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쓸모의 서재 (쓸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75813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8 Apr 2026 10:50: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쓸모</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575813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쓸모</description></image><item><author>쓸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다에서 온 소년 - [바다에서 온 소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758134/17214278</link><pubDate>Mon, 13 Apr 2026 15: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758134/172142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906&TPaperId=17214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7/7/coveroff/k152137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906&TPaperId=172142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에서 온 소년</a><br/>개럿 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개럿 카의 데뷔작 '바다에서 온 소년'은 아일랜드 드니골만의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바다 위, 파란 플라스틱 통 안에서 발견된 한 아이의 등장은 마을에 미묘하면서도 점차 커지는 변화의 파동을 일으킨다.<br/><br/>'바다에서 온 아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로 신비롭고 영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다. 그러나 그 아이가 느닷없이 가족의 일원, 동생이 되면서 이야기는 곧 현실적인 갈등으로 번져간다. 영웅으로 비상하지도, 파국으로 무너지지도 않는다. 대신 보이지 않는 균열이 천천히 깊어진다. 갈등과 시기, 그리고 그 안에 스며 있는 깊은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익숙하게, 더 깊이 마음을 건드린다.<br/><br/>읽는 내내 다섯째 아이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아닐지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끝내 그 경계를 넘지 않고, 보다 잔잔한 방식으로 관계의 균열과 회복을 보여준다.<br/><br/>내 아이들이 성장해 각자의 삶을 준비하는 시기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크리스틴의 입장에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역동적인 앰브로즈에 비해 눈에 띄는 행동은 적지만, 원가족과의 끊어낼 수 없는 관계 속에서,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사이에서 크리스틴은 묵묵히 중심을 잡는 인물이다. 마치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배를 붙들고 있는 닻처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7/7/cover150/k152137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70776</link></image></item><item><author>쓸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겸재정선 - [겸재 정선 - 진경산수를 개척한 우리나라 화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758134/17166343</link><pubDate>Sun, 22 Mar 2026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758134/171663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1663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off/893648110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1663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겸재 정선 - 진경산수를 개척한 우리나라 화성</a><br/>유홍준 지음 / 창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유홍준의 『새로 쓰는 화인열전 1 ― 겸재 정선』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얼마나 우리 고미술을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현대미술을 주로 보아온 탓에 조선 회화는 늘 어렵고 단정하게 굳어 있는 세계처럼 느껴졌다.<br/><br/>그 인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 건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풍속화와 기록화, 계회도를 마주했을 때였다. 그림 속 장면에 이야기를 덧대어 보기 시작하자, 그것은 더 이상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어떤 ‘삶의 기록’처럼 다가왔다. 이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새 나라 새 미술’ 전시, 호암미술관에서의 대규모 겸재 정선 전시를 차례로 경험하며, 조선시대 미술은 점점 낯선 영역이 아니라 이어져 있는 감각의 일부로 스며들었다.<br/><br/>특히 ‘금강산’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오랜 세월 얼마나 많은 화가들에게 반복되고 변주되어 왔는지를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16주년 전시 &lt;아! 금강산&gt;에서 확인했을 때의 놀라움은 아직도 선명하다. 수많은 해석과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시선은 다시 겸재 정선으로 되돌아온다. 그 원형 같은 힘이 무엇인지 궁금해진 순간, 이 책은 정확한 타이밍에 손에 들어왔다.<br/><br/>유홍준의 글은 단순한 해설을 넘어선다. 강의와 전시를 통해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지식들이 이 책을 통해 씨실과 날실처럼 엮인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작품의 큰 흐름뿐 아니라 화면 구석의 필치, 장난스럽게 숨겨둔 위트까지 집요하게 길어 올린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그림은 더 이상 ‘설명해야 이해되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말을 걸어오는 장면으로 바뀐다.<br/><br/>이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보는 태도’다. 이전에는 화면 전체를 한 번에 파악하려 애썼다면, 이제는 시선을 머물게 하고, 작은 붓질 하나에도 시간을 들이게 된다. 어쩌면 겸재 정선의 진짜 힘은 거대한 금강산의 장관이 아니라, 그 안을 천천히 걷게 만드는 시선에 있는지도 모르겠다.<br/><br/>물론 읽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은 흘러가고, 다시 희미해진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는 책이라기보다, 곁에 두고 자꾸 펼쳐보게 되는 책에 가깝다. 전시장에서 작품 앞에 섰을 때, 혹은 기억이 흐릿해질 때마다 다시 돌아오게 되는 하나의 기준점처럼.<br/><br/>겸재 정선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이자, 동시에 오래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는 해설서. 이 책은 나에게 ‘고미술을 보는 법’을 새로 만들어준 출발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150/893648110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91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