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Su Kang님의 서재 (Su Kang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60015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30 Oct 2026 15:59:18 +0900</lastBuildDate><image><title>Su Kang</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560015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u Kang</description></image><item><author>Su Kang</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예측의 기술』을 읽고 - [예측의 기술 -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판단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5600151/17535774</link><pubDate>Fri, 25 Sep 2026 0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5600151/17535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868&TPaperId=175357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7/19/coveroff/k1621318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868&TPaperId=17535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측의 기술 -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판단력</a><br/>이대진 지음 / 반니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판단력, 애널리스트가 실전에서 검증한 예측의 12가지 원칙’이라는 겉표지를 보니 흥미로웠다.<br>미래를, 무언가를 예측할 수 있다면 인생이 좀 쉬워지지 않을까? 예측할 수 있으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읽어보았다.<br>P.8~9&nbsp;“인간이 AI와 기계 같은 도구보다 앞설 수 있는 지점은 단순한 정보 처리량이 아니다. 맥락을 읽고, 결과를 의심하고, 서로 다른 신호를 연결하고, 끝내 자신의 판단으로 책임지는 능력이다.”<br>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예측은 틀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저자는 예측의 기술을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기술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의심하고, 어떤 신호를 더 중요하게 볼 것인지 판단하는 기술​이라고 말한다.<br>책은 ‘무엇을 볼 것인가’와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로 나누어 12가지 원칙을 설명한다. 시장 결정권자들의 이익, 신뢰 가중치, 컨센서스의 함정, 균형 잡힌 시각, 사이클과 역사, 직관, 베이지안 사고, 블랙스완, AI와 데이터, 문화와 역사적 맥락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br>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들이 몇 가지 있었다.<br>먼저 여우와 고슴도치의 비유가 흥미로웠다.P.62&nbsp;“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단 하나의 큰 것을 안다.”<br>고슴도치의 강점은 명료함과 일관성이다. 하나의 큰 원칙으로 세상을 꿰뚫어 보기에 메시지가 단단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큰 흐름을 먼저 포착한다. 반면 여우의 강점은 유연함과 자기 수정 능력이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자기 판단을 정직하게 고쳐 쓰는 것, 이것이 여우의 사고법이다.<br>책에서는 조지 소로스를 전형적인 여우로, 워런 버핏을 전형적인 고슴도치로 설명한다.<br>P.74&nbsp;“여우는 시간에 따라 도구를 바꾸고, 고슴도치는 한 시계를 끝까지 본다. 자기 시계에 충실하다면 둘 다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같은 시계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면, 둘 중 누구의 길도 따라가지 못한다. 모든 판단의 출발점은 ‘지금 나는 어느 시계를 보고 있는가’라는 자각이다.”<br>나는 어느 시계를 보고 있는 걸까?<br>본질적인 큰 흐름을 볼 때는 고슴도치처럼 하나의 큰 원칙을 가지고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고, 급변하는 현실에서는 여우처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한 것 같다. 하나만 고집하기보다는 내가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어떤 시계를 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그리고 오늘 ‘확증편향’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나이를 먹을수록 의식적으로 깨달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도 확증편향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br>P.78&nbsp;“인간은 가설을 틀렸다고 증명하기보다 맞다고 확인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어떤 판단을 내리고 나면 그 판단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br>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인간의 모습이다. 내가 맞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정보는 편하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보는 불편하다.<br>그런데 AI 시대에는 이게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리즘이 내가 보고 싶은 것과 비슷한 콘텐츠를 계속 보여주기 때문이다.<br>나도 가까운 주변 사람을 보면서 그런 것을 느낀 적이 있다. 한때 정치에 많이 빠졌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보는 유튜브는 한쪽 진영의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추천되는 콘텐츠도 계속 비슷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의 생각은 점점 더 확고해졌고, 반대쪽의 의견이나 내용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br>그 모습을 보면서 정치뿐 아니라 나 역시 의식적으로라도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br>P.80&nbsp;“더 나은 예측과 판단을 위해서는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의견, 혹은 반대되는 데이터를 오히려 더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습관이 필요하다.”<br>P.87의 “최고의 통찰은 언제나 불편한 곳에서 온다.”​는 문장도 좋았다.<br>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고, 내가 보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것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어느 한쪽에 쉽게 확신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br>P.93의 내용도 비슷한 맥락에서 기억에 남았다.“능력이 낮은 사람은 자기를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과소평가한다.”<br>무지의 봉우리에 선 사람의 자신감이 숙련자의 고원에 선 사람의 자신감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br>조금밖에 모를 때는 세상이 단순해 보이는데, 여러 가지를 알게 될수록 하나의 현상에도 여러 가지 이유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쉽게 확신할 수 없게 되는 것 같다.<br>후반부에서는 AI가 내놓는 결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br>P.176&nbsp;“모든 결론은 가정 위에 서있다. 가정이 흔들리면 근거가 흔들리고, 근거가 흔들리면 결론이 무너진다.”<br>AI가 내놓는 답은 빠르고 매끄럽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결론을 그냥 받아들이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결론이 어떤 가정 위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br>일론 머스크가 말한 제1원리 사고도 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결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결론을 분해해서 그 안에 있는 가정을 꺼내보고 그 가정이 깨지는 조건까지 생각해보는 것이다.<br>P.190&nbsp;“AI가 결론을 빠르게 내려주는 시대일수록,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하는 사람이 더 강해진다.”<br>책을 읽고 나니 처음에 가졌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인생이 좀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조금 달라졌다.<br>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내가 어떤 가정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br>그리고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때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br>P.211&nbsp;“진짜 자산은 ‘남이 모르는 정보’가 아니다. 남이 다 보는 데이터를, 남보다 빨리,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이다.”<br>결국 이 책을 읽고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맥락을 읽는 일이었다.<br>AI가 가져온 결론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그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한 번 더 들여다보고, 내가 가진 생각과 다른 의견도 일부러 찾아보고, 내가 틀릴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br>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조금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br>어쩌면 내가 처음 기대했던 ‘예측’은 미래를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계속 점검하면서 다음 판단을 조금씩 더 나아지게 만드는 과정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7/19/cover150/k1621318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7191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