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면 왠지 말랑~~말랑 해지면서 괜히 혼자 설레기도해요. 표지부터도 너무나 어여쁜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내용은 마치 신데렐라처럼 구두한짝을 잃어버린 여주와 그 구두의 주인을 찾기위한 남주가 등장해요. 명랑발랄한 여주와, 은근한 카리스마와 집요함과 따뜻함을 겸비한 남주의 알콩달콩사랑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속에서 소소한 재미와 두근거림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지금 사랑을 하고계신 분들도~ 그리고 솔로를 만끽하고 계신분들도~ 모두모두 재밌고 가볍게 마치 봄바람 처럼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추천~!!! 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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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에거서크리스티의 또다른 글 을 만나 수 있다니~!! 이건 행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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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장을 덮고도 한참을 쓰다듬을 수 밖에없었던 책 입니다.
결말을 어느정도 예상하고있었지만 그 슬픔과 애잔함과, 그리고 이어지는 잔잔한 미소까지....
정말 오랫동안 제 가슴속에 남을 책 입니다. 윌을 영원히 잊지 않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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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리버 - 모두가 미워하는 자가 돌아온다 뫼비우스 서재
존 하트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두번째 만나는 존 하트의 책이다. 몇달 전 『라스트 차일드』를 읽고 추리/미스터리장르가 그토록 문학적일 수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이번 책 역시 띠지에 적혀있는 문구 [이 한권의 책으로 스릴러는 문학의 지위를 인정받았다!]에 백배 공감한다. 첫 장부터 독자를 빨아들이는 흡인력과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다. 또한 드라마틱한 전개와 여운을 남기는 결말에 마지막 순간까지 흡족함을 느끼게된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법정에까지 섰지만 무혐의로 풀려난 주인공은 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반기는 이가 없다. 곧이어 그를 둘러싼 죽음의 그림자가 짙어져가는데.... 신기하게도 마치 누군가 그가 나타나기를 손꼽아 기다려온마냥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엔 심한 구타사건이 벌어지더니 뒤이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주인공은 모두 이 사건들과 밀접한 관계에 놓이게된다. 또다시 강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게된 상황. 그는 촘촘한 그물망처럼 자신을 조여오는 사건들 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또한 틀어져버린 가족과의 관계회복을 지켜보는 것 또한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책장을 넘길수록 모두가 범인같고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날 때마다 죄다 한번씩 의심을 품어봤다. 하지만 역시나 범인 알아보는 눈은 영 꽝인지라 이번에도 보기좋게 내 추리는 빗나가고 말았다. 또한 너무도 엉뚱하게 주인공에게도 의심의 눈길을 주시하고있었다. 그가 발자국만 찍었다 하면 사건이 터지니 나로서는 그를 백퍼센트 신뢰하기가 힘들었다. 유년시절 엄마의 죽음과 새엄마의 잘못된 증언, 아버지의 배신등 주인공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깊게만 느껴졌다. 쫓겨나듯 고향을 떠나올 때 사랑하는 여인마저 외면해야했던 현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또다시 살인자라 손가락질 하려한다.

 

풀릴 기미가 없어보이던 사건들이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고 그 뒤에 숨어있던 진실이 밝혀질 수록 놀라움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범인마저 미워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상황. 모두가 피해자이며 가해자가 되버렸다.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용서라는 크나큰 용기를 내야만하는 그들이다. 한 편의 멋진 영화를 본 듯한 만족감과 읽는내내 모든 장면, 모든 상황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글이었다. 과연 존 하트가 다음에는 어떤 글로 내 가슴을 뛰게 만들어줄지 몹시 궁금하고 기대된다. 앞으로도 그의 책이라면 두번 망설일 것없이 믿고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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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 - 어떤 기이한 음모 이야기, 개정판
게르하르트 J. 레켈 지음, 김라합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오잉?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한권을 만났다. 거대체인점의 커피를 마신사람들이 집단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가 벌어지다니! 커피 독극물 사건이라도 벌어졌단 말인가?! 같은 브랜드의 커피를 마신사람들이 심장발작을 일으키고 그 일로인해 아들이 피해를 입게된 브리오니는 범인을 찾고자한다. 수습기자인 아가테는 특종을 따내 정식 기자가 되고자하고 용의선상에 오른 브리오니와의 위험한 동행길에 오른다.

 

성인이 되고도 한참 후까지 커피의 매력을 몰랐다. 오히려 꼬맹이였을적 엄마께서 드시는 커피가 무슨맛인지도 모르고 그저 "나도~ 나도~"를 외치며 한모금 얻어마시려고 턱을 받치고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기억이 난다. 달달한 코코아나 율무차가 더 좋았던 내게 커피와 가까워질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은 직장상사였다. 한달에 몇잔 마실까 말까하던 커피를 마시던 날 그 모습을 보신 본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모씨 커피마시는걸 보니 이제 어른이 다됐군!. 허허~" 순간, 커피를 마시면 어른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시리 커피마시는 내 모습이 조금 근사하게 여겨졌다. 우스운 얘기일진 모르겠으나 그 후 한동안 커피를 마실때마다 어른에 좀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었더랬다.

 

차츰 커피와 가까워진 나는 이제 한달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날을 손가락으로 꼽을까 말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소비량을 조사한 뉴스를 볼때마다 놀라곤한다. 유럽이나 미국인들 못지않게 한국인도 커피를 즐겨마시고 좋아한다. 점심식사후 직장인들의 손에 들려있는 커피를 보는모습은 당연하고 피곤할때도 기분이 좋을때도 휴식을 취할때도 좋아하는 이와 정다운 대화를 나눌때도 커피는 어김없이 우리와 함께한다. 이런 우리들에게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어떻게될까? 도저히 커피를 마시지않고는 못배길 사람들은 직접 커피콩을 사러 멀리 여행길에 오르게되지 않을까?

 

범인을 찾아나선 브리오니도 커피를 자유롭게 마시지 못하게되자 심한 불안증세에 시달린다. 아침에 눈을 떠서 커피와함께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에게서 커피가 사라지니 도시는 이상하게 돌아간다. 한편 이윤만을 추구해 사람들에게 저품질의 커피를 공급하고 배를 불리는 거대기업을 경멸하던 브리오니가 용의선상에 오르고 아가테또한 그를 의심한다. 둘의 여행길을 따라가다보니 커피에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겁고 신기했다. 과거 커피로 인해 벌어진 재미난 에피소드와 전설같은 이야기들, 거장들의 커피에 대한 집착과 예찬론을 알게되기도했다. 한편으로 브리오니와 아가테 사이에 뭔가 미묘한 감정이 생겨나진 않을까하는 기대 또한 지울수 없었다. 커피라면 거부감부터 느끼는 여자와 커피없인 하루도 견디기힘들만큼 커피에대한 애정이 남다른 남자도 사랑에 빠질수는 있는거니까!

 

책의 마지막장면에선 브리오니의 커피의식이 거행된다. 너무도 독특하고 신성하게까지 느껴지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니 살짝 웃음이 나기도한다. 아직 에스프레소의 풍부한 맛을 모르는 나도 브리오니가 만들어주는 에스프레소는 꼭 맛보고싶단 생각이든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커피향기를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늦은 밤 새벽을 향해가고있는 시각,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커피향기를 느끼곤 커피가 간절히 마시고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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