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시모마 아야에 외 그림, 이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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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h책장


세상에서 제일 안타까운 자랑대회!
누가누가 더 안타까운가?!
<제1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

여러 동물 도감을 봤지만 누가 더 안타까운지 자랑하는 동물 도감은 또 처음이다.
제목에서부터 묘한 기대감과 재미가 느껴지는 책을 보고 안펼쳐볼 수 없쥐!
이런건 참으면 안되는 법이니까!


📖
그런데 사정을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생물도 있어요. 진화하면서 점점 안타깝게 된 생물이 있거든요. 이 책에서는 그런 생물들을 소개하려해요.
- '시작하는 말' 중에서 -

남들과는 다른 시선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거기에서 시작됐다.
보통 '진화'를 했다고 하면 우린 더 좋은 쪽으로 변화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진화를 하는데 더 나빠질 수는 없는거 아닐까?
그런데 진화하면서 앝나깝게 된 생물들이 있다고 한다. 그것도 하나 둘이 아니라 무려 122마리가 된다고 한다. 사연을 들어보면 저마다 기구하다. 어떻게 이런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뇌가 눈알보다 작은 타조의 이야기, 물구나무를 서서 오줌을 싸야하는 덤불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를 하고 먹는 고릴라.
기상천외하면서 웃픈 동물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애잔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아이들도 보면서
"엄마, 어떻게? 얘는 말이지~~~"하며 안타까워한다. 누가 제일 안타까운지 도저히 뽑을 수 없다며 동물들의 이름을 줄줄이 말한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그림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재밌게 전하는 웃픈 자랑대회가 펼쳐지는 <제1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
"엄마, 이건 제1회잖아. 그럼 2회도 3회도 계속 이어진다는거야? 그럼 정말 좋겠다!"
하며 책을 덮는 아이들.
아이들의 바람처럼 꼭 그러면 좋겠다.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동물들의 속사정을 알려주는 것도 너무 좋고, 세상을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너무나 좋으니 말이다.

평소에 보던 동물 도감이 아닌 색다른 동물들의 이야기를 찾는다면, 재밌으면서도 유익한 책을 찾는다면 <제1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를 추천하고 싶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세상에~!!!"를 외치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제1회안타까운동물자랑대회 #위즈덤하우스 #안타까운 #진화 #색다른 #동물도감 #책 #책소개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추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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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억해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그리고 폭풍우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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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아침독서 #h책장 #1일1그림책

찰리 맥커시 작가님의 그림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어요.
궁금증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어요. 이번엔 또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요. 그리고 동네 책방에 책을 주문하고 데려와 포스터와 엽서를 여기 하나 저기 하나 붙이고 책을 펼쳐보고 덮고 하며 고민에 빠졌어요.
'이 그림책을 소개하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
한 권을 통채로 글에 다 담아낼 순 없잖아요.
그래서 늘 그래왔듯 저의 마음이 닿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놓으려해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을 수차례 펼쳐보고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하루'에 조금씩 펼쳐냈던 것처럼요.

📖
"언젠가 되돌아보면 깨닫게 될거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렇지만 얼마나 잘해왔는지."
- 본문 중에서 -

찰리의 다정한 인사 뒤에 이어진 글귀에 심장이 쿵했어요. 올해는 다른 때보다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괜찮다, 잘 지나갈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저를 다독이고 있지만 이 시간이 지나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다정하고 온기 가득한 글귀로 저를 반겨주는 그림책 덕분에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요.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진 글에 역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찰리 맥커시의 매력 가득한 그림은 시선을 뗄 수가 없구요, 중간중간 케이크 생각이 엉뚱함을 뽐내는 두더지는 세상 귀엽습니다. 오늘은 두더지의 귀여움에 또한번 반해 싱긋 웃으며 기분좋게 11월을 열었습니다.

다음엔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펼칠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그때의 느낌대로 좋겠죠.
벌써 언젠가의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언제나기억해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그리고폭풍우 #찰리맥커시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이진경옮김 #상상의힘 #인생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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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네 동네 이야기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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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오래 전, 이 그림책을 아이들이랑 같이 보며
"엄마 어릴 때 살던 동네랑 참 비슷하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그림책이 어느새 책이 출간된지 25주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림책이라 오랜 시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며 25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우리 집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온 동네가 그림같이 한눈에 보여요. 앞 집 사는 연두 형이 다니는 학교도 보여요. 만날 놀러가는 놀이터랑 뾰족한 성당도 보여요.
"똘아, 우리 밖에 나가서 놀까?"
- 본문 중에서 -

한이는 옥상에서 동네를 내려다보다 똘이와 나가서 놀기로 합니다. 동네 골목을 들어서자 들려오는 음악소리. 목마 태워주는 아저씨가 오셨나봐요. 목마에 잠깐 한눈을 판 사이 고양이를 쫓아 똘이가 달려가버립니다. 그런 똘이를 찾으러 달려가는 한이. 똘이를 찾는 한이를 따라가며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살펴볼까요?

.

