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사우루스
메모 플라스틸리나 지음, 이아람 옮김 / 라플란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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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때 173센치미터의 긴 비닐로 된 꼬릴 갖고 태어난다면? 에바사우르스처럼 멋지게 꼬리를 이용해 그림도 그리고 공룡대작전을 해서 친구들과 지낼 수 있을까?
에바사우르스는 참 용기있는 친구다.
아마 부모님의 영향이 큰 거 같다.
에바사우르스의 부모님이 에바사우루스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고 꼬리를 지켜주었기때문에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학교에 보내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바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메모가 전학을 와서 장난치고 심한말을 하며 괴롭히면서 다른 반 아이들까지 에바를 손가락질 한것이다. 이렇게 친구를 괴롭히다니.,읽는 동안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 사진 속 마르가리타할머니가 왜 치마 속에 감추고 다녔는지 이해했다는 에바사우르스 ,.왜 선생님과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않았니..어른들은 도대체 뭘 하길래 상황이 이 지경이 될때까놔두는지. ,.어린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온통 파랑의 울고 있는 에바사우르스가 마냥 나같이 느껴졌다. 클레이로 표현 돼서 그런지 더 입체감 있고 생동감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에바는
공룡 아이는 포기 안 해!나 에바사우르슨 두 번 다시 숨지 않을거야! 눈물을 닦고 가방에 숨겨둔 꼬리를 다시 꺼내서 메모에게
두 번 다시 공룡 아이를 건드리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
목청껏 소리친다. 정말 뻑뻑한 밤 고구마 먹다 맥힌 속이 살 얼음 동동 뜬 동치미 국물 먹고 난 것처럼 내 속이 다 시원했다. 용감한 에바사우르스~~내 안도 에바사우르스가 있다면 좋겠다.
메모는 어떻게 되었을까?
메모는 날아오는 공에 모자가 날아갔고, 에바는 메모도 공룡머리를 갖은 친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절대 그가 숨기고자 했던 걸 감춰주었을까? 에바는 메모를 감추어 주었다. 메모의 비밀을 감추어 주며 ,
공룡 아이는 비닐, 꼬리, 뿔 말고도 명예라는 걸 소중히 여긴다고 했다. 메모와 똑같이 행동하면 나쁜 거란걸 알기에 에바는 비밀을 지켜준 것 같다. 감동이었다. 용기가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작가님 이름이 메모 플라스틸리나 인데 에바를 괴롭힌 친구도 메모...둘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출판사에서 선물받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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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이나요?
발레리아 마리 지음, 프란시스카 데 라 세르다 그림, 김정하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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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두 마리가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는 표지에서 강아지들에 대한 이야기이라고는 짐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슬플 줄은 몰랐다.

막 태어난 강아지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포장하여 데리고 와서는 아기가 생기고 태어나자 어떻게 키울 줄 몰라서 내팽개쳐버리다니..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인데, 어떻게 이렇게 너무 할까? 코코는 그렇게 어떻게든 관심을 받고 싶어서 같이 하고 싶어서 물건을 부수었더니 밖에 묶어지게 되었고 결국 사람들은 폭죽소리에 환호성을 부르는 크리스마스 날 길로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길거리를 떠돌다가 미니나를 만나게 되는데, 둘은 누군가의 눈에 보이게 되어서 다시 행복할 수 있었을까?

 

우리 집 딸들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한다. 그들이 그냥 사는 게 아니라 너희가 갓난아기처럼 잘 돌봐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걸 알고 생명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질 수 있다면 입양할 수 있다고 해주었다. 우리 딸들이 코코를 버린 사람들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 키우는 것을 교육 받는 것처럼 반려 동물이랑 같이 살고 싶을 때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만 사랑해주고 귀찮다고,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사고 친다고 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명이니까 존중하고 잘 보살펴주며 함께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읽으면서 권정민 작가님의 이상한 나라의 그림 사전이 떠올랐다. 이 그림책과 더불어서 반려 동물을 집안에 들이기 전에 꼭 한 번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선물 받은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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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산타가 우리 집에 온다면
질 바움 지음, 마티유 모데 그림, 신수진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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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도둑이라고?제목부터 놀랐다.

