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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게일 가젤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평점 :
회복탄력성의 달인이 되면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꾸지람을 듣거나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도 좌절하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간절히 바라던 일을 당장은 이루지 못해도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성실히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지고 괴로운 생각이 들더라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내 평정심을 되찾는다.

기껏해야 24년 정도의 적은 삶을 살았지만, 인생이라는 여정 속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하는 것 같다.
기쁨, 슬픔, 불안, 질병, 사고, 이별, 팬데믹까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마주친다.
이런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힘' 그리고 '지혜'가 참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이번에 면접에서 만난 김선우 어스얼라이언스 대표는 이를 스프링처럼 다시 뛰어오르는 능력이라 말했고,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에서는 이를 '회복탄력성'이라 불렀다.
이 책에서 회복탄력성이란 우리가 터득해야 할 무언가가 아닌 우리 안에 잠재되어있는 원석에 비유했다.
헬스트레이너 친구가 운동을 하면 없던 근육이 생기는게 아니라, 숨어있던 근육을 단련되는 것이라 했던가
회복탄력성도 그런 것이라 보는 것 같다. 우리 안에 없는 것이 아닌 숨어있는 근육같이 단련해야 할 존재.
SNS를 보면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근사한 삶을 사는 것만 같다.
그래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내 인생만 왜 이렇게 꼬이는 걸까?" 의문이 들게끔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하나 빠짐없이 보여주지 않는 고민이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결국 모든 사람이 보여주지 않아도 크고 작은 시련이 함께 하기에 회복탄력성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6가지로 마음 근육을 키우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6가지에는 대인관계, 유연성, 끈기, 자기조절, 긍정성, 자기돌봄이 해당된다.
첫번째 토픽이자, 나에게 필요한 대인관계에 대한 내용만 짧게 적어보겠다.
외로움은 심장병을 유할하는 요인으로 꼽힐 정도로 흡연만큼 위험한 것이라 말한다.
식물은 햇빛과 물이 있어야 자라듯 인간은 사랑과 교류가 있어야 자란다는 표현은 그래서 적절해보였다.
가슴 설레는 사랑 이상의 모든 생명체와 교감하는 따뜻한 순간을 그 교류라 말했다.
대인관계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는 신뢰, 롤 모델, 격려와 위로를 제공함으로써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
여기서 재밌는 개념을 소개해주는데 바로 '무작위 선행'이다.
이유없이 누군가의 행복을 돕거나 응원하는 이타적 행위를 뜻한다.
당신의 선행을 받는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
누군가의 선행은 옹졸하게 만드는 내면의 박탈감을 없애준다.
2018년 빠졌던 깊은 고민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생각해도, 때때로 힘든 시기는 감기처럼 온다.
이 책은 다시금 걸릴지 모르는 감기의 백신이 되리라 생각했고 선물받게 되었다.
그리고 나 몰래 우울하고 있었을 누군가에게 이 책의 내용을 바친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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