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윤 작가님의 보지 못한 예전 작품을 이벤트로 만나게 되어 좋았습니다. 매혹의 포획자라는 제목처럼 남주는 아주 고고한 성향을 가진 조금은 짐승남입니다. 여주도 한없이 약한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서 좋았어요. 남주가 여주 한정으로 빠져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무난하게 잘 읽혀요.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어서 외전까지 잘 읽히네요. 한이소에게는 처음부터 언제나 선재하 뿐이었지만 서로가 맘편히 서로에 대한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감정을 계속 숨겨야 하는 부분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소재가 조금 재미있게 느껴져 읽게 되었어요.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여주는 사내공모에서 1등을 해 상금과 더불어 사장과 똑깥이 생긴 안드로이드 대여를 상품으로 받게 됩니다. 여주와 남주는 원래 아는 사이인데 여주는 너무 힘들어 회사를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는차 안드로이드에게 성적인 명령을 내리지만 이 안드로이드가 실제 남주였다는 조금은 예상 가능한 전개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