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고성미님의 서재 (고성미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5 Aug 2026 00:31: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고성미</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고성미</description></image><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튼튼한 몸을 위한 먹거리 고기 - [튼튼한 몸을 위한 먹거리 고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28247</link><pubDate>Sun, 02 Aug 2026 14: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282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000&TPaperId=174282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13/coveroff/k132130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000&TPaperId=174282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튼튼한 몸을 위한 먹거리 고기</a><br/>김바다 지음, 김이조 그림 / 꿈터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잘 먹고 잘 살자​ 항상 그 '잘'이 관건이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집안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나는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무얼 먹일 것인가. 끝이 없는 고민 거리다.​ 탄단지의 균형을 맞추려다 보면 고기가 빠질 수 없다. 그중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살, 뼈, 피부, 심지어 장기를 형성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사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곳에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성장 호르몬의 중요 성분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혈액 속의 적혈구, 백혈구, 면역을 담당하는 면역 글로불린 등 우리 몸의 여러 기관들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 야생 동물의 가축화가 없었다면 현재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없었을 거야.  튼튼한 몸을 위한 먹거리 고기, 12쪽 요즘이야 돼지, 닭, 소 등 취향 따라 골라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지만 수렵, 채취를 해서 먹고 살았던 옛날에는 고기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사를 짓고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사냥하던 야생동물을 길들여 가축화 했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먼저 식성이 초식이거나 잡식이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야 했다. 또 새끼를 자주 낳고, 성격이 온순하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겁 먹지 않고 대장을 잘 따라야 했다. 그래야 사람의 지시를 잘 따르기 때문이다.   이 조건에 따라 가장 먼저 가축화된 야생동물은 개였다. 이후 사람들은 양, 돼지, 염소, 닭, 소 등을 차례로 길러 왔고, 가축화된 동물들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우리 집의 경우 달걀은 하루에 한 번 거의 매일 먹고, 돼지, 소, 닭, 오리는 돌아가며 먹고 있다. &lt;튼튼한 몸을 위한 먹거리 고기&gt;에는 다양한 사육 방식에 대해 나와 있는데 우리집은 지리산에서 방사돼 자라는 닭이 낳은 유정란을 먹는다.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돼지, 호주 청정 지역에서 자란 소를 주로 먹는데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동물들에게는 이만큼이라도 덜 미안한 선택이라 믿고 싶기 때문이다.​ ​​동물 복지를 위해 동물권을 보장해 주면 우리가 고기를 안 먹어야 하는 거 아닐까?튼튼한 몸을 위한 먹거리 고기, 53쪽​ 작년까지만 해도 시댁에서 소를 길렀었다. 어미소가 새끼 낳는 과정도 지켜보았고, 갓난 소가 눈을 꿈뻑꿈뻑하는 경이로운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새끼가 어미를 쫓아다니며 젖을 머리로 들이받으며 밥 달라고 떼 쓰는 모습은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렇게 자란 소를 파는 날이면 신랑은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신랑 말에 의하면 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단다. 잡히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끌려가지 않기 위해 버틴다고 한다. 결국 커다란 트럭에 실려 경매장과 도축장으로 향한 소들은 머지않아 누군가의 식탁 위에 오르게 된다. ​ 잡아 먹기 위해 기른다.​ 머리가 커진 후 그 행동에 동참하기 싫기도 했고, 고기 맛이 싫어져 아이들을 낳기 전까지 한동안 페스코테리언(가금류와 육류 섭취 제한)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채식을 하기엔 무리니 이 책의 표현대로 '예의를 갖춰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동물 학대가 벌어지는 환경에서 자란 동물이 아닌 '동물답게' 살았던 고기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동물 복지를 실천하는 축산 농장에 대해 동물복지 축산농장임을 인증하는 제도가 있다. 인증받은 농장은 축산물의 포장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표시를 할 수 있으니 이를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 부디 이 제도마저 악용하는 농가는 없기를 바라며,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는 동안은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고 바란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13/cover150/k132130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1348</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 [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십 대를 위한 『논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25103</link><pubDate>Fri, 31 Jul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25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9641&TPaperId=17425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4/97/coveroff/k7021396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9641&TPaperId=17425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십 대를 위한 『논어』</a><br/>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그게 질문인가요?​ 공부가 즐겁다는, 공자님 말씀을 믿어도 되냐고요? 차라리 놀고 와서 밥 먹고, 좀 쉬었다가 숙제하겠다는 저희 아이들 말을 믿는 게 낫겠네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절판되지 않을 책들이 있다. &lt;양치기 소년&gt;과 &lt;논어&gt;도 그렇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짓말을 하다 꼬리가 밟혀 된통 당하는 경험을 하기 마련이므로 아이들에게 우화를 통해 가르침을 주기 위해 사라지지 않을 책이다. 후자는 어떻게 하면 &lt;양치기 소년&gt;같이 후회하지 않고 즐겁게 살 수 있을지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공자, 그는 누구이기에 부모 세대를 '꼰대'라 부르며 아이팟으로 귀를 막는 '요즘 애들'마저 &lt;논어&gt;를 읽는 것일까?​​​​"이미 여기저기서 잔소리를 해대는 사람이 널렸는데 뭐 하러 수천 년 전 '꼰대'의 고리타분한 말까지 들어?""일부러 신격화한 가상의 인물 아니야?"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8쪽 '2500년 전 꼰대' 공자. 그의 잔소리인 &lt;논어&gt;.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질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공자는 '귀여운 노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혜롭고 유머러스했으며 다정했다. '나 때는 말이야'로 주름잡는 꽉 막힌 옛날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어른이었다. 그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자는 먹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탐하지 않았다. 다소 까다롭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플레이팅'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입에 대지도 않았다. 음식의 맛 뿐 아니라 식감도 중요시했고, 우아하고 격식 있는 삶을 추구했다. 독서를 사랑했으며, 석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음악에 빠져든 적도 있었다.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과음하지 않았고, 군왕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그에 대한 말을 삼가고 예를 다했다.  가난한 백성들을 보면 진심으로 동정했고, 제자들을 교육할 때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가르쳤다. 공자는 학식과 식견이 뛰어난 선생님이자 세상 이치와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어른이었고, 선량하고 푸근한 친구였다. 이런 잔소리꾼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20쪽​  학습(學習, 배울학, 익힐 습)에서 '배움'은 지식이나 정보를 새롭게 습득한다는 의미고, '익힘'은 습득한 내용을 끊임없이 응용하고 시도하며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배움'보다 '익힘'을 가벼이 여기곤 한다. 배우고 나면 '알 것 같은'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익힘의 과정을 소홀히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실패하고 실패하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도대체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날들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지치기 마련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직 결과만을 생각하기보다 과정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하다하다 끝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정상에 도달하는 것 못지 않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딛고 한 단계 올라서는 성취감도 인생의 큰 재미다.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지식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자만 못하다.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156쪽 공부 얘기만 할 것 같은 &lt;논어&gt;의 핵심은 뜻밖에도 '즐거움'이다. 공자가 말하는 즐거움은 겉으로 보기에만 그럴싸한 것이 아니다.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는 긍정의 응원도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에게 강요할 필요가 없으며, 굳이 자신을 설득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더 와닿게 말하면 '시키지 않아도 하는 일'이다. ​ 이 책에서는 '호지자'를 가리켜 '공부하지 않으면 괴로운 상태'에 이른 사람이라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들으면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냐고 하겠지만 나는 그 말뜻을 이해하는 행운아가 되었다. 밤잠 줄여가며, 먹는 시간 아껴가며 책을 읽을 때.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도 아니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좋아서 읽는 시간. 그 적막함은 내게 '완전함'과 같다. ​ 바꿔 말하면 좋아서 하는 사람은 말릴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도 내 옆에서 줄글책 사이에 만화책을 끼워 놓고 낄낄대는 저 아이들을 공자님이라고 말릴 수 있을까. 뭐라도 읽으니 기특하다! 예쁘다, 예뻐!​​<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4/97/cover150/k7021396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49754</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 [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 돈 버는 투자자는 AI에게 이렇게 묻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14042</link><pubDate>Mon, 27 Jul 2026 0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140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341&TPaperId=174140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99/coveroff/k74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341&TPaperId=174140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 돈 버는 투자자는 AI에게 이렇게 묻는다</a><br/>이윤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br>한 열흘 만에 주식 계좌를 열어보았다.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사이버 머니일 뿐이라 여기기로 했지만 씁쓸한 것이 사실이다.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우량주라는 이유로 산 삼전 닉스. 기우제 지내듯 오르겠지,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는 마음도 많이 내려놓았다. 이 난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불장은 준비하는 것이리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좋은 프롬프트는 위험을 먼저 보게 하고, 감성적인 매수를 늦추며, 막연한 기대를 숫자와 근거로 바꾸게 만든다.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9쪽&nbsp;이상하게 평소 생활하면서 AI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 검색도 어쩌다 한 번씩 하는 외식 정보와 책에 대한 검색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lt;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gt;를 읽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AI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 추세는 외국인의 매도세에서 비롯됐다. 싸게 사서 많이 올랐으니 차익 실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두가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하니까.&nbsp;&nbsp;얼떨결에 주식을 시작하고 얼마 동안은 주가만 째려봤다.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홀짝 게임이었다. 까치발 들고 주식 시장을 기웃댄 지 세 달 쯤 되니 차트와 수급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주가는 떨어지는데 기관이나 외국인이 계속 산다면 관심 종목에 추가해 놓고 눈여겨 봤다.&nbsp;기관, 외국인, 금융 투자의 수급을 해석할 때는 거래대금 뿐 아니라 주가 위치, 업종 확산을 함께 봐야 한다. 거래대금이 늘지 않은 순매수는 힘이 약할 수 있고, 이미 많이 오른 자리의 매수는 차익 매물에 막힐 수 있다. 위에 말했듯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대금과 함께 들어오는 수급은 의미가 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런데 이 수급이라는 것이 참 복잡하다. 환율, 미국 증시, 글로벌 자금 흐름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기관 수급은 연기금 비중 조절, ETF 자금 유입, 분기 리밸런싱의 영향도 생각해야 한다. 수급에 있어서 핵심은 큰 손들이 얼마나 샀는가가 아니라 왜 지금 샀으며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여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lt;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gt;은 다양한 수급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할 만한 프롬프트를 제시한다. 예를 들면 '최근 20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을 찾아 줘, 각 종목별 외국인 순매수 금액, 기관 순매수 금액, 총거래대금 증가율, 현재 주가가 20일 선 위에 있는지, 최근 10거래일 상승률은 얼마인지 비교해 줘.' 같은 식이다.&nbsp;&nbsp;안타깝게도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한다고 주가가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실적 우려, 기관과 개인의 매도 쏠림, 환율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유용한 프롬프는 이렇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최근 외국인 또는 기관 매수가 들어온 종목 중 5일, 10일, 20일 기준으로 순매수가 계속 이어지는 종목만 골라줘.'&nbsp;&nbsp;'중간에 강한 매도 전환이 있었던 종목은 제외하고, 누적 순매수 금액이 줄어드는 종목은 별도로 표시해 줘.'&nbsp;'수급 지속성이 강한 순서대로 정리하고, 주가가 함께 따라왔는지도 비교해 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주식 시장의 문이 열리고 이걸 혼자 다 확인하다 보면 주식 시장이 파할 것이다. 적절한 프롬프트로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니. 가슴이 뛰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실적을 볼 때는 숫자의 크기보다 질을 읽어야 한다. 매출이 늘어도 원가 부담이 커졌다면 좋은 흐름으로 보기 어렵고, 영업 이익이 증가해도 일회성 이익이라면 지속성을 의심해야 한다.&nbsp;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45쪽&nbsp;SK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오늘,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의 항로가 정해질 수 있는 중요한 날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기업 총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젠슨 황과 샘 울트먼을 만났고,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내 마음처럼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것이 주식 시장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주식 고수들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와 관련해 AI를 이렇게 활용한다. 단순히 매출의 증가보다 이익의 질이 좋아졌는지를 보는 것이다. 매출이 늘어나도 원가율이 높아지고 영업 이익률이 낮아지면 좋은 실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많이 판 것보다 얼마나 남겼는지가 더 중요하다.&nbsp;&nbsp;실적 발표 뒤 주가 반응은 숫자보다 시장 기대와의 차이를 반영한다.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빠질 수 있고, 평범한 실적에도 기대보다 낫다면 반등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은 발표된 숫자보다 예상과 달라진 부분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제 '내일 오를 종목 알려줘', '삼성전자 내일 오를까 내릴까?' 같은 질문은 무의미하다. 주식 투자의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정보를 먼저 찾는 사람이 유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가 많아도 너무 많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많이 모으는 능력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투자 판단에 맞게 해석하는 능력이다.&nbsp;&nbsp;이를 위해 좋은 질문이 필수다. 고수들은 AI를 통해 답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더 나은 질문으로 위험을 먼저 걸러낼 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오래 전부터 무주식이 상팔자라 했다. 하지만 이미 발을 들였으니 돌이킬 수 없는 후회 속에서 허우적대고만 있을 수 없다. AI라는 투자 파트너와 한 몸이 되어 시장의 파도에 몸을 맡겨보겠다. 모두의 행운을 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99/cover150/k74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9953</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  -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 : 초등 3~4학년 - 글의 핵심을 단박에 잡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08576</link><pubDate>Fri, 24 Jul 2026 0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085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175&TPaperId=17408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55/coveroff/k8121301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175&TPaperId=174085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 : 초등 3~4학년 - 글의 핵심을 단박에 잡는</a><br/>엄인정.신영서 지음 / 가로책길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나이가 들수록 말을 잘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말의 내용부터 목소리, 억양, 태도 등 생각하자면 끝이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꾸 말이 길어지고, 그러다 보면 핵심에서 멀어진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꾸준한 요약 훈련은 글의 흐름을 살피고 중요한 내용과 덜 중요한 내용을 구별하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이런 경험은 다양한 교과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바탕이 되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으로 이어집니다.&nbsp;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nbsp;애도 어른도, 우리는 갈수록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누가 무슨 말을 좀 해보려고 하면 "그래서 본론이 뭔데?"라고 말을 자르고, 동영상을 볼 때도 과정보다 즉각적인 결과에 반응한다. 이러한 초스피드 시대일수록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를 1차원적으로 그저 보고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추론하고 상상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런 면에서 &lt;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gt;은 아주 훌륭한 안내서다. 이 책은 크게 &nbsp;&lt;기초 개념 다지기&gt;와 &lt;실전 개념 익히기&gt;로 나뉜다. 먼저 '기초 개념 다지기'에서는 중심 낱말 찾기, 중심 내용 찾기, 중심 문장 찾기, 요점 찾기, 요약하기의 5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는 짧은 설명과 예시 지문, 용어 정리, 문제 풀이로 이어지는데 공부한 건가 싶을 만큼 부담이 없는 양이라 좋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실전 개념 익히기로 넘어가면 교과 연계 지문을 바탕으로 중심 내용 찾기, 내용 확인하기, 내용 간추리기, 한 문장 요약하기, 구조화 정리하기의 5단계 학습을 반복한다. 아이들은 문제를 풀며 글의 중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문단별 핵심을 정리한 뒤, 마지막으로 전체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이를 통해 글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읽은 내용을 자기 힘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과정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글을 각 문단별로 정리하는 부분이었다. '개미와 거미는 어떻게 다를까요?'