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사전 Part 2 지옥사전 2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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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는 온통 불바다 속에서 사람들이 인간에 대한 극도의 분노에 사로잡힌 지옥의 흉폭한 악마들로부터 온갖 고문을 당하며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죽지 않는 구더기와 유황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요. 물론 저도 가 본 적은 없지만 그러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성경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유황 냄새가 나는 책한 권' 꼽아보라고 한다면 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책에서 마치 지옥에서 피어오르는 화염과 유황불 냄새가 나는 책이 바로 이 지옥사전이라는 책입니다.

혹자는 중세시대 도서관의 케케묵은 가장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지옥의 고서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전의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알파벳 순서대로 A부터 E까지 정리된 지옥사전 1편에 이어 출간된 2편입니다. 만약 이 시리즈가 한 권의 두툼한 책으로 종합되어 출판된다면 저는 구매해서 읽어 볼 의향이 있을 정도로 이 책은 오컬트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옥의 악마들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들의 이미지에 대한 일러스트들도 상당히 많이 담겨 있어서 진짜 오컬트 마니아들은 이 책을 모르는 이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사전의 경우에는 단순히 단어가 나와있고 한글 뜻만 써 있지만 이 책은 그 이름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는 오컬트의 신비로운 책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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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 - 배신과 왜곡이 야기한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
나타샤 티드 지음, 박선령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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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책 제목만 봐도 재밌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읽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갖고 싶었고, 책을 주기적으로 읽고 있는 제 촉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직감이 왔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읽어볼만 해서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고요. :)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 개념과 지식에 조금 더 살을 붙인 책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살은 진부한 내용들로 점철된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새로운 지식은 우리가 지금까지 다른 어떤 책에서도 찾기 어려운 지식들인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헨리 8세가 교황청과의 연을 끊고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영국 내 그리스도교인 성공회를 세웠다는 것은 세계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고 있을 만한 사건입니다만, 여기서 일어난 어떤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분들은 분명 많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이러한 생소한 내용들이 세계사 속에 쏙쏙 들어가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숨겨진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는 보물상자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세계사의 성격이지만 잡학사전의 느낌도 나고 표지도 쫌 간지나는데 책도 꽤 두툼한 편이라서 읽을 만한 맛이 나게끔 풍미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를 주름잡으며 저마다 획을 그러냈던 50가지 역사 속 사건들에 대한 세계사적인 지식을 함양할 수 있고, 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읽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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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 공화정·회복탄력성·공공성·대립과 경쟁·영웅과 황제·후계 구도·선정과 악정·5현재·혼돈·군인황제·유일신교·멸망
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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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로마에 대한 참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시중에도 로마에 관해서 알려주는 책은 정말 많고도 많죠. 찾아보면 사람들이 로마 역사에 대해서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로마에 대한 책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책들 중에서 이 책은 굳이 '이 책을 읽어 보시면 좋을만한 장점'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이 책은 앞 부분부터 펴면 "아 이거 괜찮은 책이다. 재밌다."라는 느낌이 확 드는 책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로마사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은 시중에는 지천에 널려있습니다만, 이 책은 그런 일반적인 로마사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로마 역사 속에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알려주는 책이랄까요? 지금까지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었던 신기하고 흥미로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꼭 한 번쯤은 정독해 보시라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리고 모토무라 료지라는 일본 도쿄대 교양학부를 역임하고 현재 도쿄대 명예교수인 역사 전문가의 끝판왕이 쓴 책이어서 저자가 연구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내용을 거의 다 실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책이 400페이지 정도로 두툼해서 다 읽었을 때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해 제가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 탑 10안에 들어가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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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지정학 수업 - 지리는 어떻게 세계 역사를 움직이는가?, 개정판 사고뭉치 21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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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리선생님들이 집필했다고 하는 이 책에서는 평소 우리가 뉴스나 교과서로만 배웠던, 혹은 지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먼 지역의 문명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고마운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자세히 읽어 보신다면 어떤 특정한 문명이 왜 그러한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 번창하며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는지 이유를 드디어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집필자가 ''전국지리교사모임''이어서 집필진 목록을 보았는데 전국의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들이더라고요. 아무래도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분들이다보니 조금 더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쉽게 이해시켜줄 수 있는 설명을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연하게 지정학이나 지리학에 대한 어렵고 딱딱한 학술적인 설명이 아니라 누가 읽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큼 꽤 쉽게 쓰여 있습니다.

지리는 특히 지도를 기반으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을 잡는 것이 제가 고등학교때 한국지리라는 과목을 공부했을때는 필수적이었는데, 이 책도 역시 이러한 특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처럼 지도를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 자료를 상당히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지도를 보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문명과 이집트의 나일강, 그리고 지중해부터 시작해 지구 곳곳의 다양한 문명과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 컬처블룸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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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서가명강 시리즈 34
남재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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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가지 않고도 서울대학교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는 참 유익한 책인 서가명강의 또다른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특임교수인 남재철 교수님이 집필한 책으로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이라는 부제와 매우 적절하게 앞으로 인류가 직면해야 할 크나큰 위기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소폭탄이나 큰 전쟁 또는 소행성 충돌같은 대재해나 파국이 아니라 바로 식량 전쟁이라는 내용입니다. 대한민국과 같이 풍족한 선진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언뜻 이러한 내용을 들으면 전혀 와닿지도 않고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식량 전쟁은 가속화되어가고 있고, 우리도 머지않은 미래에 식량 전쟁을 마주할 것이라는 끔찍한 미래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외국 곡물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더더욱 취약한 점으로 다가올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위기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농업을 경시하던 제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질 정도로 앞으로 농업은 미래 산업이 될 것이라는 이 책의 내용을 가슴 속에 새기고자 합니다. 서울대에 가지 않고도 교수님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출판사가 보유한 이러한 컨셉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전문가나 명사분들을 통해서 이제껏 알지 못하고 본 적 없는 살아있는 지식들을 탐구하고 찾아 나서는 분들께는 서가명강 시리즈 도서가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지식책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식량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식량 문제가 어떤 하나의 국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범지구적인 양상을 띠고 있으므로 국제적인 관점에서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전세계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는 식량 문제를 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앞으로 마주할 큰 위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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