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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선 넘은 거야 ㅣ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3년 11월
평점 :

며칠 전에 길을 걷는데 맞은 편에서 어린이 두 명이 손뼉을 치고 어떤 구호를 외치면서 걸어오더군요.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정말 좋다.'라는 구호였어요.
요즘에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자존감 교육을 하면서 그런 구호도 외치게끔 하나보더군요.
어린이집 다니는 나이만 되어도 성교육을 받고 '싫어요', '안 돼요' 말하는 법을 배우고 훈련받아요.
제가 자라던 시절만 해도 그런 교육은 없었고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보고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세상은 늘 좋은 쪽으로 발전해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마음을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어린 나이부터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이제라도 이런 좋은 책을 제가 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나를 아끼고 내 마음을 보살피고 세상에 당당히 요청하며 살아간다면 멋지겠죠.
<그게, 선 넘은 거야>라는 당당한 직설이 눈길이 끄는 책입니다.
나의 경계를 정함으로써 나라는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분명히 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또 타인도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제목에서 아주 쉽게 말해주고 있는데요.
경계를 정하는 일은 나를 지키기 위한 선을 긋는 일입니다.
선을 긋는다는 것은 어쩌면 차갑고 공격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요.
그건 경계를 만드는 데 대한 오해이고요.
오해를 받지 않으면서 어떻게 경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훈련법, 생각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 책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주장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정당한 행동입니다.
내가 내 권리인 줄도 모르고 있던 것을 깨닫고
어떻게 세상에 유연한 태도로 당당히 요청하여 얻으며 살아갈 수 있을지
이 책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