라는 지문을 통해 살펴 보면 이 글은 총 4개의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1문단에서는 개미와 거미의 비교를 통해 두 동물이 몸집이 작고 다리가 여러 개 있어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2문단에서는 개미와 거미의 생활을, 3문단에서는 둘의 생김새를 다루었다. 마지막 4문단에서는 개미와 거미가 먹이를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둘의 차이점을 드러낸다.&nbsp;&nbsp;이 글의 중심 내용은 개미와 거미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다. 지문 옆 쪽 표의 빈 칸을 채우다 보면 둘이 다른 듯 닮았고, 닮은 듯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긴 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일수록 짧은글을 읽고 핵심을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짧은 글에서 시작해 글의 분량을 차츰 늘려 가면 활자에 익숙해지고 집중하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집니다.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내가 잘 모르는 분야인데 글이 길기까지 하다면 애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lt;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1&gt;은 부담 없이, 걱정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지문을 제공한다.&nbsp;&nbsp;'태양계에는 어떤 천체가 있을까?' 라는 지문을 보면 평소에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어휘가 아니다. 그래도 한 문장 한 문장 인내심을 가지고 읽고 나면 행성과 항성, 혜성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행성은 태양 주위를 도는 큰 천체다. 태양계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이렇게 총 8개의 행성이 있다. 항성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과 열을 내며, 지구를 비롯한 여러 행성에 에너지를 보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문학을 파고들다 보면 비문학이 다소 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요약해 한 문장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글의 구조가 보이고, 글의 핵심 또한 명확해진다. 때로 요약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일기 쓰기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 우리는 일기를 쓸 때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쓰지 않는다. 필요한 부분은 요약하고, 중요한 부분은 강조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에는 총 56개의 지문이 나와 있다. 앞으로 약 두 달동안 둘째 아이와 이 책을 함께 풀어보려 한다. 날이 조금 선선해지면 하교 후 아이가 요약된 수다를 들려주길 기대해 보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nbsp;<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미자모 카페에서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55/cover150/k8121301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05579</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들의 호수 - [우리들의 호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07901</link><pubDate>Thu, 23 Jul 2026 1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079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88&TPaperId=174079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3/coveroff/89255693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88&TPaperId=174079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들의 호수</a><br/>앤지 강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nbsp;형제, 아빠, 수영.&nbsp;&nbsp;이 세 키워드로 선택한 책이었다.&nbsp;&nbsp;'아빠의 부재'라는 책 소개를 보고 굳이 아이들에게 그런 상상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내 품 안에 있던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우리네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다름 아님을 알만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오늘, 형은 나를 데리고 수영하러 가요.아빠와 함께 다니던 그 호수로.형이 단단히 일러요."조심해. 가파른 길을 한참 올라가야 하니까."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끄덕여요.우리들의 호수&nbsp;아빠 없이 형제만 호수를 찾은 건 얼마만일까. 마지막으로 세 사람이 함께였을 때, 아마 동생은 아빠의 등에 업혀있었던 모양이다. 지금보다 작은 아이였던 형이 오르기에도 조금 버거웠던 길인지 두 사람은 서로를 다독이며 '추억의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형은 장난감처럼 아빠의 머리 위에 있던 빨간 모자를 쓰고, 동생은 아빠의 어깨 한 쪽에 걸쳐져 있던 수건을 든 채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누군가 말했다. 그때의 너와 내가 그리운 거라고.&nbsp;&nbsp;아빠와 함께했던 호수에서 형은 망설임 없이 물 속으로 뛰어든다. 어쩌면 스스로 짊어진 형이라는 무게감에 망설임이 없어 보이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동생은 형을 믿고 마음껏 망설인다. 시원하고 좋으니 어서 뛰어 보라는 형의 말에 겨우 조금씩 나아가 바위 끝에 서 보았지만 물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고 발 밑이 울렁거린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눈을 감으니,아빠가 보여요.&nbsp;우리들의 호수&nbsp; 동생은 아빠를 떠올린다. 몸을 풀고, 휙 날아올라 첨벙 물 속으로 뛰어들던 아빠. 물 밖에서 기다리는 형제를 향해 활짝 웃으며 어서 뛰어들라고 손짓하던 아빠. 아빠의 웃음 소리가 스며들자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면서 아빠와 함께했던 기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nbsp;&nbsp;"어서 뛰라니까!"&nbsp;아빠같은 형 덕분에 동생은 용기를 낸다. 아빠가 가르쳐 준 대로 몸을 화살처럼 만들어 힘껏 날아오른다. 지켜보던 바람도 잘했다는 듯 아빠처럼 휙 휘파람을 불어준다. 모두 다 우리 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물속에서 만난 형은 유독 아빠와 닮아 있었다. 동생은 형에게 이곳에 데려와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형을 와락 껴안았다. 형도 동생을 꼭 그러안았다.&nbsp;&nbsp;그럴 수 있다면, 정말 하늘에서 아빠가 이 형제를 지켜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은 그림책으로는 드물게 책커버를 가지고 있다. 바깥 쪽 커버에는 현재 호숫가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형제의 모습이, 안 쪽 표지에는 너무도 그리운 어느 지난 날의 세 사람이 나와 있다. 지금보다 작은 꼬마였던 두 형제 사이에 앉아 있는 아빠의 뒷모습은 커다란 바위, 혹은 곰을 떠오르게 한다. 그런 아빠의 빈자리는 얼마나 클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날아오르는 법을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느 새는 때가 되면 새끼들을 절벽에서 밀어버린다고 한다. 살고 싶으면 날아라. 물에 빠져 가라앉기 싫으면 헤엄을 쳐라. 넌 할 수 있다.&nbsp;&nbsp;언젠가 내 몫의 시간이 다 지난 뒤, '우리들의 호수'를 찾을 아이들을 상상해 본다. 그때 거기, 우린 모두 함께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 미자모 카페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3/cover150/89255693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7384</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 - [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05742</link><pubDate>Wed, 22 Jul 2026 14: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4057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841&TPaperId=174057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0/84/coveroff/89255698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841&TPaperId=174057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a><br/>클로이 새비지 지음,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 올해 초 칼 세이건의 &lt;코스모스&gt;를 읽었다. 쉽지 않았지만 각오했던 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도 두고두고 더 읽어봐야할 책인 건 분명하다. 그 책 이후 앤디 위어의 &lt;마션&gt;은 책을 읽고 영화도 봤다. 아이들에게 마션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언제나처럼 무조건 싫다고 했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아이 모두 귀신에 홀린 듯 말이 없어졌다. 그 수다쟁이들이 입을 닫았다는 것은, 진짜 재미있다는 뜻이다. ​​이 넓은 우주에 또 다른 생명체는 없을까?​ 코스모스와 마션 이후 우주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있다는 것도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lt;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gt; 역시 그러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별자리고, 은하수고 그저 우주에 떠 있는 별 무리의 일부일 뿐. 십년 전, 줄리아 사령관이 이끄는 스타 드리프터호가 갯수 세는 것을 단념하게 만드는 별 천지 우주를 향해 떠났다. 그들은 지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이었고, 온 지구 사람들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그들의 임무는 우주에서 지구인 외에 다른 생명체를 찾는 일이었다. 우주에 도착한 대원들은 온갖 위성과 알록달록한 행성을 샅샅이 조사했다. 처음에는 혹시 하는 기대감에 새롭고 설렜다. 하지만 가능성의 수치를 짐작조차 해볼 수 없는 막연한 상황과 좁은 우주선 안에서 부대끼며 지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대원들은 점점 지쳐갔다. 줄리아 사령관 역시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임무를 실패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딱 한 곳만 더 가 보겠습니다."​​​​​줄리아 사령관과 대원들은 텅 빈 땅에 도착했어요.지금껏 탐험함 곳들과 다를 게 없었어요.차갑고 거친 데다 메말라 있었지요.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대원들 눈 앞에 그토록 찾아 헤매던 우주 생명체들이 보였다. 그들도 '외계인'과 마주했다.  이제 무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주 생명체를 찾는 일에만 몰두했지, 만약, 혹시나 찾게 된다면 그 후의 일에 대해서는 무계획이었다. 줄리아 사령관은 손을 벌벌 떨며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들은 놀랍게 눈이 있고, 팔과 다리도 있었다. 우리와 다른 생김새였지만 손가락도 있었다. 우주 생명체들은 지구인만큼이나 호기심이 많아 새 친구들을 자신들의 아지트로 초대했다. ​​​​한동안 대원들은 우주 생명체들처럼 지냈어요.이 넓은 우주에서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고 기쁜지 온 몸으로 느끼면서 말이에요.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 우주 생명체와 지구인은 한 데 모여 먹을 것을 나눠먹고 오래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우주 생명체들은 용감한 지구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행성 곳곳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지구인들은 반가운 우주 생명체들에게 우주선을 소개했다. 스타 드리프터호의 일원인 우주 철학자 벤은 이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라 덜 외롭웠다. ​​ 이 멋진 그림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클로이 새비지는 영국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오페라,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아무도 본 적 없는' 세 번째 시리즈다. 전작인 &lt;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피시를 찾아서&gt;는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을 수상하고, 요토 카네기상 최중 후보에도 올랐다. 이 후 저자는 &lt;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바다 생명체를 찾아서&gt;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좋은 책을 만날 때면 두 가지 감정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왜 이제야 만난 거야 VS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다행이야.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비가 오든 안 오든, 우주인이 있든 없든. 좋아서하는 어린이책연구회 대표인 이현아 선생님의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용기와 광활한 우주가 건네는 다정한 응답을 따라가다 보면 짜릿한 인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알아? 화성에 사는 친구가 생길지.  <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0/84/cover150/89255698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08493</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24분 편의점 : 4호 식물원점 수상한 악취의 비밀 - [24분 편의점 4호 - 식물원점 수상한 악취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99461</link><pubDate>Sun, 19 Jul 2026 0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994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665&TPaperId=17399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93/coveroff/k852130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665&TPaperId=173994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4분 편의점 4호 - 식물원점 수상한 악취의 비밀</a><br/>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한 번씩 큰 마음 먹고 책정리를 하는데도 여전히 집에 책이 많다. 그 중에는 언제 내 차례가 오나 한없이 기다리는 책들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읽히다 만 책도 꽤 있다. 또 &lt;24분 편의점&gt; 시리즈처럼 책장 한가운데 로열석을 차지하고 있는 책도 있다.&nbsp;&nbsp;이 시리즈는 특히 둘째가 좋아한다. 1권을 읽고 또 읽으며 "엄마, 2권은 언제 나와요?", 2권 읽으면서는 3권을, 3권을 읽으면서 "엄마, 아직 4권 안 나왔어요?" 했다. 그것 말고도 집안 곳곳 어디를 봐도 다 책책책인데 굳이 없는 것을 찾는 심보는 뭘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자, 어서 와요. 하루에 딱! 24분만 문을 여는 편의점이라오."24분 편의점 4, 9쪽&nbsp;아이들과 신문 기사를 모아놓은 책을 보면 빠지지 않는 기사가 있다. 바로 희소성에 관한 것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가질 수 없어서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말이다.&nbsp;&nbsp;우리가 아는 보통의 편의점은 24시간 열려있다. 하지만 편 사장과 기냥이가 있는 &lt;24분 편의점&gt;은 하루 24시간 중 단 24분만 손님을 맞이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효율성이다. '딱! 24분 동안, 딱! 필요한 것만, 딱! 사 가면 되는'. 편 사장의 편의점이 24분만 장사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동성 때문이다. &lt;24분 편의점&gt;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전국방방곡곡을 돌며 사건도 해결하며 추억도 쌓고, 장사도 하는 이상한 편의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큭큭큭! 재미나네요. 우리가 먹는 당근은 뿌리잖아요. 흙 밑에 있으니 당연히 안 보이죠. 양분이 뿌리에 저장되어서 달고 맛있는 거예요."24분 편의점, 23쪽&nbsp;나 때는 서울 애들은 쌀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안다는 말을 하곤 했다. 어릴 때부터 농촌 풍경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말도 안 된다며 콧방귀를 꼈지만 성인이 되고 다양한 성장 배경을 보고 듣고 난 뒤로는 그럴 수도 싶었다. 실제로든 책에서든 벼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니까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4호 편의점은 어느 식물원 앞에 차려졌다. 덕분에 편 사장과 기냥이는 다양한 식물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얻게 됐다. 첫 번째 손님은 토끼였다. 까만 비닐 봉지로 싼 무언가를 소중히 안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선 토끼는 식물 영양제를 찾고 있었다. 토끼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외출 시 온 몸을 가리고 다녔다. 그래서 자신이 키우는 당근도 강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까만 비닐 봉지를 덮어둔 거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안타깝게도 토끼는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3요소를 모르고 있었다. 물과 토양, 그리고 햇빛.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식물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그 중에 햇빛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내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nbsp;&nbsp;사실 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은 토끼뿐만이 아니었다. 기냥이는 토끼의 화분을 요리조리 살펴 봤지만 당근이 보이지 않자 고개를 갸웃했다. 당근이 고추처럼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당근이 대표적인 뿌리 채소라는 것을 알고 너무 놀라 휘청 쓰러질 뻔하기까지 했다. 책에는 안 나왔지만 땅 속에서 캐내는 감자는 뿌리 식물이 아니라 줄기 식물이라는 것까지 알았으면 어땠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선인장 가시는 살아남기 위해 사막이라는 환경에 적응하려 했던 생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지.24분 편의점, 43쪽&nbsp;아이들이 어릴 때 도감을 많이 봤었다. 어느 날 선인장 사진과 설명을 보던 첫째 아이가 "엄마, 선인장도 잎이 있어요. 뾰족뾰족한 가시가 잎이래요!" 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 즈음에는 침엽수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때라 나뭇잎 하면 대표적으로 은행잎, 단풍잎을 떠올리던 때였다.&nbsp;&nbsp;정확히 말하면 선인장에는 잎이 있었다. 하지만 주로 뜨겁고 건조한 사막에서 살다 보니 수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잎이 가시로 변한 거다. 이는 동물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주며, 가시에 맺힌 수분은 선인장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식물은 어디든 한 번 뿌리 내리면 생을 다할 때까지 한 발자국도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곱씹어 생각할수록 두렵고 무서운 사실이다. 마치 나의 엄마 노릇에 끝이 없는 것처럼.&nbsp;'엄마'가 된 지 벌써 13년이 지났다. 한 번씩 이 큰 변화가 놀랍도록 낯설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이들도 1학년이었다가 2학년이 되고, 3학년, 4학년이 되어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나도 적응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책 말미에서 작가가 추천한 관찰 기록문 쓰기는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거창할 필요 없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이름 모를 풀과 꽃을 살펴 본 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린 둘째는 5호 &lt;24분 편의점&gt;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책 좀 읽어라" 하지 않아도 오며가며 이 시리즈를 찾아 읽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있으니까. 재미있는 게 최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 미자모 카페에서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93/cover150/k852130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9364</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 [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97258</link><pubDate>Fri, 17 Jul 2026 19: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972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193&TPaperId=173972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7/74/coveroff/k7421301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193&TPaperId=173972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a><br/>고수산나 지음, 해마 그림 / 풀빛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읽고 나면 할 말이 많아지는 책이 있는가 하면, 입을 꾹 닫게 되는 책도 있다. 온전히 형제간의 우애라는 목적을 가지고 선택했던 &lt;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gt;는 후자다. '세월호'가 잊힐 수 없는, '세월호'를 잊으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언제 어떻게 올지 알 수 없는 죽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다시는 하준이를 못 본다고? 진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서준이와 하준이는 두 살 터울의 형제다. 동생 하준이는 형 서준이와 놀고 싶어 집 안에서도 졸졸 따라다닌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데 방까지 따라 들어와 이것저것 만지작거리고 서준의 옷을 걸쳐본다. 하다하다 안 되면 읽지도 않는 책을 꺼내 뒤적이기도 한다.&nbsp;&nbsp;둘은 한 배에서 나왔지만 말과 행동이 참 다르다.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당당히 선언하는 하준이를 보며 모태 솔로인 서준이는 약이 오르지만 애써 태연한 척 맹물을 들이켠다. 가족 모임이라도 있는 날이면 하준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태권도 품새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른들은 박수를 보내며 지갑 열기를 망설이지 않았다.&nbsp;&nbsp;하지만 서준은 자기 감정을 쉽게 드러내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하며, 언제나 싱글벙글 웃는 하준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하준이 부러운 건 사실이지만 닭살 돋을 만큼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느 날 아침, 등교 준비를 하던 서준은 하준과 말다툼을 벌인다. 그날따라 떼를 쓰는 하준이가 보기 싫어 엄마가 보지 않을 때 하준이에게 꽉 쥔 주먹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nbsp;&nbsp;"너 오늘까지 게임이 안 주면 죽을 줄 알아."&nbsp;그때까지만 해도 서준은 알지 못했다. 불에 그을린 것처럼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기게 되는 말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준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도 있어. 