제가 어릴 때 살던 동네와 많이 닮아있어 책장을 넘길 때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 골목을 누비는 기분이 듭니다. 낮은 주택들과 작은 슈퍼 그리고 문방구와 분식집 등 어릴 때 보던 모습들이 보여 반갑습니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사는 모습에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동네마다 높은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보기 힘든 풍경이기에 그립기도 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눈높이와는 다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라 익숙하면서도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아이와 머리를 맞대로 앉아 골목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가게의 모습들과 그 안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의 일상을 한걸음 떨어져 살펴보는 듯 합니다. 일상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매일이 보입니다.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가 주는 특별할 것 없는 특별함을 통해 평범하게 보내는 매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오늘 우린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오늘 하루도 평온하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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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배우는 아이 웅진 우리그림책 141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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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가을의 색을 입은 풍경에 감탄하며 표지를 한참 둘러보다 자전거를 끌고가는 아이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뭔가 비장해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두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아이에게 작게 속삭여봅니다.
"파이팅!"


📖
다시 페달을 힘차게 구릅니다.
- 본문 중에서 -

가을이 짙게 내려앉은 어느 공원. 아빠와 자전거를 배우러 나온 아이는 달리는 자전거 틈사이로 비틀거리며 아슬아슬하게 나아갑니다. 그러다 꽈당 옆으로 넘어집니다. 단번에 성공하면 좋으련만 쉽지 않습니다. 마음같아선 쌩쌩 달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요.
다시 일어나 페달을 굴러봅니다.

.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보니 어린 시절 자전거를 배웠던 날이 생각납니다.
동네 할아버지가 헌 자전거를 한 대를 주셨어요. 정비를 한번 하면 탈 수 있을거라고 하시면서요. 아빠는 자전거 여기저기를 살피고 체인에 기름칠도 한 다음 저를 데리고 동네 골목으로 갔어요.
"아빠가 끝까지 잡고 있을께!
앞만 보고 쭉 페달을 밟는거야!"
그 말을 철썩같이 믿은 저는 열심히 페달을 밟았어요. 비틀비틀 하는 것 같았지만 아빠가 잡고 있는다고 했으니 괜찮다고 믿으면서요. 긴 골목의 끝에 다다랐을 때 알았어요. 저 혼자 왔다는 것을요. 그렇게 자전거를 배우게 됐고 그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갈 때도 친구들이랑 놀 때도 자전거는 늘 저와 같이 다녔어요.

저희집 형제는 아직 자전거를 못타요. 2학년인 둘째는 그렇다쳐도 5학년인 첫째는 요즘 아이들에 비해 많이 늦은편인 듯 해요. 저도 5학년 때 자전거를 배웠던 기억이 있어 첫째에게 자전거를 타보겠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첫째는 고개를 저으며 자전거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다시 물어봐야지.'하고 주춤하는 사이에 어느새 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이 왔어요.
이 그림책을 보는데 저희집 아이들 생각이 나네요. 언젠가 '자전거 배우는 아이'가 될 두 아이. 그때가 되면 페달을 힘차게 구르는 모습에 응원을 가득 보내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단번에 쉽게 되는 것은 별로없지요. 근육통을 앓고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까진 무릎에 연고를 바르고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지며 상처가 낫는 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게됩니다. 이런 순간을 잘 견뎌내야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지요.
삶 안에서 비틀거리다 쓰러지는 순간을 마주할 때면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힘차게 페달을 밟으세요. 언젠가 멋지게 달릴 그 날을 머릿속에 그리면서요.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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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발사
정네모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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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여름내내 초록으로 가득했던 나무들이 하나 둘 물들기 시작했어요. 이미 겨울 준비에 들어간 나무도 있고, 이제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나무들도 있지요. 지금 이 시기에 딱 '나무 이발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계절이 바뀌는 때에 미용실 한번씩 찾아 헤어스타일 바꾸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랄까요?

🏷
매일 아침 참새가 찾아와 예약 손님을 알려주면
도구를 챙겨 고양이 조수와 함께 길을 나섭니다.
앞머리가 길어 앞이 안보이는 나무,
뽀글파마를 하는 할머니 나무,
신나게 춤을 추다 줄기가 엉킨 나무 등
온갖 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앗! 울음을 터뜨리는 나무를 만나 잠시 당황하기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파리는 다시 자랄테니까요.

.
자연의 모습에 사계절의 색을 담고 귀여운 시선 한 스푼을 담아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만들어졌어요. 가을 느낌의 커버도 함께 있어 지금 계절에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나무 이발사'라니. 아파트에 있는 나무를 다듬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한번도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일상 안에서 찾아낸 이야기의 조각이 귀여운 그림책으로 탄생한 것 같아 '역시 작가님들의 시선은 남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나무의 가지를 다듬고 보살피는 일처럼 일상의 결을 곱게 빗어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 정네모

이런 모습으로 우리의 삶도 잘 다듬고 보살피고 빗어줘야겠구나 싶어요. 너무 길어지게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때에 잘라줘야 하며 마구 뒤엉키지 않게 곱게 잘 빗어줘야 하고, 때론 기분전환 삼아 색다른 스타일로 변신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가을이 깊어져 이제 초겨울과 가을 사이쯤인 듯한 요즘입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남은 시간 동안 2025년을 돌아보고 잘 정돈하며 보내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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