러보며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을 찾고 있는 나.
단풍 편지를 받고 단풍잎을 찾아 길을 나서는 생쥐와 친구들의 모습이 꼭 가을의 흔적을 찾는 나를 보는 것 같다.
그 여정이 설레이면서도 짧은 가을을 보내줘야 할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기쿠치 치키 작가님만의 과감한 붓터치와 아름다운 빛깔로 담아낸 가을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가을만의 빛깔과 느낌을 담은 빨강.
조금씩 보여지던 빨강이 눈 앞에 가득 펼쳐지는 풍경을 마주했을 땐 정말이지 두 눈과 마음에 가을을 가득 담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온이 떨어지고,
낙엽도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젠 정말 겨울이 온 것 같다.
오늘은 단풍 편지 하나 주워
다이어리 사이에 고이 간직해야겠다.
가을을 꼭 붙들어 다음 가을까지 간직하며 기다려야지.
내가 사랑하는 가을,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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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1 - 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황당 수학 시리즈 1
남호영 지음, 임다와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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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엉덩이와 가벼운 엉뚱함으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에서 뽑아낸 황당한 수학 이야기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1 : 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이그노벨상이 뭘까?
1991년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사가 만든 상이라고 한다. 학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발한 연구와 업적에 주는 상이다. 수학을 비롯해서 물리, 화학, 의학, 생물, 평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한다.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 중에 수와 연산과 관련된 연구 10개를 모아 책에 담았는데 연구 타이틀을 보면 '이런 것도 연구했다고?' 하는 생각이 들만큼 엉뚱하고 황당한 것도 있다.

1. 너도 코 파니?
2. 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3. 물이 기억을 한다고?
4. 콜라 병뚜껑 사건
5. 물 위를 달리고 싶어?
6. '빵' 터지는 해군
7. 손가락을 몇 번이나 꺾었을까?
8. 100조까지 세 봤니?
9. 화약 모아 다이아몬드
10.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클릭

제목들을 보면
'이게 수학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람?' 싶은 연구도 있고 엉뚱함이 웃음이 나오는 연구도 있다.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목은
'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이다.
어릴 때 5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고 말하며 빠르게 12345를 세면서 후다닥 주워서 입에 넣었던 기억이 있는데. 괜찮겠지?😁
어린 시절의 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 수학 덕후 파이쌤과 수학은 잘 못하지만 호기심 가득 실행력 으뜸인 나.
환상적인 조합의 두 사람이 펼치는 재밌고 짜릿한 수학 이야기.
조금 황당하지만 너무 재밌어서 책을 보며 나도 모르게 '어머나 어머나~!'를 외치며 웃었다.
첫째도 "이런게 수학이면 맨날 웃으면서 공부하지~" 라며 좋아했다.
일상 생활과 수학이 이렇게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참 신기하다.
수학. 멀고도 먼 그 이름.
하지만 일상 속의 수학 이야기를 만날 때면 수학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어렵고 복잡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렵고 복잡한 것도 참 많지만😂🤣)

재밌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가볍게 지나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수학 이론을 야무지게 짚어주면서 교과 연계 또한 잊지 않았다. 재밌는 이야기가 교과 연계로 이어지면서 재밌는 수학이 이 책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교과서로도 이어져 수학 공부를 즐겁게 이어갈 수 있다.

황당하고 엉뚱한 수학 이야기.
이렇게 재밌다면 얼마든지 황당해도 될 것 같다.
지금 1권이니까
앞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더 많이 만날 수 있겠지?
2권 언제나오려나?
이제 막 1권을 만났는데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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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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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는 표지의 질감이 좋다.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
그 느낌이 이어져 그림으로 이야기로 퍼져나간다.

📖
우리 엄마는 아프다.
아빠는 바쁘다.
주말에는 엄마를 만나러 간다.
·····
"엄마, 잘 지냈어? 내가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읽어 줄게."
"······."
엄마는 대답이 없다.
따뜻한 햇살이 등에 와 닿더니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그다음은 뭐야?"
-본문 중에서-

.
아픈 엄마, 바쁜 아빠.
그런 상황 속에 홀로 있는 아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홀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아이.
주변의 풍경도 주변의 사람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때 들려온
"그다음은 뭐야?"
하고 묻는 부드러운 목소리는 구세주처럼 느껴진다.
커다란 비밀 친구 두리.
두리와 함께하며 아이의 세상은 조금씩 변해간다.
주변을 둘러보게 되고,
도서관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고,
매일 걷던 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늘 고개를 숙이고 혼자 걷던 아이의 세상이 조금씩 변해간다.
"이번 주는 어땠어? 별일 없었어?"
"또 만나자. 여기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두리가 아이에게 건내는 별거 아닌 듯한 이런 말들은 아이의 일상을 따스하게 만들어준다. 혼자인 아이를 혼자가 아니게 만들어준 커다란 비밀 친구.
아이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이 친구가 있기에 어찌나 다행인지 모른다.