하준이가 듣고 싶은 말, 하준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가 있다고. 그게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가 있어."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46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날 오후, 하준이는 하교길에 교통 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놀란 서준은 엄마 대신 자신을 돌보러 달려온 할머니에게 하준이의 상태에 대해 묻는다.&nbsp;&nbsp;"많이 다쳤어요? 아프대요?"&nbsp;"아프, 아프진 않을 거야. 하, 하늘 나라로 갔거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서준 엄마는 죽 한 숟가락도 넘기지 못했다. 서준은 밀려드는 후회에 혼자 어쩔 줄을 몰랐다. 하준이가 내는 수수께끼에 답해줄 걸, 종이접기로 하준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접어줄 걸, 같이 보드 게임할 때 애써 이기지 말고 한 번쯤은 져 줄 걸, 학교나 학원에 갈 때 혼자 쌩하니 먼저 가지 말고 발걸음을 맞춰 나란히 걸어 볼 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고 이후 서준은 이름 대신 '동생 죽은 애'로 불렸다. 사고 보상금으로 맛있는 걸 사달라는 불량배들을 피해다니는 것도 고단했다. 그 즈음 서준의 부모님은 장례식에서 들었던 AI 추모 서비스를 신청한다. 지난 토요일 사촌 동생의 결혼식에 갔던 엄마가 먼저 돌아가신 이모부가 마치 살아 있는 듯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고 마음이 급해진 것이었다.&nbsp;&nbsp;서준의 부모는 새끼 손톱보다 작은 칩 안에 하준이의 생전 모습을 입력했다. 하준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시작으로 하준이가 쓰고 그린 그림일기, 학교에서 쓰던 공책, 하준이의 방과 집의 모습 등. AI 안경을 쓰면 입력된 자료를 학습해 '진짜' 하준이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기계 속 하준을 만날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학교에 다녀온 서준을 반긴 것은 AI 안경을 쓰고 허공을 쓰다듬고 있는 엄마였다. 하준이 죽은 뒤에도 여전히 관심 밖인 것 같아 마음이 쓸쓸했지만 그저 울기만 하던 엄마가 살아난 것 같아 참을만 했다. 처음 AI 추모 서비스를 제안받았을 때 엄마는 가짜 하준이는 싫다고 했었다. 하지만 서비스가 시작되자 AI 안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하준이를 보느라 그 주위를 맴도는 서준을 잊은 듯 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서준은 혼란스러웠다. 가짜 하준에게 질투를 느끼다니 얼마나 우스운가. 두려움도 커져갔다. 아빠가 서준이의 운동화가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모를까 봐, 엄마가 서준이가 좋아하는 카레를 만드는 방법을 영영 잊어버리지는 않을까, 죽어서도 엄마, 아빠를 빼앗아가는 동생이 미웠지만 그래도 보고 싶었다. 만약 동생 대신 내가 죽었다면, 엄마와 아빠가 덜 슬퍼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서준이는 그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도 하준이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다짐했다.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126쪽&nbsp;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몇 가지 소동을 거친 후에야 서준과 그의 부모는 하준을 제대로 추모하기 시작한다. 하준과 함께 갔던 쌀국수 집에서 하준이가 좋아했던 것들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그럴수록 서준은 믿음이 생겼다. 하준이도 틀림없이 우리와 함께 웃고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을 거라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하준이가 떠난 뒤에야 하준이가 왜 그토록 자신의 방에 놀러오라고 했는지 알게 된 서준은 이제 슬픔에 잠겨 있지 않기로 했다. 분명 하준이는 하늘 나라에서도 여전히 수수께끼를 내며 좋아하고 있을 테니까. 하준이가 없는 하루가 더 지나가고, 서준이는 그렇게 자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lt;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gt;는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다. 어느 정도 슬플 거라 각오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안타까운 상황과 서준이의 복잡한 심경에 감정 이입이 돼 몇 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루에도 수십 번 적이 되었다 소울 메이트가 되었다 하는 우리 집 두 아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쉬지 않고 떠들던 입을 꾹 닫았다. 책 속으로 빠져들었던 둘째 아이가 마지막 장의 마지막 글자까지 읽더니 아무 말없이 이 책을 꼭 끌어안았다.&nbsp;"내 독후감 공책의 베스트가 바뀌었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떻게 이 얇은 한 권의 책이 이토록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놀라웠다. 아마 서준과 하준 또래의 형제를 키우고 있다는 게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죽음 뒤에 따라오는 다짐.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nbsp;&nbsp;곧 짧은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내일은 아이들과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우리만의 여름방학 대작전을 짜봐야겠다. 제 1 순위는 서로 사랑하기. 늘 곁에 있다고 소중함을 잊지 않기. 그리고 수학, 영어, 한국사... 음, 일단 물놀이부터 고고! &nbsp;&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7/74/cover150/k7421301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77458</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86720</link><pubDate>Sun, 12 Jul 2026 0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867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272&TPaperId=173867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5/coveroff/k8821302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272&TPaperId=173867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a><br/>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추리 소설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여기저기 복선과 단서를 보일 듯 말 듯하게 숨겨놓고 "그것 봐라, 못 찾았지?"하며 놀림 당하는 기분이랄까. &lt;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gt;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수수께끼'냐 하는 것보다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빵집'이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압박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내가 먼저하며 읽을 게 뻔할 테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가 좀 더 일찍 알아차렸으면 유키코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맴돌았다.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55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주인공 이치쿠라 고하루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빵을 좋아해서, 집에서 가까워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실 다른 곳이 아닌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nbsp;팔고 남은 빵을 받아올 수 있다는 점이 혼자 사는 가난한 대학생인 고하루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에는 다섯 개의 빵 이야기가 나온다. 탄 크루아상, 꿈꾸는 바게트, 사랑하는 시나몬롤, 안녕, 초코소라빵, 추억의 카레빵. 그 중 탄 크루아상과 사랑하는 시나몬롤은 청춘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혹시나 싶어 저자 소개로 돌아가 보니 이 책은 1998년 생 만화가 작품이었다. 어쩐지.&nbsp;&nbsp;책날개에 이어지는 책 소개처럼 &lt;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gt;는 작가의 오사카 생활과 빵집 아르바이트 경험, 만화가로서의 활동 등 살아 움직이는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따뜻하고 무해한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 인정.<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탄 크루아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번 상상해봤을 법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유명인과의 연애. 물론 그건 철저히 비밀이어야 한다. 온 세상 사람 대 오직 두 사람. 이보다 더 특별할 수 있을까.&nbsp;고하루와 유키코는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다. 대학 입시 날 당황해서 길을 잃어버린 고하루를 역에서 기다렸다가 시험장까지 데려다준 사람이 바로 유키코다. 둘은 대학 진학을 위해 같이 도쿄에서 오사카로 이사왔고, 얼마 후 먼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유키코의 소개로 고하루도 빵집 '노스티모'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러던 어느 날, 유키코에게서 '수상함'이 감지된다. 두 사람이 한참 전에 약속했던 &lt;상검연무&gt;라는 공연의 라이브 뷰잉(해외나 먼 지역에서 하는 콘서트나 공연을 위성 생중계로 송출받아서 보는 것)에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하루 전에. 사실 유키코가 그 공연에 나오는 배우 하세피의 열렬한 팬이라서, 그녀의 뜨거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이 고하루도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런데 대체 어떤 사정이 있기에 이 중요한 약속을 깨트리려는 걸까. 그것도 레나 선배 대신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거짓 핑계까지 대가면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알고 보니, 유키코는 오사카의 라이브 뷰잉이 아니라 도쿄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그것도 하세피의 연인으로서.&nbsp;"미안해. 네 말이 맞아. 숨겨서 미안해."&nbsp;"왜 숨긴 거야? 솔직하게 말하면 되잖아."&nbsp;"너한테 말하려고 했지만, 혹시 그 사람에게 폐가 될까 봐."&nbsp;누가 유키코의 순수한 마음에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과연 고하루는 어떻게 유키코가 전날 빵집에서 일한 게 아니라 도쿄에서 하세피의 공연을 직접 관람했을 거라 추리했을까. 먼저 유키코의 외적 변화였다. 공연 전날, 유키코가 평소와 다르게 네일을 붙이고 왔었다. 장갑을 끼고 벗고 하다 네일이 망가질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해가며 네일을 붙이고 왔다는 것은 멋을 부릴 만한 특별한 일이 있다는 증거였다. 또 빵집 주방에서 일하다 보면 신발까지 밀가루로 뒤덮이곤 하는데 그날 유키코는 예쁜 펌프스를 신고 있었다.&nbsp;&nbsp;그리고 공연 다음날, 함께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둘은 유키코의 집에서 녹화 영상을 보기로 했다. 고하루가 보기에 보통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는 집의 콘센트에 계속 끼워두는데 그날 유키코의 집은 달랐다. 이 말인즉, 유키코는 어제 충전기를 들고 집을 떠났었다. 그리고 깜빡 잊고 충전기를 놓고 오는 바람에 집 콘센트가 비어 있었던 것이다.&nbsp;&nbsp;결정적으로 크루아상. 공연이 있었던 날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던 유키코는 일을 마치고 탄 크루아상을 싸들고 갔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고하루가 유키코의 집을 찾은 그날 냉장고는 텅 비어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만약 레나 선배가 아타미 여행을 가지 않았다면 사토미씨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레나 선배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70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빵집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고개를 갸웃할 때가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에도 노스티모 빵집으로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하는 것은 바로 고하루다. 그녀는 감사할 줄 알고, 미안해할 줄 안다. 마음만 한 가득으로 끝나지도 않고 진심을 전할 줄도 안다. 현실에서도 책 속에서도 '순수'와 어울리는 인물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lt;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gt;를 선택할 때 '빵집'이 원인이었다고 말했었다. 그 선택의 결과는 '향기'로 남았다. 갓 구운 빵 향기, 그리고 좋은 사람의 향기.&nbsp;&nbsp;왠지 이런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다. 사랑스러운 빵 이야기, 잘 먹었습니다.&nbsp;<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br><br>* 미자모를 통해&nbsp;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5/cover150/k8821302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7502</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어의 쓸모 - [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85331</link><pubDate>Sat, 11 Jul 2026 0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853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6&TPaperId=17385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4/coveroff/k6821399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6&TPaperId=173853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a><br/>차민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을 볼 때 첫 부분의 서문과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읽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기분이다. 단순히 말해 보자면 샌드위치 같다고 할까? 어떤 빵을 이용하느냐, 그 빵 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샌드위치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서문, 본문, 작가의 말은 서로 잘 어우러져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가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lt;단어의 쓸모&gt;는 샌드위치의 뚜껑을 담당하는 빵 부분, 이 책으로 보면 '들어가는 말' 부분에서 입맛이 확 돈다.&nbsp;&nbsp; "그거 있잖아, 그거. 아, 뭐더라?"&nbsp;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입 안에서 맴돌 때, 우리는 흔히 '기억이 안 나네'라고 넘기려 한다. 됐다, 이제 인정하자. &nbsp;'그 뭐시기'가 끝내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흐린 기억력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 말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휘는 요리의 재료와 같습니다. 재료가 풍성해야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듯 구사할 수 있는 단어가 많아야 표현의 폭도 넓어집니다.&nbsp;단어의 쓸모, 4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너무 당연한 말이다. 물과 돌만으로 만든 진짜 '돌멩이 수프'를 먹고 싶지 않다면 당근, 감자, 양파, 소뼈, 보리 등 갖가지 재료를 넣어야 한다. 우리의 말이 요리라면 재료는 단연 어휘다. 매일 같은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라고 하면 금세 흥미를 잃고 말 것이다.&nbsp;&nbsp;말도 똑같다. 늘 비슷한 단어만 반복하다 보면 말이 점점 단순해지고, 생각도 그를 따라간다. 이에 대치동에서 고등 국어를 가르치고, 누적 조회수 총 4억 뷰를 자랑하는 차민진 선생님은 제안한다. '적당하고 모호한 단어' 댜신 '근사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단어'를 사용하자고.&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빡침'에 격 더하기내 안의 '발작 버튼'이 눌릴 때'피곤하다'는 말도 부족할 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단어의 쓸모&gt;는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계마다 소제목만 봐도 첫 눈에 반하는 것 같은 강력한 끌림을 느낄 수 있다. '빡침'에 격을 더한다니. 입만 살아있는 나쁜 남자에게 빠지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면서도 나는 이 책의 29쪽을 가장 먼저 펼쳤다. 그리고 마주한 그 인용구.&nbsp;"아, 개빡치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평소 나는 '짜증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을 말할 때의 소리와 글자의 모양 때문이다. 짜증난다고 말하면 더 짜증나고, 듣기만 해도 짜증난다. 글씨를 보기만 해도 정말 짜증난다. 또 짜증난다는 말에는 그와 어울리는 몸짓과 표정이 있는데 곱지 않다. 같은 이유로 '빡친다'는 말도 내 사전에는 없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짜증나, 빡치네, 최근엔 또 뭐더라, 야르? 뭐만 하면 야르야르야르.&nbsp;아니 짜증나서 짜증난다고 하고, 빡치니까 빡친다는데 뭐가 문제야? 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어른의 분노에는 그 이유와 결이 있다고 말한다. 사탕을 뺏긴 아이처럼 1차원적인 비속어 사용을 멀리하자. 대신 &lt;단어의 쓸모&gt;는 세련된 표현으로 품격을 갖추는 데 좋은 우리말 세 가지를 소개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속이 답답할 때는 '울화가 치민다'&nbsp;분한 걸 넘어서 통증까지 느껴질 때는 '분통이 터진다'&nbsp;비위에 거슬리거나 마음이 언짢아서 성이 날 때는 '골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떤가? 분명 '빡치다'보다 격이 있지만 주체할 수 없는 그 화도 충분히 표현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감정에 이름표를 붙여 객관화하는일은 현재의 고통을 비극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동시에 다시 일어설 에너지를 비축하게 되는 성숙한 방어 기제로 작용하죠.단어의 쓸모, 59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단순히 '졸려', '피곤해'라고 뭉뚱그리기엔 상황이 좋지 않다. 오늘은 기필코 일찍 자야지 했는데 또 이러고 있다. 정말 '휘진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휘지다'는 기운이 쏙 빠져서 팔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힘이 없을 때 쓰는 말이다. 내 몸의 심지가 툭 끊어진 듯한, 그래서 내 몸에 아무런 기력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은 기분. 휘지다.&nbsp;조금 더 삶의 무게가 묻어나는 표현으로는 '고단하다'가 있다. 고전적으로 간다면 '녹초가 되다'는 어떤가. 여기서 '녹초'는 '푸른 풀'이 아니라 '불을 켜서 녹아내린 초'를 뜻한다. 꼿꼿하게 서서 빛을 내던 초가 제 몸을 하얗게 불태우고 키가 작아진 모습. 지금 내 상태와 딱 맞는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누군가 이름을 불러주면 꽃이 된다는 어느 시 구절처럼 우리의 힘든 상태를 적절한 단어로 명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크게 완화된다고 한다. 나 오늘 왜 이러지? 하며 혼란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기보다 "오늘 따라 유독 휘지네." 혹은 "참 고단한 하루였다." 하며 정확한 진단을 내려봐야겠다. 그 사이에 휴식이 함께하기를 바라면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정리하자면 &lt;단어의 쓸모&gt;는 실용서다. 배웠으니 써 먹어야 진짜 내 것이 된다. 당연히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겠지만 한 번, 두 번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일상어가 되어 있을 것이다.&nbsp;&nbsp;'지친 동료를 단번에 일으키는 한 마디'를 연습하며 마무리 해야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고무적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일상 : 이번 소개팅에서 대화가 끊기지 않았다는 건 연애 전선에 아주 고무적인 신호야.&nbsp;직장 : 회사 측이 노조의 발언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여 협상이 원활해질 것 같습니다.&nbsp;미디어 : 신약 개발의 초기 임상 결과가 매우 고무적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nbsp;나의 예문 :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는 내가 미자모에서 종알종알 떠들다 보니 어느새 미자모통이 되었다. 이렇게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고무적일 수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4/cover150/k6821399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7470</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래의 포트폴리오 - [고래의 포트폴리오 - 폭발적 우상향을 이끌 주식투자 넥스트 텐배거 TOP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73436</link><pubDate>Sat, 04 Jul 2026 15: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73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770&TPaperId=17373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41/coveroff/k4521307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770&TPaperId=17373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래의 포트폴리오 - 폭발적 우상향을 이끌 주식투자 넥스트 텐배거 TOP7</a><br/>정주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주식에서 ‘고래’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를 비유하여 부르는 말로, 이들의 매매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맥락에서 쓰인다. 그들의 반대편에는 무수한 '개미들'이 있다.&nbsp;&nbsp;주식에 있어 포트폴리오란&nbsp;한 마디로 '분산 투자'라 할 수 있다. 우주, AI, 반도체, 에너지, 자율주행, 로보틱스, 방산 등의 섹터 중 자신의 투자 철학과 방법에 따라 자금을 나누는 것이다. 돈을 더 벌거나 덜 잃기 위해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워런 버핏이 지금 40대라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워런 버핏이 40대이고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중이라면 요즘 죽을 맛일 것이다. 시가 총액 1,809조인 삼성 전자 주식이 하루에 10% 이상 고공 행진하거나 수직 낙하하는 것은 분명 건강한 시장이 아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손발을 털고 나갈 것이 아니라면 버텨야 한다. 그리고 고래의 자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파악하고 기다려야 한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기다림이 늘 달콤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역사는 이미 같은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다. 1849년, 금광이 발견되었을 때 사람들은 금을 캐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러나 진짜 돈은 어디서 만들어졌는가? 바로 철도였다.고래의 포트폴리오, 84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현재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삼성 전자'로 대변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작년 이 맘 때 삼성 전자 주식은 주당 7만원 초반이었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이런 롤러코스터 장이 펼쳐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nbsp;&nbsp;신기하게도 역사는 반복된다. 