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름 국민서관 그림동화 294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 여름》
글·그림 케나드 박 | 옮김 서남희 | 국민서관

사계절 인사 그림책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 《안녕, 여름》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 봄》, 《안녕, 가을》, 《안녕, 겨울》에 이어, 아이들이 가장 기다렸던 여름이 찾아옵니다.

“안녕, 초록 풀들아.
안녕! 비가 내려서 우리는 쑥쑥 자라고 있어.”

초록빛 생명력이 가득한 들판, 봉긋한 언덕, 길게 드리운 그림자… 여름의 작은 순간들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따뜻하게 인사하는 글과 그림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바라보게 만듭니다. 자연 속에서 계절을 배우고, 감정을 나누는 이 그림책은 아이의 감수성과 관찰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감성 자연그림책입니다.

단순한 계절 정보 전달을 넘어, 지금 이 순간의 여름을 사랑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지금’을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여름을 맞이하며 자연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고 대화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 《안녕, 여름》을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구름은 웅진 세계그림책 279
데보라 프리드먼 지음, 김여진 옮김, 김해동 감수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구름에도 이름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오늘 구름은』은 하늘 위 구름을 관찰하며 생긴 다양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정보 그림책입니다.

쎈비구름, 층구름, 권운, 적운…
일상 속 하늘을 채운 구름들이 사실은 다양한 이름과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이 책은 구름이 만들어지고 움직이며 날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미국 작가 데보라 프리드먼은 구름을 그리는 것을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그림책 곳곳에 담긴 구름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애정과 세심한 관찰력이 담겨 있습니다.
번역은 그림책 연구자로 활약 중인 김여진 선생님이 맡았고,
감수는 기상학 박사 김해동 교수님이 참여해
정확하고 흥미로운 기후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달합니다.

천둥, 번개, 우박, 회오리바람까지 만들어내는 쎈비구름에
아이들은 깜짝 놀라고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게 됩니다.
자연의 순환과 구름의 역할을 쉽고 생생하게 전해주는 이 책은
지식과 감성을 동시에 채워주는 과학 그림책이자 환경교육 그림책입니다.

특히, 겉표지를 벗겨 속표지와 비교해보면
작은 발견의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의 관찰력 키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오늘 구름은』을 다 읽고 나면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더 특별해질 거예요.
오늘, 우리 머리 위엔 어떤 구름이 떠 있을까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이 내게 말했어 그림책봄 33
이경희 지음, 주소영 그림 / 봄개울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그림책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책이 아닙니다.
자연이 아이에게 말을 걸고,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진 아이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위로와 용기를 얻는 여정.
그 안에는 어른인 나도, 아이도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한 문장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래도 우린 마음만 먹으면, 똘똘 뭉쳐 멋진 모래성이 될 수 있어."
"멀리멀리 날아가서 어디서든 싹을 틔울 수 있는 것도."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자라고 있어."

🌿 이 책을 처음 읽은 곳은 강원도 정선.
자연 속에서 펼쳐보니, 책과 풍경이 맞닿으며 더 깊은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몇 번을 다시 읽고, 글뿐 아니라 색연필로 섬세하게 표현된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지요.

글은 지구과학 선생님이셨던 이경희 작가님,
그림은 제자이자 색연필화로 따뜻한 감성을 담아낸 주소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아이와 어른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지친 마음에 자연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따뜻한 책,
《자연이 내게 말했어》를 조용히 추천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짝반짝
문지나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제목처럼 반짝이는 표지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햇빛에 비추면 더 반짝이지만, 햇빛이 없어도 책 자체에 이미 충분한 빛이 담겨 있어요.

문지나 작가님의 그림책 《반짝 반짝》은
아이를 위한 그림책 같지만, 사실은 어른도 아이도 함께 위로받는 책입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깜빡이는 신호등,
물 웅덩이 속을 흘러가는 구름,
모두 가만히 빛나고 있어요."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문득 지금 이 모습 그대로 괜찮다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그저 존재만으로도 빛나고 있다는 걸 잊고 있었던 우리에게
《반짝 반짝》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속삭입니다.
"너도 반짝이고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존재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
그리고 어른인 나에게는 작고 반짝이는 위로가 되어준 책.

지친 하루 끝, 혹은 누군가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을 때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대한 여인 마음그림책 22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질색하던 ‘거대한 여인’.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던 그녀가 마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정의 진짜 얼굴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보기엔 단순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어른이 읽으면 ‘감정에 사로잡히면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조용히 꺼내 보여주는 책 같았어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표지를 다시 펼쳤을 때, 앞뒤가 하나로 이어지는 구성이 너무 좋았어요. 고양이와 여인을 잇는 빨간 줄이 상징처럼 느껴져서 한참 들여다봤네요.

짧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고, 어른이 더 곱씹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감정이 앞설 때 잠시 멈춰 생각해보는 연습,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