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사무실 온도를 결정하는 공식은 1960년대에 40세 70kg 남자의 기초대사율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독성을 중시하면 글쓰기가 독백보다는 대화에 가까워지고 입말의 요소가 더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앞서 짚고 넘어갔듯 때때로 반드시 어려워야 하는 글도 있는데, 이걸 말로 풀어서 알아듣게 만들기란 무척 어렵다. 나 스스로 강연 듣기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것도 말솜씨가 훌륭한 사람의 설명을 들을 땐 내가 알아듣는 것 같지만, 정말로 그게 내 것이 되기는 힘들고 그러려면 냐 안에서 한 번 더 소화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 P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한 지금은 위기의 시대다. 위기가 상존한다. 위기는 소리 없이 온다. 그 요인도 복합적이다. 서로 견제하고 비판할 때 징후를 포착하고 대비할 수 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서로 입 닫고 있으면 모두 위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 P49

비판을 꺼리는 이유는 또 있다. 무사안일한 심리 때문이다. 누군가하겠지. 굳이 내가 나설 필요 있나? 나서 봤자 내 일만 늘어날 텐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하는 생각에서다. ... 자기스스로 무주의 맹시無主義盲視(주의하지 않아 보이지 않는 상태)에 빠진다. 보게되면 귀찮아지니까 못 본 체하는 것이다.
- P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기에서 의문이 생긴다. 여성의 무급 노동은 우리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저평가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저평가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인가?
- P1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러려면 엄청난 왕도는 없고 시간을 쏟아붓는 수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도 같다. 때로는 효율을 좇는것도 좋지만 삶의 목적이 효율일 수는 없다. 쉽게 얻으면 쉽게 잃고 효율만 뒤쫓으면 깊이와 즐거움이 달아난다.  - P63

30여 년 전, 『웹스터 뉴월드 사전 Webster‘s New WorldDictionary』를 뒤적이다가 검정‘을 뜻하는 영어 ‘블랙 black‘과 ‘하양‘
을 뜻하는 프랑스어 ‘블랑 blanc‘이 뿌리가 같음을 알았을 때 느낀경이로움은 잊기 힘들다.
- P65

맛을 봐야만 무엇인가를 잘 아는 것은 아니겠지만,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의 라틴어 ‘사피엔스 sapiens(슬기로운 ·영리한)의 뿌리가 되는 동사 ‘사피오.sapio‘의 원뜻 ‘맛보다‘에서 ‘알다, 슬기롭다‘가 나오지 않았던가. 맛을 보는 경험이 없다면 그걸 제대로 알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 P116

내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괴테의 서두르지 않으나 쉬지않고Ohne Hast, aber ohne Rast‘라는 문장이었다.  - P1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