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슈 코르착 - 어린이 권리 조약의 아버지
토멕 보가츠키 지음,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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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권리..하면 방정환 선생이 생각난다.

어린이날이 될 때마다 교과서에서 읽었던 방정환 선생님이 생각나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도 어린이의 권리를 무시하는 어른들이 많이 있다.

어리고 힘 없다고 무시하고 비웃고 힘들게 하는 어른들을 볼 때마다 울분을 느끼지만...

어찌해얄지 힘 없음을 한탄하기만 한다.

 

'북뱅크'에서 출판된 '야누스 코르착 어린이 권리 조약의 아버지' 라는 책을 보고 음....어린이의 권리 조약을 위해 싸운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느꼈다.

야누스 코르착???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이 책을 집어들게 했다.

 

이마가 넓은 삼각형의 얼굴에 둥큰 테 안경을 쓴 어른..

조금쯤 찌뿌리고 힘들어 보이는 얼굴이 고생스러운 시간을 보내왔음을 느끼게 한다.

그가 안고 있는 힘없어 보이는 아이의 모습도 안쓰럽기만 하다.

문득..힘 없는 자를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에 경의가 표해졌다.

 

처음엔 고개를 갸웃하며 읽어나가던 지인이는 다 읽고 나더니 말한다.

"엄마 이 사람 정말 대단해요. 위대한 사람이에요." 라고 연발한다.

 

 

 

 

다소 어두운 듯한 그림..

그러나 글밥이 상당히 많다. 처음에는 그림책인줄 알고 쉽게 읽어나가려던 지인이는 글밥이 많자 말한다.

"그림책 같지 않아요. 글이 너무 많아요.." 라고.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코르착은 사랑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혼자 노는 것을 즐기며 생각이 깊은 아이여서 그는 자라면서 점차 세상 일에 관심이 많아졌고 가난하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

어린 나이에 하기 힘든 결심을 한 야누스..

아이들은 권리가 없고 작은 일에도 회초리에 맞으며 자라야했던 시기..

 

자라면서 작가, 소아과 의사, 그리고 아동 권익 옹호자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건물을 세우고...

아이들 스스로 벌칙을 세우고 규율을 지키게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고 이야기하게끔 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사랑하고 남을 돌보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키워간 야누스..

 

그러나 나치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얻고 옷가지르 얻는 게 힘든 나이가 되었음에도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편안함을 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나치의 학살속에 죽어간 그의 모습..

마지막 순간은 전율이 일었다.

 

책을 읽고난 지인이는 독후활동으로 위인전을 읽고를 선택한다.

나치에 의해 죽음을 맞은 그와 달리 아이들과 도망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독일이 쳐들어왔을 때 맞서 싸울 것이라고 한다.

 

평화와는 조금 다른 방법이지만..

아이들을 위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지인이에게도 충분히 전해졌음을...

그의 숭고한 죽음에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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