그리고 루돌프를 데리고 북극에서 선물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남극에서 왔고, 산타가 도둑이 돼서 우리 집에 온다고?? 여태껏 착해야 하고 울지 말아야 선물을 준다는 내용의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책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 책은 그 공식을 깬 그림책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책을 읽기 전에 이 제목을 보고는 너무한다고, 왜 선물을 못 줄 망정 훔쳐 가냐고! 못 들어오게 막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뒤표지에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나에게 연락 하라는데, 절대 절대 연락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훔쳐가니까 나쁘다고 나중에 부모님이 집에 보안 장치를 더 설치하는 모습에 공감이 간다고 했다. 사실 나도 이렇게 도둑이 들면 너무나 놀랄 것 같다. 우리가 당장 사용하고 있는 텔레비전과 컴퓨터까지 훔쳐가는 건 너무 했다고 생각했다. 다 갖고 가도 그건 갖고 가면 안 돼~~~

물론 창고에서 포장도 안 뜯고 사용하지 않은 채로 거미줄까지 쳐진 물건들을 쌓아 놓고 사는 건 나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풍족한 시대를 사는지라 있어도 또 사고, 다 못 먹고 버리기도 하고, 심지어 사다 놓고 어디다 놓았는지 모르기까지 한다. 그래서 이사 갈 때 버리는 것이 엄청 많다. 주변에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분들이 계신데 나도 미루고 미루던 미니멀 라이프를 꼭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 아파트 안내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이나 현금 등 기부하라는 문구를 봤는데 이런 곳에 나는 쓰지 않지만 멀쩡한 물건들을 기부하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크리스마스 선물만 유독 기다리는 우리 딸들도 이 책을 읽고 도둑 산타가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있으면서도 또 사고 싶고, 남들은 있는데 나만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걸 최대한 써보기로 하는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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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선영 지음, 크리스티나 노갈레스 그림 / 라플란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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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책 표지를 보면 처음에는 꾸러기들이 무언가를 들고 가는 모습이 신나 보였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서 기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왜 얼굴을 가렸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을 들고 가는 것일까? 그 밤중에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거지? 라는 의문도 들었다.

책의 시작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날이다. 정작 본인들의 생일도 아니고 예수님 탄신일 전 날인데 자신의 생일처럼 기다린다(저는 무교입니다).
석가탄신일도 이렇게 기다리지 않는데 유독 이날을 기다리는 것은 착한 아이들은 선물을 받기 때문이다. 울면 안되~ 울면 안되~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신데요~라는 동요에서처럼 착한 어린이들만 선물을 받는 다는 그 날.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기쁜 발걸음으로 집으로 가는데 네 명의 꾸러기들은 올해도 선물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걱정이 가득하다.
작년에 선물을 못 받았나 보다...남들 다 받는 선물 못 받으면 그건 너무 슬픈데, 보통은 선물을 받기 위해서라도 착한 일을 할 텐덴 이 친구들은 어차피 못 받을 것 남들도 못 받게 하려고 말썽을 부리기로 한다.. 하필 그것도 크리스마스 전날 말이다.
이 꾸러기들의 말썽은 성공할까?
꾸러기들은 정말 선물을 받지 못했을까?

사람이 언제나 착하고 성실하고 못 되게 굴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어떻게 사람이 천사가 아닌데 그렇게 살 수 있겠는가? 어른도 그렇게 하기 힘든데 어린이에게 선물 받고 싶으면 착하게 살아라~하는건 좀 박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항상 그렇게 살 수는 없어~! , 마음 속 타인을 생각하는 선한 마음이 있다면 괜찮아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난 크리스마스 선물 안 받아도 되니까 내 마음대로 살아야지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짜증을 내고 울어도 되고 화내도 되니까 마음 속의 선한 불빛은 간직하고 나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고 배려하며 살 면 세상이 매일 크리스마스처럼 따뜻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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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구마 고구마구마 3 : 외계 고구마 대소동 왔구마 고구마구마 3
조주희 지음, 쏘울크리에이티브 그림 / 킨더랜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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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학교에 운석 같은게 떨어져서 커다란 흙구덩이가 발견됐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학교에서 고구마들은 못 나오게 하고 왕구마 교장선생님과 고치구마 선생님이 나가서 보니 엄청나게 큰 두더지 수염을 발견됐다. 진짜 왕 두더지일까 의심이 들었지만 보라구마가 "나 때문이구마?"라고 말한 것에 대체 보라구마는 무슨 일을 벌였길래, 혹시 애완 두더지를 키웠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터졌구마의 팬케이크를 가져가는 은색 고구마의 출현!! 이게 무슨 일이래~~~로보트 고구마?설마 어제밤 큰 소리가 난 것이 이 은색 고구마 탓일까? 했다. 음식을 먹고 나면 먹었던 음식으로 변하고 주변 고구마들을 눈부시게 만드는 것이 웬지 불길했다. 보라구마도 이 상황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말 못하고...

아, .읽는 내내 이 사건의 원인이 뭘까? 은색 빤짝이 고구마의 정체도 너무 너무 궁금해서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은색 고구마, 누구냐 넌~~
그림도 너무 귀엽고, 글밥도 많지 않아서 우리 딸들은 3번씩은 봤다. 봤놓고도 또 보고~고구마노래 부르고~~유튜브로 계속 보고 가사까지도 외어버린 중독성 가득한 왔구마 고구마구마~~4권도 곧 나오겠지? 아 다음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다~~~♡

출판사에서 책 선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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