현재 AI 산업은 과거의 금광이고, 데이터센터는 철도다. 지능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래, 여기까지는 알겠다. 지금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주식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인가 꺾일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버블이 언제 발생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때, 그리고 그 공급이 사용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철도가 깔렸지만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인가.&nbsp;&nbsp;다행히 현 시점 데이터센터는 부족하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치였다. 곧 있을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자랑스럽다 대한민국!<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팔아야 할 이유가 있을 때만 판다.매도의 타이밍은 주가가 아니라 '이유'로 결정해야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처음에 산 이유가 사라졌을 때 팔기수익의 절반을 먼저 실현하는 분할 매도 연습하기팔지 않으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기고래의 포트폴리오, 304<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발목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nbsp;주식 시장의 여러 진리 중 하나다. 발바닥이 아닌 발목에서 사고, 머리가 아닌 어깨에서 팔라고 하는 이유는 누구도 최고점과 최저점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리는 말에 뛰어 들어 어깨에서 사고, 내리막에서 제 때 내리지 못해 발목에서 팔곤 한다. 팔면 더 오를 것 같고 안 팔면 언제 떨어질 지 몰라 불안하고. 무주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다시 말하지만 주식 시장을 떠나지 않을 거라면 사는 데도 이유가 있어야 하고 파는 데도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한 가지 더, 그 이유가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nbsp;예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되자 방산주를 샀다고 가정해 보자. 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수록 방산주의 주가를 점점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주식은 언제 팔면 좋을까? 정답은 이 사이클이 끝날 때, 즉 전쟁이 끝났을 때다.&nbsp;&nbsp;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주가가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판다. 그래서 막 주식을 시작한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 파느라 증권사의 배만 불려준다. 이 때 '분할 매도'를 시도해 보자. 처음 설정한만큼의 이익이 나면 일단 반만 매도하는 거다. 그 후에 더 오르면 '불타기'를 통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떨어지면 '물타기'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계좌에 찍히는 빨간 숫자와 파란 숫자는 사이버 머니다. 수익 실현을 하지 않으면 얻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돈이다. 탐욕과 공포를 양 손에 들고 공포에 떨기보다 욕심을 조금 덜어내보는 건 어떨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41/cover150/k4521307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4164</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 청소년 독립 언론 &amp;lt;토끼풀&amp;gt; 기사 모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73286</link><pubDate>Sat, 04 Jul 2026 14: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732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242&TPaperId=173732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9/coveroff/k8321392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242&TPaperId=173732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 청소년 독립 언론 &lt;토끼풀&gt; 기사 모음</a><br/>토끼풀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제목과 책 소개를 본 후 음성 지원된다는 게 이런 말이구나 했다. 공부나 하라니, 세상이 이 모양인데.&nbsp;청소년 독립 언론 &lt;토끼풀&gt;은 그 시작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2024년 서울 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둘이 자율 동아리로 만든 신문부. 에? 중학생이 그렇게 할 일이 없다고? 도대체 얼마나 심심해야 중학생 둘이 신문을 만들 수 있는 건지 난 상상이 되지 않는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렇게 시작된 신문은 몇 달 뒤 다른 학교 친구들을 통해 은평구 내 여러 중학교로 퍼졌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lt;토끼풀&gt;을 향한 탄압이 이어졌다. 중앙 현관에 포스터 형태로 붙어 있던 창간호 신문을 구석으로 옮기라는 것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학교를 비판하는 기사마다 트집을 잡고 수정을 요구했다. 2025년 8월에는 인근의 다른 학교에서 멀쩡히 발행된 신문을 압수 · 폐기하기까지 했다. &lt;토끼풀&gt;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독립 언론'이라는 타이틀은 애초에 그들이 지향하던 바가 아니었다. 학교에서 떠밀려 나와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자신이 특성화고 학생이라고 밝힌 한 응답자는 "학생은 배울 학에 날 생 자를 쓴다. 배우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라며 후배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nbsp;&nbsp;몰랐는데 서울시의회가 학원 운영 시간을 밤 12시로 연장하는 조례안을 냈었나 보다. 이에 2,513명, 무려 94.65%의 학생이 반대하고 나섰다. 아마 그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을지도 모르다. 이러다 학원에 뼈를 묻는 건 아닌가 하는.&nbsp;&nbsp;반대의 이유는 확실했다. 안 그래도 과도한 경쟁 구도인 지금 학원 운영 시간이 늦어진다면 공교육의 붕괴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밤 12시까지 학원에 있다 집에 돌아와 학원 숙제하다 늦게 잔다. 아침에 겨우 등교한 학교에서 엎드려 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 구간을 지나온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대한민국이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데 큰 비애를 느낀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한 '공부'가 그들을 좀 더 우위에 오를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와 마음의 상처는 결국 그들을 자기만의 공간에 가두고, 타인에 대한 공감이 결여된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신념을 만들게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우리의 아이들이 산에 갈 때 정상을 바라보되 오르는 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작은 꽃 한 송이와 낯선 새의 지저귐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 살피거나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강도 높은 행복보다 작게 자주 웃을 수 있는, 나보다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월호 참사는 먼 과거의 일도 아니고,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아니다. 언제라도 나에게, 내 주변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는 더욱 기억돼야 한다.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149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세월호가 물에 잠기던 날, 내 뱃 속에는 첫째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행여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전해질까 그 믿기 힘든 소식에서 눈을 돌리려 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울고 울고 또 울었다.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에 구명 조끼를 입고 선실에서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견뎠던 아이들. 뒤늦게 마지막임을 깨닫고 엄마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메시지를 보낸 아이들. 곧 엄마가 될 나에게 '만약'이라는 말 뒤에 달라붙는 상상력은 떨쳐내기 힘든 고통이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2025년 4월 10일. &lt;토끼풀&gt;의 문성호 기자는 경기 안산의 단원 고등학교에 있는 '단원고 4.16 기억 교실'을 찾았다. 기자의 거주지에서 왕복 3시간 거리였지만 기사를 작성하기 전 희생자들이 생활하던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nbsp;&nbsp;기억 교실 안에는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개개인의 책상과 물품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고 한다. 가수를 꿈꾸던 학생에서 역사학자를 꿈꾸던 학생까지. 그저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었던 우리의 아이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기자는 세월호 참사가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만 소비되거나 특정 정치 세력의 전유물로 소비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안전 불감증과 관행적 부실이 여전히 우리 주위 곳곳에 만연한 현실 속에 제 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다음 번에도 운 좋게 나를 비껴갈지 아무도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혹자는 청소년 독립 언론 &lt;토끼풀&gt;의 활동이 정치로 뛰어들기 위한 것이라거나 좋은 대학 가기를 위한 징검 다리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아무 걱정 없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일개 중학생이 봐도 개탄스럽고 한심하다는 12·3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받고 싶다'는 일갈에 무슨 잔소리를 덧붙일 수 있겠는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오늘도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대한민국 리틀야구 메이저(U-12) 대표팀은 대만을 꺾고 7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나이만 먹은 어른들을 향해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똑부러지게 연설했던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우리집 아이들은 쾌적하고 조용한 도서관에서 만화책 &lt;수학 도둑&gt; 신간을 보고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지난 4월 30일 &lt;토끼풀&gt; 창간 2주년을 기념한 칼럼에서 편집장 문성호 기자는 후원금이 없어 사비를 들이고, 단체 계좌 잔고가 6만원 밖에 되지 않아 진지하게 휴간 또는 폐간을 고려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lt;토끼풀&gt; 홈페이지를 둘러 본 뒤 뉴스 레터를 신청하고, 후원금도 보냈다. 내 아들은 아니지만 자랑스럽다. 내 아들은 이 책을 제대로 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9/cover150/k8321392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70957</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찰을전하는아이 - [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 어린이 역사 연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71682</link><pubDate>Fri, 03 Jul 2026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716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9729&TPaperId=173716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22/coveroff/k7621397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9729&TPaperId=173716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 어린이 역사 연극</a><br/>한윤섭 원작.각색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녹두 장군 전봉준이 김경천의 밀고로 관군에 붙잡혀 처형되었다.만약, 전봉준이 김경천이 밀고할 것을 알고 있었다면?​ &lt;서찰을 전하는 아이&gt;는 교과서 속 한 줄의 역사에서 시작되었다.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목숨도 아까운 줄 모르고 발로 뛰어다니던 인물들 중 하나인 전봉준. 녹두처럼 작지만 단단했던 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다. 하지만 배신은 참혹했다. ​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열망만큼 안타까운 그의 죽음을 다룬 이야기 &lt;서찰을 전하는 아이&gt;가 어린이 연극 공연을 위한 대본집으로 재탄생했다. 저자인 한윤섭은 동화 작가이자 극작가이며 연극 연출가이기도 하다. 앞서 발표한 작품을 새롭게 각색하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덕분에 아이들과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장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과 여러 가지 예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다.​​​희곡은 인물의 대사와 행동으로만 채워진 글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을 보고 이야기를 파악한다는 점이 동화와 희곡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5쪽 ​&lt;서찰을 전하는 아이&gt;는 어느 한 보부상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보부상에게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다른 것들과 섞이지 않는 기억이 있었다. 바로 동학 농민 운동을 이끄는 녹두 장군 전봉준에게 서찰을 전한 일이었다. 사실 이는 보부상이 어린 아이였을 때 그의 아버지가 전봉준에게 전하려던 서찰이었다. 하지만 길을 나선 후 아버지는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 아이는 슬퍼하기만 하지 않았다. 한 사람을, 나아가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서찰을 아버지 대신 전봉준에게 전하기로 결심한다. ​ 길은 험했다. 무엇보다 아이를 답답하고 힘들게 한 것은 서찰의 내용이 무엇인지, 누구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서찰은 한자로 쓰여져 있었지만 아이는 글을 읽을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아이는 서찰에 적힌 글이 '오호피노리경천매녹두' 이며 그 의미가 '피노리에 사는 경천이라는 자가 녹두 장군 전봉준이 있는 곳을 알리려 하니 슬프다'라는 것도 알아냈다.​ 희곡에는 다양한 형태의 대사가 등장한다. 그 중 방백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방백이란 등장 인물이 말을 하지만 무대 위에 함께 있는 다른 인물들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는 대사를 말한다. 이 대본집에도 그런 대사가 여러 번 등장한다. 주로 아이가 서찰에 담긴 비밀을 지키려 할 때다.​아이      (혼잣말) 아니지. 이건 아주 중요한 서찰이야. 그 서찰에는 사람을 구하고, 때로는 세상을 구할 만큼 중요한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내용을 알면 안 된다. ​이 때부터 등장 인물과 관객은 하나로 뭉쳐 함께 비밀을 지켜나가고, 서찰이 무사히 전봉준에게 전해지기를 기도한다. ​​아이         스님, 저는 미륵산 스님의 말을 듣고 여기 주지 스님을 뵈러 왔습니다. 스님의 병세가 위도하시다는 말을 듣고 왔습               니다.주지승    어린 것이 아주 먼 걸음을 했구나.아이        스님께 노래를 들려 드렸으면 합니다.주지승     네가 나한테 노래를 들려준다고? 왜 내게 노래를 하느냐?아이        장터에서 배운 게 제 노래에 약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지 스님께 불러 드리려 합니다.서찰을 전하는 아이, 116쪽​ &lt;서찰을 전하는 아이&gt;를 읽으며 약이 되는 아이의 노래가 무척 궁금했다. 이 대본집에도 아이가 노래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실제 연극 공연을 통해 그 노래를 듣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연 일정을 찾아 봤는데 작년에 종료되어 많이 아쉬웠다.​​​​​ 얼마 전 아이들과 정읍으로 기차 여행을 갔었다. 떠나기 전 정읍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내장산과 녹두 장군 전봉준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러 가지 책을 펼쳐 놓고 읽던 중 마주한 그의 사진 앞에서 아이들은 잠시 얼어붙었다. 나 역시 이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당장이라도 사진을 뚫고 나와 달려들 것 같은 기세에 자꾸 눈을 피하게 된다. ​ 만약 전봉준이 큰 뜻을 함께 품었던 동지를 믿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가 밀고하기 전 피신했다면 어땠을까. 아이들은 김경천을 믿고 도망가지 않은 전봉준을 이해할 수 없다 했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때 몸을 숨겼더라면 훗날 그가 원하는 동학 운동은 더 크게 뻗어나갔을 텐데. ​ 크리스마스에 종종 아이들과 가족 공연을 하곤 한다. 악기 연주나 아이들의 즉석 개그 공연이 주인데, 올해는 이 대본집을 가지고 멋진 연극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또 모르지. 아이들에게 연기자의 피가 흐르고 있을 지도.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22/cover150/k7621397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42243</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슈퍼 탐정 딜리 - [슈퍼 탐정 딜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57624</link><pubDate>Sat, 27 Jun 2026 0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576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9971&TPaperId=173576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71/coveroff/k45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9971&TPaperId=173576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퍼 탐정 딜리</a><br/>데이비드 월리엄스 지음, 애덤 스토어 그림, 우주기획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 두 아이를 낳던 날이 아직도 생생한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뽀로로를 보다가 배경만 어두워져도 오들오들 떨며 두 눈을 가리던 꼬마들이었는데. 셜록 홈즈나 명탐정 코난도 밤에는 못 본다고 몸서리를 쳤었는데. 이제 말로는 좀비도 때려 눕힐 판이다. ​ A MURDER MYSTERY​ 명탐정이 살해당하면 누가 미스터리를 해결해야 할까?​ 바로 탐정 꿈나무 딜리와 그녀의 친구이자 동료인 강아지 왓슨이다. 딜리는 반려견의 이름을 탐정 셜록 홈즈의 충실한 파트너 이름에서 따올 정도로 탐정 이야기에 빠져 있다. 그 중 흥미진진한 살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빠에게 물려받은 탐정 소설로는 모자라 도서관에 있는 관련 분야의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딜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동안 연습해 왔던 탐정으로서의 임무를 실행에 옮겨볼 만한 진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 초호화 유람선 마스커레이드 호. 저마다의 사연과 함께 배에 오른 승객들을 태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이 유람선은 3000마일을 단 일주일 만에 이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배가 출항하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승객들이 한 데 모여 저녁 만찬을 즐기던 중 뜻밖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블랑망제 속의 시체, 엉망진창인 주방 모습, 핏자국이 묻은 거품기, 버려진 요리사 유니폼, 수상한 모로조프, 갑판 위의 브랜디 방울까지. 딜리는 수첩을 꺼내 기억나는 모든 것을 적기 시작했다.슈퍼 탐정 딜리, 113쪽 피해자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이자 최고의 탐정인 마에스트로였다. 마에스트로란 이탈리어오로 '거장'이라는 뜻이다. 마에스트로가 해결한 살인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고, 그의 베스트셀러인 &lt;탐정 일기&gt;에 모두 실려있다. ​​ 분수의 시체 미트볼 살인 사건 실제로 기울어져서 누군가 위로 떨어진 피사의 사탑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살라미 살인 사건 맘마미아 살인 사건 젤라토 암살자 교황의 밧줄 콘트리트 곤돌라 파인애플에 중독된 피자의 기이한 사건​​​마에스트로는 마이커레이드 호처럼 큰 배를 멈출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와 한 배를 타고 저 바다를 향해 나아가다니. 딜리는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에스트로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살인이 일어났으니까.​​​&lt;슈퍼 탐정 딜리&gt;의 저자는 &lt;할머니는 도둑&gt;, &lt;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gt;, &lt;무시무시한 고모&gt;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비드 윌리엄스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동화는 48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판매되었다. 팔짱을 끼고 멀찍이 떨어져 살피는 무리인 비평가들은 마에스트로에게 전례 없는 찬사를 보냈고, 많은 독자들은 그를 가리켜 제 2의 로얄드 달이라 평가했다.  한 우물만 파도 평생이 걸릴 지도 모르는데, 데이비드는 참 열정적이고 부지런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배우이며, 코미디언으로 활동했고, TV 방송인이기도 하다. ​ 그는 자신의 부지런함과 호기심을 &lt;슈퍼 탐정 딜리&gt;의 주인공인 딜리에게 불어넣어 주었다. 덕분에 딜리는 뿌연 안개속에 갇힌 것 같은 상황에도 자기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구체적인 과정을 언급하는 일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참겠다. 한 가지만 붙이자면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정도?​​​​​​단서는 그런 것이다. 총알일 수도 있고, 과자 부스러기일 수도 있고, 머리카락 한 올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단서를 찾았다는 것이다.슈퍼 탐정 딜리, 128쪽​요즘처럼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은 시대에 딜리는 목적과 수단을 가지고 움직이는 캐릭터다. &lt;슈퍼 탐정 딜리&gt;를 읽는 동안 누가 범인인지만 알면 된다는 단순함보다는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골똘히 생각해 보는 복잡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리도 자꾸 써야 좋아질 테니까.