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초록으로, 다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 지음, 한서형 향 / 더블북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스한 시에 향기를 담아-
<너의 초록으로, 다시>

책을 손에 잡는 순간 싱그러운 향이 나를 반겨준다. 그 향에 반해 책을 펼치고 또 펼쳐봤다. 그리고 시에 빠져 또 책을 보고 또 봤다.
시와 향의 조화.
이런 멋진 생각을 누가 한 걸까?

초록의 싱그러움이 우리에게 주는 안정과 위로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 같다. 거기에 더해진 향기가 나를 감싸며 다정한 위로가 되어준다.


🏷 행복 1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 설레임

바람이 분다
설레는 마음

새가 운다
더욱 설레는 마음

저만큼 네가 웃으며 온다
설레다 못해 춤추는 마음

이렇게 설레임이 삶이다
설레임이 길이다

아니다 네가 나의 길이다
무작정 살아보는 거다
-본문 중에서-

쇼파 옆에 책을 두고 창 밖을 보다 생각날 때마다 책을 펼쳐봤다.
창 밖 풍경을 보다 시 한 편 보고,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향을 즐겼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내 마음을 간질이고, 높은 하늘이 나를 설레이게 하는 이 계절에 만난 시와 향은 좋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따뜻하고 다정한 시도 좋고,
시를 보는 내내 내 곁을 맴돌며 나를 위로해 주는 향도 좋다.

좋다. 정말 너무 좋다.
이렇게 느끼고 즐길 수 있어 참 좋다.

🏷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아요.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