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 FAST & FURIOU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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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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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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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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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Conf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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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역시 원작 소설이 존재합니다. 원작소설은 매우 독특한 구조로 진행이 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바로 여교사 유코의 딸이 수영장에서 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의 고백으로 진행이 되는데, 각 인물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전체 사건의 내막이 양파가 한겹한겹 벗겨지듯이 점차 드러나도록 작가는 정교하게 이야기를 짜놓았습니다. 마치 연극의 막이 내렸다 올라가는 형식처럼 매번 이야기를 하는 주체가 달라지면서 새롭게 바뀌어서 자칫 흐름이 끊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거든요.

 이 영화는 원작 소설 상 나레이터의 변화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원작 소설처럼 매번 이야기의 주체가 달라지는 형식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영화 중간에 나레이터가 갑자기 바뀌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은 A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인데, B 인물의 고백이 중간에 슬쩍 끼어드는 거죠. 영화에서는 편집이 어색하기 짝이 없어서 원작 소설만큼 강렬히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원작 소설은 분위기가 차분하고 다소 차가운데, 이 영화의 감독은 마치 뮤직비디오같은 연출을 끼어넣다보니 영화의 내용과 썩 잘 맞지 않은 감이 있어요. 더 나아가 만화적인 연출 장면도 등장하는데, 감독이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감독의 입김은 그뿐 아니라 결말에서는 정말 심하게 드러납니다. 원작 소설에서 여운을 남기고 끝이 나는 것을 더 나아가 CG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그렇게까지 보여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죠. 소설에서는 저자는 다소 객관적인 입장에 머무르려고 노력하는 반면, 감독은 그런 객관적인 면을 버리고 다소 편파적인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이 영화에서 제일 인상적인 건 아무래도 주인공 마츠 다카코의 차분하면서도 섬찍한 연기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극찬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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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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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정조 때 국내 최초로 탐정이라는 벼슬이 있었다는 자막으로 시작이 됩니다. 영화 홍보사에서는 무슨 고서까지 언급을 하고 있긴 하나, 이 벼슬이 실제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보는게 맞는 분위기입니다. 탐정이란 한자 단어는 분명 나중에 생긴 단어인데, 이를 슬쩍 가져다쓰는 것부터 뭐랄까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김탁환 작가의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삼고 있는데, 사실 원작소설을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건 아닐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를 시나리오로 만드는 과정 중에 많은 각색이 있었을 거고요. 이 영화의 처음 제목은 <조선명탐정 정약용>였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론 정약용이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영화 상에서 거중기가 언급이 되고, 카톨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정약용을 떠올릴만한 요소들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건 빼고 어떤 건 남겨놓은 거지요.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추리물을 표방하지만 추리물로서는 딱히 좋지는 않습니다. 첫 명탐정의 활약을 보여주는 오프닝 장면부터 허술하기 짝이 없으니까요. 범인의 증거라고 내놓은 것이 여러겹을 꼬다보니 말도 안되게 되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 밖에도 개장수와 한객주의 비밀이라든지 사건의 전말도 하나같이 허술해서 마치 부실아파트를 보는 듯하달까요. 원작 소설은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같은데, 각색을 하면서 이야기가 완전히 산으로 가버린 듯합니다.
 이 영화를 그나마 살려주는 것은 아마 주인공 명탐정과 개장수의 코미디 장면일 겁니다. 진지한 원작 소설의 이야기에 코미디를 버물리는 다소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 둘이 잘 조화롭지는 않고 코미디쪽으로 무게가 실려버린 격이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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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 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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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한나(시얼샤 로넌)는 외딴 곳에서 아버지 에릭(에릭 바나)와 살면서 킬러 훈련을 받습니다. 에릭은 한나에게 다양한 외국어와 백과사전의 지식은 집어넣을 뿐더러 잠을 잘때도 불의의 공격에 당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모든 행동의 목표는 오로지 마리사 비글러라는 상대를 죽이기 위한 겁니다. 그러다 준비가 되었다고 싶으면 이 버튼을 누르라며 위치 호출기를 꺼내듭니다.
 이 영화의 기본 소재는 소녀 킬러 이야기입니다. 킬러를 다룬 영화가 많이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은 남성 킬러에 관한 영화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성 킬러는 식상해지자, 여성 킬러로 그 캐릭터가 옮겨갔고, 이 영화에서는 연령이 한층 낮아졌습니다. 킬러를 다루는 여러가지 접근 방식이 있을 것이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잘 짜여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한 여자를 암살하기 위해 훈련을 시키지만 정작 그 상대의 이름만 알려주고 인상착의를 알려주지 않아 목적에 실패하게 된다는 오프닝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직접 해치울 수도 있을 텐데 굳이 시간을 들여서 훈련을 시키고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최고의 비밀요원 에릭과는 사뭇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CIA에 쫓겨 숨어서 살던 요원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신호를 보내는 건 또 무슨 의미인가요? 이야기에 여러 의문이 들고 궁금증이 떠올라도 시원스레 답변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나의 태생에 관한 비밀에 대해 영화 중반 이후 여러가지를 던져주지만, 그것도 잘 얽여있지도 않고요.

 결국 이 영화에서 봐야하는 것은 오로지 주인공 한나의 흐름에 대한 겁니다. 물론 한나 옆에 아버지 에릭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이들을 죽이려는 마리사와 이삭스 및 일당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중심이 되는 건 바로 한나의 여정입니다. CIA의 비밀 아지트에서 탈출하여 에릭과 만나기로한 접선 장소에 이르기까지의 여행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시작에서부터 비밀 기지에서 탈출하기까지의 이야기 처음과 모든 인물이 만나게되고 이후 결말까지의 이야기보다 그 과정이 참 매력적입니다. 마리사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에릭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무전취식하며 이동하는 한나와 에릭을 잡기 위해 한나의 뒤를 쫓는 이삭스와 부하들간의 추격전은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긴장감이 넘칩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액션은 상당히 볼만 하지만 영화의 주를 이룬다고 할 순 없습니다. 정글에서 자란 타잔처럼 세상 속으로 나온 한나는 TV와 전화같은 일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현대 기기들을 매우 낯설어합니다. 또한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배우지 못한 한나는 여행 중간에 영국인 가족과 만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점차 알아가는데, 마치 이 영화가 한나의 성장기를 그린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Chemical Brothers의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이 삽입이 되면서 장면과 더욱 잘 버물립니다. 특히 CIA 비밀 기지에서 탈출할 때의 시퀀스는 배경음악과 잘 어울려 매우 인상적이기까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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