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71/cover150/k45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7162</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56240</link><pubDate>Fri, 26 Jun 2026 1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562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779&TPaperId=173562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7/coveroff/k8321397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779&TPaperId=173562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a><br/>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We're goin' up, up, up, it's our momentYou know together we're glowingGonna be, gonna be golden​<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좀 망설였다. 하교 후 돌아온 아이들에게 이 책을 공개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제야 겨우 '케데헌' 노래를 부르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괜히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것이 아닌가 심히 걱정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가 한 발 늦었다. 책꽂이에 삐죽 튀어나와 있던 &lt;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gt;은 이미 그들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런 류의 책은 애들이 한참 '헬로 카봇'에 빠져 있을 때 몇 번 사 본 적이 있다. 콩순이 퍼즐과 함께. 그래서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동생들한테 양보했어야 했네.'하며 안타까웠다. 하지만 '케데헌'은 초 6, 초4에게 여전히 유효했다.&nbsp;&nbsp; 진우에서 출발해서 루미에게 도착하는 미로 찾기, '케데헌'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을 뽐낼 수 있는 가로세로 퍼즐 맞추기, &nbsp;'케데헌'표 주사위를 만들어 즐기는 보드 게임, 더피 종이 접기, 초성 힌트 보고 캐릭터 이름 맞추기, '케데헌' 캐릭터 카드로 함께 하는 메모리 카드 게임. 그야말로 종합 선물 세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 중 예비 중학생과 두 살 어린 그의 동생이 무한 가위바위보를 하게 만든 것은 50여 개의 스티커였다. 'huntrix, Golden, Saja Boys'라고 새겨진 것들부터 루미, 미라, 조이, 그리고 진우를 비롯한 사자 보이즈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스티커까지 다양했다. 다들 하나같이 어찌나 길쭉한지 머리 길이와 전체 키 비율을 확인해 보니 정확히 8등신들이었다. 관리하느라 힘들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엄마, 케데헌 2는 언제 나와요?"&nbsp;1번은 하늘색, 2번은 남색, 3번 주황색, 4번 노란색, 그리고 5번은 분홍색. 더피 그림 곳곳에 쓰여 있는 숫자에 맞는 색연필을 펼쳐 놓고 정성을 다해 색칠 놀이를 하던 둘째 아이가 물었다. 찾아 보니 2029년을 목표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3년 뒤면 첫째는 16살, 둘째는 14살. 나는..나는.. 내 나이가 어때서~하는 노래가 생각나는 걸 보니 나도 늙긴 늙었구나.&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진우, 루미. 그리고 우리 모두. 3년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극장에서 만나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7/cover150/k8321397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0762</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평선 너머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8214</link><pubDate>Mon, 22 Jun 2026 0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82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482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off/k792139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482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보통 책을 읽기 전 제목과 홍보 문구를 보며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바가 있다. 이 책 &lt;수평선 너머&gt;는 "살아 왔던 대로가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에게 다가가고 있었다."라는 발췌문과 '대를 이어 광부가 될 운명이었던 한 소년의 삶을 바꾼 어느 찬란한 여름날의 기록'이라는 소개글을 보며 지금 읽기 딱 좋을 이야기라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가며 내가 선택하거나 내게 주어진 역할의 무게가 커지면서 과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기 때문이었다.​​​​​​울퉁불퉁한 길을 한참 걷다 어느 순간 방향 감각을 잃었다. 바다를 향한다고 상상했던 길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서 비틀거리다 돌담을 넘고 개울을 따라 펼쳐진 풀밭을 지났다. 물이 나의 안내자가 되어 내리막길로 이끌었다. 버틀러가 천천히 흐르는 개울물을 마시는 동안 잠시 기다렸다가 덤불을 헤치고 걸었다. 그러다 문득 휘청이며 도달한 곳은 놀랍게도 덜시의 집으로 돌아가는 숨겨진 길이었다.수평선 너머, 118쪽​​ 그런 순간이 있다.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자의에 의한 것이든 타인에 의한 것이든 때로 그 변곡점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탄광 마을에서 자란 열 여섯 소년 로버트에게도 그런 만남의 순간이 있었다. 아버지가 그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랬듯 그는 땅 아래 어둠 속에서 평생을 보내게 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여름, 자신은 꿈꿔보지도 못한 세상을 살아온 노부인 덜시를 만나게 된다.  아직 운명에 맞서야 할 이유와 방법을 몰랐던 로버트는 두려웠을 것이다. 익숙한 흐름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 무서웠을 것이다. 하지만 어렵게 만난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오두막 저 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덜시였다. 나는 옷을 챙겨 입고 부츠를 신은 다음 환한 햇살 속으로 나아갔다. 망막에 뜨거운 형상을 새기는 햇빛이 너무도 환해 잠시 시야에 적응하며 서 있어야 했다.수평선 너머, 171쪽  ​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무언가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인 벤자민 마이어스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시인이다. 덕분에 그의 작품은 풍경, 도덕성, 인간 관계 등의 주제를 아우른다. 그가 묘사하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의 옆에 앉아 함께 그 풍경을 보고 있는 것 같은 행복한 착각을 하게 된다. ​ 저자는 이 이야기의 도입부에 전쟁 후의 상황에 대해 길게 이야기한다. 전쟁은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남아 있는 흔적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테니까.  로버트와 덜시의 만남은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 중 하나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길. 누군가는 처음 만나는 강렬한 빛에 눈이 감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빛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익숙한 어둠이 나아. 하지만 로버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망막에 새겨지는 강렬한 빛 앞에 무모하게 맞서는 대신 잠시 눈을 감고 기다린다. 낯설지만 설레는 앞날에 적응하기 위해. 그러려면 반드시 버텨야 하는 구간이 있다.​ 로버트의 낯선 도전을 응원하며 읽다 보니 우리는 왜 이 바쁜 세상에 돈도 안 되는 문학을 읽는가로 생각이 미쳤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문학은 결국 인생이고 사람이다. 문학을 통해 우리를 잃지 않고 서로를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되 같은 방향을 보며 천천히 나아가는, 이런 세상도 있다 안내하며 함께 가주는 덜시 같은 어른이, 인생 선배가 가까이 있다면 우리는 문학의 힘을 믿고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br><br>* 미자모 카페에서 이 도서를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150/k792139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8940</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  - [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6914</link><pubDate>Sun, 21 Jun 2026 15: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69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206&TPaperId=173469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8/70/coveroff/k1421382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206&TPaperId=173469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a><br/>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오랜 시간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과 함께한 저자의 필사 수업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지각한 학생에게 벌칙으로 &lt;명심보감&gt;의 한 구절 따라 쓰기를 시켰다. 무심히 옮겨 적던 어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말이 저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선생님, 이거 옛날 이야기 같지 않아요. 그냥 지금 우리 사는 이야기 같은데요?​ 그 순간 낡은 책장에 갇혀 있는 고전이 교과서 속 글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삶과 충분히 연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lt;명심보감&gt;을 처음 접한 아이들의 눈빛은 저자의 의지와는 달리 의문과 혼란으로 뒤섞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시험에 나오는 정답 대신 삶을 관통하는 질문에 중심을 두고 필사를 이어가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아이들은 &lt;명심보감&gt;의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일상에 연결했고, 미래를 서둘러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착한 사람과 함께 지내면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오래 있으면 그 향기가 나는 줄도 모르게 되고결국 그 향기에 물들어 나도 그렇게 변하게 된다.공자가어, 육본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프, 24쪽​​​ 요즘 '예쁜 말'의 전염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하려 노력했지만, 나의 미성숙함과 야생 동물같은 아이들과의 마찰로 인해 말이 거칠어 지고 있다. 하루에 열 두 번도 넘게 말을 아끼자, 조심하자, 후회할 말은 시작도 하지 말자 다짐해 보지만 한 번 잘못 들인 말 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다.  며칠 전 두 아이가 여느 때처럼 사소한 신경전을 시작했다.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이내 공격적인 말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보통 아이들의 다툼에 끼어들지 않는데 그날은 아이들의 말이 참 거슬렸다. 그리고 들을수록 많이 부끄러웠다. 최근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말을 서로에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말투와 태도를 닮아가게 된다.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특별히 결심해서라기보다 보고 들은 대로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lt;명심보감&gt;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난초에 비유했다. 그 향기가 은은해서 처음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그 공간에 오래 머물다 보면 옷과 마음에 자연스레 그 향이 밴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엄마랍시고, 어른이랍시고 가르침을 목적으로 했던 수많은 말들. 그 말에는 어떤 향기와 힘이 있었을까. 이제라도 함께하고 싶고, 닮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힘써봐야겠다.​​​​​​은혜를 베풀었으면 보답을 바라지 말고,사람에게 주고 나서 후회하지 말라.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 206쪽​​​ 사람의 마음은 무엇인가를 주고 나면 자연스럽게 보상을 기대하게 된다. 문제는 그 기대가 쌓이고 충족되지 못하면 '섭섭함'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저 잠만 잘 자도, 밥만 잘 먹어도, 그저 한 번 웃어만 줘도 고맙고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내가 노력하고 희생하는 만큼 아이들도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놓았으면 하고 바란다. 물론 잘 알고 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는 그저 학교에 오가는 일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을 제 자리에 앉아 재미도 흥미도 없는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 애쓰는 일도 꽤나 피곤하다는 것을. ​ 돌이켜 보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아이를 낳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도 없다. 그런데 가끔 못난 생각이 든다. 나는 잠도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아이들을 위해 종종대는데 녀석들이 내 노고를 너무 몰라줄 때, 나의 희생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 때 보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나 혼자만 발버둥치면 무슨 소용인가 싶어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 나를 제자리로 돌려 세우는 것은 '부모님의 은혜'다. 아무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따뜻한 밥을 주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 주셨던.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의 방황을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셨던.   이제 내 차례다. 오늘도 세 시간 째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더위를 식힐 음료를 제공하고, 소진된 에너지를 채울 음식을 만들고, 꿀잠을 잘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일이다. ​​​​ &lt;명심보감&gt;을 접할 때마다 이 좋은 글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사자소학과 함께 명심보감을 자주 읽어주곤 했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감동적이다. 아이들이 크고 부터는 필사도 함께 하고 있는데 괴발개발인 글씨를 보면 뾰족해지려는 마음을 다스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완성도가 아닌 문장을 대하는 태도에 중점을 두고 느릿느릿 이어가보려 한다. 반복적인 느림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깊은 읽기인 정독으로 굳어지길 바라면서.​ &lt;명심보감&gt;의 명심은 마음을 환하게 밝힌다는 뜻이며, '보감'은 보배로운 거울을 의미한다. 저자는 아이들이 &lt;명심보감&gt; 읽기와 따라 쓰기를 통해 삶의 갈림길마다 조용히 길을 비추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랐다. 때로는 문장에 위로받고,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 앞에 멈춰 서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그 모든 시간이, 결국 여러분을 더 단단하고 깊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줄 테니 말이다. 비록 끝까지 '명신보감'이라 쓰는 아이가 있더라도, 한자를 몰라 그림 그리듯 따라 쓰더라도. 그 모든 서툰 과정은 틀림이 아니라 배움의 일부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br><br>&nbsp;*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권희린2026생각학교<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8/70/cover150/k1421382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87019</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ESG 쫌 아는 10대 -  - [ESG 쫌 아는 10대 -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키워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6251</link><pubDate>Sun, 21 Jun 2026 0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62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311&TPaperId=17346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3/12/coveroff/k8821393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311&TPaperId=17346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ESG 쫌 아는 10대 -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키워드</a><br/>허정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키워드, ESG. 역사 공부를 통해 우리 이전에 살던 조상들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가끔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은 잊는 것 같다. 우리는 그저 잠시 머물다 갈 뿐, 지구는 지속된다는 것을 말이다. ​​ ​​ESG는 기업과 국가가 얼마나 환경을 보호하며 정의롭게 운영되는지 평가하는 성적표인 셈이야. 예전에는 기업의 성적을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나?'로 판단했어. 하지만 이제는 돈만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어. 환경과 사람과 조직을 나쁘게 하는 기업은 가치가 없다고 평가하게 된 거야.ESG 쫌 아는 10대, 27쪽​ 간단히 말하자면 양보다 질이라는 것이다. 뭘 먹든 배만 부르면 되는 게 아니라 적게 먹더라도 무엇을,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독일 기업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기업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차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친환경 차인 척 속여왔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기업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주가도 폭락했으며 수십 조원의 벌금까지 포함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미국 기업 애플은 공장 뿐 아니라 부품을 만드는 협력 업체에도 ESG 성적표를 요구한다. 탄소 배출을 관리하지 않은 협력 업체와는 거래를 끊겠다는 것이다. 또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만들 때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 기업과 국가의 ESG 성적표 중 E는 환경으로 지구를 아끼는 마음이다. 회사가 물건을 만들 때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켰는지를 기본으로 탄소 배출량, 물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들을 평가한다. 개인이나 가정으로 보면 분리수거를 잘했는지, 물과 전기를 아껴 썼는지를 점수로 매기는 것과 같다. 두 번째로 S는 사회로 모두와 함께하는 마음이다. 기업이 직원, 고객,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얼마나 잘했는지를 평가한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일한 만큼 정당한 월급을 주고, 안전한 일터를 제공했는지, 고객의 의견을 잘 듣고, 발생한 이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는지 등을 고려한다. 마치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고 서로 잘 지냈는지 살피는 것과 같다.  세 번째로 G는 지배구조로 정직하고 투명한 마음이다. 기업이 거짓말하거나 속임수 없이 정직하게 회사를 운영했는지 평가한다. 경영진이 뇌물을 받지 않았는지, 기업의 중요한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정직하게 경영했는지 등을 살핀다. 학교에서 시험볼 때 컨닝하지 않고, 실력으로 정당히 평가받는지, 반장 선거를 공정하게 치렀는지를 점수로 매기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사항을 평가한 ESG 성적표를 통해 소비자들은 때때로 불매 운동을 펼치고, 돈쭐을 선물한다. ​​​​푸드마일리지란 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동하는 거리를 뜻해. 이 거리가 길수록 에너지 사용이 늘고 환경오염이 일어나 식품 안전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돼.ESG 쫌 아는 10대, 57쪽​​ 운이 좋아 도시를 떠나 농촌 생활을 하고 있다. 덕분에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 먹던 식재료들을 직접 길러 먹게 됐다. 토마토, 오이, 상추, 수박, 참외, 고구마, 감자, 호박, 배추, 무 등등. 씨를 심고 물을 주고 가꾸는 과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지만, 줄기에 주렁주렁 열린 먹거리들을 수확하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이 아는 중독성이 있다.  "비도 오는데 부추전이나 부쳐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마당에 나가서 부추를 슥슥 베어 온다. 그러면 그 부추의 이동 거리는 왕복 20m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석유 같은 에너지 자원이 쓰이지도 않았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식품이 썩지 않게 하기 위해 뿌리는 방부제나 살충제처럼 해로운 화학 물질을 뒤집어 쓸 필요도 없다. ​ 모두가 처한 상황이 다르겠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식재료 배달 횟수를 줄이거나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또 지구 환경에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골라 사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 ESG는 거창한 일이 아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친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는 것,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모두 ESG 가치를 실천하는 행동이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결심과 실천 경험은 나 뿐 아닌 모두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다.  ESG, 쫌 알고 보니 선한 영향력의 주인공이었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3/12/cover150/k8821393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31232</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 - [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6214</link><pubDate>Sun, 21 Jun 2026 0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462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5811&TPaperId=173462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9/14/coveroff/k5821358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5811&TPaperId=173462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a><br/>김진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 아이들과 영어 원서를 읽다 단어에서 막히는 일이 있다. 앞뒤 문맥에 맞춰 유추하고 넘어가도 글의 흐름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 단어 하나로 인해 작게는 한 문장, 크게는 한 단락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단어는 징검 다리 역할을 한다. 