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선물 #감사합니다 이 그림책을 볼 때면 처음 그림책을 좋아하기 시작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림책에 대해 잘 몰라 도서관 봉사 선생님들과 그림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때 이 그림책을 처음 알게 됐고 저에겐 적잖은 충격이였습니다. '이렇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이 봐도 될까?' 부터 시작해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요. 그림책 속 세상은 늘 밝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런 현실 속 세상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참 묘하죠? 자꾸 손이 가서 결국엔 집에 소장하게 됐어요. 나중엔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이 그림책의 시작은 충격이였지만 점점 마음을 담아 보게 됐어요. 📖우리 가족입니다.엄마, 아빠, 나, 동생, 할머니. 이렇게 다섯 명입니다. 우리는 엄마 아빠가 하는 작은 식당에서 삽니다. - 본문 중에서 - 엄마, 아빠, 나, 동생. 네 명의 가족이 다섯 명이 되기까지. 그 삶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알기에 책을 덮을 때면 마음이 시큰해옵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족이 다섯 명이라고 또랑또랑하게 말하는 아이의 음성이 귓가에 맴도는 듯 싶어 깊은 여운에 잠기게 됩니다. 작가님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만들어진 이 그림책은 그렇기에 더 마음이 아려옵니다. 결코 쉽지 않았을 상황들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 책을 볼 때마다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어떨까...'솔직히 전 자신이 없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아이의 입장에서도요. 어머니를 바라보는 시선에 원망이 서리지 않을 자신이 없고, 아이였다면 할머니를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책 속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겠죠. 모든 상황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며 순간 순간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가족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어떤 감정이 휘몰아쳤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이란,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지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힘든 순간조차도 함께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요즘의 우리를 떠올릴 때면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하려 하는'이라는 전재가 떠오릅니다. 어렵고 복잡하고 힘겨우면 쉽게 포기해버리는 우리. 그런 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 어디까지 함께하며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우리가족입니다 #이혜란 #보림 #가족 #보림창작그림책 #대상 #20주년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도서지원 조롱박이 열린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 할머니댁에서 조롱박으로 만든 바가지를 보고 이게 진짜 열매일까 아닐까 고민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 저를 보고 사촌 오빠들이 조롱박이 열린 걸 직접 보여줬었지요. 열매가 단단한 바가지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 조롱박 한번 보고 박 바가지 한번 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라바라바라바라박박'이 이리저리 이어진 곳에 주렁주렁 조롱박이 열려있어요. 너무나 귀여운 표정을 하고 말이죠. 이 친구들도 조롱박이 될 수 있는거겠죠?📖바라바라상처가 얼룩이 되어도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라.바라바라거센 바람 몰아쳐도맞잡은 손 놓지 않기를!바라바라바라바라가득 차오르는 속삭임.더욱 깊어져 가는우리의 바람.- 본문 중에서 - 바람을 품고 '바라바라바라바라' 속삭이며 커가는 조롱박 친구들.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바라고 또 바라는 그 속삭임에 저도 함께 속삭이게 됩니다. '바라바라박박' 그 바람이 꼬옥 이루어지기를.📖작은 것도 소중히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수함이동글동글 조롱박 바가지에 담긴 바람처럼우리 모두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윤지혜 그림책 곳곳에 담긴 바람들이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바람까지 돌아보게 합니다.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그렇게 됩니다. 별거아니라 생각하며 지나칠 수 있는 바가지 하나에도 이런 간절함이 담겨 있음을 상기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기억합니다.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일상 속 소소한 행복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작은 부분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순간이였어요. 작은 행복을 지키며 살아가는 매일이 쌓여 커다란 행복이 되는 거겠지요. 여러분의 바람은 무엇인가요?작은 바람이든 커다란 바람이든 그것을 소중히 생각하며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꼬옥 다 이루어질거라 믿습니다. 바라바라바라바라바라바라박박.바람이 이루어지길 저도 같이 빌어드릴께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바라바라박박 #윤지혜그림책 #웅진주니어 #바람 #말놀이 #말놀이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도서지원 고단한 한주가 지나고 연휴의 시작인 금요일입니다. 수업을 잘 마쳐야 한다는 긴장이 풀리고 추석 준비 전에 쉬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는지 아주 아주 푹 자고 일어났어요. 밍기적 거리며 시작하는 오늘, 유쾌하면서 마음 한 구석을 따스함으로 채워주는 그림책으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반짝이는 표지와 귀여운 그림, 표지 가득 적힌 '대레대레댑댑 대레대레댑댑'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주문처럼 옹알거리며 책장을 넘깁니다. 반복되는 구절이 주는 리듬감에 몸이 들썩이고, 그 안에 담긴 묘한 감정이 전해져 다양한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책뒤에 있는 QR코드를 리딩해 랩으로 노래로 마음껏 즐길 수도 있습니다. 📖넘어지고 대레대레대레대레....큰 시련이 와도 대레대레대레대레....견디고 대레대레대레대레....견디면 대레대레대레대레....이 또한 지나가리 대레대레대레대레....- 본문 중에서 - 대레대레대레대레.대레?대레대레.대레대레?대레! 대레대레 대대대대댑! 이게 다 뭔소리냐구요?댑싸리 가족의 대화소리지요. 무슨 말이냐구요?"잘 잤니? 오늘도 잘 지내보자!""네!"