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요.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기에 좋은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바로 인문 고전 속 요괴 만화 묘신계 요괴전이라는 책이랍니다.
묘신계 요괴전 첫번째 책은 야광귀 형제, 거인, 묘두사, 금호진인, 동자삼 다섯 요괴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었어요.
초판 한정 부록으로 들어있는 요괴카드는 홀로그램 카드로 반짝반짝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어요.
요괴카드에는 요괴의 모습과 뒷면에는 요괴의 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거인의 키가 6,000센치라고 대단하다며 놀라워하는 편히. 귀여워요.

이야기를 시작하며 묘신에 대해 설명해주는데요,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십이지신.
자 - 쥐
축 - 소
인 - 호랑이
묘 - 토끼
진 - 용
사 - 뱀
오 - 말
미 - 양
신 - 원숭이
유 - 닭
술 - 개
해 - 돼지
태어난 해에 따라서 정해져있는 신이 있다고 하는 미신이죠? ㅎ 그런데 이러한 십이지신 외에 열세번째 신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묘신이라고 고양이신인가봅니다. 묘신이 소개하는 다양한 세계는 의계, 명계, 류계, 인계, 광계라고 하며 그 중에서 의지와 영혼의 영역인 의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해요.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는 이야기인 요괴, 귀신 등의 세계가 의계라고 하면서 그 곳의 이야기를 전해줄 모양이네요.
음력 1월 16일인 귀신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며 그 날이 귀신과 요괴들이 인간세계로 내려온다고 해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귀신을 쫓는 것에 관련된 여러 놀이와 음식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유가 있었네요. ^^
미신이지만 과거의 조상들의 복을 바라는 마음, 귀신을 무서워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정월대보름에 나타난다는 야광귀형제의 이야기는 편히의 고전동화를 읽어주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저는 시골이 없어서인지 어릴적에 할머니 할아버지께 이런 옛날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ㅎㅎ) 야광귀가 신발을 훔쳐가지 못하게 체를 걸어둔다는 의식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숫자를 세지 못한다는 야광귀는 체를 걸어 두면 야광귀가 그 구멍을 세느라 정신이 팔려 신발을 훔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 다음 이야기는 거인.
거인은 커다란 몸 만으로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죠.
주위에 2미터만 넘는 사람을 봐도 고개를 올리고 압박감이 느껴지는데 60미터라니 무시무시 ㅎㅎ 묘신의 무서운 오독 오독 소리 때문에 더 무섭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편히는 고양이 역시 넘넘 좋아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뭔가 저주를 하거나 귀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겠죠?
이러한 고양이의 머리에 뱀의 몸을 가진 요괴라니.
그림은 귀엽게 생겼지만 실제로 상상해보면 너무 무섭지 않나요?
먹는 것을 좋아하고 기분이 좋을 때 입에서 푸른 연기가 나오는 80킬로 그램에 육박하는 묘두사라니.

만화로 구성 되어있는 묘신계 요괴전은 아이들이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줄 것 같은 옛날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이렇게 접했던 이야기들은 인문 고전 속에 이야기들이 많아 시험이나 교과 공부에 필요한 고전을 읽을 때도 도움을 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우리 초등 4학년 친구들 유튜브와 게임 때문에 여가시간을 보내는 일이 부모님들 눈에는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이럴 때 만화책이더라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예뻐보이는지 ㅋ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제공해줘서 미디어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랍니다.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더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세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