단어의 진짜 의미를 알아야만 물에 빠지지 않고 강물을 건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80개는단순히 빈도수가 높은 단어가 아닙니다. 지문의 뼈대를 세우고, 문맥의 흐름을 바꾸며, 출제자의 의도를 관통하는 '결정적 어휘'들만 남긴 정예 부대입니다. 두꺼운 어휘 사전 대신 이 얇은 책을 선택한 여러분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압축적이고 강력한 리스트를 완성했습니다.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 7쪽​ 책을 받았을 때 좀 의외이긴 했다. 벽돌책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작고 얇은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해봤기 때문이었다. 하나하나 한자어의 의미와 쓰임, 이 단어가 시험에 나올 때의 추세를 읽어 보니 저자의 자신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시험의 판도를 바꿔주는 '전략적 문해력'과 세상을 입체적으로 읽어내는 '교양인의 안목'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글은 사실 단어들의 정교한 논리 게임이다. 이 책을 통해 단어의 어원을 살피고 그 단어가 시험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훈련하다 보면 실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한자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교복을 입고 시험장에 앉아 있을 때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마주할 법률, 경제, 정치, 예술의 세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사고의 깊이와 품격 있는 언어를 갖추도록 돕는다.  ​​​​비판 - 옥석을 가려내는 논리의 날카로운 틀​논증의 취약점을 파고들듯 내면의 중심을 바로잡는 사람만이 타인의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의심과 정교한 검열을 거쳐 남겨진 생각들은, 세상이라는 복잡한 미로 속에서 여러분을 구해낼 보호막이 될 것입니다.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 33쪽​ 어원으로 보면 비판은 잘못된 것을 손으로 밀쳐 바로잡고, 칼로 나누듯 시시비비를 명확히 판가름하는 과정이다. 이는 정보를 무조건 수용하지 않고 논리라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어 내용의 적절성을 가려내는 '평가적 사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비판은 텍스트의 표면적 의미 뒤에 숨은 논리적 결함을 찾아내어 옥석을 가려내는 분별의 원리인 셈이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순간 중 하나는 그 분야의 전문가와 마주할 때다. 그의 경력과 아우라에 눈이 부셔 그의 말과 글에 무조건 동조하기 쉽지만 이럴 때야말로 비판이라는 촘촘한 거름망을 들이대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불순물이 제거된 선명한 지식이야말로 타인의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보호막이다.  ​​​​​관조 - 감정에서 물러나 고요한 눈으로 비춤​어원으로 본 관조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마음의 조명으로 대상을 환히 비추는 것입니다. 대상을 소유할 하거나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대상이 품은 진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 62쪽   관조는 대상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휘둘리지 않고 적절한 거리를 둔 채 고요한 마음으로 그 참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성숙한 태도이다. 또 황새가 높은 하늘에서 땅 위를 세밀하게 관찰하듯 사사로운 감정에 빠지지 않는 냉철하고 분석적인 시선이다. 동시에 만물을 환히 비추듯 내 마음의 거울로 대상을 투명하게 비추어 보며 본질이 스스로 드러나길 기다리는 명상의 깊이를 의미한다. 한 마디로 도를 닦는 일이다. ​ 교과 지문에서 관조는 주로 자연친화적인 시나 수필에서 화자가 대상을 대하는 핵심적인 어조이자 태도로 등장한다. 이때 화자는 어떤 일에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마치 풍경을 묘사하듯 담담하게 진술한다.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되 그 상황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의지인 셈이다.​​​ 이 외에도 거대한 운명에 맞서는 장렬함을 뜻하는 비장, 다 채우지 않아 무한한 뜻이 담긴 여백, 이치의 잣대로 가장 큰 이득을 취하는 합리 등 알찬 한자어로 곳간을 채우다 보면 혹독한 계절도 두렵지 않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 담긴 80개의 정예 어휘들은 시험지 위에서는 날카로운 '정답의 열쇠'가 되고, 인생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지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책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든든하다.' 이 책의 한 줄 평으로 알맞은 말이다. ​​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9/14/cover150/k5821358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591440</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모네, 빛의순간들 - [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4480</link><pubDate>Sun, 14 Jun 2026 1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44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344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off/k9321397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344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a><br/>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언젠가 내가 온라인에 포스팅한 글과 사진을 본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꼭 모네의 그림 같아요." 내가 사진을 찍고 함께 나누고 싶어 포스팅했던 이유와 정확히 일치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클로드 모네, 그가 더욱 좋아졌다. ​​​​다른 계절, 다른 시간, 다른 날씨 속에서 동일한 대상을 반복해서 그리자, 건초더미는 빛의 산란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로 거듭났다. 모네, 빛의 순간들, 179쪽 내가 주로 앉는 식탁 의자 옆에는 신문에서 오린 모네의 그림이 붙여져 있다. 그 유명한 수련 연작도 아니고, 해돋이도 아닌 건초더미 그림이다. 혹시 누군가 나에게 그 그림이 왜 좋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 모네는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 마음을 빼앗긴 지베르니에 정착했다. 그리고 평화로운 여름을 보내던 어느날 집 근처 벌판에 쌓인 건초더미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붓을 들었다. 파리보다 위도가 높은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보통 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밀을 수확한다. 베어낸 밀은 탈곡하기 전까지 충분히 건조해야 했기에, 농부들은 비를 피할 짚 지붕을 얹은 거대한 더미를 들판 곳곳에 쌓아 두었다.  그림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네는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그리던 색채가 불과 몇 분 만에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단 한 점의 그림으로는 대상의 온전한 진실을 담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 모네는 그날부터 여러 개의 캔버스를 들고 나갔다. 그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색채의 변화를 기록하는 대장정, 즉 '연작'의 시작이었다.   건초더미는 매우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지닌 채 움직임 없이 고정된 대상이다. 복잡한 세부 묘사가 필요 없는 이 육중한 덩어리는, 역설적으로 그 표면에 내려앉는 빛의 변화를 관찰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실험 도구가 되어주었다. 또 지평선과 평행을 이루며 수평적 구도가 강조된 화면은 지베르니에 정착하며 삶의 안정을 찾은 모네의 심리적 평온을 시각화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농부의 아내가 된 지금 나는 이 건초더미 그림에서 풀 냄새를 맡는다. 수확기를 거친 뒤 마른 풀에서 나는 먼지 냄새. 그리고 안심한다. 여름 내내 땡볕 아래서 땀 흘리며 일한 뒤 맛보는 수확의 기쁨과 또 한 해를 무사히 넘겼다는 안도감. 여전히 지옥철에 낑겨서 집과 직장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었더라면 이런 건초더미 따위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겠지. 떠나길 참 잘했다. ​​​​​​이미 존재하는 자연을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빛과 색채를 구현하기 위해 풍경 자체를 설계한 모네는 이제 '창조자로서의 화가'라는 명예로운 수식어를 얻으며 다시금 독보적인 거장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모네, 빛의 순간들, 200쪽​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중 모네에 관한 것이 있었다.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가던 모네는 한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 곳이 모네가 정착해서 살던 지베르니다.  지베르니에 자택과 정원을 매입한 지 3년 뒤인 1893년, 모네는 집 앞 철길 너머의 부지를 추가로 사들였다. 자신만의 '물의 정원'을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었다. 그는 엡트강의 지류인 루강의 물을 끌어오기 위해 주민들의 거센 반대를 무릎쓰고 당국으로부터 행정 허가를 받아냈다.​ 이후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lt;수련, 녹색의 조화&gt;의 모델이 된 연못이 조성되었다. 당초 모네가 정원에 수련을 심은 것은 그림의 소재를 얻기 위해서라기보다 순수한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는 수면 위로 펼쳐지는 빛과 색채의 변주가 자신이 평생 추구해온 예술적 이상향이었음을 깨달았다. ​ 매일 아침, 모네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 정원사는 나룻배를 타고 연못으로 나가 수면 위의 낙엽과 부드러운 천으로 수련 잎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닦아내며 식물 본연의 선명한 색깔이 드러나도록 관리했다. 당시 물의 정원 바로 옆으로 루앙과 지베르니를 잇는 철길이 지나고 있었는데, 증기기관차에서 내뿜는 검은 석탄 연기가 수시로 정원을 덮쳤기 때문이었다. 그 회색 먼지가 빛의 반사를 방해하고, 색의 순도를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방해 요소였는데 빛과 색의 관계를 추적하는 모네에게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클로드 모네는 아마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일 것이다. 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환히 밝히는 찬란한 빛의 예술인 그의 작품 어디에도 모네가 평생토록 짊어졌던 지독한 가난과 고통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빈곤이라는 현실 앞에 미적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그 누구보다 철저히 경계했기 때문이다. ​ 건초더미를 그리기 위해 매일 그 시간 그 자리를 지켰을 모네를 생각하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영화 스모크에 나오는 한 남자는 13년 동안 아침마다 사진을 찍었다. 배경은 같지만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매일 다르다. 누군가에겐 지겨운 반복일 뿐이겠지만 어떤 이에겐 매번 경이로운 순간이 될 수 있다니, 인생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150/k9321397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387</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 [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3427</link><pubDate>Sun, 14 Jun 2026 0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34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672&TPaperId=173334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28/coveroff/k4821386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672&TPaperId=173334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a><br/>씨엠제이(최민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  해마다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직업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모티콘 작가가 후자 중의 하나다.  이모티콘이 등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아마 백 마디 말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우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나 사랑해? 나 사랑하냐고?"라며 압박해 오는 연인에게 영혼 없는 일자 눈과 일자 입을 한 캐릭터가 두 팔 벌려 사랑한다고 외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간 다가오는 여름 휴가와 길게 봐서는 크리스마스까지 혼자 보낼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너무 정교하고 잘 그려진 그림보다는 연습장에 휘갈겨 그린 듯한 투박하고 미완성된 느낌의 그림체가 오히려 힙하고 개성 있는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29쪽​ 이모티콘의 가장 큰 장벽은 뭐니뭐니 해도 그림이다.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 말이다. 하지만 대세는 다르다. 얼마 전부터 대충 그린 듯한 이모티콘이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도구를 쫙 깔아놓고 각 잡고 앉아 손을 벌벌 떨며 시작하는 것은 요즘 세대를 거스른다. 막 그린 그림체는 캐릭터에 자유롭고 솔직한 느낌을 더해주며 이는 MZ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 그림체가 정해졌다면 다음 순서는 메시지 구성하기다. 이모티콘은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때문에 감정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더 큰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시간에도 휴전 합의문에 서명을 하네마네하는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면 답답해서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다. 또 이모티콘 한 세트를 제작할 때는 각각의 메시지를 서로 연관성 있는 흐름으로 구성하면 더욱 좋다. '손님이 안 오네'라는 원인이 '심심해 놀아줘'라는 결과가 되고, 짧고 굵게 살자와 가늘고 길게 살자처럼 상반된 구성도 좋다. ​ 이모티콘에서 사용하는 말투는 반말, 존댓말, 반존대 등 다양한데 이는 타깃 연령층과 캐릭터의 콘셉트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진다. 10~20대는 친근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반말 위주가 많다. 반면 30~40대 이상의 사용자는 공손하고 정제된 표현의 존댓말을 선호한다. 때에 따라서는 하나의 말투만 고집하지 않고, 캐릭터의 상황, 성격, 스토리에 따라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쓰기도 한다.​​​​돌이켜보면 제 길은 남들보다 느렸기 때문에 막막하고 불안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5쪽​​ 책날개에 나와 있는 작가의 주요 활동과 수상 이력에 입이 떡 벌어졌었다. 어찌나 많은지 깨알 같은 글씨로 썼는데도 한 면을 빽빽하게 채웠다. 간단히 살펴 보자면 2019년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출시한 후로 대구FC 브랜드 이모티콘 제작, 청소년 생명 존중 공모전 이모티콘 심사위원, 넷마루 이모티콘 온라인 클래스 제작, EBS 라디오 정승제의 경청 출연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러는 동안 부산 텍스타일 디자인 대전 특선, 서울 특별시 콘텐츠 공모전 입선, 학교 재난 안전 콘텐츠 공모전 입선, 국립 고궁 박물관 캐릭터 공모전 당선 등 누구보다 부지런히 지냈다.  사실 저자는 이쪽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의류학을 전공하고 운 좋게 대기업 인턴십을 두 번 경험했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안정적인 직업인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고 20대 후반 수능을 다시 치러 교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인생이 그녀를 우연한 기회에 이모티콘이라는 세상으로 이끌었다. ​ 지금이야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라지만 어디 처음부터 그랬겠나. 작가는 긴 터널을 이만큼 지나온 뒤에 돌아보니 인생이 준비한 선물인지 알 것 같았다.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 비록 지금은 서투르고 어색한 낙서일지도 모르지만 그 낙서가 쌓여 훗날 멋진 이모티콘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도전!​<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28/cover150/k482138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42806</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더트백 억만장자 - [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3386</link><pubDate>Sun, 14 Jun 2026 0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33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33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off/89659682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33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a><br/>데이비드 겔러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 더트백.  사회적 지위나 물질적 소유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흙바닥에서 잠을 자도 마냥 행복해하는 사람.​​ 프롤로그를 세 번 읽었다. 읽을 때마다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만든 회사를 통째로 기부하다니 말이 되냐고. 누구도 두 번 다시 자신을 억만장자라 부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 아직도 의문인 것이 사람은 그렇게 태어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의 경우는 반반인 것 같다.  쉬나드의 친할아버지 자크는 농부이자 캐나다 모피 사냥꾼의 후손이었다. 20세기 초 자크와 그의 아내 셀라니르는 누구나 그렇듯 더 나은 삶을 찾아 캐나다 퀘백주 팅윅에서 미국 메인주 리즈번으로 이주했다. 11명의 자녀와 함께. 당시 메인주 루이스턴 외곽의 숲은 아직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곳이었다. 야생 블루베리와 인동넝굴이 무성했고, 발삼전나무와 화이트 오크가 빽빽했다. 덤불 사이로 스컹크와 호저가 먹이를 찾아다녔고, 사향쥐와 말코손바닥사슴이 숲을 누볐다. 북아메리카의 그 평범한 시골에서 자연은 수천 년 전과 다르지 않았고, 동식물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제 삶을 살았다. 쉬나드 가족은 프랑스어를 쓰는 캐나다 이민자 공동체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았다. 쉬나드의 자녀 중 한 명이었던 제라드 쉬나드는 스물세 살에 이본 리조트와 결혼했고,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낳은 뒤 막내 아들을 더 낳았다. 그 막내가 바로 더트백 이본 쉬나드다. ​이본의 아버지와 친할아버지, 어쩌면 그 윗 세대의 남자들도 재주가 좋았다. 특히 이본의 할아버지인 자크는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인 제라드에게 소젖을 짜고, 낫을 갈고, 마구간을 청소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후 방직 공장의 직조기 수리법, 막힌 배관 뚫기, 환풍기 수리하기, 한겨울에도 용광로의 열기 유지하기 등 돈 되는 모든 비법을 전수했다. 훗날 그렇게 현장에서 쌓인 지혜는 이본 쉬나드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미친 짓 같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처음부터 그를 지지했어요. 아들이 뭘 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만두기를 바라는 기색은 전혀 없었죠."더트백 억만장자, 45쪽 아니, 이분들은 또 왜 이러시나. 야생동물 같은 아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오케이라니. 그러다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 입학한 쉬나드는 또래보다 키가 작고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충격이 컸던 쉬나드는 며칠 만에 학교에서 뛰쳐나와 야생으로 숨어 버렸다. 곧 돌아오긴 했지만 이미 그의 인생의 방향은 정해졌다. 아웃사이더로.​ 부모님은 그를 가톨릭 교구의 부설 학교로 전학시켰지만 상황은 달라질 리 없었다. 하지만 교실 밖에서 쉬나드는 날아다녔다. 자전거를 타고 몇 킬로미터씩 달리고, 사설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고, 톨루카 호수 버드나무 아래에서 직접 깎은 나무 미끼로 블루길과 배스를 잡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학교는 여전히 싫어했지만 영어 실력은 점점 늘었다. 여기서 또 한 번 그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전환점이 생기는데 그가 엄청난 독서광이 됐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모피 사냥꾼이 되기를 꿈꾸던 쉬나드는 도서관을 뒤져 덫을 놓는 법에 관한 책이란 책은 모조리 읽었다.  쉬나드만 변한 게 아니었다. 세상은 점점 팽창해갔고, 냉전도 격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동안 핵폭탄이 터질 경우를 대비해 책상 밑으로 숨는 훈련을 해야했다. 이 같은 혼돈 속에서도 그의 관심을 붙든 것은 최신 기술이 아닌 자연이었다.​​ 이후 쉬나드는 스스로 정한 규칙에 따라 승리하는 법을 터득해 나갔다. 등반과 서핑도 그 일환이었다. 돈이 부족했던 젊은 시절 아무 것도 없이 버티는 법을 배우며 암벽을 오르던 그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취미에서 천직을 발견했다. 어디 하나 잡거나 발 디딜 곳이 없는 암벽을 오를 때 한 쪽 끝이 칼날처럼 날카로운 피톤을 암벽 틈새에 박는다. 다른 쪽에 있는 고리에 로프를 고정하면 암벽 등반이 조금은 수월해진다. 문제는 거대한 암벽을 며칠씩 오르려면 내구성이 좋지 않아 자주 부러지는 피톤이 수십 개씩 필요하다는 거였다. 맨 몸으로도 힘든데 많은 장비를 짊어지고 암벽을 오르면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졌다.  쉬나드의 눈 앞에 있던 전구에 불이 팍 켜졌다. 목숨을 맡길 만큼 튼튼한 장비, 내가 직접 만들겠어!​ 포드 자동차를 수리한 경험 덕분에 공구를 다룰 줄은 알았지만 강철은 두드려 본 적이 없었던 쉬나드는 독서광의 레이더를 켰다. 매사냥을 위해 덫에 대한 책을 섭렵했던 것처럼 도서관에 가서 대장장이 기술에 관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쉬나드는 자신의 첫 피톤을 만들어 냈다.  서핑도 마찬가지였다. 쉬나드가 살던 당시에 서핑은 비주류 스포츠였다. 하지만 파도에 반해있던 그는 언제나 그랬듯 대세는 개의치 않았다. 숱하게 물속으로 처박히며 독학으로 파도 타는 법을 익히던 쉬나드는 로스엔젤레스의 바닥재 상점인 제너럴 베니어에서 발사나무 판자를 구해 서핑보드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 이후부터 그가 회사를 통째로 기부하기까지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헌, 파격적인 육아 복지 혜택, 창의적인 마케팅 등을 선보인 그는 기업이 선한 일을 행하면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희망의 등불로 자리잡았다. 모험가이자 사업가였으며 동시에 자선가였던 그가 돌아간 곳은 물론 자연이었다. 낚싯대를 손에 쥐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온전히 몰입하며 강가에 홀로 머무는 것이야말로 가장 쉬나드다웠다. ​ 스스로 정상을 내려온 쉬나드가 인생의 황혼기를 즐기는 모습 아래 나는 이렇게 써봤다. '잃을 것이, 지킬 것이 많지 않은 삶. 당장이라도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삶. 가방 하나면 충분한 삶.'  당연하게도 우리는 저마다 다른 크기와 모양의 더트백을 가지고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더트백'의 이야기를 읽었으니 이제 나는 내 가방의 생김새와 값어치보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 무언가에 집중해 보겠다. 