뭐 이런 말일거라고 생각하며 적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댑싸리'를 아시나요?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본 적 있는 풀이더라구요. 댑싸리는 한해살이풀이라 한 해를 잘 보내고 나면 빗자루가 된다고 해요. 1년은 금방가니 한해살이는 금방 지나갈 것 같지만 우리는 알잖아요? 한해 한해 잘 살아가는게 쉽지 않음을요. 댑싸리도 그렇습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비바람과 천둥번개를 만나기도 하지만 잘 견뎌내면 이 또한 지나갑니다. 잘 견뎌내어 그 마지막에 댑싸리 빗자루가 된 가족의 모습을 보며 저의 한 해를 돌아봅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 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한 해를 잘 살아가는게 쉽지 않은 일이구나.'해야 하는 것들을 해내야 함과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 이런 순간 순간의 마음가짐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덧 10월입니다. 1월이 시작된지 얼마안된 것 같은데 벌써 10월이라니. 뭔가 얼떨떨합니다. 2025년을 시작하며 결심했던 것들을 돌아봅니다. 잘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있고, 이미 물 건너간 계획도 있습니다. 하지 못한 것들은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우린 저마다의 힘듦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든 순간엔 이 시간이 지나갈까 싶지만 견디다보면 이 또 한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견뎌낸다면 한뼘 자란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지요.견디고 견디며 또 견디며 살아가는 삶.그런 삶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순간 순간의 기쁨과 행복에 흠뻑 빠져들어 마음껏 즐겨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대레대레댑댑 #윤지혜그림책 #웅진주니어 #댑싸리 #음률 #말놀이 #리듬감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도서지원 자연 속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만날 때면 그 경이로움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이번 그림책도 그랬습니다. 나무 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무가 쓰러진 후의 이야기라니. 나무가 생명을 다하고 쓰러지면 모든 것이 끝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곳에서부터 또다른 생명이 시작됩니다. 그 모습을 세밀한 그림으로 담아내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고요해요.더 이상 잎에 햇살을 품지도,바람에 살랑이지도 않아요.하지만 이제,돌봄통나무가 되어 나무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돌봄통나무는 모두의 어머니가 되어 무릎에 누이고,침대에 재우고, 요람처럼 포근히 품어요.- 본문 중에서 -커다란 나무가 많은 생명을 품고 살아간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쓰러진 나무도 삶을 품고 많은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는 걸 아시나요?'돌봄통나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 단어는 '너스 로그(Nurse log)'라는 말을 순 우리말로 바꾼 말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단어라고 합니다. 돌봄통나무는 쓰러진 나무를 말합니다. 그런데 어감이 그닥 좋지 않아요. '쓰러진 나무'라고 부르면 생명력이 다하고 이젠 쓸모가 없어진 나무를 부르는 말 같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 이제 아무 쓸모가 없는 걸까요?그렇지 않습니다. 그림책을 보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생명을 나눠주고 지켜주는 돌봄통나무의 면모를 알게됐습니다. 돌봄통나무는 숲에 사는 수많은 생명을 돌보고 삶의 터전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돌보듯 말이죠. 그래서 '돌봄통나무'라는 단어가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 전체를 건강하게 돌보는 돌봄통나무. 이제 숲을 지나다 쓰러진 나무를 발견하면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 숲을 이루는 구성원이 될테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나무가쿵쓰러지면 #돌봄통나무가지닌경이로운생명의힘 #커스틴펜드레이 #엘케보싱어 #길리 #나무 #숲 #자연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선물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져 언제 가을이 올까 싶었는데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계절은 저마다의 매력과 즐거움을 갖고 있습니다.그 중 하나는 그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열매를 맛보고 즐기는 일입니다. 📖"영감, 새집을 찾으러 가 볼까요?""그것 참 좋은 생각이오. 그렇게 합시다."- 본문 중에서 - 커다란 호두나무 아래 작고 작은 호두 집에 사는 작고 작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어느 날, 커다란 우박이 떨어져 집이 부서지고 맙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새로운 집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어떤 집에서 살게 될까요?.부드러운 색감이 따스함을 전하고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은 생동감을 더합니다. 집이 부서져도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고 새집을 찾으러 나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긍정마인드에 홀딱 반했습니다. 남편은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지혜(?)를 실천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왠지 모를 흐믓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새 집을 찾아 길을 나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딸기집에서 살다가 수박집에서도 살게 되는 모습을 보며 계절마다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을이 오기 전 봄과 여름에 맛본 여러 열매들을 떠올리며 침을 꼴깍 삼킵니다. 섬세한 표현력에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해 책장을 쉬이 넘길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곁에서 함께하는 귀여운 친구도 찾아보세요!)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며 앞으로 마주할 가을의 모습과 겨울을 그리고 지나온 봄과 여름을 추억합니다. 올 가을, 우리는 어떤 열매를 만나게 될까요?전 곧 만나게 될 감이 기대됩니다. 순천의 감은 정말 너무 맛있거든요여러분은 어떤 열매를 만나고 싶으신가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이열매를집으로할까 #다카오유코 #황진희옮김 #천개의바람 #열매 #계절 #계절의흐름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