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책으로 인성 키우기 - 초등 독서교육 전문가 6인의 인성 독서 수업
임성미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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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업무능력은 좀 떨어져도 인성이 좋은 사람이 더 편하고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 말을 들은 친구와 자기 상사는 인성은 상관없지만 업무능력 떨어진 거는 용서 못한다고 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난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인성이 좋은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물론 그 사람이 업무능력도 뛰어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현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성을 길러주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이 책은 초등 독서교육 전문가 6명이 뽑은 인성 관련 그림책과 그 후속활동을 소개한 책이다. 책을 통해서 인성을 길러질 수 있다면 나는 100권이고 1000권이고 읽어줄 생각이 있다.

다만 여기에서 소개된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보여주기 적당한 그림책 72권에 대한 정보, 줄거리뿐만 아니라 읽는 방법과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아이와 활동하는 방법에 대한 활동지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 6명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책 소개와 활동소개를 읽다보면 집에서 엄마들, 또는 학교나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않는 자기 이해에 대한 그림책 6, 실수도 경험으로 인정하면서 자기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책6,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대인관계에 대한 그림책 6,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줄 수 있는 그림책 6권 과 각 영역에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부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인성이라는 것이 어떤 객관적인 평가도구로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하는 문제에는 100프로라고 답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책 한권으로 모든 학생들이 100프로 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고, 그 변화라는 것이 한순간에 눈에 확 뜨이는 것도 아니고, 각 학생이 처한 상황과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이런 책을 한 번이라고 접해 본 적이 있다면 그 아이의 인성이 변할 확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 또는 책을 인성을 키워 주고 싶은 부모님들은 한 번씩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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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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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소설책이라서 읽는 속도가 빠르지 못했다.

원래 소설만 즐겨 보는 사람이라서 소설을 읽는 속도는 다른 사람에 비해 엄청 빠른데 이책은 그러지 못했다. 물론 업무적으로 바쁜 시기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건 순전히 내 탓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답게 빠르게 작품에 몰입해 갔다.

주인공인 도리언 그레이를 그린 화가 바질 홀워드와 화가의 친구인 헨리 경이 등장한다. 헨리가 그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가 이 책의 제목인 것이다. 이 초상화는 불행한 과거를 지녔지만 아주 젊고 매력적인 도리언 그레이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그림을 그린 화가도 초상화의 모델이었던 도리언 그레이도 모두 만족할 만한 그림이었다. 그러나 화가의 친구인 헨리경이 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서 이 세 사람의 운명도 변하게 되었다. 도리언 그레이는 이 그림을 보면서 초상화가 자기 대신 늙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자기 영혼이라고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도리언 그레이의 바램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시벨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경의 부추김으로 시벨에게 혹독한 말을 하게 되고 이에 충격 받은 시벨은 죽고 만다. 이때부터 도리언 그레이의 불행한 인생이 시작되었다. 시벨에게 행한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에 자기의 잘못은 없다고 시벨은 영화 같은 죽음을 한 것이라고 도리언 그레이의 죄책감을 상쇄시켜 버리고 그 이후 도리언 그레이의 삶은 온전함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리언 그레이가 광폭해질 때 마다 초상화의 얼굴은 그 분노와 광폭함을 드러내게 되지만 도리언 그레이의 외모는 늙고 포악해지는 대신 초상화를 그릴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초상화를 볼 때 마다 도리언 그레이의 마음은 죄책감과 괴로움에 휩싸이게 되지만 현실에서는 죄책감과 괴로움을 잊기 위해 더욱 피폐한 삶을 살게 된다.

결국은....비극으로 끝나게 되는 그의 삶.....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이 작품을 발표했을 당시에 그는 유미주의에 심취해 있었으며, 그는 도덕적인 책이라거나 부도덕적인 책은 없으며, 잘 썼거나 잘못 쓴 책만 있을 뿐(448)이라는 작가의 말은 자기가 쓴 책에 대한 독자들의 판단을 유보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다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는 한다. 유혹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 유혹에 굴복하는 것 뿐(P44) 이라거나 인간이 외모에 대한 허영심, 젊음의 경이로움, 아름다움의 경이로움에 굴복 할 수 있는가 또는 평범한 여자와 색깔 있는 여자를 구분하는 기준들과 같은 것이다.

