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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보드레한 맛이 입 안 가득 - 순우리말 동시집 ㅣ 동시만세
권지영 지음, 설찌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9월
평점 :
가을바람이 겨울바람 같은 요즘이네요.
상현달이 보름달이 되기 직전이고요.
집에서 달 보는 것을 좋아하는
투유니들에게 달과 관련된
예쁜 동시를 함께 낭송해 가는 가을밤이네요.
순우리말 동시집 [달보드레한 맛이 입 안 가득]
달보드레-달달하고 부드럽다.
달보드레한 맛이라는 표현이 너무 예쁜거 같아요 -
함께 이런 표현을 알아가고 알았으니 사용 할 수 있어서 좋네요.

때마침 달이 뜬 밤이네요-
달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낸 작가님의
상상 속으로 빠져봅니다!

[달보드레한 맛이 입 안 가득]은 권지영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이예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반해 순우리말 한 낱말을 넣은
62편의 동시를 써 동시집을 만들었다고 해요.
첫번째 두번째 동시집도 찾아서 봐야겠네요!

저희도 작가님 덕에 순우리말의 매력에 빠졌네요!!
오래기다려온 오늘. 저희에게도 오래기다려온 오늘이네요.
이렇게 저희 딸이 예쁜 동시를 낭송하는 날이 올줄
몰랐거든요!!

붕어빵이 생각나는 계절이니깐,
달에서 떨어지는 단물을 가득 모아야겠네요!!
호떡에도 넣어도 좋겠네요 ㅎㅎ

그림과 동시표현이 찰떡이네요 ㅎㅎㅎ
저 붕어빵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ㅎㅎ

다 읽고 싶다고 하는거, 동시집는 속독하고 그러는책이 아니잖아요.ㅎㅎ
그래서 골라서 보자고 했죠 ㅎㅎㅎ

동생과 관련된 동시도 찾아봤어요.
사랑옵다- 사랑스럽다라는 표현은 많이 쓰는데,
사랑옵다. 뭔가 줄인말 느낌인데, 순우리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두찌 이름을 썼더니, 왜 책에 자기이름 쓰냐고 ㅎㅎ

엄마, 왜 씨앗이 아니고, 띠앗이야?
띠앗은 형제자매의 우애를 뜻한다고 해요.
오빠의 생일 선물에 동생은 감동 ㅎㅎㅎ
장면이 동화처럼 그려지는 동시네요 ㅎㅎㅎ

그림이 있는 동시도 있었지만, 없는 동시는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그려보라고 했더니,
멋진 작품이네요!!!!
저도 이렇게는 못 그릴거 같은데,
동시 속의 주인공들을 제법 잘 그렸네요!!!
이제 저희만의 동시집으로 재탄생하고 있네요 ㅎㅎ

바닷속, 호수, 별똥별 떨어지는 밤하늘을 보는 느낌
지금 슬슬 오고 있는 황소바람! 강울음은 진짜 웃기네요 ㅎㅎ
감동과 재미가 있는
너무나도 예쁜 동시집이예요!!!

동시만세는 국민서관의 동시집이라고 해요!!
다른 동시집도 있네요 ㅎㅎㅎ
동시는 마음이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