더 채우는 데 급급하기보다 덜어내는 데 힘을 쏟아보겠다.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서.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150/89659682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7372</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올려라! 생명포인트! 되어라! 로마의사! - [올생되의 1 : 올려라! 생명포인트! 되어라! 로마 의사! - 타입슬립 판타지 의학 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3326</link><pubDate>Sun, 14 Jun 2026 0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333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8534&TPaperId=173333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67/coveroff/k7621385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8534&TPaperId=173333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생되의 1 : 올려라! 생명포인트! 되어라! 로마 의사! - 타입슬립 판타지 의학 동화</a><br/>이민아.지은지 지음, 이수향 그림 / 꿈터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 타임슬립 판타지 의학 동화. 벌써 재미있을 것 같은 분류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에도 유머가 넘친다. 로마시대 의사지만 종종 돌팔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돌파르스, 마음 속 열정은 가득하지만 몸이 비실비실해 비실리우스, 본인이 천재 의사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토끼 토끼우스. 게다가 어느 날 로마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된 최강인의 로마식 이름은 돌아이누스다.  흥미와 기대가 높아져 첫 장을 넘겼더니 인트로의 제목이 '한 방울 피의 서막'이다. 내용은 이렇다. 3대째 의사인 집안에서 동화책 대신 의학책을 보며 자란 외동 아들 최강인과 그의 부모 사이에 불꽃이 튀긴다. 대를 이어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부모와 피가 무서워 그럴 수 없다는 강인. 강인의 피 공포증은 꽤 심각해 온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숨길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가 부끄럽거나 당황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 신경이 일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얼굴과 귀에 있는 아주 작은 혈관인 모세 혈관이 넓어지면서 피가 더 많이 흐릅니다. 귀는 특히 피부가 얇고 모세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있어서, 피가 많이 흐르면 더 쉽게 빨갛게 보입니다.올려라! 생명포인트! 되어라! 로마의사!, 19쪽 과학실험 교실에서 각자 손가락 끝에서 채혈해 혈액형 판별을 하던 날이었다. 안 무섭다, 안 무섭다, 하나도 안 무섭다 최면을 걸며 눈을 질끈 감고 손가락을 찌르려던 강인의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 그러더니 중심을 잃고 휘청이다 쓰러지고 말았다. 손가락을 찌르기도 전에 기절해 버린 강인을 보며 친구들은 박장대소했다. 이게 무슨 망신인가. 강인은 부끄러움에 귀가 뜨거워지고 얼굴 전체가 달아올랐다. ​이 이야기의 진짜 재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차라리 진짜 기절한 척하자며 교실 바닥에 누워 있던 강인은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뜬다. 분명 과학실험 교실에 있었는데, 잠깐 사이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차림새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그 곳은 로마제국이었다!​​​​​​저 아이는 근육 경련이 아니다!그냥 두면 죽을 수도 있다!그리고 나는 생명 포인트가 필요하다!저 아이를 살려야 한다!올려라! 생명포인트! 되어라! 로마의사!, 49쪽​​ 자신이 천재 의사라 주장하는 토끼우스의 말에 따르면, 집으로 돌아가려면 생명 포인트를 쌓으며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누군가를 도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면 생명 포인트가 올라간다는 거였다. 그저 초등학생이고, 아빠의 의학 책에서 그림 좀 본 것이 전부인데 어떻게 사람을 살리라는 건지. ​ 이후 토끼우스의 도움으로 비실리우스의 목에 걸린 사과 조각을 빼내고, 노예가 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로마판 탕후루 만들기에 도전한다. 냄비에 포도주를 넣고 끓인 시럽인 사파를 이용해 봤지만 결과는 대실패. 설탕을 넣었을 때처럼 굳지 않았던 탕후루는 꼬치에서 굴러 떨어져 바닥을 나뒹굴었다. 하지만 그 탕후루를 먹지 않은 덕분에 돌아이누스는 납 중독을 피할 수 있었다.  돌아이우누스, 아니 강인이 사용했던 냄비는 납으로 만들어졌는데 신기하게도 납 냄비에 포도주를 넣고 끓이면 단맛이 났다. 신맛을 내는 포도주 속 아세트산이 냄비의 납과 반응하면 아세트산이라는 성분을 만들어내는데 이 아세트산이 단맛을 낸 것이다. 납으로 만든 냄비를 쓰던 고대 로마인들은 불임이 많았고, 기대 수명이 약 25세에 불과했다. 납으로 만든 수도관도 그들의 납 중독에 한 몫을 했다. ​ 생명 포인트를 쌓으라는 말에 어찌할 바를 몰랐던 강인은 토끼우스의 도움을 받아 차분히 포인트를 쌓아간다. 그 과정에서 비타민 D 결핍, 핀홀 효과 등의 지식들은 빛을 발한다. 저자는 스스로 질문하고 원리를 깨달을 때, 과학과 의학은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된다고 말한다. 또 힘주어 말한 것이 있는데, 누군가를 돕는 데 꼭 어른일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작은 용기 하나가 큰 기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픈 친구 곁에 머물러 주는 것, 걱정하는 마음으로 방법을 찾아보는 것. 그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돌아 보면 나 역시 수많은 도움의 손길과 따뜻한 말 덕분에 지금 여기에 있다. 그 은혜는 평생 다 갚지 못할 것이다. 어른 김장하 선생의 말처럼 내가 받은 것을 나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나누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보답이리라.  &lt;올려라! 생명포인트! 되어라! 로마의사!&gt;, 올생되의 2편에서는 어떻게 생명 포인트를 모아갈지, 강인은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br>​<br>​​<br>&nbsp;<br>&nbsp;올려라 생명 포인트 되어라 로마 의사1이민아,지은지2026꿈터<br>​태그#타임슬립판타지의학동화#생명포인트를모아야집으로돌아갈수있다#눈뜨니고대로마제국#미자모서평단<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67/cover150/k7621385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26774</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 [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2771</link><pubDate>Mon, 08 Jun 2026 0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27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105&TPaperId=173227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89/coveroff/k7521381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105&TPaperId=173227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a><br/>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정동은 감수 / 동아엠앤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이 책을 읽기 시작할지 말지 굉장히 고민했다. 결국 싱그러운 표지와 제목에 낚여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후루룩 넘겨봤을 때 바로 깨달았다.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가 느끼는 수학의 가장 큰 매력은 재미이다. 수학이 처음 재미있다고 느꼈을 때에는 왜 지금껏 이런 재미를 모르고 살았을까 안타까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nbsp;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215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네? 물론 나도 수학이 술술 잘 풀리던 시절이 아주 잠깐 있었는데, 그렇다고 뭐 안타까울 정도는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세상에는 수학보다 재미있는 게 널리고 널렸다.&nbsp;저자는 긴 편지를 쓴다는 기분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수학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과 미적분에 대한 경험들을 교과서처럼 장황하게 설명하는 대신 일상과 연결해 풀어가기 위해서였다. 수학적 능력은 정의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은 차례부터 장벽이 좀 높았다. 축소 복사를 하러 갔는데 다변수함수에 능통한 복사집 사장님을 만난다던지, 명절날 타고 가는 고속 열차에서는 극한을 다루고, 함수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시점을 알아 본다. 과연 내가 이 책을 다 읽어낼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책 표지의 홍보 문구를 믿어보기로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수알못'인데 미적분이 저절로 읽어지네!&nbsp;"미적분학의 정수를 이토록 유머러스하고 날카롭게 파헤친 책은 드물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수학과 물리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그 이유는 여러 수학 문제가 물리로부터 탄생했으며, 여러가지 수학 이론도 물리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 201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반칙이다. 미적분 얘기를 쉽게 해 준다더니 물리를 갖다 붙이다니. 아, 몰라몰라.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이라. 일단 따라가 보자.&nbsp;미적분이 탄생하기 이전에 사람들은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연구했다. 그래서 변화하는 힘에 대한 작용은 물리학자들이 가장 고민하던 문제였다. 17세기에는 이미 많은 과학자들이 세계가 움직이고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물체의 움직임과 변화에 관해서는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미적분이 발명되었다. 미적분은 수학 뿐 아니라 물리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도구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제아무리 놀라운 발명이어도 실생활에 쓰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람.미적분을 이용해 좋은 어항 고르기에 도전해 보자. 아름다운 관상용 물고기들은 어항의 수압과 수온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물고기를 잘 키우려면 좋은 어항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nbsp;&nbsp;수심 h 지점에서 단위 넓이당 압력은 다음과 같다.&nbsp;p = pgh어항 속의 수압이 수심 h지점에서 S라는 평평한 면이 측면에서 받는 압력이라고 한다면 평평한 면이 수평의 위치에 있을 때 받는 압력은 이렇다.P = p·S<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런데 만약 평평한 면이 수평으로 놓여 있지 않다면 각 지점에서 받는 압력 p는 모두 다르다. 수심이 h인 직사각형 어항의 측면 벽에서 받는 수압은 얼마일까? 어항의 가로를 a, 세로를 b라고 하면 P = p·S에 따라 어항이 받는 수압을 구할 수 있다.p=pgh·ab<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수압처럼 계속 변하는 힘에 대한 작용은 이것을 아주 작은 구간으로 나누어 작은 구간 안에서는 힘이 변하지 않는다고 간주하고 계산해야 한다. 그러면 아주 작은 공간 안에서는 일정한 힘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몇 년 전 아이들의 정서를 위한답시고 물고기 기르기에 도전했었는데 왜 여러 번 실패했었는지 이제 알았다. 수학을, 미적분을 못해서였네.&nbsp;&nbsp;"수학을 대체 어디에다 써먹는다는 거죠? 살면서 더하기 빼기만 잘하면 되지 복잡한 공식은 알아서 뭐해요?"라는 합리적인 질문에 대한 이 책의 답은 이렇다. 수학 공부는 매일 밥을 먹는 것과 같다고. 아주 오래전에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먹은 그 음식은 우리 몸에 영양소를 공급해 주었다. 수학을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공식을 배워도 금세 까먹을지 모르지만 그 공식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영혼의 일부분이 된다, 는 저자의 말씀이다.&nbsp;&nbsp;Better than nothing.&nbsp;미적분을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언제 어느 순간에는 조금 더 나을지도. 어쩌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nbsp; *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89/cover150/k7521381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8978</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벼래별 기업 탐구 1 : 구글 - [벼래별 기업 탐구 1 : 구글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2738</link><pubDate>Mon, 08 Jun 2026 0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27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8537&TPaperId=173227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38/coveroff/k5521385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8537&TPaperId=173227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벼래별 기업 탐구 1 : 구글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a><br/>김선 지음, 한무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2010년 12월 30일, 윤동주 탄생 93주년을 기념하는 구글 두들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lt;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gt;와 구글의 만남이라니. 반갑고 신선하다.  구글 두들은 기념일이나 행사, 업적, 인물을 기리기 위해 구글 홈페이지에 있는 구글 로고를 일시적으로 특별하게 바꾸는 것을 말한다. 최초의 구글 두들은 1998년 버딩 맨 축제를 기념한 것으로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브게이 브린이 만들었다.  이는 브랜드 경영의 원칙을 깨부수는 일이었다. 로고는 항상 올바르게 그대로 지켜져야 하고, 변함없이 쓰여야 하는 것이었다. 로고를 바꾸는 일은 브랜드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일로 여겨지던 때 구글은 '난 달라'를 실천했다.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정돈되지 않은 차고의 분위기도 젊은 사업가들에게 영감이 되었을 거야. 보통 사무실이라고 하면 질서정연하게 놓은 책상과 높은 칸막이, 적막한 분위기를 생각하잖아. 반대로 차고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벼래별 기업 탐구 1. 구글, 36쪽&lt;벼래별 기업 탐구 1, 구글&gt; 편은 후계자 수업으로 시작한다. 벼래별에서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로 불리게 된 이코는 지구로 순간 이동한다.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첫 번째 미션은 '우리 동네 맛집을 찾아라'였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야 할지 몰랐다. 다다익선이라고 뭐든 많으면 좋을 것 같아도 막상 살아 보면 그렇지가 않다.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기준 없이 모아두기만 하면 쓰레기나 다름없다.  1990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쓰이면서 검색 엔진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때 구글의 두 창업자는 차고에 사무실을 차리고 어떻게 하면 인터넷 검색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인터넷 웹페이지들을 연결하는 '링크'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구글의 두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브게이 브린은 연결이 많이 된 웹페이지에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 보고 웹페이지마다 중요도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를 래리 페이지의 이름을 따 '페이지 링크'라고 이름 붙였다. ​​​​​"그건 낙서가 아니라 아이디어야! 구글에서는 벽을 화이트 보드처럼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고.""에이. 벽에 낙서한다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나요?""맞아.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몰라. 그래서 사무실을 오가면서 떠오르는 사소한 아이디어를 벽에 적어두고, 많은 사람이 의견을 덧붙일 수 있도록 하면서 발전시키는 거지."벼래별 기업 탐구 1. 구글 / 99쪽 구글은 달랐다.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 대신 편한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직원 식당에 간다. 그러는 동안 개를 산책시키거나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사람, 빈백에 편히 기대 누워 쉬거나 커다란 체스판 위를 뛰어다니는 사람도 만날수 있다. 게다가 유명 쉐프의 진두지휘 아래 차려진 점심식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이 구글이다.  차고에서 시작돼 꿈의 직장이 된 구글은 전 세계 인재들이 모인 곳이니만큼 최고의 복지를 자랑한다. 점심 무료 제공 뿐 아니라 사무실마다 마이크로 키친이 달려 있어 일하다 출출할 때면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넌 간식과 음료가 준비돼 있다. 회사 안 피트니스에서 운동하고, 요가나 수영 등의 수업도 선택할 수 있다. 사내에 의료진도 상주해 있어 몸이 아프면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마치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휴게 공간에서 피곤하면 잠시 낮잠을 자기도 한다. 출퇴근과 업무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와 다양한 휴가 제도도 있다. 이 모든 복지 제도는 직원이 행복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구글의 경영 철학의 일환이다. ​ "엄마, 나도 구글 갈래요." 책에 나오는 건 다 먹어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이라 구글에 밥 먹으러 가고 싶단다. 그래, 가 봐. 못 갈 것도 없잖아.  벼래별에 사는 이코와 라오가 탐구할 다음 회사는 어디일까? 삼성? SK하이닉스? 현대? <br><br>&nbsp;*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38/cover150/k5521385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3895</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1085</link><pubDate>Sun, 07 Jun 2026 0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10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268&TPaperId=173210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32/coveroff/k332138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268&TPaperId=173210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a><br/>윤동주.김소월 지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 어떤 책은 단숨에 읽고 나서 한 사람이라도 더 읽게 하려고 들고 다니며 권해주는 책이 있다. 또 어떤 책은 한 장 두 장 읽으며 차오르는 감정에 진도가 잘 나가지 않기도 한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알록달록한 표지의 &lt;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gt;이 후자의 경우다. 게다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하는 필사북이라니 세종 대왕의 자주 독립과 애민 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 한글을 가장 사랑한 시인 윤동주.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 그들의 시는 영화가 되었고, 노래가 되었다. ​ 두 시인은 일제 강점기 같은 하늘 아래 살았다. 조선의 말과 글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고, 학교에서 조선어 교육이 전면 금지되었다. 조선어학회까지 강제 해산된 마당에 우리말로 글을 쓴다는 것은 저항이었고, 우리말로 시를 남긴다는 것은 용기였다. 말을 잃으면 민족도 사라진다. 때문에 윤동주와 김소월은 짧은 생을 예상이나 한 듯 부지런히 써서 남겼다.​​​​​​​​못 자는 밤​하나, 둘, 셋, 네..........................밤은많기도 하다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104쪽​​ 못 자는 걸까 안 자는 걸까. 늦은 밤, 이른 새벽까지 깨어 있는 일이 많은 요즘의 나는 정답을 안다. 못 자는 밤도 있고, 안 자는 밤도 있다. 나 같은 경우 적막하고 고요한 이 시간이 아까워서 못 자고 안 잔다. 낮동안의 소음이 사라지고, 온 세상에 나만 홀로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십대 청년이었던 윤동주의 밤은 어땠을까. 무엇을 걱정하느라 그리 잠 못 들었을까. 스물 일곱 짧은 생을 살다 간 시인의 고독이 애처롭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봄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이제금저 달이  설움인 줄은'예전엔 미처 몰랐어요.'​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164쪽​​ 예전엔 미처 몰랐다. 결혼 전에 한 번 지나가 보지도 않았던 이 도시에서 아이를 둘이나 낳고 농부의 아내로 살게 될 줄은 상상도 안 해 봤다. 또 이렇게 살아 보니 알겠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거.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거.  하나 더 하자면. 그때 그 일은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거.​ 가진 게 없던 젊은 시절엔 마른 하늘에 떨어진 날벼락에도 종종 내 탓을 했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 의사를 좀 더 분명히 전달했어야 했는데, 그 사람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누군가 말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고.​ 이만큼 살아 보니 알겠다. 그 자리에 서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참 많다는 것. 막연히 '이해'한다고 했던 일들이 얼마나 가벼운 것이었는지. 어느 날 늘 그 자리에 있던 달을 올려다 보며 느낀 시인의 설움을 나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써 본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눈으로 지나칠 때와는 사뭇 다르게 무언가 머무는 느낌이다. 윤동주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을 쓸 때는 국룰인 듯 비장해진다. 손 끝에 남겨진 그 기운은 곧 나의 다짐이 된다. 이것이 필사의 힘이리라.​​​ 처음 필사 책을 접했을 때는 정한수를 떠 놓고 기도하는 심정이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예쁜 글씨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의 머리말 말미에 있는 문장으로 이 밤을 마무리한다.  ​​​​​한글이 있어 시가 있었고, 시가 있어 우리가 여기 있다.​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으며​<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32/cover150/k332138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23274</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해, 4월 - [그해, 4월 - 열네 살, 우리가 만난 4·19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1076</link><pubDate>Sun, 07 Jun 2026 0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210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458&TPaperId=173210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1/16/coveroff/k22213745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458&TPaperId=173210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해, 4월 - 열네 살, 우리가 만난 4·19 이야기</a><br/>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정명섭. 