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 차이나 - 중국에 포획된 애플과 기술패권의 미래
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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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국제 질서에 영향을 미친 사례라 흥미롭다. 특히 중국 제조 분야의 성장이 한국에 엄청난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애플의 선택은 하나의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 같다. 효율만 좇은 결과와 위험 또한 외주화된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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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 차이나 - 중국에 포획된 애플과 기술패권의 미래
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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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미국 기업이자 자본주의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기업이 공산주의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국가에 생존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책은 애플이 어떻게 중국의 올가미에 빠져들어 결국 자국의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는 조건을 수용하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받은 가제본에는 프롤로그와 1장이 담겨 있었는데 프롤로그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1장에서는 위탁 제조와 아웃소싱을 통해 아시아와의 협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국제 질서에 영향을 미친 사례라 흥미롭다. 특히 중국 제조 분야의 성장이 한국에 엄청난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애플의 선택은 하나의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 같다. 효율만 좇은 결과와 위험 또한 외주화된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하지만 중국이 위협적이라는 것과 별개로, 애플의 태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책 곳곳에서 아시아인을 무시한 시선이 활자를 뚫고 튀어나오는데, 그럴 땐 오히려 자업자득이라며 중국을 응원하고 싶게 만들다가도 다시 한국의 입장을 떠올리며 긴장하게 됐다. 냉탕, 온탕, 사람을 막 조종해🫠

중국과 애플은 관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트럼프라는 변수까지 더해진 지금은 또 어떤 위험을 불러올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마침, 책의 6부 목차에는 트럼프가 등장하는데, 저자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애플인차이나 #패트릭맥기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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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맨
스티븐 킹 지음, 최세진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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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아무나 당신을 발견하면 800번으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목격이 확인되면 신권 100달러를 지불합니다. 그 목격이 사냥으로 이어질 때는 1000달러를 지불합니다.

전국민이 주인공 리처즈를 쫓는다. 그를 죽여도 무죄. 단, 30일만 살아남으면 리처즈의 아이는 치료받고, 아내는 더는 몸을 팔지 않아도 된다.

2025년, 미국. 자동화로 일자리는 사라지고 빈부격차와 환경오염은 극에 달했지만, 사람들은 분노해야할 곳에 분노하지 않는다. 대신 프리비에서 송출되는 방송에 취해 산다. 리처즈는 바로 그 프리비 속 방송에 출연해 목숨을 건 도주를 시작하는데..과연 그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난한 자들의 생존싸움이 부유층의 오락거리가 된다는 점에서 《헝거게임》이, 대중의 분노와 욕망을 미디어로 통제한다는 점에서 《멋진 신세계》의 소마와 분노 시간이 떠올랐다. 특히 미디어가 분노의 배출구이자 마취제 역할을 한다는 설정은 매체, 숏폼을 비롯한 각종 SNS 등을 새삼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실 소설 자체는 파격적이거나 새로운 발상을 담고 있진 않다고 느꼈는데, 다시 생각하니 오히려 그게 더 섬뜩하다. 40년 전에 쓰인 소설과 현실이 점점 닮아가고 있는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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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이음문고 5
버지니아 울프 지음, 김현수 옮김 / 디자인이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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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문고판 번역이 가장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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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 - 그래픽 노블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수현 옮김, 어슐러 K. 르 귄 원작 / 책콩(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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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전설의 시작✨️

이건 훗날 가장 위대한 마법사이자 현자로 불리게 될 소년의 첫 이야기다. 더니, 새매, 게드. 여러 이름을 지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마법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존심과 오만으로 어둠의 그림자를 소환하고 만다. 이 세계에서 언어와 이름은 곧 힘. 사람을 지배하고 재앙을 부르는 존재로 자라나는 그림자는, 그 이름을 알면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름을 몰라 소환한 그날부터 쫓고 쫓기게 된 주인공. 과연 그는 이 험난한 여정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
오직 침묵 속에 말이,
오직 어둠 속에 빛이,
오직 죽음 속에 삶이 있나니.
창공을 나는 매는 찬란하여라.


모험 성장물의 전개가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마법을 익혀 강해지고, 외부의 적을 무찌르며 위세를 떨치는 식의 모험담이 아니다. 주인공이 함부로 뱉은 말의 결과를 마주하고, 끝까지 책임지며, 스스로 매듭을 짓는 여정이 그려져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포용과 겸양, 그리고 균형이란 덕목이 떠오른다.

이런 성장은 그를 어떤 사람으로 빚어낼까? 다가올 수많은 시련 속에서 어떤 힘이 되어줄까? 읽다 보면, 왜 이 책이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판타지 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지 알 것 같았다. 단순히 마법이나 모험을 넘어, 마주하고 포용하며 대처하는 마음의 힘을 생각할 수 있었기에. 이쩌면 이 힘이 진정한 마법 아닐까. 이 세계에서의 모험은 내면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깨워 자신이 지닌 힘과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

+ 읽는 내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What it sounds like가 맴돌았다. 특히 루미가 노래 부르기 직전 When darkness finally meets the light 라고 읊조리는 부분과 The scars are part of me, darkness and harmony 가사가 이 이야기와 찰떡같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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