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하루 한 장 : 속담 (스프링) 매일매일 쓱쓱쏙쏙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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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설 등 필사가 유행(?)이라면 유행이다.
필사를 하면 책을, 작가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장점이 이해가 가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적당한 것이 뭐가 있나 찾는 중에 오복이 건 해결했다.
(나는 아직 멀었.)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신비아파트 하루 한 장 : 속담]이
초등 1학년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은 구성이었다.
스프링제본에 탁상달력처럼 세워놓을 수 있고
쓰기 노트 형식이라 바른 글씨와 띄워쓰기를 배우기에도 제격이었다.
하루 한 장이라는 콘셉 때문에 완성하기는 까마득하지만
아이에게 부담을 주진 않는다.
 

다른 책에서 인용된 속담 몇 가지를 알고 있지만
속담을 주제로 한 책을 본 적이 없는 오복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속담을 많이, 깊게 알게 될 것 같다.
속담 속 모르는 단어나 상황은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이 소개해주고 있고,
하단에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속담도 안내하고 있어서
제대로 보면 꽤 든든한 책.


초등 1학년 입학 준비물로 쓰기 노트와 줄 노트 등등을 사서 보내줬는데 아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지 종합장과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물로만 수업하나 보다.
입학 전까진 푸시하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아직이라
아직 한 칸에 한 글자를 온전히 넣는 것이 서툰데
이번 기회에 선행한다 생각하면서
하루 한 장 꾸준히 해 봐야겠다.
바른 글씨도 잡고 속담도 잡는 엄마가 그리는 꿀 같은 상황!


어느 정도 진도를 뺀 다음에 속담 퀴즈 내면서 놀 예정이다.
뜻 읽고 속담 맞추기나 자음 퀴즈
(예를 들어 'ㄱㄴ ㅁ이 고와ㅇ 오ㄴ ㅁㅇ ㄱ다' 같은.) 등등.
지금도 가볍게 반 만 읽어주고 나머지 반 맞추기는 해보고 있다.
아이가 내는 문제를 맞혀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놀 수 있다.
100가지 속담이 있으니 20일 단위나 한 달 단위 정도 끊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멀었지만 오복아 끝까지 잘해 보자!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265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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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의 세계사 풀과바람 역사 생각 8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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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치며 한복, 삼계탕 등등
온갖 것이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걸 보고 황당하던 차,
길벗스쿨의 [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음원에서
'김치는 파오차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진심으로 난감했다.
오복이가 "김치는 파오차이"라고 인식해버려서
(챈트는 입에 착 붙어서 좋은데
이게 잘못된 정보가 되어버리면 초난감)
밥 먹는 도중에 파오차이를 더 달라고 한 것이다.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김치는 김치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을 예로 들며 우리가 정신 똑띠 챙겨야 한다고 말해줬다.
특히 오복인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니까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읽어본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의 세계사].

 
초등학생이 읽을만한 글과 그림으로 되어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러시아와 그 밖의 나라의 대표음식들을
한 꼭지당 서너페이지에 걸쳐 다룬다.
1번이 한국의 김치고
그래서 이 책을 지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는 알고 있자는 마음으로 보면 굳뜨.
중국 음식으로는 마파두부, 취두부, 궈바오러우를 소개하고 있다.
먹어본 음식이 많았으면 대화주제가 더 풍부했을 텐데 조금 아쉽다.
프랑스에서는 달팽이를 먹는대,
이거 상어 알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 봤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해외여행 다닐 수 있게 되면
그 전후로 여기 나온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겠다.
현지에서 음식도 먹어보면 여행이 얼마나 풍부해질까?
지금은 꿈같은 이야기다.
 

초등1학년 오복이는 글이 많다고 재미없다고 안 읽으려 했는데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꼭지씩 읽어보고 있다.
억지로 읽히기도 했는데
이중에 한 편 읽어주면 원하는 걸 하나 해주는 식이었다.
재미로 읽는 책이 아니니까
처음부터 각 잡고 볼 건 아닌 것 같고
천천히 읽혀볼 생각이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262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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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이 텅빈이 철학하는 아이 18
크리스티나 벨레모 지음, 리우나 비라르디 그림, 엄혜숙 옮김 / 이마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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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체에 검은색과 하얀색밖에 없는데
이렇게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다니.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꽉 찬 꽉찬이와 텅텅 비어있는 텅빈이가 만났다.
둘은 서로가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해본다.
꽉찬이는 모든 걸 가졌지만
텅빈이는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
그들은 서로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서로가 되어보고 싶다.
하지만 꽉찬이는 꽉 차있어 텅빈이가 들어갈 틈이 없고,
텅빈이에게 꽉찬이가 들어가면 텅빈이는 사라져 버리고 만다.
 

하여 서로의 조각을 나누어 반대의 것을 느껴보기로 한다.
그것은 조금 아팠지만 참아야했다.
꽉찬이는 머릿속이 잠시 비어 아무 생각 않고 홀가분한 기분을 느꼈다.
배고픔도 느껴보았고, 그리움 같은 낯선 감정도 느꼈다.
텅빈이는 꽉찬이의 조각으로 머릿속에 수많은 이야기가 떠오르는 경험을 했고
배가 부르다는 것, 가슴이 따뜻하게 꽉 차오르는 걸 느꼈다.
어쩐지 눈물이 나오게 되는 경험. 그리고 둘은 헤어진다.
 