최근 의도치 않게 작가의 책을 연달아 읽게 됐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nbsp;&nbsp;가장 먼저 접한 것은 &lt;격리된 아이&gt;였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미국에서 도망치듯 귀국한 아이가 혼자 격리 기간을 견뎌내는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다. &lt;시간을 잇는 아이&gt;는 코로나 대유행과 세계 제1차 대전,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 정조, 무오년에 퍼진 스페인 독감 소동을 교차로 다룬다. &lt;격리된 아이, 그 후&gt;까지 쉬지 않고 읽은 뒤에 만난 것이 &lt;그해, 4월&gt;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시작이 꽤 충격적이었다. 머리에 이만한 최루탄이 박힌 채 바다 위로 떠오른 예비 고등학생 김주열의 시신은 민주주의로의 열망에 불을 당겼다.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나. 남원에서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고, 합격자 발표를 보기 위해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315 부정 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한 것이 그런 처참한 죽음에 대한 이유가 된단 말인가. 마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들고 일어났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북마산으로 향하던 시위대의 첫 번째 목표는 마산 경찰서였다. 시위대는 경찰서를 둘러싸고는 발포한 경찰관들을 내놓으라고 외치고, 죽은 시민들을 살려내라고 &nbsp;소리쳤다. 하지만 경찰서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격분한 시민들은 경찰서 유리창에 돌을 던졌다. 그리고 담장을 넘거나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서 뜰에 주차된 트럭에 큰 돌을 던지고 그 옆에 있는 지프에 불을 질렀다. 그 순간, 경찰서 안에서 총 소리가 들려왔다. 총에 맞은 청년들이 쓰러지는 모습에 시민들은 더욱 흥분해서 경찰서까지 태워버렸다.그해, 4월, 24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소식을 듣고 윤향을 비롯한 한성여중 학생들도 행동에 나섰다. 상황이 악화되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경비 계엄령을 비상 계엄령으로 변경했다. 윤향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떨어졌고, 시위에 절대 참가하지 말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라는 선생님들의 채근이 이어졌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던 윤향 앞을 무장을 한 군인이 막아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군인 아저씨, 우리를 쏠 거예요?"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윤향이는 정말 궁금했다. 걸음을 멈춘 장교가 윤향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우리는 시위를 막으려고 출동한 거지, 시민들을 죽이러 온 게 아니야."그해, 4월, 158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만약 발포 명령이 떨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묻는 윤향에게 장교는 잠깐 뜸을 들이고, 부하들을 힐끔 보며 대답했다.&nbsp;"나나 부하들은 차라리 길바닥에 총을 쏠 거야. 그러니까 우릴 믿어라. 계엄사령관께서도 불필요한 인명 피해는 피하라는 지시를 여러 번 내리셨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지난 해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 계엄과 얼마 전 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 회사의 마케팅 중 하나였던 '탱크 데이'가 생각났다.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 우리 모두 하나같이 더 잘 살기 위해 매일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무고한 사람들까지 죽여가며 그들이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렇게 얻어낸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값이었던 4· 19혁명은 안타깝게도 5· 16 쿠테타에 의해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 강력한 저항의 정신은 1987년 6· 29 선언까지 이어졌다. 이는 1960년 5월 8일 &lt;경향 신문&gt;에 실린 김주열 어머니의 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귀여운 자녀들을 잃은 어머니 여러분.&nbsp;다 같이 눈물을 거둡시다.&nbsp;다가오는 새 나라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nbsp;그리고 자식들이 뿌린 따뜻한 선혈이 남긴 이 민족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nbsp;내일의 새로운 세대를 뒷받침하는 이 나라의 어머니로서&nbsp;다시 한 번 옷길을 여밉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역사는 과거가 현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잘못된 것을 알려주고 기억해야 할 것을 되새겨주는 편지는 우리의 인생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지금의 자유와 안위가 그들의 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떠올릴 때면 그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진다. &nbsp;&nbsp;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1/16/cover150/k22213745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11642</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최소한의 환율 공부 - [최소한의 환율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05162</link><pubDate>Sat, 30 May 2026 0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051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162&TPaperId=173051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66/coveroff/k96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162&TPaperId=173051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환율 공부</a><br/>최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최근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하는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율이다. 해외 여행 갈 때 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환율이 내 계좌를 빨갛게, 파랗게 물들이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원 달러화 환율은 1,504.20원이다. 환율이란 자기 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을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미국 통화로 1달러는 우리나라 돈 약 1540원과 맞교환된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하느라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데 때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출렁일 정도다. 역시 미국은 미국이구나. ​​​​환율은 정직하다. 국가의 기초 체력과 신뢰도를 숫자로 가감 없이 보여준다.최고한의 환율 공부, 9쪽​​ 부의 대물림은 잔고를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읽는 안목을 물려주는 것이다. 돈은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사라질 수 있지만 흐름을 읽는 능력은 대를 이어 부를 일구는 영구적인 엔진이다. 따라서 환율 공부는 단순히 이익을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내 가족의 생존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방책이다.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서민들이 먼저 무너지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다. 거대한 파도가 덮칠 때 대피할 구명보트, 즉 달러라는 안전판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달러는 완벽해서 강한 것이 아니라 가장 덜 위험하기 때문에 선택된다. 최소한의 환율 공부, 79쪽​​ 아이러니하게도 달러 위기설이 나올수록 달러는 더 강해지고 있다. 이는 '절대적 신뢰'가 아니라 불확실한 전 세계 자본 시장에 대한 '상대적 선택'의 결과물이다.  간단히 보자면 너도나도, 모두가 달러를 쓰기 때문에 달러의 패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돈이 몰릴 수 있는 가장 큰 시장이며, 전 세계 거대 자본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거대한 주차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달러의 가치는 단순히 미국의 국력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 법치주의, 자본 시장의 개방성 등 국가의 종합적인 신뢰가 응축된 결과다. ​​​​세계가 금리를 올릴 때 일본만 돈을 풀었고, 그 결과 금리가 낮은 곳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자본의 생리가 엔저를 만들었다. 최소한의 환율 공부, 107쪽​ 금리가 낮은 곳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전 세계 자금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달러로 몰려가면서 엔화 가치는 자연스럽게 하락했다. 결국 환율은 정책이 아니라 자본이 결정하며, 엔저는 일본 경제가 약해서가 아니라 돈이 떠났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엔저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 보면 엔저는 일본이 싸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것이다. 단순히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환율의 파고를 넘어서는 '초격차'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생존이 열쇠임을 명심해야겠다. ​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요즘 삼성 전자와 하이닉스 주식이 난리다. 하루다 멀다하고 신고가를 달성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건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다. 반도체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이 가치를 떠받치는 '기술 담보 화폐'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이다. 돈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도 기술과 에너지라는 두 무기를 장착하고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할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첨단 기술력이 환율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를 보존해주는 든든한 안전 장치가 되기를 바란다. ​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애초에 일확천금을 노리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오르락내리락하는 숫자를 보다 보면 초심이 무엇이었는지 가물가물해진다. &lt;최소한의 환율 공부&gt;를 통해 환율 공부까지 마쳤으니 이제 나도 스마트한 개미가 되어 닥쳐올 겨울을 대비해야겠다. 내 그릇을 채우고, 주변도 둘러볼 수 있을 만큼이면 바랄 것이 없겠다. ​​​​&nbsp;최소한의 환율 공부최호영2026메이트북스&nbsp;*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nbsp;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br>​태그#고환율시대내자산을지키는환율수업#스마트개미를위하여#왜내가산주식은달러가오를때떨어지는가#미자모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66/cover150/k96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6607</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 -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05086</link><pubDate>Sat, 30 May 2026 0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050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065&TPaperId=173050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12/coveroff/k3821380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065&TPaperId=173050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a><br/>라이언 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겨울 왕국? 인어 공주? 토이 스토리? 주토피아?&nbsp;&lt;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OST&gt;가 도착한 날 아이들과 한참을 고민에 빠졌었다. 듣고 싶은 노래가 한가득이라 어떤 노래부터 들을 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 서로 자기가 고른 노래를 먼저 듣자고 목청을 높이다 평화적으로 합의를 본 것이 &lt;라이언 킹&gt;에 나오는 '하쿠나 마타타'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Hakuna matata​<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Hakuna matata, what a wonderful phraseHakuna matata, ain't no passin' crazeIt means no worries for the rest of your daysIt's our problem-free philosophy.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OST, 252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스와힐리어로 Hakuna는 '없다', Matata는 '문제'라는 뜻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문제 없다. 왜? 다 지나가니까.&nbsp;&nbsp;자기를 구하느라 죽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죄책감에 빠져 있는 심바에게 티몬과 품바가 이같은 인생 철학을 노래한다. 이미 벌어진 일이야. 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야. 걱정 하지 마. 문제 없어. 영화 &lt;죽은 시인의 사회&gt;에 나오는 '카르페 디엠', 즉 오늘을 즐겨라 하는 말과도 일맥 상통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불만을 쏟아놓을 때가 있다. 주로 자신의 잘못은 헤아리지 못하고 상대 탓만 하는 경우인데, 그럴 때 상기시켜주는 이야기가 있다.&nbsp;&nbsp;옛날 어느 산 속에서 고승을 모시고 사는 한 상좌가 있었다. 하루는 마을에 볼 일이 있어 산길을 내려가는데 한 여인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게 아닌가. 지난 밤 내린 비에 강물이 불어 반대쪽으로 건너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nbsp;고승은 망설임없이 허리를 숙이며 여인에게 말했다.&nbsp;"업히시오."&nbsp;여인을 업고 강물을 건너는 스승을 보는 제자의 마음은 복잡했다. 여인과 헤어진 후 한참동안 아무 말 없이 산길을 걸어내려가던 상좌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듯 스승의 앞을 가로막았다.&nbsp;"어찌 여인을 업고 강을 건너실 수 있습니까?"&nbsp;고승은 답은 이랬다.&nbsp;"너는 아직도 그 강물가에 있구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한참 젊었을 때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 거기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답이 없는 물음에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했었다. 인생 짬밥이 쌓인 지금은 다르다. 일단 일어난 일은 받아들이려 애쓴다. 물론 쉽지 않다. 예전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로 떨어지려는 근심을 굳이 밧줄로 꽁꽁 묶어 끌어올리는데 온 힘을 다 썼다면 이제는 천길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게 내버려 둔다. 그대로 가라앉든 둥둥 떠오르든 그때 생각해도 늦지 않더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심바에게 가장 큰 힘이 돼 주었던 아버지의 죽음은 온 세상이 뒤흔들릴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흐른다. 당장 해결되지도 않을 일을 껴안고 끙끙대기엔 인생이 짧다는 걸, 우리 아이들은 나보다 조금 더 일찍 깨닫기를 바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온 세상을 다 얼려버리고 자신만의 성으로 떠나는 엘사, 야수의 흉측한 겉모습에 가려진 진짜 모습을 알아본 벨, 씩씩하게 운명을 받아들이고 개척해 나가는 모아나 등 디즈니와 픽사에서 만든 주옥같은 영화와 OST로 가득한 &lt;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OST&gt;.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커 성인이 되면 지금을 추억하며 이 노래들을 듣고 듣고 또 듣겠지. 그땐 나도 욕심 없이, 걱정 없이, 흐르는 물처럼 살고 있기를 바라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nbsp;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12/cover150/k3821380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1281</link></image></item><item><author>고성미</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 - [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01839</link><pubDate>Thu, 28 May 2026 14: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813111/173018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402&TPaperId=173018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1/95/coveroff/k7721384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402&TPaperId=173018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a><br/>서지원 지음, 이진성 그림, 최광식 외 감수 / 뭉치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아이들에게 처음 &lt;톰 소여의 모험&gt;을 읽어줬을 때가 기억난다. 인디언 조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귀를 틀어막고 내게 바짝 다가와 안기던 귀여운 녀석들이 그립다. 벌써 몇 년 전 일이지만 인디언 조에 얽힌 살인 사건 이야기가 강렬했는지 요즘도 악당의 대명사로 그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이 어느새 커서 분수와 소수를 배우고 있다. 분수를 소수로, 소수를 분수로 바꾸는 일은 대체 지금 왜 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숙제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그저 기특하다.​​​"지난 번 마차 달리기 대회에서 속도를 재 보았더니 1시간에 5¼km를 달린다고 했어."허클베리핀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이었어요."메리 아주머니 집에서 드류 씨의 집까지는 총 25.2km인데, 드류 씨의 마차가 집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아보자!"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 31쪽​​ 얼마 전 분수와 소수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둘째를 위해 선택한 &lt;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gt;은 기대만큼 훌륭한 책이었다. &lt;톰 소여의 모험&gt;을 읽었다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는 수학 이야기가 흥미로울 것이고, 아직 읽지 않았다면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매력에 폭 빠질 기회가 될 것이다. 내가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은 위에 인용한 것과 같은 대화는 절대 나누지 않는다고 단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디로 튈 지 모른다. 첫째 때도 그러더니 둘째도 얼마 전 수학 문제를 내달라고 졸랐다. 교과서와 문제집에 있는 문제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나원 참.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니 낚아채듯 가져가 읽기 시작했다. 내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나오는 수학 이야기가 엉뚱하게 느껴졌지만 아이들 눈높이 맞추기에는 적중한 것 같았다. 책을 읽다 말고 연필을 집어 들어 두 주인공이 내는 문제를 풀어보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는데 모르는 사람에게는 수수께끼처럼 느껴질만 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디오판토스라는 수학자가 자신의 묘비에 낸 문제와 산타클로스의 비밀 계산 같은 것들이다. 먼저 장난꾸러기 수학자의 묘비는 '지나가는 나그네여'라고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나이를 계산할 수 있는 문제가 이어진다. '신의 축복으로 태어나 인생의 ⅙ 을 어린 시절로 보냈고, 다시 인생의 1/12의 지난 뒤에는 얼굴에 수염이 나기 시작했다.' 하는 식이다. 둘째는 아직 방정식을 배우지 않았기에 모르는 수를  □로 놓고 이 디오판토스가 사망했을 때의 나이를 계산해 보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두 번째로 산타클로스의 비밀 계산은 산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룻밤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수 있는가 하는 아이다운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소수 나눗셈을 잘하면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는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 수도 있겠다. 전 세계에 18세 이하 어린이가 약 21억명 쯤 있다고 해 보자. 그 중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는 약 4억명쯤 되려나. 한 집당 평균 2.5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크리스마스 전날밤 산타 할아버지는 한 집당 얼마나 머물 수 있을까?  이면지에 무언가를 계속 쓰며 두 문제 사이에서 한참을 실랑이를 하던 아이를 지켜 보았다. 놀랍게도 자기가 먼저 그만하겠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나도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 느꼈지만 어느 쪽으로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나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문제를 해결했든 그렇지 못했든 말이다. ​​​​이 책과 함께 여러분은 장난기 많지만 용감한 톰 소여와 함께 두근거리는 모험을 떠나게 될 거예요. 톰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단순히 답을 구하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 작가의 말  이야기의 힘이 재평가되고 있는 시대다. 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수학에도 스토리텔링이 함께가는 걸 보면 말이다. 특히 이 수학동화 시리즈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다양한 동서양 고전들을 읽으면서 공부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고 수학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탁월하다. 책 뒷날개에 나와 있는 시리즈 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첫눈에 반할 확률은?'이다. 궁금하다, 궁금해. 0퍼센트? 100퍼센트?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1/95/cover150/k7721384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1950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