힘든 상황 속에 혼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
그때 나의 곁에 나와 함께하는 '커다란 비밀 친구'가 있다는 건 너무나 감사하고 따스한 일이다.
평범한 일상을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며 매일을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상황을 견뎌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이야기 속 '두리'는 그런 존재이다.
우리는 그렇게 내면의 힘을 기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힘든 이 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더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함께'라는 이름엔 그런 힘이 있으니까 말이다.

📖
"하고 싶은 말 모두 나에게 들려줘.
내가 들어 줄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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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 줄 알았는데 멋있어! 축구 만화 도감 반전 도감 3
익뚜 지음, 장민석 감수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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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즌 필독서!
<재밌을 줄 알았는데 멋있어! 축구 만화 도감>

오늘 밤 10시,
대한민국 : 가나 축구 2차전이 있는 날이다.
다들 목청껏 응원하며 불타는 밤을 보내겠지?
그런데 다들 축구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나 모르겠네.
나처럼 "저거 왜 저러는거야?? 응?? 누가 설명 좀..."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그럼 이 책 앞으로 모이세요~!!!

예전에 <야구 만화 도감>에서 '자칭 야구 박사' 였던 주니. 야구장에 골대 설치를 간절히 바라게 만든 주니가 이번엔 자칭 축구인이 되어 돌아왔다!


1. 축구 정도는 다 알잖아요
2. 축구는 축구장에서 해요
3. 축구공은 한 번씩들 차 봤잖아요
4. 축구에도 장비가 있어요
5. 반칙엔 여러 종류가 있어요
6. 심판은 경기를 진행해요
7. 선수에겐 각자 맡은 역할이 있어요
8. 포메이션은 축구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줘요
9. 슈우우웃! 다양한 기술로 축구를 즐겨요
10.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목차를 보는데 나 왜이렇게 대답하고 싶지?
축구 정도는 다 알잖아요.
아니요~ 저 잘 몰라요~ 알려주세요~!
반칙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정말요? 뭐가 있는데요?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맞아요! 오늘 밤이예요!! 오예🎉

귀엽고 유쾌발랄한 캐릭터들과 재밌으면서도 정확한 설명으로 나같은 축알못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만화의 장점을 살려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너무 좋다. 중간중간 '축구 도란도란'으로 알기 쉽게 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축구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는 축구 도사 형구 할아버지.
그리고 좀 엉뚱하지만 열정만큼은 만렙인 자칭 축국인 주니. 그런 두 사람 사이에서 이래저래 뭔가 좀 짠한...다정한 소년 베비.
그리고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의 호우형과 매시우.
어쩜 모두 이리 매력적인지😁
첫째도 재밌다며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있다. 그러면서 축구 상식을 쑥쑥 키워나가는 중이다.

축구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재밌고 멋지게 풀어내 알려주는 <축구 만화 도감>
재밌고 알차고 멋지면....
이건 정말 말이 필요없쥐~!

축구에 대해 잘 모른다면?
축구에 대해 쫌 알지만 정확히는 모른다면?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에 대한건 다 봐야한다고요?
그럼 월드컵이 끝나기 전에 이 책 봐야쥐!
월드컵 필독서인데~! 다들 보셨나 몰라~
얼른 얼른~! 서두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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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달린다
이수연 지음, 밤코 그림 / 발견(키즈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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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 있지?>의 밤코 작가님 그림을 보며
'엄마들의 현실이 고대로 담겨 있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엄마는 달린다>의 그림을 보며
또 생각했다. 밤코 작가님 엄마들의 현실 200% 살려서 담아내기 전문가구나👍
(엄마들끼리 통하는 느낌적인 느낌! 맞지요 작가님??😁)

📖
엄마가 너를 처음 만나고 할 수 있는 건
그저 기다리는 일뿐이었어.
네가 엄마에게 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하염없이 기다렸지.

어느 날 엄마는 깨달았어.
이제는 엄마가 너에게 갈 차례라는 걸.
그때부터 엄마는 계속 달리고 있지.
하루에도 몇 번을, 날마다 말이야.
-본문 중에서-

.
여러 번의 아픔을 겪은 후
나에게 찾아온 첫째.
그런 첫째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날들.
책을 펼치며 그때가 떠올랐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를 만나는 날.
분만실에서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
비로소 내가 나의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을 달리며 살고 있는
엄마인 나.
잠시 쉬어가고 싶지만 그게 참 쉽지않다.
힘들고 지치고 버거울 때도 많지만
아이를 위해 내가 달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엄마로서
모든 순간을 고민하고,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반성하며 지내는 나에게
이 그림책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수고가 많다고, 잘하고 있다고
나를 토닥여주는 것 같다.

아픈 아이를 간호하며 밤새 달린 나.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을 털어내고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고 다짐해본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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