그래. 세상을 어떻게 흑백으로만 나누겠나.
장점도 달리 해석하면 단점이 되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나와 맞지 않는 정 반대의 사람이라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 정도는 해볼 만하지 않나 싶다.
이 단순한 사실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내다니.
작가님 천재.


아이랑 읽어보면서
꽉찬이와 텅빈이의 조각으로 뭘 채우고 비워낼지 이야기해봤다.
오복이는 현재 자신을 괴롭히는 입병과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내고 싶어 했고,
모든 지식을 채워 넣고 싶어 했다.
책 읽은 후론 수시로 뭘 채우고 비우고 싶어 하는지 말하고 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둘의 믹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질문을 던져줘야겠다.
[꽉찬이 텅빈이]는 소장각!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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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 맛있는 공부 41
양작가 지음 / 파란정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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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정원의 맛있는 공부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어요.
무려 41번째로 이번 책은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이라고 합니다.
초등 입학하여 한참 새 친구를 만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됐어요.
칭찬, 공감, 맞장구, 응원의 말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만화로 풀어져있어요.
저희 아이의 표현력과 인간관계에 2% 부족함을 알기에
눈높이에 맞는 책을 들이밀었죠.


처음엔 소리내서 읽어보라고 했어요.
"너라서 좋아", "넌 참 긍정적이구나",
"너도? 나도!", "많이 속상했겠다"
이렇게 제목을 읽은 다음에 만화를 볼 수 있게 해 줬어요.
계속 옆에서 지켜볼 순 없어서 그냥 뒀더니
나중에 와서 사실은 설명되어있는 건 안 보고
만화만 본다고 고백하더라고요.

 
현재 몇 번을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책은 보고, 또 보는 스타일)
제목과 설명 쪽은 거의 안보지 싶어요.
아오.
만화라서 표현이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빵 터지는 재미로 보는 것 같아요.)
좋은 것만 배우고 써먹었음 하는 건 욕심일까요.
엄마는 너와의 소통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조금 더 좋아지길 바라고 있는데 말이다.
 

암튼. 파란정원의 맛있는 공부 시리즈는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것도 있고
도서관에서 빌려서도 봤는데 잘 보는 편이에요.
아이가 한자 좋아해서 사자소학, 고사성어 이런 것 보다가 알게 됐는데
이번에 나온 공감말도 그렇고, 속담, 수수께끼, 상식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많더라고요.
한글 읽는 아이부터 쭉쭉 볼 만 한 듯!

 
초판한정으로 공감말 핸드북이 랩핑으로 포함되어 있어요.
전에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사자소학] 샀을 때도
쓰기노트가 랩핑되어있었거든요.
그땐 서점에서 멋 모르고 샀는데 초판한정이었어요.
지금은 없는 걸로 봐서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의 부록까지 챙기시려면 초판을 노리셔야 할 것 같아요.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238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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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와 주먹밥 미래그림책 160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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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데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늑대는 고구마를, 돼지는 주먹밥을 들고 있다가
서로 바꿔먹기로 한다.
근데 늑대가 돼지의 주먹밥만 홀랑 먹고
자기 고구마를 들고 튀어버린다.
그 말을 들은 생쥐가 토끼를 부르러 가고,
토끼가 원숭이를, 걔가 너구리를,
너구리가 하마한테까지 가는데
그 과정에서 계속 말이 바뀐다.
최종적으론 돼지가 고구마가 된 상황.
말이야 방귀야?
말이 전해지면서 없던 것도 만들어내는 것이
아이에게 와 닿았을까?

 
아이랑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혼자 읽으라고 던져주지 않고 같이 읽었다.
두 번이나.
아이는 말이 잘 못 전달 되는 과정을 웃으면서 봤다.
그림책이라 상황이 웃기게 그려졌긴 한데
그러고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런 예, 저런 예 다 끌어와서 주절주절 말이 많아져버렸다.
그림책을 휘리릭 보고 지나가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어쩐지 꼰대 같군.
말이 옮겨질 땐 이렇게 변할 수 있다고 하니
그럼 글로 하면 되겠단다.
그 그래, 그것도 그래. 너만의 방법을 찾아보렴. 화이팅.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는데
[군고구마와 주먹밥]은 그 작가의 신작이었다.
미야니시 타츠야. 입에 붙는 이름은 아니지만
그 책 본 사람은 누구나 기억할걸?
그림체가 비슷하면서 다른 듯하다.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글밥이나 페이지수가 은근히되어서
오히려 지금 읽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어릴 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지나가버렸다.)
[군고구마와 주먹밥]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근데 지금 집에 들이자니 애매하다.
저학년 문고를 좀 읽히면서
그림책은 기분 전환 용으로 가볍게 곁들이고 싶은데
이래저래 아쉬우니 한 권씩이라도 다시 대출을 해봐야겠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229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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