 

결국에 오스카 와일드는 쾌락이 한 인간의 영혼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또 파괴된 영혼이 형상으로 드러날 때 그 모습이 얼마나 끔찍한 가를 이 책을 통해 드러 내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도리언 그레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과연 나는 그 운명을 피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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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어 척척척 - 기초의 기초편 벼락치기 영어정복자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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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영어를 배워 보려고 명문장 영어책을 사고, mp3 파일을 다운로드 하고 영어 회와 앱을 깔고....

그러나 이러한 시도만 계속 할 뿐...정작 영어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만난 책 여행 영어 척척척 - 이 책 역시 제목만 보면 배낭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여행 영어가 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는 여행갈 때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때문이다. 더구나 문과출신인 나는 학창시절에 영어를 못하지는 않았던 학생이었으므로 영어가 생소하다거나 어렵지는 않다. 어느 정도 듣기는 되지만 말하기가 안 되서 늘 고민이었는데..이 여행 영어 척척척은 여행 상황별로 필요한 질문.....즉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질문 형태가 많아서 좋았다. 나에게 꼭 필요한 영어책인 것이다.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내가 질문만 할 수 있으면 상대방이 답을 해 주면 나는 의미파악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계는 필요한 질문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여행시에 상황별로 필요한 말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 책이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어 문장 밑에 발음기호를 한글로 써놓은 것은 나에게는 별로였다. 하지만 남편은 그렇게 써 놓은 것이 좋다고 하니 이것은 책은 선택하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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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척척척 - 기초의 기초편 벼락치기 영어정복자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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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는 영어 원어민이 한 명 근무한다. 나는 그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아주 사소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다음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어서 영어를 좀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20년전 자동차 운전 면허를 딸 때 사람들이 3C가 필요하다고 나에게 말했다. Computer, Car, Communication 그 무렵 나는 사회 초년생이어서 자동차 면허와 컴퓨터(이것은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되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자연스럽게 익히기 되었다. 물론 전문가는 아니지만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는 습득하게 되었다. 그 때 시작하지 못한 것 중의 하나인 Communication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어서 맘 한구석이 늘 불편했는데 올해는 그 불편함을 해소해 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대로 공부를 하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운전과 컴퓨터 보다 영어는 덜 필요했던 것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황이 달라진 건 아니라서 어쩌면 영어 공부가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늘 패키지로 시간에 쫒기면서 여행을 했고, 사무실내의 원어민과는 거의 눈인사만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말만 앞서지 않고 진짜 열심히 해서 9월에는 꼭 원어민 직원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 책과 늘 함께 해야겠다.

 

작년에 대학에 들어갔던 조카아이 말이 생각나다. 수포대포 영포인포(수학포기는 대학 포기, 영어 포기는 인생 포기)라고.. 늦은 나이지만 인생을 포기하기에는 젊은 나이이므로 영어는 절대로 포기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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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은 날개 단 거야
김세호 지음 / 매직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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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대한 시...

시인이 생각하는 별은 동경(희망), 외로움 인듯하다.

그래서 제목이 나의 별은 날개 단 거야라고 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읽었던 <꽃의 쾌락>이라는 시집이 19금에 해당되는 꽃에 대한 시의 향연이었다면 <나의 별은 날개 단거야>는 별에 대한 시인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p80 다향

향이 좋아

너의 향기 떠올리며

사랑보다 이별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깊은 공감이 느껴졌다. 사랑보다 이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 이것은 사랑과 이별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시로 쓸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127 방황의 나날

거쳤기에 의미 있다. 지나왔기에 가치 있다.

 

오랜 방황을 끝내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시 구절....

방황하는 젊음에 보내는 경험자의 충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의 시집 2권을 읽으며 무심히 지나치는 사물에 대해 한 가지의 감정을 담아서 표현해 보는 것이 바로 시라는 생각을 했다.

 

시인 윤동주가 바라보는 별과, 시인 김세호가 바라보는 별과, 내가 바라보는 별이 다르지 않을 건데 느끼는 감정이 같지 않음을... 시적인 감수성이 나에게는 전혀 없음을 느낀다.(물론 나는 시인이 아니라고 위로해 보지만 말이다)

꽃의 쾌락에서 갖었던 시인에 대한 나의 감정을 이 시집을 읽음으로 해서 철회하기로 마음먹는다.

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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